14. 11. 23.

141104-141124 : Melbourne Cup, 멜번 IMAX 인터스텔라

150730에 밀려씀


141104 오늘은 멜번이 있는 Victoria 주의 휴일이다.
왜 휴일이냐.  Melbourne Cup라는 경마가 있는 날이라서 그렇다.
바로 집 뒷쪽이 경마장이라 구경갔다.
차가 많네.


난 자전거 타고 갔다. 경마장은 또 처음이네.



주차장은 이미 만차.
돈을 내는건지 잘모르겠다. 근데 그냥 들어갔다.


경마장 처음 가봤다. 본부석쪽으로 먼저 가봤다.
사람들이 마권을 사서 베팅하는거 같다.


왜 오늘이 이처럼 큰 경마경기가 일어나는지 모르겠지만, 역사적인 행사인거 같다.


사람들이 이 날을 위해 따로 옷을 맞춰 입은듯하다. 


따로 VIP만 들어가는 곳도 있네.


여자들은 무슨 꽃모양같은 모자를 썼고, 남자들은 주로 정장을 입었다.
날도 좋다.


꽃도 만발하고. 말들도 잘달린다.


한켠에 있는 마굿간. 말이 멋있긴하다. 늘씬하게… 


윤기가 좔좔. 말한번 타고 싶은데... 낙마하면 크게 다친다는데.. 그래도 타보고 싶다.


말들이 빠르다. 트랙 바로 앞에서 경기를 봤다.


경마장은 굉장히 사치스런 느낌.. 여기저기 음식물이 널부러져있다. 괜찮은 음료수랑 과자를 주웠다. 


장미인가. 트랙을 따라 쫘악 심어 놨다.


배가 고파서 사람들이 남기고간 음식들을 주워 먹고 마셨다.


다들 드레스에.. 쫘악 차려입었네.
한가지 재미있는건 몸매에 신경쓰지 않고 드레스를 입는다는거다.
한국인은 꼭 몸매에 자신있는 사람들만 드레스를 입는데, 서양인은 그런거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을 드러낸다. 나도 그게 좋다.
사람 외모로 평가하고, 심지어 웃음거리 삼는건 매우 천박한거 같다.


오늘 하루를 위해 꽃을 꽂아놓은듯... 그건 좀 별루..


잔디밭으로 이루어진 경마트랙.


말들이 말그대로 X빠지게 달린다.


말발굽 소리가 매우 역동적으로들린다.


이렇게 경마를 가까이서 보다니.


경마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집과 경마장 사이에 있는 강가를 갔다.
멀리 경마장이 보인다.


반대편으론 멜번 시내가 보인다.
높은 빌딩은 시내에 밖에 없다.


강가 고수부지에 사람들이 한가하니 좋아 보인다.


그리 크지 않은 강인데 유람선도 있다.


강변공원에서 피크닉 하는 사람들.
한국에서는 고기 못굽게 하는데, 여긴 공원마다 고기 굽는 장소가 있다.
BBQ가 소풍의 중요한 행사이다.


이곳 집은 마치 고시원 같다.
집주인은 베트남 사람인데, 집을 마치 고시원처럼 꾸며놨다.
다른 Flatmate들은 인도인, 호주인이다.
인도 Flatmate가 커리를 줬다. 다른 사람의 호의는 항상 받는다.


쓰레기통에서 해물피자, 거의 깨끗한걸 주었다.
별로 먹음직스럽진 않지만 약간 짜지만 맛은 좋다.
이젠 쓰레기통 뒤지는게 일상. 창피하지도 않다. 누구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자원의 재활용이라 생각한다.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먹는다고, 더욱 맛도 좋은거 같다.


한국에서 그렇게 인터스텔라가 인기라고 해서 큰마음 먹고 멜번 IMAX에서 보기로 했다.
멜번 IMAX는 멜번 박물관 지하에있다.
멜번 박물관 앞엔 고풍스런 전시장 옆에 있다.


한국에 있음, '다음에 하지'하는 생각이 있는데, 이렇게 타지에 있음 '이번에 안하면 또 내 일생에 언제 해보겠냐'라는 마음으로 꼭 해보고 싶은건 하게 된다. 그게 좋다.


월요일 오후 3시에 보는거라 사람이 없네. 썰렁.


28불이나 한다. 근데 IMAX 티켓있음 박물관티켓이 6불. 나중에 박물관도 가야지.


SF영화인데... 대사가 너무 어렵다....
아직 영어듣기는 멀었다. 일상대화는 그럭저럭 하겠지만 조금만 고유명사, 전문용어들으면 멘to the 붕.
근데 머 영어를 아주 잘해야하겠다는 동기가 없어 그리 빨리 늘진 않는다.
지금도 대충 방도 구하고, 쇼핑도 하고.. 큰 불편은 없다. 머 아쉬운 사람이 알아듣겠지.
영화나 외국 뉴스를 자막없이 보는게 나름 목표. 언젠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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