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0. 31.

171031: 아침 일찍 이민성, Banco Sabadell 계좌 개설, Caixibank의 보험 끼워 팔기, 비자연장 서류들, 국수와 생선통조림, Plaça de George Orwell에서 구걸, Santa Maria del Pi앞 구걸.

171215에 밀려씀

171031

아침 730분 기상. 일찍 일어나고 싶지 않다.

이민성으로 갔다. 바르셀로나의 이민성이란 이민성은 다 간다.
줄이 길다. 근데 줄이 2개다. 줄서있는 멕시코 출신 청년에게 말을 걸었다. 이 줄이 맞냐고맞다고 하는데, 내가 다른 줄있다고 하니 확인하러 가더니 내가 맞다고 한다. 다행히 짧은 줄로 이동.


9시가 되서 안내데스크에 비자 연장 신청 문의. 근데 어이가 없다.. 메일 보내란다. 그럴거면 진작에 홈페이지에 그렇게 안내하자.. 그동안 발품 팔고 시간 보낸걸 생각하면 억울하고 짜증난다. 근데 다른 오피스 가도 같았을까 모르겠네한번 가봐야겠다.


은행계좌 개설하러 근처 Banco Sabadell 방문. 근데 일 안하면 계좌개설이 안된댄다.

혹시 몰라 근처 다른 Banco Sabadell 방문. 여긴 된댄다.. 외국인 계좌를 개설. 지점장 같은데 그냥 쿨하게 해주네. 다른 지점은 안된다는데… 지점장 권한인가. 참 어이없다.. 역시나 지점마다 다르네.. 매달 700유로 입금해야한댄다. 스페인에 머물면 내가 빼고 넣으면 되겠지만, 나른나라 가면 어떻게 해야하나.

어젯밤 전화 유심 받은게 신의 한수 였다. 덕분에 계좌 비번을 문자로 받을 수 있었다.


다른 은행, Caixibank 방문. 다른 은행계좌가 있어야 서로 이체하며 매달 최소입금액을 맞춰서 계좌유지비를 안낼수 있다. 여긴 계좌개설은 가능. 1만 유로 있으면 수수료가 없댄다. 근데 보험들어야한다고 하네. 외국인이라고 끼워팔기 하는건가.. 근데 다른 지점 방문하면 보험얘기는 다를수도 있을듯.


호스텔로와 부랴부랴 이민성에 메일 작성, 얼릉 보내야 얼릉 결과를 받지, 서류는 완벽한데, 문제는 사유다. 여행관련 책을 쓴다고 했는데, 받아주려나 모르겠다. 뉴질랜드에서는 됐는데같은 사유로 미국비자도 받았는데…. 과연 스페인은


고모님이 주신 국수, 생선통조림을 점심으로 먹는다. 생선통조림이 그냥 생선을 삶아 껍질째 들어있네. 참치통조림 같지가 않네.


어제 무사히 구걸 했던 Plaça de George Orwell에서 다시 구걸. 1시간 30분 정도 했다. 그럭저럭 잘되네. 41.96유로 적선받았다. 식당 웨이터가 적선한다. 식당 주인도 그리 싫어하진 않은듯. 다행히 오늘도 경찰은 없다


바로 Santa Maria del Pi로 가서 구걸. 여기가 더 잘되네. 아마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듯. 옆 성당 직원이 있는데, 너무 같은 노래만 치는거 같아 민망하네. 그래도 처음이라 그런가 괜찮네. 한 스페인 아저씨가 스페인어로 모라고 한다. 못알아듣는다고 했는데도 계속 얘기. 마치 화난거 같다. 근데 알아듣는 단어, muy bien이 나오네. 칭찬이었네.

왠지 맞은편 호텔이나 건물 주민이 나중에 신고할것만 같다. 경찰이 여기까지 오는거 같진 않다. 다행이다. 짐싸는데도 적선을 2번이나 받았다. muy bien은 알아듣겠네. 2시간 30분했다. 86.74유로 적선받았다. 성당에 한국인 직원이 있어 아리랑을 쳤다. 알아들은듯. 적선은 안주네.


바르셀로나에 계속 머물까, 구걸을 경찰 피해 무사히 할수 있을까, 방을 따로 구할까, 스페인어를 배울까 생각이 많다. 일단 모든건 비자연장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한다. 얼릉 결과가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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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0. 30.

171030: 찾아볼수 없는 영어 안내믄, 잘못 방문한 이민성, 박대 당한 다른 이민성, 레이알 광장, Plaça de George Orwell에서 구걸, 보따리 노점상, 선착장, Rambla De Mar, Mirador de Colom, La Rambla, 쫓겨난 레이알 광장, 취재진이 진을 친 Palau de la Generalitat de Catalunya 앞, Santa Maria del Pi 앞 구걸.

171215에 밀려씀

171030

이민성엔 사람이 항상 많아 아침 일찍 가야한댄다. 그래서 아침 730분에 기상.
가는길에 여권복사하러 복사가게 방문. 스페인어 몇마디 외워 무사히 복사.

어찌저찌 이민성에 도착. 이민성 앞에 사람이 좀 있다. 9시쯤 사무실이 열었다. 근데 여권 발급 기관이다다른데 가랜다스페인은 스페인이다.. 모든 안내문에 영어가 없다..


한참을 스페인어 안내문을 들여다 보니 옆 청년이 다른 이민성 위치를 알려준다. 다들 영어가 안되니 휴대폰으로 다른 이민성 위치를 알려주네. 어째든 감사.


여긴 이민관련 사무실이 다 Policia Nacional이라고 한다. 근데 하는 업무는 조금씩 다르다. 나같은 외국인은 이름이 같으니 같은 곳인줄 안다.. 어째겠는가… 그냥 다른 이민성으로 버스타고 갔다


좀더 큰 이민성에 도착. 사람많네. 이래서 아침 일찍 와야한다. 대략 1시간 기다렸다. 내 차례가 됐다. 난 비자연장인데, 외국인번호, NIE를 발급받는줄알고, cita 잡으랜다... 아무래도 NIE 받는 오피스를 잘못찾은듯 하다.. 이건 머의사소통이 안되니 답답하다.


호스텔로 돌아와 이민성 사이트에서 약속을 잡으려니 12월이 가장 빠른날짜랜다.. 에휴느리다.


1시쯤 밥먹고 구걸하러 나갔다. 관광지 근처 역인 Liceu로 지하철타고 간다. 대략 40분정도 걸리네

구걸 장소 찾아 돌아다녔다. 식당이 가장 자리에 있는 레이알 광장이라는 큰 Square 발견. 근데 한켠에서 아크로바틱 버스커가 있다. 일단 봐두기만 한다.


좀더 돌아다니다가 Plaça de George Orwell란 곳에 갔는데, 그리 크지도 않고, 식당도 있고 괜찮네.

그래서 구걸. 대략 1시간 30분 구걸했다. 55.01유로 적선받았다. 역시 식당 손님이 적선을 주네. 이 자리도 꽤 괜찮은거 같다.


또 다른 구걸자리를 찾아 돌아다닌다. 어제 쫓겨난 해변가 식당가를 지나 해변을 따라 걸었다. 노점 보따리상이 참 많네. 여기는 경찰이 안잡나보다. 안되면 여기서 구걸해야지.


다시 돌아 동쪽 해변가를 따라 간다. 선착장이 크진 않지만, 여기도 요트 하는 사람이 꽤 있나보다


해변가에 몬가 관광지가 있나보다 사람이 많다. Rambla De Mar라고 한다. 
여기서 구걸할까 하다가 혹시 몰라 경찰에게 물었다. 어제 날 쫓아낸 경찰. 다행히 기억은 못하네. 기타는 쳐도 되지만 구걸은 안된댄다. 그럼 안되겠네… 


다시 La Rambla로 갔다. 가는길에 있는 Mirador de Colom라는 큰 기념탑. 몬가 고풍스럽다


주요 관광지인 La Rambla. 왜 버스커가 없을까... 동상 버스커는 있다. 그래서 그냥 구걸 시도. 첫곡도 하기 전에 경찰이 와서 안된댄다. 나중에 걸리면 기타 압수랜다.. 피곤하구먼.


처음 방문했던 큰 광장에 다시 왔다. 호의적으로 보이는 노점상과 대화했다. 프렌치 기니(?)에서 왔다고 하네. 혹시 여기서 기타 져도 되냐고 물었다. 경찰이 잡는댄다. 다만 5분정도 잠깐하고 이동하면 안걸린덴다.. 피곤한 동네구먼.


그래도 그냥 구걸해봤다. 역시 경찰이 와서 가랜다잠깐 했는데도 16.36 적선받았다. 구걸은 좀되는데아쉽네


어제 본 무슨 궁(Palau de la Generalitat de Catalunya) 앞에 혹시 구걸할 수 있을까 해서 가봤는데, 취재진이 많다. 아마 카탈루냐 독립문제 때문에 좀 시끄러운듯.


다시 돌아돌아 Santa Maria del Pi에 왔다. 밤에 조용한 성당 공터앞에서 구걸한다. 1시간정도한거 같은데, 아주 안되진 않네. 22.56 적선 받았다경찰에게 걸리진 않았다. 일단 여기도 후보 구걸 장소로 봐둔다.

엄청 피곤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많이 돌아다녔다. 특히 스페인어가 안되니 매우 집중해서 상대의 말을 들어서 더 한듯.

구걸할 장소가 관광지에 많은데, 잠깐씩만 하고 떠나는 버스커뿐이다. 경찰 단속이 심해서 그런듯하다. 경찰이 순찰안하는 사각지대를 찾아야할텐데.
어디서 구걸해야할까. 다른 장소도 걸릴려나그러면 밤에 할까.. 고민이다.

사촌누님이 방문해서 이것저것 고모님 물건을 전달해 주시고 유심을 빌려주셨다. 감사하고 부담스럽네. 그래도 덕분에 전화는 편히 쓰겠네. 유심 안사길 잘했다.


생각처럼, 계획처럼 착착 진행되진 않네. 예상은 했지만, 막상 그러니 힘빠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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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0. 29.

171029: Diagonal 카탈루냐 독립반대 시위, 문닫은 경찰서, 까탈루냐 광장, La Rambla 거리, Gotica 구시가지, Maria 성당 옆 공터 구걸, Palau de la Generalitat de Catalunya 자치정부청사 앞 시위대, Arxiu Capitular de Barcelona 대성당, 요트선착장 구걸, 노점상이 많은 선착장 거리, 미로 같은 Gotica, Arc de Triomf, Parc Ciutadel, La Monumental, 투우장에서 공연.

171215에 밀려씀

171029


11시쯤 일어나 고모님이 싸주신 제육볶음과 샐러드를 먹는다.


12시쯤 Diagonal으로 갔다비자 연장할 경찰서를 방문해본다.

역에서 내리자 마자 엄청난 시위인파가뉴스에서 보던 카탈루냐 독립 관련 시위정확히는 독립반대 시위


사람들이 그래도 나름 평화적으로 시위한다헬리콥터가 지나가니 손을 흔든다.

생각보다 과격하진 않다.


시위대를 뚫고 이민성 경찰관 방문혹시 경찰서라 일요일에 열었을까 했는데안열었네.

근처 경찰관에게 이민성 경찰서가 어디냐 물었다영어를 못하네띄엄띄엄 대화했다아침 일찍 와야한다네..


까탈루냐 광장으로 실실 걸어갔다여기도 시위대가 있다이곳이 바르셀로나의 중심인듯


La Rambla 거리를 걸었다해변가까지이어지는 보행자도로근데 버스커가 하나도 없네대신 노점상은 많다.


Gotica라는 구시가지에 들어갔다. 좁은 골목들이 미로처럼 되어 있다. 관광객도 많네


Maria 성당 옆 공터에서 구걸해봤다 3곡 쳤나… 옆 공터에서 아크로바틱 버스킹을 하네할수 없이 이동그래도 동전 몇 개 받았다.


Gotica 안의 궁같은 곳에 도착시위대가 한 건물 앞에서 시위그리고 그걸 중계하는 방송사가 있다몬가 중요한 관공서가 아닌가 싶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Palau de la Generalitat de Catalunya-자치정부 청사.


몬가 그럴싸한 성당. Gotica에서 유명한 성당인듯관광객이 많네
Arxiu Capitular de Barcelona라고 한다.


해변가로 가봤다요트 선착장 옆에 식당가가 있다여기서 구걸하면 괜찮을거 같다.


그래서 구걸했다근데 역시나 해변가-Port를 관할하는 경찰이 와서 가랜다경찰이 못하게 막는구나.. 그래서 버스커가 없구나


해변가를 따라 걸었다해변가 식당가를 지나니 노점상이 엄청 많다대부분 보따리를 펴고 물건을 진열한다흑인이 많네느낌에 아프리카 출신 불법체류자가 아닐까 싶다편견인가..


Arc de Triomf로 향한다다시 Gotica를 지난다좁은 골목 곳곳에 공터가 있다나중에 구걸해볼까 싶다.


오늘 Arc에서 CS를 만나기로 했다어제 재워주기로 한 CS인데내가 궁금한게 많다고 해서 오늘 보기로 했다건물들이 왠지 오래되 보인다.


Arc de Triomf에 도착오늘 와인 시음회 행사를 하는거 같다그래서 사람이 많네.
Arc는 크네.. 개선문을 본따 만든듯하다.

Arc 앞엔 큰 철봉 훌라후프로 묘기하는 버스커가 있다.


Arc 남쪽에 있는 Parc Ciutadel로 가봤다. Arc 남쪽에 있는 공원일요일이라 그런가 사람 많네.

어디서 구걸할까 하다가 다시 Arc로 와서 구걸한다. CS 기다리며 Arc앞에서 한 30분 구걸했다. 18.64유로 적선받았다그래도 좀 되네근데 훌라후프 버스커가 맞은편에서 다시 공연 시작.

그때 마침 CS가 말을 걸었다.


CS가 오늘 저녁에 어디 이벤트에 간다고 한다그래서 친구들이랑 만난다고 한다그래서 같이 다시 Ciutadel 공원으로 가 기다린다화장실이 급했는데다행히 와인 시음회 하는 곳에 무료 화장실이 있다유럽은 유료화장실이라 싫다.

CS의 친구들을 다 만났다유럽 곳곳에서 왔네역시 유럽내에서는 교류가 활발하다.


La Monumental라는 곳에서 행사를 한다이동중에 어디 스페인 은행이 좋은지 문의결국 잘 모르네.
이동 중에 CS가 기타를 자기 집에 놓고 가도 된다고 하는데 그냥 갖고 있겠다 했다그래야 언제든 편히 떠나지.


이곳, La Monumental는 투우장이다오늘은 저녁에 공연을 한다고 하네 3유로 내고 들어갔던거 같다.

투우장 안에 작은 무대 설치해 놓고 주변에 스낵카들이 영업한다좀 비싸다고 해서 난 안사먹었다근데 운 좋게 맥주 거품 따라내느냐 남은 맥주는 한잔 얻어 마셨다.


6시쯤 해가 지기 시작조명이 켜진다공연을 하다 안하다… 잘하는거 같은데… 별로 관심이 없다


공연 끝나고 휴식시간에 CS에게 바르셀로나의 슈퍼마켓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버스비자 연장에 필요한 조언구걸할만한 장소 등을 물었다그래도 물을데가 있어 다행


7시가 좀 넘어 나 먼저 나왔다.
호스텔로 지하철타고 갔다일단 T10, 정기권을 끊었다. 10번은 지하철을 타겠지..

밤에 비자연장비거주자 증명서를 작성했다스페인어를 못하니 떠듬떠듬 찬찬히 살피며 작성한다내일 비자연장 신청하러 간다.

바르셀로나가 밤에 꽤 춥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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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0. 28.

171028: 기내식, 바르셀로나행 비행기 안, 공항에서 다시 짐정리, 썰렁한 터미널2, 공항같은 터미널1, 사촌형님이 하는 호스털.

171215에 밀려씀

171028

기내식이 나왔다. 배가 고프다. 그래서 2개 먹을까 하다가 혹시 배탈날까 그냥 1개만 먹었다. 맥주 받았다. 먹고 자야지.


환승공항인 Ponta delgada 도착. 여긴 포루투갈 영토로, 대서양 복판에 있다. 비행기에 내려 직접 공항으로 들어간다. 새벽이다. 근데 여기서 입국심사를 안하네. 바로 환승이 이루어진다. 입국 심사는 바르셀로나에서 하나보다. 역시 흡연이 관대한 곳인가. 공항내에 흡연실이 있네. 말레이시아, 쿠알라프룸프에도 있었는데.


바르셀로나행 비행기가 또 지연됐다계속 대기. 아침 9시 넘어 출발. 실제론 한 2시간 비행이었는데, 도착하니 오후 2시간 넘었다. 시차 때문이다. 왠지 시간이 없어진거 같아 아쉽네.

입국심사 받았다. 무사히 도장 받았다. 항상 입국 심사하면 좀 신경쓰였는데, 오랜만에 유럽오는거라 못받을 이유가 없다. 입국 심사관이 buenos dias라고 하니 시계를 보고 buenas tardes라고 하네.


짐찾고 도착장으로 나왔다. 도착장이 썰렁하다. 아무것도 없네. 희한하네. 짐정리를 다시 했다. 짐을 최대한 캐리어에 다 쑤셔넣었다. 기타랑 캐리어만 끌고 가면 된다.


좀 걸어 터미널1로 갔다. 여기가 메인 터미널인듯. 이제야 공항같네.

역시 좀 덥다. 화장실에서 내복을 벗었다.

친척이 운영하는 호스텔로 지하철 타고 간다. 피곤하다. 그래도 지하철에 자리가 있어 앉아 갔다. 스페인어, 카탈루냐어가 표기되어있다. 몬가 헷갈린다. 영어는 별로 없네. 바르셀로나에 왔긴 왔다.


지하철이 생각보다 신식이다. 의외다.


호스텔이 있는 Vall d'hebron역에 도착. 호스텔로 가는길은 엄청난 경사. 집이 산중턱에 있다. 결국 캐리어 바퀴 1개가 망가졌다. 에휴… 그래서 더 힘들었다.

호스텔 직원이 화분 밑에 열쇠를 뒀다는데 없다. 우편함에서 열쇠 발견, 들어간다. 호스텔 직원과연락이 됐다. 근데 여기가 아니랜다. 다시 호스텔 거주자가 들어올때까지, 대략 8시까지 기다리랜다. 피곤하고 배고프다.

일단 배가 고파 근처 슈퍼마켓을 찾아 갔다. 이 동네는 다 산길이네. 힘들다. 다리가 후들. 캐나다에서 적선받았던 유로 동전을 써서 빵, 롤케익등을 샀다. 돌아와 빵을 먹으며 멍때린다. 밤이 되니 으슬으슬하다. 겨울이 온다.

다행히 8시쯤 되서 다른 숙박객이 돌아왔다. 그들이 문을 열어줘 들어왔다. 배정받은 방으로 들어왔다. 그래도 방에 나름 화장실, 부엌도 있네. 다만 천장이 바로 비스듬한 지붕이라 허리를 못펴네. 그래도 공짜인데 불평은 안된다.

짐푸는 중에 사촌 형님이 오셨다. 한 15년만에 뵌다. 반갑게 맞아주시네. 내가 무료로 방을 써서 그런지 미안해서인지 위축된다. 같이 고모님댁에 가자고 하신다. 일단 샤워 좀 하고 같이 갔다.

고모님댁은 바르셀로나가 아니다. 근교. 아마 바르셀로나의 집값이 비싸니 외곽에 사시나 보다.

고모님을 처음 뵀다. 참 아버지랑 닮으셨네. 역시 피는 못속인다.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시려고 한다. 내가 부담스러워 안가져가려하니 많이 서운해하시면 약간 화도 섞여있다. 그냥 못이겨 주는대로 다 받았다. 주로 먹을거 많이 받았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넉살 좋게 받을껄 그랬나 싶다…

사촌형님이 다시 호스텔로 데려다 주셨다. 가는길에 형님이 마리화나 사네. 형이 불면증이 있는데, 술이나 수면제보다 마리화나가 좋다고 하네. 머 이해가 간다. 다만 그걸 공식적으로 사면 매우 비싸서 밀거래 한다. 담배도 밀거래 한다고 한다. 호스텔에 도착해, 덕분에 방걱정안해 고맙다고 인사했다.

시차도 있고, 기내에서 잠도 잘 못자서 피곤하네.. 그냥 돌아오자마자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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