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4. 30.

160428-160430: 소음범죄 재판관련 서류들, 일본라면 식당, 술취해 기타빌려치는 청년, Spam 축제.

180306에 밀려씀

160428
어제 재판을 이겨 오늘은 새벽에 마음 편히 게임하고 영화보고 4시쯤 잤다.

12시에 기상. 집주인 형님이 오셨다. 더운데.. 이제 방문을 닫고 살아야겠다.
은행에 가서 적선액 $507 입금. 2주전보다 $230정도 적다.. 역시 관광시즌이 지난건가.. 직원이 왜 잔돈이 많냐고, 식당하냐 묻네. 그래서 길에서 기타친다고 하니 약간 놀라네.. 서양이라도 길에서 기타치는건 흔한건 아니지.


통역사, 변호사에게 감사 인사를 문자로 보냈다.
그리고 소음 범죄(Criminal이랜다.) 티켓 및 법원 관련 서류를 정리했다. 그동안 법원에서 본 장면들이 마치 슬라이드쇼처럼 지나가네.


소음 범죄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다는 서류가 있다. 나중에 같은 사항으로 티켓 받을 상황이면 경찰에게 보여주면 되지않을까? 마치 허가증 같이. 그럴일이 다시 없길 바랄뿐이다.

오후에 게임 하고 좀 자다가 저녁 7시30분쯤 구걸갔다.
낮에 더워서 그런가 몽롱하네… 앞으로 낮엔 도서관이나 밖에서 기타를 쳐야겠다. 최소한 방에서는 그냥 게임만해야할듯…

오늘은 구걸 하던 자리, Quick Silver 앞은 다른 Beggar가, Galleria 앞은 여행예약노점이…, 팟캐스트 들으며 기다렸다. 한 아저씨가 기타 칠거냐고 아는 척하네. 신기하네. 역시 같은 장소, 같은 시각에 하면 아는 사람이 생긴다.
계속 자리가 안나서 그냥 횡단보도 앞에 앉아그냥 기타연습했다. 생각보다 밖에서 연습하니 좀 집중이 되는거 같다. 밖에서 연습해야겠다. 역시 인터넷이 없어야하나.

기다리다가 그냥 밤 8시30분부터, 횡단보도 앞에서 구걸했다. 역시 인도 구석이라 잘안된다. 겨우 $1받았네. 다행히 밤9시30분 하던 자리가 비었다. 밤 10시까지 참 안되네… $10이라고 되려나 했는데, 막판에 사람들이 모여서 듣고는 적선을 해줘서 총22usd 적선받았다. 운이 좋았다. 앞으로 다른 Beggar때문에 밤8시에 못하게 되면 어쩌니.. 좀 일찍 올까.. 그럼 Tony아저씨가 주는 음식을 포기해야하나. 딜레마네.

관광시즌이 지난거 같다. 사람이 별로 없다. 좀 일찍 나갈볼까 싶다.

밤 11시30분쯤 집으로 간다.


160429
새벽에 게임하다가 웹서핑하다가 새벽4시쯤 잔다.
앞으로 기타연습은 밖에서 하자. 방은 너무 집중도 안되고 덥다. 집주인도 왔으니 더욱 그렇다.


집주인 형님이 점심에 일본라면 사주셨다. 한달동안 별일 없이 집을 잘지켜그런듯. 근데 일본라면이 좀 짜네. 그리고 집에 와 집주인 형님이 엑스박스 게임패드를 주셨다. 앗싸. 갖고 싶었던건데..

도서관 가서 노트북으로 블로그 쓰려는데, 여기 도서관은 전기를 못쓰게 해놨네. 홈리스들 때문인가.. 그냥 집에 돌아가 블로그 쓰고 게임한다. 오늘은 그냥 집에서 기타연습. 근데 몸에서 열이나 너무 덥다. 밖이 더 시원하다. 공원에서 기타연습해야한다.

어제는 구걸 하던 자리에 다른 Beggar가 있어서 제대로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1시간 30분 일찍, 저녁 6시쯤 간다.


구걸 자리에 도착. Tony 아저씨랑 잠시 대화. 발목을 다치셨다네. 재판 이겼다고. 고맙다고 전했다.

오늘은 저녁 6시40분부터 구걸 시작. 오늘도 Beggar들이 Quicksilver 앞에 있다. 할수 없이 그 옆인, Galleria에서. 그나마 예약노점이 없어서 다행.
초반 50분은 안되네. 시작할때 적선을 바로 옆 사람에게 받고, 7시 20분쯤 두번째 적선을 받았다. 역시 저녁 7시이후에 해야하는건가.
구걸 중에 Native American 아저씨가 20$을 주셨다. 그리고 옆에 앉아서 한참 얘기. 몬가 우스개를 하시는데 반만 알아들었다. 내쉬빌에 음악페스티발이 크다고 하다.. 중간에 한백인 청년이 술에 취해 기타빌려서 한참을 치네.. 미국엔 컨트리가 인기인듯. 하나쳐야겠다. 옆에 한국인 신혼부부로 보이는 커플이 앉아서 한참 듣고 가네. '황혼' 쳐달라는데.. 모른다고 했다. 이것도 쳐야하나.. 막판에 앞에 사람들이 서서 듣네.. 오늘도 아기 엄마가 와서 듣고 가셨다. 나중에 가는 모습보고 알았다.
오늘은 좀 늦게 밤11시까지 했다. 총64usd 적선받았다. 간만에 4시간 구걸. 그만큼 적선받아 다행이다. 물들어올때 노저어야지..

돌아가는 길에 Tony 아저씨랑 잠시 대화. 아저씨 기타가 부셔져 버렸다네. 기타 용품을 선물할까 했는데.. 그럼 몰 선물해야할까… 한국에 엽서나 보내달라고 할까…
또 재판에 도움을 줬던, 길거리 음악가 Jamie에게 재판 이겼다고 알려줬다. 특히나 좋아하네. 나도 기분 좋다. 담배 같이 폈다. 참 밝은 청년. 근데 LA시내는 버스킹이 안된다고 하네.. 치면 안된다는건지, 적선이 잘 안된다는건지. 나중에 걸리면 Fake 이름 대란다. 경찰은 조회못한다고 한다. 그럴거 같긴한데.. 또 걸릴까봐. 이친구도 전에 Fake로 Bob Marley라고 했다네. 재미있는 청년이다.

공원으로 운동하러 가는길에 Tony 아저씨가 주신 나초 먹었다. 워낙 오래 기타를 쳐서 등이 뻐근하다. 이래서 운동을 해야한다.

언젠간 사고의 중단이 발생하고, 결국 인식의 문제로 결정된다. 무엇이 진짜인지는 알 수가 없다. 모든걸 조작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자신이 믿는거에 달렸다. 믿는 것을 지지하는 증거만을 믿을뿐.

160430
한국에서 요청한 드럼교재의 음악파일을 베트남 사람이 보내줬다. 매우 감사. 이래서 인터넷이 참 좋다. 감사 메일 보냈다. 독일, 베를린에서 만난 배트남사람들도 참 좋았는데.
게임 좀 하다가 웹서핑하다가 새벽 4시쯤 잔다.

아침 11시30분쯤 일어나 교회에 밥 얻어 먹으러 간다. 교회 할머니께서 머리 깍으라고 미용사 아주머니를 소개해주시네.. 참.. 고마우면서 부담스러우면서… 아주머니 몇분이 잘 챙겨주시네.
그리고 설거지하고 잔반 얻었다. 설거지 하며 아주머니들이랑 이런 저런 얘기.. 어디를 관광해야하나 물었다. 이곳저곳 추천해 주시네.. 식판에 담긴 음식을 가져가라는데, 그냥 왔다. 나를위한 건지, 다른 사람을 위해 따로 준비하신건지 모르겠다… 또 바지도 얻었다. 참 많이 얻네.. 얻어온 잔반 먹는것도 일이네.

오후 1시에 돌아와 블로그 쓰고, 다음 이동 도시인 캘거리행 항공권을 $191.6에 Air Canada 예매. 다행히 Air Canada는 기타들고 탈 수 있다네..

또 게임한다. 재판이 끝나니 많이 마음이 편하네. 낮잠 안자도 살만하네.. 희안하네.. 재판이 잘끝나 홀가분해 그런가... 밥먹고 저녁 7시쯤 Waikiki 간다.


오늘은 Waikiki 도로를 막고 Spam Fest.한다. 그 햄, Spam이 맞다.


앗따 사람 참 많다. 대부분 관광객인듯. 관광객때문에 하는 행사니깐. 지역민은 자주 하는 이런 저런 축제에 별 감흥이 없는 듯하다.


곳곳에 간이 무대를 설치해 공연한다. 이젠 음악 공연을 봐도 감흥이 없다. 살짝 보고 지나간다.


다른 행사는 주로 먹거리인데… 스팸 시식 코너에서 먹을거 좀 얻어 먹었는데, 너무 짜다. 결국 버렸다.


Waikiki에서 Spam 축제하는 이유가, 내 생각엔, Musubi때문인거 같다. Musubi는 초밥같이 생겼는데, 다만 생선회 대신에 스팸을 올리고 김으로 감은거 같다. 이곳의 대표 음식인데, 그래서 Spam 소비량이 많은게 아닌가 같다.


스팸통으로 파도타기 하는 모습을 만들어 놓은게 인상적.


덕분에 하던 자리 앞에 떡 하니 무대가 설치. 오늘은 여기서 구걸은 못한다.


결국 축제 장소 끝 부분, 바리게이트 근처에서 구걸하려는데, 한 경찰이 오더니 매우 정중하게, 다른데 가랜다. 매우 nice해서 깜짝 놀랐다. 내가 다른 사람 방해 안하는건 알지만, 행사가 이미 사용권 지불을 해서 비켜야된다고 한다. 확실히 내게 티켓 준 경찰은 누가 꼰질러서, 날 타켓팅한 느낌이다.

할수 없이 파도타기 동상 앞에서 밤8시30분부터 구걸 했다. 생각보다 되네. 축제라 사람이 축제에만 몰릴 줄 알았는데, 주변에도 유동인구가 많네.다만 비가 와서 이동. 동상 길건너, 상가에 처마가 있어, 여기서 다시 구걸 시작. 그냥 밤10시까지만 하자 했는데, 꽤 잘되서 10시 50분까지했다. 총 49usd 적선받았다. 근데 너무 인기곡만해서 좀 거시기하다. 신곡을 좀 해야할텐데.. 너무 안주하는거 같다. 비가 살짝 오락가락하네.

밤 11시 다 되서 공원으로 운동하러 가는 길에 피자 주워먹었다. 참 짜네.. 여긴 다 짠거 같다. 그러면 반찬 삼아 먹으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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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 27.

160423-160427: 재판용 옷갈아입기, 법정 앞 대기실, 4번째이자 마지막 재판.

180305에 밀려씀


160423 
새벽에 재판 변론을 영작한다. 이젠 영어로 준비해야하네..
동정을 구하기 위해, 너무 번거롭게해 죄송하다고 사과할까나… 재판장에서 얼마나 얘기를 할 수 있을까… 경찰관이 증인으로 나올텐데… 얼굴보기 부담스럽네.. 어떤걸 어떻게 물어야할까.

새벽 4시30분쯤 잤다가 10시쯤 일어나 교회가서 밥 얻어 먹고 잔반 얻는다. 교회 치과 선생님이 지난 주 사주신 통닭을 1주일간 반찬삼아 잘먹었다고 인사했다.
조슈아라는 대학강사가 재판가서 그냥 사정하랜다. 사정할껄 그랬나.. 아니면 아닌건 아니라고 얘기하는게 맞나..

밥다 먹고 설거지 하며 괜히 교회에 대해 물었다. 왜 토요일에 예배들이냐 물었다. 괜히 물었다. 토요일 아침 10시에 나오랜다... 그냥 가지 말아야지.. 일 있다고. 오늘 5시30분에도 장례예배 오라는데... 교회의 한 할머니께서 너무 챙겨주시는데, 너무 부담스럽네.. 대학물어보고, 나이 물어보고.. 역시 안면을 트니 자꾸 번거로와지네.. 선을 확실히 그어야겠다.

돌아와 기타연습 하고 새로 설치한 윈도우로 게임한다. 재미있구먼.. 덕분에 낮잠을 제대로 못잤다.

시간되서 Waikiki로 주은 밀크쉐이크 마시며 갔다. 가는길에 영어로 어떻게 변론할지 이미지 트레이닝 했다. 너무 말이 느리네..

밤 8시부터 구걸. CD사겠다는 아가씨. Classic gas를 검색해보라는 아저씨. 사과랑 귤을 Tony 아저씨가 주셨다. 전에 기타 같이 치자던 아저씨가 오셔서 칭찬하시고 가시네. 토요일인데 잘안된다… 28usd 적선받았따. 겨우 최소만 면하네.. 이러면 곤란한데..

졸리니 만사가 귀찮네… 역시 잠을 잘 자야한다.
같은 물이라도 뱀이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면 젖이 된다.

160424 
어제 낮잠을 제대로 못자 게임하다가 새벽2시쯤 일찍 잤다.  자고 일어나니 머리가 아프네… 머리가 뜨겁다.. 아침 11시쯤 기타연습하다가, 게임하다가, PC 셋팅.

낮잠 후에도 머리가 계속 아프네.. 구걸하러 저녁에 Waikiki로 간다. 가는길에 바나나. 왜 떨은걸 먹으면 목과 입이 부을까..

구걸한다. 알코중독자로 보이는 아저씨에게 $1.1 드렸다. 자신을 망치는 일이라도 원한다면 도오는게 맞나 싶기도 하다. 오늘은 19usd 적선받았다... 이러면 참 안되는데... Tony아저씨가 샐러드 주셨다.

돌아오는 길에 그냥 간단히 운동 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네

또 재판할 생각하니 귀찮다. 그냥 질거 같다. 증거영상도 못 틀거 같다… 전에 한국에서 접촉사고 났을때, 그냥 보험사에 맡긴게 생각나네. 이런 분쟁이 번거로우니 보험사가 있나 보다.
변론 중에 증인 심문도 내가 해야하나.. 잘안될거 같다. 무엇이든 꼬투리를 잡힐거 같다. 특히 검사에게.

졸리면 모든의욕이 없다. 배고프면 배고픈 생각밖에 안나 단순해져 좋다.

모두는 모두의 일을 한다.

160425 
새벽에 인터넷으로 한국에서 요청한 드럼교재를 찾는다. 책은 있는데, 연주 CD가 없네. 아쉽네. 그냥 포기하고 게임하다 게임 관련 검색하다가 3시30분쯤 잔다.

10시30분쯤 일어나자 마자 기타연습한다. 일어나자마자 하는게 맑은 정신에 제대로 연습할 수 있는거 같다. 기타연습하다 지루해 밥먹고 다시 연습하다 또 지루해 게임했다. 이러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거 같아 좋네.

그리고 영어변론을 적었다. 처음에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소음이라고 판결받으면 연주 인생에 상처 받을거라 하자.. 그래서 서툴지만 할수 있는건 다해보려고한다. 증거를 수집했고, 증거영상을 설명하고 싶다. 만약 증인심증한다면 1. 신고였냐. 2.사복으로 거리를 걸으며 순찰중에 적발.3.기타랑 엠프 확인.4.노래안하고 연주만. 연주곡 기억 나냐? 연주곡이 평이한 클래식곡이 맞냐.5.30ft밖에서 들렸기에 적발했다고 했다. 맞냐. 적당히 1페이지안에 맞춰 적었다. 참 별짓을 다한다.

낮잠 자려는데, 잠이 잘 잘안오네. 그래도 40분정도 누워있었다.

구걸하러 Waikiki로 가는길에 영어 변론 듣고 따라 읽었다.
오늘 구걸은 초반에 잘되다가 중반에 엄청 안되고 막판에 좀 되고… 운좋게 $5, $10을 받아 44usd를 적선받았지만… 꾸준히 받지 못해 불안하구먼. 관광시즌이 지난듯하다.
막판에 끝나고 한 아주머니가 와서 말을거는데, 한국인이라고 하니 놀라네. 아마 원나잇 상대를 찾는거 같은데, 한국인이라 실망한듯. 내 착각인가..

돌아오는 길에 운동 한다. 빡씨게 해야하는데… 항상 설렁한다. 에휴… 의욕이 부족.

집에와 보니 섬피크가 없다.  아쉽다.. 그동안 잘썼는데.. 나름 정도 들었고… 아마 기타가방에서 빠진듯한데.. 기타가방도 얼릉 꼬매야할텐데..

160426 
새벽 4시까지 게임하다, 일기 쓰다, 웹서핑하다 잤다. 이리 한가로운게 좋다.
근데 게임하면 노트북에 열이 많이 난다. 뒷덮개를 열고 하면 좀 나은데... 이러면 참 번거로운데.

오늘도 아침 11시에 일어나 기타연습하다가 혹시 도서관에, 한국에서 구해달라는 드럼교재가 있나 가봤다. 없다. 책 주문이 가능한데, 7월에나 대출 가능하댄다. 그러면 안되네. Amazone에서 구입해야하나.. CD만 구입하고 싶은데, 판매자들이 안된다네. 책+CD를 구입해야하나..

내일 재판이다. 마지막 변론을 정리해, 도서관에서 출력했다. 이렇게 재판 변론 준비 끝… 내일 제대로 할지 모르겠다. 저녁 먹고 게임한다. 덕분에 낮잠을 안자고 구걸 간다. 이러면 밤에 잘자려나..

구걸 전에 Tony 아저씨께 기타튜너랑 기타줄을 선물 드렸다. 나도 간간히 모라도 드려야지.. 아저씨가 항상 기타를 메고 치는 시늉만 하신다. 제대로 된 기타인지 모르겠다.
밤 8시부터 구걸한다. 근데 10시 다되서 비가 오네. 그냥 2시간만했다. 잘안되네.. 19usd 적선받았다. 오늘도 최소도 못했다…

돌아 가는길에 Tony 아저씨가 주신 볶음밥 먹었다. 음료수 주워 먹었다..

캐나다 캘거리행 비행기가 $50 정도 비싸졌다. 에휴.. 진작 구입했어야했는데… 항상 작은거 아끼고, 큰거 놓친다.

160427
어제 낮잠을 안잤는데도 게임하다 새벽 3시 30분쯤 잤다. 역시 게임은 재미있다. 다만 중간에 자꾸 잠시 끊겨서 굉장히 신경쓰인다. 도대체 왜그러는 걸까... 고치기도 귀찮네...

아침 11시쯤 기상. 드럼교재의 연주 mp3파일을 인터넷의 누군가가 보내줬다. 전에 ,sheeto라는 사이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mp3 구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에 대해 답을 준거다. 매우 감사하다.


4번째 재판 받으로 법원으로 노트북, 엠프 들고 걸어 간다. 무겁다. 그리고 덥다. 1시간 정도 걸려 도착. 화장실에서 나름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오후 1시부터 재판 시작. 역시 난 마지막. 기다리며 재판 구경 한다. 다들 재판 받는 사람인가 보다. 근데 재판 연기하는 사람이 많네.
한 한국인 아저씨는 교통법규때문에 재판 받는거 같은데 몬가 걱정이 많으신듯. 변호사랑 얘기하는데, 통역불러 근심있게 얘기하고, 변호사는 잘될거라 위로한다..
혹시 몰라 검사한테 적어간 종이를 재판장에 보여줘도 되냐하니 안될거라 하네. 재판장 종이엔 증인이 없어서 오늘 기각받나 했는데, 경찰이 따로 왔네.. 에휴.. 재판을 하는구나


내 재판 시작.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 재판관이 검사에게, 내게 기소 사실과 최고 형량을 잘 설명하다고 한다. 아마 조율해서 빨리 끝내라는 제스쳐 같다. 내가 재판할거라고 검사가 판사한테 얘기하고 휴정한다. 휴정을 많이하네.

휴정 중에 통역사 아주머니랑 인사를 했다. 이 아주머니는 굉장히 호의적이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시네. 전에 통역사들이랑 다르다. 알고보니 하와이 사랑 카페에 재판 관련 도움 글을 올렸을때 답급 다신분이다. 사정을 얘기하고 적어간 종이를 보여드렸다.

근데 그 통역사가 오늘 재판에 온 한 변호사랑도 친한가보다. 그 변호사는 Brian Kim이라고 한국계인데, 그 전에 재판할때도 몇번 봤다. 그 변호사도 날 기억한다. 그렇겠지.. 기타들고 4번이나 같은 재판에 나왔는데. 몬가 좀 다르겠지... 신기한듯 재판장을 두리번 거리기도 하고. 끝까지 재판한다고 하고..

통역사가 변호사에게 내 사건에 관해 얘기한다. 그 변호사가 통역사에게 내 사정을 어디까지 물어봐서 아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어쩌다보니 그 변호사에 내가 직접 내 상황을 설명하게 됐다. 내가 변론종이 보여준다고 했는데, 그 변호사는 내가 기타 치는줄 알고 됐다고 한다. 변론종이 꺼내와 보여주는데, 다 읽진 않는거 같다. 그냥 벌금 $50 내라고 하는데, 난 무죄라고 생각한다고, Noise라고 불린걸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도 날 도와준댄다. 그 변호사는 국선이 아니다. 개인 변호사가 공짜로 변론을.. 이야.. 나야 감사한데, 내 변론을 맡을려면, 오늘 재판을 연기해서 5월 말에나 된다고 한다. 난 빨리 끝내고 싶어 5월6일엔 떠나야한다고 했다. 어찌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변호사가 법정 직원에게 언제가 다음 재판일자냐 물어본다. 그리고 검사에게 변호사가 이야기한다. 그 동안 법정 아주머니 직원이 와서 사정을 물어보신다. 무슨 기타냐길래, 클래식 기타라고, 앞으로 미국에 자주 입국해야되서 무죄받아야 된다고 했다. 역시 법정에 자주오니 관심을 보이네.

변호사랑 검사가 친하게 이야기 한다. 나중에 들었는데, 이 변호사가 전에 검사였다고 한다. 변호사가, 검사가 사건을 취하해 준다고 한다고 알려준다... 우와.. 앗싸.. 법원에 6번 출두, 재판 만 4번한 보람이 있다. 역시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면 방법이 생기네. Sky is Self service라는 우스개 소리가 생각난다.. 너무 기분 좋다. 법정 직원 아주머니는 이제 Waikiki에서 치지 말랜다. 검사가 판사에게 기소를 취하한다고 하고, 최고 수준의 dismiss with prejudice(영구 기각)을 받았다.

기분이 좋네. 보람이 있네... 운이 좋았다. 역시 운칠기삼이다. 내가 검사에게 보낸 비디오를 봤다는데, 그 비디오를 보고 그리 심각한게 아니라고 판단했을까? 그 변호사가 없어도 취하했을까?  원래 취하하려고 해서, 그래서 증인 목록에 경찰관 이름이 없던걸까.. 아리송하네..
 다시한번 느낀거지만, 역시 인맥이다. 재판 관련 문의하려 하와이 카페에서 올린 글에 답글단 사람이 통역사였고, 그 통역사가 변호사를 알고, 그 변호사는 검사를 알고.. 참… 운이 좋았다.

그래도 난 내가 할 수 있는걸 다해 마음은 편하다. 결과가 좋은건 두말할 것 없이 기쁘다.

통역사 아주머니 차 얻어타고 편하게 돌아 왔다. 차안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들었다. 하와이 경찰이 '시민의 지팡이'가 아니네. 마치 선도부 같이 마주치고 싶지 않은 존재... 그리고 경찰도 약아서 위험한 일은 안한다고 한다. 총소리 신고 받으면 서로 안가려고 한댄다.

그리고 경찰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하면 따로 추가 수당을 받고, 업무에서 배제된다고 한다. 그래서 날 그 경찰이 날 단속한건가.. 내 추측이지만, 다른 버스커의 부탁을 받고 표적 단속하며, 자신은 법정에 출두해 수당 챙기려 한건가 싶기도 하다.
 오늘 도와준 변호사가 검사에게 친하게 대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전략일까? 고객을 대신해 검사에게 사정하는 걸까?.. 참 버라이어티한 경험이 었다.

돌아와 밥먹고 가벼운 마음으로 청소했다. 곧 집주인 형님이 돌아온다. 특히 화장실, 부엌 청소 했다. 그리고 게임했다. 덕분에 또 낮잠을 안잤다. 저녁 7시30분 쯤 구걸 갔다.

밤8시부터 구걸. 한 아기랑 아기엄마가 자주 오네.. 약간 부담스럽네. 한 아저씨가 기타치는거 보고 전화번호를 믈아보시네. 알려드렸다. 무슨 프로모션에 부를 수도 있다는데, 내가 6월초에 간다고 하니 실망하는 기색이다. 아마 안될듯. 내가 기타가 좋아치는게 아니라 구걸 전략일뿐이라고 했다. 30usd 적선받았다. 오늘은 Tony 아저씨가 샐러드 주셨다. 돌아가는 길에 먹었다.

운동 살짝 하고 돌아왔다. 그렇게 긴 하루가 갔다.

실제는 중요치 않다. 인식이 중요. 인식을 어떻게하느냐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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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 22.

160416-160422: 하와이에서 먹는 양념통닭, 미국식 후라이드치킨, 구걸 중 맞은 새똥, 3차 재판, 법원 가는길의 Iolani Palace, 시끄러운 Hardrock cafe.

180304에 밀려씀

160416
블로그 쓰다가 새벽 2시30분쯤 잤다. 근데 오래 못잔다. 아침 8시에 기상.. 그냥 기타 연습하다 교회에 밥먹으러 간다.

밥 먹으면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랑 대화 했다. 이분이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 간만에 영어로 대화했다. 그러니 머릿속에서 계속 영작을 하게되네.. 영작을 맞게 하는지 모르겠다.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데, 그 많은 얘기를 어떻게 압축해 얘기할지 항상 고민이다. 특히 매일 어떻게 지내냐고 묻는데, 그냥 목표가 없다고 했다. 열심히 안산다고 했다. 그냥 그때그때마다 기분내키는데로 산다고... 요즘엔 재판에 대해 알아본다고 했다.

밥 다 먹고 설거지하고 잔반 얻었다. 오늘은 잔반을 별로 못얻었다. 다음주는 따로 밥을 해야겠다. 반찬은 있는거, 잔반 줍는거, 통닭으로 해결해야지.
교회의 한 할머니가 선자리를 만들려고 하신다.… 참… 역시 어르신들이다. 다만 상대가 내가 나이가 많다고 싫댄다.
혹시 몰라 교회에, 어제 주은 국수 식재료를 드릴려는데, 안에서 벌레가 나오네. 민망하네...

그리고 집에 가려는데, 치과 선생님이 차에 타라고 하시더니, 양념치킨집에 가서 한마리 사주셨다. 한국 음식을 그동안 못먹었다니, 이 곳의 한국 양념통닭 집에서 한마리 사주셨다. 역시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라 한국음식은 왠만한건 다 있네. 너무 얻어 먹어 죄송하네.

이런 저런 얘기 많이 들었다. 얘기하는걸 좋아하시는듯. 그래도 미국이란 사회에 만족하시는듯. 응급실 갈거 같은데, 갔다가 그냥 돈내지 말랜다. 그러면 치료받고 도망가야겠다.
유대인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있으신듯. 미국인 대부분이 그렇게 느끼나 모르겠다. 유대인이 좀 다르긴하지..
내 주제에 선물하긴 좀 그렇고 나중에 언제한번 기타를 쳐드려야할텐데.. 해드릴게 그거 밖에 없다.

집에와 닭 먹고 잤다. 그리고 저녁 7시30분 기상. 오늘도 피곤한게 가기 싫었다… 하지만 갔다. 아직 적자니깐..
Waikiki로 가는길에 어제 받은 감자샐러드, 치킨을 먹었다. 왜이리 짜냐.
피곤해서 가기 싫었지만 결과적으로 구걸 잘되서 다행이다. 57usd 적선받았다. 역시 'Romance'는 인기가 많네. 앞에 서서 듣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왼손 새끼 손가락 찢어진데가 좀 쓰리네… 신경쓰이네.

돌아오는 길에 밥, 음료수 주었다. 명품관 앞에서 감자 샐러드, 치킨, 음료수 먹었다. 짰지만.. 배가 고파 그냥 먹었다.

게으른게… 개인의 탓일까? 그런 DNA를 갖고 태어날 수도 있고, 어려서 그런 환경에 노출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피로가 누적되서 그럴 수도 있는데…. 게으른걸 받아 드릴 수 있는 사회는 안되는건가? 그리고 게으른게 나쁜건가? 왜 부지런한게 미덕일까?

우리 삶은 죽음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른거다./배우자가 바람피길 기대하라. 항상 최악을 생각하라. 그러면 현재가 만족스럽다.


160417
 자정에 집에 돌아가는 길에 잠시 공원에서 운동한다. Push up 하는데 아직 어깨가 좀 아프네.

블로그 쓰고 새벽 4시쯤 잤다. 근데 모이리 꿈을 많이 꾸냐.. 몸이 아프다… 맨바닥에 자서 혈액순환이 안되 그런가…

오늘도 쪼개자게 되네.. 길게 못자고 아침 8시에 기상. 기타연습 하고 밥먹고 기타연습했다.
어쩌다가 기계체조 유투브 영상을 보게 됐다. 어마어마하구나.. 나도 기계체조해보고 싶은데… 안될거야.. 게을러서.. 강한 동기가 없어서... Body weight 운동이라… 놀이터가서 하나씩 해봐야겠네.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오후에 간만에 비가 오네. 비가 그리웠는데.. 근데 그리 많이 오진 않네. 오후 2시30분쯤 잤다. 그리고 구걸가려고 7시30분쯤 일어나니 비가 살짝오네. 다시 잤다. 8시쯤 일어나 다시 확인해보니 계속 비가 오네. 많이 오는건 아니라서 갈까말까하다가… 그냥 안갔다. 하와이온 이후 처음으로 구걸을 안하네. 이런날도 있어야지.

160418
간만에 오래 잤다. 어제 오후 2시30분에 자서 오늘 새벽 5시30분쯤 기상. 역시 잠은 쪼개 잘지 말고 한번에 오래 자야한다.
꿈을 꿨다, 무슨 슈퍼마켓에 장보고 나오는데, 비행기 앞에 있는 자전거 거치대에 있는거 주우려다 직원 아줌마한테 맞았다. 비행기타고 가면 안된다고.. 별 희안한꿈. 깨다 다시 잠들면 어김없이 꿈을꾸네..

아침에 일어나 밥먹고 기타 연습. 그냥 노트북으로 몬가를 틀어놓고 기타연습하니 한가롭고 좋다. 간만에 영화도 봤다. 써멀 구리스가 도착해 노트북에 발랐다. 온도가 많이 내려가 이제 게임할 수 있겠다. 근데 이번엔 게임패드가 말썽. 한참 헤맨다.. 그러다 그냥 잠시 자고 일어나 구걸 간다.

앞으로 8시부터 구걸 해야겠다. 그게 최적의 시간대인듯. 42usd 적선받았다. 한 아저씨가 Show off 했다. 음악 같이 하자는데, 안한다고 했다. 관심없다라고 하기보단 연습하기엔 너무 게으르다고 할껄.
Tony아저씨 대신 그 친구라하고 하는 치즈케익팩토리 직원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햄버거 주셨다.

돌아오는 길에 공원에서 운동 한다. 공원에서 저번에 PT 가르친다는 아저씨가 자전거 준다고 한다. 아무리 호의는 거절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냥 안받았다. 왠지 훔친거 같은 느낌이... 보답할 길이 없는 호의는 거절하지 않지만, 자주 보게 될 수 있는 사람의 호의는 주의해야한다.

160419
새벽에 계속 게임패드 붙잡고 별짓을 다했다. ps2 패드인데, 컨버터에 물려 노트북에 연결한다. 게임 에뮬레이터는 다행히 잘되네. 근데 64비트 게임은 안된다. 포기. 아무래도 컨버터의 드라이버 문제 같다. 64비트 드라이버를 지원 못하는거 같다.. 내가 디버깅해볼까 하다가 일이 너무 커지는거 같아 포기. 이렇듯 하면 할수 있을거 같은데, 막상하면 엄청 일이 커져서 IT쪽 일이 싫다. 시간대비 효율이 참 떨어진다. 내 능력부족이지.

결국 새벽 5시30분에 잤다. 일어나 다시 게임패드 삽집을 좀하고 깨끗이 포기. 그냥 하나 산다.
그리고 다시 정오에 잔다.

오후3시30분쯤 일어나 노트북을 설정한다. 새벽에 게임패드 설정하려고 너무 이상한 프로그램을 많이 설치했다. 덕분에 Malware(일종의 광고프로그램)가 엄청 설치됐다. 윈도우 업데이트도 꺼놓고.. 백신도 제대로 보호를 못하네.. 그러다가 service.exe가 Malware 같아서 파일명을 강제로 바꿨다가 부팅이 안된다. 일단 윈도우 복구를 위한 자료를 휴대폰으로 다운 받았다.. 에휴.. 일이 점점 커지네..

오후 6시쯤 다시 잤다가 오후 8시 맞춰 waikiki에 도착해 구걸. 33usd 적선받았다. 일기를 제대로 안써서 기억이 안난다. 다만 기억 나는건 구걸하는데 엄청 졸렸다. 그리고 오늘은 Tony 아저씨가 잔반을 세봉다리나 주셨다


돌아오는 길에 얻은 잔반 중 치킨을 명품관 앞에 앉아 먹는다. 참 여기선 잘먹는다.. 매일 새로운 음식을 주워먹는 것도 꽤 재미있는 경험이다.

입에서 자꾸 구치가 나는거 같다. 기분 탓인가.. 요새 먹는게 기름져서 그런가..
잠이 안오네.. 피곤한거 같은데..

160420
새벽에 계속 노트북 붙잡고 복구 시도. 결국 포기. 노트북 자체로는 안된다. 복구 USB가 필요.
낮에 도서관 가서 복구 USB 만들어야한다.
새벽 2시쯤 잤다가 아침 8시 기상.

다시 노트북 복구 하려 한다.
결국 오후 5시까지 우여곡절 끝에 윈도우 재설치 결심..
낮에 도서관에서 복구 USB를 만들려고 하는데, 여기 PC들이 보안때문에 오른 마우스 클릭이 안되서 포기. 휴대폰을 노트북에 연결, 마치 USB 메모리처럼 인식하게 해서, 리눅스, WinPE등으로 재부팅 후 윈도우 복구하려 했지만 안된다. 그냥 포기. 기존 윈도우 삭제하고 다시 설치 하려 한다.. 윈도우를 휴대폰으로 다운 받으며 잤다. 역시 IT는 싫다.


밤 8시부터 구걸. 22usd 적선받았다. 기타 치는데, 새똥 맞았다. 묘한 확률이네.

운동하고 자정쯤 돌아왔다. 노트북을 못쓰니 일기를 제대로 못썼다. 밀려쓰니 기억이 가물.

여긴 PC방도 없고, 도서관 PC는 인터넷 서핑만 되고… 나중에 또 PC문제 생기면 골치 아프겠다.
몇년만에 리눅스를 써봤다. 우분투가 좀 많이 편해졌지만, 그래도 불편하다. 역시 쓰던 윈도우가 편하다.

160421
새벽에 무사히 윈도우를 다시 깔았다. 앞으로 PC셋팅하려면 한참 걸리겠네…

밥을 밭솥에 오래두어서 그런가 된장냄새가 난다.

아침에 맥킨지 어덜트 스쿨에 전화했다. 영어강좌가 있다고 해서 수강할까 했는데, 수강기간이 6월 6일부터 23일까지다. 너무 늦는데… 걸어다니기엔 먼 느낌도 있고...

오늘은 오후 1시에 재판이 있다. 벌써 재판 연장까지 총 5번째 간다.

오늘은 통역사가 50대 아주머니다. 별로 조언을 안해주네. 예상은 했지만… 답답하네.
아놔.. 증인인 그 경찰관 왔네. 재판을 하겠네. 난 항상 마지막이라 재판구경 했다.
마리화나로 걸린 사람이 많네. 나빼고 그냥 다 검사로 협상해서 벌금내고 교육받네.. 나만 재판하니 뻘쭘하네. 오늘 재판관도 지난주 그 중국계 아주머니 재판관. 깐깐하다는데… 잘되려나 모르겠다.

재판 시작. 참.. 통역 못하네. 답답하네.
그동안 수집하고 촬영한 증거를 제시했다. 근데 검사는 동의를 안하네. 검사에게 사전에 제출해야 됐네.. 아쉽군... 이런게 재판이구나. 참 재판 용어도 다른다.. 안된다는걸 'Object'라고 하네. 알고는 있었지만, 평소에 안쓰니 참 생소하다. 그래서 또 재판이 연기됐다. 어차피 오늘 통역사도 별로고, 재판관 좀 깐깐한거 같고... 그냥 더 준비하는게 좋을거 같다. 다음주 수요일. 또 와야되네.. 그땐 영어로 변론을 준비하자. 통역사를 못믿겠다. 내가 직접 영어로 얘기해야겠다.

재판이 다 끝나고 궁금한게 있어 문의할 사람을 찾는다. 근데 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검사에게 물어보네. 검사는 내가 물어보는걸 알려주기도 모하고 안알려주기도 모하고... 참. 웃긴 상황이다. 일단 검사에게 메일로 증거 보내주기로 했다.

국선변호사에게 문의하려 전화 했다. 근데 판사의 요구가 있어야 국선변호사의 도움 및 변론을 받을 수 있다. 처음 재판때 요청할걸 그랬나. 내가 그걸 알았나... 물어볼데가 없으니 시행착오가 많네…


돌아오는 길에 Iolani Palace를 지난다. 나중에 한번 와봐야할텐데... 법원 가느냐 자주 보네.


하와이 와서 가장 큰일은 재판이다. 많이 배운다. 근데 기타랑 노트북 들고 법원까지 왕복이 너무 오래 걸린다… 힘드네. 덥다... 부디 다음이 마지막 재판이 되길.

집에와 검사에게 증거 자료를 보내려 했다.. 동영상 파일들이라 용량 커서 안된다. 어쩌냐.
낮잠 자려는데, 머리가 뜨겁다. 날이 더워 그런가.. 아님 어디 몸이 안좋은가.. 체온이 변해서인지, 재판변론 생각때문인지 몸이 떨리네.


오늘도 밤 8시부터 구걸. 핑크플로이드,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쳐달라는 중년부부. 못친다고 하고 다른거 치니 그냥 가네. 사람은 많은데 잘안되네. Quick Siver앞이 아니라 그런가.. 근데 그자리는 초반에 홈리스들이 있어서 못했다. 결국 20usd 적선받았다.

돌아 오는 길에, 길건너 Hardrock Cafe에서 공연하는 소리가 들린다. 식당에서는 저리 크게 음악을 연주해도 되고, 난 작은 엠프로 길거리에서 하는데, 안되고... 몬가 아니다 싶다. 길에서 쿠키 밀크쉐이크를 주었다.

공원에서 운동하는데 경찰차가 순찰 한다. 여기 공원은 밤 10시면 입장 불가. 그래서 잠시 피했다. 운동도 경찰 피해서 해야하네..
등운동을 빡씨게 해서 그런가, 아님 자세가 잘못된가.. 몬가 등이 뻐근하네.

160422
어제 재판때문에 일찍 일어나고 낮잠도 제대로 못자 나름 일찍 새벽 2시30분쯤 잤다.
그리고 다행히 아침 10시30분쯤 일어났다.
빨래했다. 세제를 샀어야 했는데, 표백제를 사서 표백제로만 세탁한다. 근데 역시 때가 안빠지네.

검사에게 전화 했다. 기타랑 엠프를 증거로 사용하는데 무슨 절차가 있는지 문의했다. 또 조언을 구했다. 검사에게 조언을 구하다니.. 하하.. 얼마나 조언을 구할대가 없냐..
보통 영어로 전화 통화를 잘못하는데, 상황이 급하고, 도움 받을 곳이 없으니 전화로 영어 하게 되네... 역시 상황이 행동을 만든다.

검사에게 증거 동영상 파일 등을 보내려 한다. 근데 윈도우를 새로 설치한후, 전에 되던게 안된다.  이래서 윈도우 다시 깔기가 싫어.. 왜 되던게 안될까.. 한참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됐다. 그리고 무사히 증거 동영상 파일을 보내고, 검사에게 확인 전화했다. PC 셋팅하느냐 시간을 무지 뺏기네. 사실 별일도 아닌데.. 그냥 대충쓰자.

낮잠 잤다. 꿈을 꿨다. 전자기장 시험이 모레인데, 내일 놀고 싶어 포기하는 꿈. 그리고 그 다음 계획을 생각했다. 꿈때문에 몸이 많이 긴장됐다. 재판때문에 쫓기는, 포기하는 꿈을 꾼건가. 일어나 Waikiki 간다.
밤8시 맞춰 구걸 시작. 금요일이라 사람은 꽤 있는데, 잘안된다. 26usd 적선받아 겨우 최소를 면했네. 3일째 목표를 못채우네… 오늘도 Tony 아저씨가 안오시네. 매일 잔반 못받으니 섭섭하네.

왼쪽 아래 사랑니가 나려나.. 염증인가.. 피가 나네. 그래서 구치가 생긴듯.

감정은 영혼이 아닌 물질의 산물. 호르몬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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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 15.

160412-160415: 2차 재판, 하와이 주의회 앞 여왕 동상, 줄잡고 나들이 하는 아이들.

180303에 밀려씀

160412
새벽 3시30분 쯤 마지막 증거랑 변론확인하고 잤다. 6시30분 기상. 7시에 법원으로 갔다.


2번째 재판. 피고 목록에 내 이름이 있다..



화장실에서 나름 단정한 옷으로 갈아입고 기다린다.
3시간 밖에 못잤지만, 약간 긴장되서 졸리진 않는다.


오늘 재판 받을 재판장 앞. 8시부터 시작인데 좀 늦다.


오늘은 지난 재판에서 판사가 한국인 통역사를 불러서, 통역사를 만났다. 젊은 아가씨다.
근데 몰 좀 물어보려고 해도, 자신은 통역사고, 변호사가 아니라 조언해줄수 없다고 한다.


다른 피고들은 그냥 유죄 인정하고 벌금 감면 받고 바로 종결. 난 끝까지 재판 하는거라 마지막 순서로 미뤄졌다.
결국 9시 다 되서 내순서가 됐다. 앞에선 판사가 영어로 얘기하고, 옆에선 통역사가 한국어로 얘기한다. 무지 헷갈리네.. 한국어랑 영어를 둘다 들으려니 힘드네. 그래서 중간부턴 그냥 한국어만 들었다. 막 영어로 대답하고 싶은데…참았다.


오늘 재판에 무겁지만, 직접 기타랑 엠프, 노트북을 갖고 왔다. 여차하면 기타를 앞에서 치고, 노트북으로 증거 영상을 보여주려고 했다. 근데 내게 티켓을 발부했던 담당 경찰관이 오늘 출석을 안했다. 그래서 고소장이 기각되나 했는데, 검사가 연장신청하고 판사가 그냥 연장하네. 기각시켜달라고 할껄… 아쉽네.
다음 재판일을 최대한 당겨달라고 해서 4월21일.. 이게 모라고 재판을 3번이나 하냐… 기타랑 노트북 갖고 오기 귀찮은데...
통역사가 얘기하길 판사가 좀 깐깐한 사람이랜다…. 아쉽군..
과연 담당 경찰관이 다음에도 안나오려나.. 아님 내가 일정을 당겨서 안나온건가.

재판이 오늘 끝날줄 알았는데, 또 연장되니 김이 빠지네. 의욕이 사라졌다…

재판 받으며 다른 피고들을 보며 묘한 생각이 든다. 좁은 케이지에 갖혀 미쳐버린 동물을 탓할수 있을까?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 시스템에 의해 미쳐버린, 그래서 범죄자가 된 사람들. 유독 시스템에 취약한 유전자나 환경을 가진 탓에 그리 된걸 책임지울수 있을까?


9시 좀 넘어 재판이 끝나고 돌아간다. 날은 언제나 그렇듯 좋네. 대략 1시간 가까이 걷는다.
하와이 주의회 앞에 있는 하와이 여왕 동상 앞.


돌아가는 길에 유치원 아이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교사의 인솔하에 이동한다.
서로 끈으로 잡고 있다. 몬가 사회적 연대에 대한 비유같이 느껴지는건 좀 오바인가..

은행가서 환전 방법에 대해 문의. 은행이 환전소보다 싸네.
역시 3시간 밖에 못자 12시30분부터 낮잠 잔다. 그리고 저녁 7시30분에 일어나 구걸 간다.
하던 자리에서 구걸한다. 비가 왔다갔다. 중반까진 안됐는데, 막판에 그래도 좀 되서 36usd 적선받았다..
밤10시30분쯤 마치고 잔반 주워, 명품관앞에서 먹는다. 근데 위가 작아졌나 많이 안들어간다.

160413
오늘 새벽, 한국은 총선. 결과가 참 몬가 좋은듯 아닌듯 찜찜한듯하다…
새벽 5시30분까지 영화보고 놀다 잤다. 완벽히 밤낮이 뒤바꿨다. 새벽에 참 바람 많이 부네
아침 9시쯤 일어났다. 노트북 발열을 잡으려고 먼지제거하고, 뒷판에 팬을 위한 구멍을 뚫었다. 팔때 제값은 못받겠네. 모양이 엉망이다. 정오까지 놀고 밥먹고 또 잔다.

그리고 저녁 7시30분쯤 기상. Waikiki로 구걸 간다. 비가 왔다갔다해서 그런가 사람이 별로 없네. 아쉽게 16usd만 적선받았다. 할수없지. 비가 와서 그런가 오늘은 Tony 아저씨가 코코넛음료수만 주셨다. 그것도 감지덕지..
그래도 직접 쓰레기통에서 또 음식을 한가득 주었다. 앉아서 잔반, 파스타 먹었다.

왜이리 계속 낮에 피곤할까…. 어제 재판이 안끝나 의욕이 상실되서 그런가…너무 피곤해 운동은 안했다... 핑계인가.

160414
새벽에 노트북 발열을 해결하려 한참 걸렸다. 결론은 혹떼려다가 혹붙였다. 노트북 발열 줄이려고 했는데, 더 열이 난다. 노트북을 오래되서 써멀구리스가 더이상 역할을 못한다. 그래서 하나 ebay에서 주문 했다. 도착하려면 1달은 걸릴텐데... 그동안 게임은 못하겠네.

요새 쪼개 자네.. 새벽에 잤다가 아침에 일어나 오후에 다시 자고.. 이상한 리듬이다.
왜이리 오래 못잘까??? 자도 개운하지 못하네…
그래도 간만에 기타연습을 좀 했다. 드라마 보면서 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게 어디냐.. 그리고 오후 4시쯤 잤다.

저녁 7시30분에 기상, 주워온 초코케익, 고기, 감자 튀김 먹었다. 아.. 엄청 기름지고 다네. 그래서 컨디션이 안좋은가. 이래서 한국인들이 한식 찾는구나. 계속 이런거 먹으니 냉면 먹고 싶다.. 미국 사람들 먹는 식단만 먹으면... 못살겠다. 너무 느글거려. .
자주 배가 고픈데, 한번에 많이 못먹겠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오늘도 저녁 8시부터 Waikiki의 Outrigger Waikiki Beach Resort, Quick Silver 앞에서 구걸. 비가 오락가락 해서 그런가 썰렁하네. 겨우 14usd 적선받았다. 어제, 구걸이 안되네... 관광시즌이 끝난건가.. 그러면 곤란한데..
누가 말을 걸었지만 못들은척 쳐다보지 않았다. 그냥 구걸만하는게 편하다. 그래서 모자 깊게 눌렀는거고. 그래도 'Albatross' 곡명 물어보는 사람은 모자 안쪽으로 눈을 마주치네.
오늘도 Tony 아저씨가 음식을 두고 가셨네.. 감사.

음료수 좀 주워 공원에 밤11시30분쯤 왔다. 운동을 하니 허리가 아프네. 잠을 잘못잤나. 갑자기 비가 많이 오네. 그냥 집에 간다.

낯설음이 익숙해진다. 이젠 새로운 도시의 생경함이 그리 새롭지 않다. 다른게 당연하게 받아드려진다...

160415
기름지고 짠걸 먹으니 입이 너무 느글거린다. 비싼거라도 매일 먹으니 귀한 줄모르겠다.. 계속 입이 느글거려 적선받은 멘솔 담배를 폈다.
웹서핑하다 우연히 본 문장. '행하는 위선이 침묵하는 진실보다 낫다.' 몬가 그럴싸하면서도 반박하고 싶기도 하면서도... '행하는 위선'해서 결과가 감당 못하면 어쩌냐... 아직 진실을 받아드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침묵하는게 낫지 않을까.

요새 자기전에 'The Pearl' 이란 책을 읽는다. 몬가 비극이 벌어질거 같아 읽기가 무섭다. 인간의 탐욕에 관한 소설이라 몬가 비극일거 같다.. 비극은 피하고 싶어… 마음이 약한건가… 아니면 책에서나마 희극을 원하는건가.. 그냥 읽기싫어 핑계대는건가.

새벽 3시30분쯤 자서 아침 9시 기상. 밥먹고 기타 치며 놀다가 오후 3시30분쯤 잔다. 저녁 7시30분에 기상 구걸 간다. 하루에 2번 나눠 자는 묘한 리듬.
오래 앉아있어 그런가 허리가 아프네.. 잠을 잘못잤나... 그리고 4월인데 낮엔 덥네..

지난 이틀동안 구걸이 안되 그런가, 왜이기 가기 싫냐. 쪼개서 자서 그런가. 구걸가려고 일어나기 무지 싫었다. 그래도 꾸역꾸역갔다.
Waikiki로 가는길에 감자튀김, 통닭을 먹었다. 이젠 기름진거 먹기 싫다.
오늘은 2시간 30분 가량 구걸 했다. 이정도가 딱 좋은거 같다. 30usd 적선받았다. 너무 가기 싫었는데, 그래도 좀 되서 다행이다. 오늘도 Tony아저씨가 음식을 챙겨주셨다. 비싼 음식이지만 매일 먹으니 물린다. 특히 너무 짜고 기름지다… 배부른 소리인가...

밤 11시30분쯤 돌아가는 길, 입이 너무 기름졌는데, 다행히 음료수를 주었다. 가는 길에 Tony아저씨가 주신 피자 먹었다. 짜다.

공원에서 운동한다. 어깨가 아파서 Push up을 제대로 못하겠다. 무리했나보다. 언제 어디서 무리한건지...

밤에 좀 오래 자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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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 11.

160409-160411: 감방같은 벽돌방, 재판 증거 연주 영상, Blue Note Club의 Bob Marley Cover Band, 밤바다.

180302에 밀려씀

160409

방의 하얀 벽돌벽이 마치 교도소 감방같네. 혼자 있으니 독방인가.
새벽에 재판에 쓸 증거자료와 변론을 준비했다.
생각보다 변론을 쓰고 교정하는게 참 오래 걸린다.


저녁에 구걸가서 엠프 볼륨 테스트 영상을 찍을때 사용할 연주 영상을 준비. 그나마 좀 조용한 곡, Cavatina 녹화했다..

새벽 6시30분쯤 잤다. 교회가서 밥 먹고, 잔반 얻으려 11시30분쯤 기상. 비몽사몽
오늘은 다른 청년들은 없네. 고선생님도 안나오시고. 조슈아라는 하와이대학 청년강사랑 얘기. 내게 Favourite City를 물어보길래, 난 Rank를 만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니 질문을 차단한 느낌. 그래서 내가 캘리포니아에 대해 물었다. 범죄에 대해 그리 걱정안해 된다네.

오늘도 설거지하고 잔반을 많이 얻었다. 이거 언제다 먹나 싶다..

역시 교회에서 돌아오자마자 잤다.


저녁 7시쯤 일어나 구걸갔다.
우선 새벽에 녹화한 연주 동영상 틀어놓고 얼마나 멀리서 들리는지 촬영했다. 그리 확실히 들리지 않는다. 근데 내가 너무 보폭을 크게했나... 이 증거 영상으로 잘될지 모르겠다.

그리고 Outrigger Waikiki Beach Resort, Quick Silver 앞에서 구걸시작. 처음에 별로 안되다가, 한 아저씨가 Drifting 보고 $10 주면서 엠프 바꾸라네. 하…
밤10시30분정도까지 그냥 $36정도 했는데, 옆에 젊은 청년들이 와사 레게 어쩌구 하길래, Bob marley의 'Is this love?'랑 'Buffalo soldier'하니 순식간에 $25를 준다. 청년들이 마리화나 해서 기분 좋아 그런가.. 확실히 미국은 자신이 무언가를 받으면 보상을 확실히 하네.. 청년들이 아는 노래 쳐주니, 따라 부르더니 단체로 적선을… 밥말리가 밥을 먹여주는구나. 확실히 밥말리가 엄청 인기가 많구나..
그리고 후에 짐싸들고 가려는데 한 아저씨 $20을 또 주시네. 눈이 풀려있던게.. Weed한거 같다.. 기분탓에 줬나 싶지만.. 나야 감사지. 총 81usd 적선받았다.

시스템이 사람의 성향을 만든다. 적선에 박한 동양인, 뇌물받는 경찰, 조언해주지 않는 공무원 모두. 개인을 탓하긴 어렵다.몇곡을 더해볼까?

160410
자정 쯤 돌아가는 길에 놀이터에서 운동을 살짝 한다. 한 아저씨 콜라 있냐기에 마침 주워온 콜라드렸다. 주워온건데... 그냥 모르면 다 콜라다.

밤에 피곤한데.. 또 일찍은 안자게 되네… 아침 7시30분쯤 잤다. 그리고 오후7시에 일어났다.


구걸하기 전에 증거 영상을 다시 촬영했다. Tony 아저씨에게 부탁해, 연주중인걸 찍어달라고 했다. 근데 아저씨 보폭이 좁아 그런지 들린다.. 어쩌지?


이걸로 어필이 될까 모르겠다. 에휴.. 최악이면 $100나가는 거지머…얼릉 재판 끝내고 게임이나 했음 좋겠네.

그리고 구걸 시작.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토끼를 가방에 넣고 다시니시는 46세 한인 아주머니가 말을 건다.. 모자 눌러 쓴거 보고 한인인 줄 알았다고. 그리고 의욕이나 행복이니 하느님이니 하는 주저리주저리 말씀을 하시는데, 그냥 웃으며 들었다. 반박하면 오래 걸릴거 같아.. 아주머니같이 말거는 사람들때문에 모자눌러쓰는거기도 한데… 참….

모자를 눌러 써서 내가 창피해한다고 생각하는 한인 아줌마의 얘기를 듣고 적는다. 내가 왜 모자를 눌러쓰는지... 일단 창피한건 아니다. 창피하면 이짓을 하지도 않지. 1. 연주에 집중하기 위해. 2. 눈마주쳐서 말거는걸 방지. 3. 동양인인걸 알아 혹시모를 불상사 방지. 4.머리모양 신경안쓰게. 5.누가 장난치지 않게. 6.신비주의. 고립 혹은 아마추어같이 보여 동정표를 얻기 위해서이다.. 이걸 설명할까 하다가 그냥 말이 길어질까해서 그냥 웃었다. 구걸할때 최대한 적선받아야하니깐.

일요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네. 썰렁. 연주가 개판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보이네.. 민망하네. 30usd 적선받았다.
짐싸고 가려는데 오늘도 Tony 아저씨가 음식을 주시네.. 많이.. 나야 감사하지.

한 청년이 앞에 있는 빌딩 공연장에서하는 공연티켓을 줘서 10시 20분정도까지 하고 공연보러 갔다.



공짜 티켓 받아 Blue Note에서 Bob marley cover 밴드, Club 구경 했다. Club에 올라가려는데 아까 구걸하는데 옆에 있던 부부가 $5을 주시며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드렸다. 앗싸
베를린에서도 공짜 티켓받아 농구 경기봤었는데... 생각나네..


여기가 하와이 클럽겸 공연장이구나 밥말리 카피밴드인데, 보컬목소리가 특히 비슷하네.


 참 밥말리 인기 많네.


Blue Note Club 입구. Waikiki의 나름 유명한 Club인듯.




끝나고 빌딩안 구경하고, 밤바다 쪽으로 걸어 나왔다.
빌딩 안은 그냥 호텔 1층 상점들.


밤바다는 역시 썰렁. 이때 바다에 빠져 죽으면 아무도 모를듯.
Tony 아저씨가 주신 잔반을 Royal Hawaiian Center앞에 앉아 먹었다. 한 노숙자가 오셔서 돈 달라는데 없다고 했다. 먹을건 드려도… 돈은 좀… 근데 또 어떨땐 돈을 드리기도 한다.. 나도 내가 참 모르겠다.


/아까 Club 올라갈때 사진찍어줘서 받은 $5가 없다. 주머니에 넣었다가, 아마 휴대폰 꺼내다가 흘린거 같다. 멍청하긴. 다시 찾으러 Blue Note Club 입구까지 돌아갔는데 없다. 누가 가져갔나보다... 아쉽다... 뉴질랜드, Auckland의 Viaduct에서 $5가 바다에 빠진게 생각나네...

잠을 많이 잤는데도 구걸하고 오니 무지 피곤하네. 낮에 자서 별로 숙면을 못취하나… 머리도 아프네.

160411
돌아오는 길에 놀이터에서 잠깐 운동. 아놔.. 물구나무 서다가 휴대폰이 주머니에서 떨어져 이어폰 단자가 휴대폰에 박힌채로 부러졌다… 골치아프네..

집에 돌아와 고치는데, 철봉해서 그런가 손이 후덜덜하네. 결국 뒷커버를 조금 열어 뺀지로 뽑았다. 번거롭구나.

새벽에 자기전에 개그콘서트를 잠깐 봤다. 별로 재미가 없네. 원래 재미가 없는건지, 한국에서 안산지 좀 되서 그런가, 별로 공감도 안되고… 이미 사고 방식이 많이 변했나보다. 한국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양인도 아니고… 애매해 졌다.

잠깐 자고 일어나 재펀 변론을 종이에 받아적었다. 내일이 재판이다. 근데 너무 변론이 긴가… 재판때 다 말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영화보고 아침 11시30분쯤 자서 저녁 7시에 일어났다.

오늘도 밤 8시부터 하던자리, Outrigger Waikiki Beach Resort, Quick Silver에서 구걸. 51usd 적선받았다.
근데 왜 요새 우쿨렐레 버스커가 안나올까? 내가 하는 자리가 자기한테 안맞는다고 생각한걸까? 아님 그냥 일이 있는걸까? 모르겠네..

길고양이가 어찌 호랑이의 삶을 알겠는가… 서로 방식이 다르고 목표가 다르다. 누가 가르칠려고 들면 그냥 듣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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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 8.

160406-160408: 날아간 차시트, 법원에 재판 일정 조정 신청, 장터, 무지개, 다른 버스커 영상, 경찰 앞에서 무사히 구걸, 30ft 밖 소음 테스트, 한국드라마.

170927에 밀려씀

160406

오후 3시30분쯤 기상. 집에 쪽지가 와있다. 집주인 형님 차 시트가 날아가서 아파트 주인이 보관하고 있다는것. 바람이 차시트를 날릴정도로 세다.
집주인 형님과 연락해서 바람잠잠해지면 다시 씌우겠다고 했다.


법원은 4시 30분에 닫는다. 오늘 꼭 재판 일정을 당기고 싶었다. 그래서 4시 안되서 법원으로 달렸다. 5km를 30분 정도에 돌파. 간신히 7분전에 도착. 휴우. 다리에 알베길듯

법원 담당자가 답변을 다 회피하네. 그냥 형식만 도와주고, 다른건 조언을 안해준다. 아마 책임 소재때문일듯. 그래서 좀 불친절하게 느껴진다.

다행히 재판비용은 없고, 4월12일로 재판 신청. 근데 재판장이 7C다. 이상하네. 거긴 유죄 여부만 질문하는 곳인데... 이젠 하와이 법원 재판장 번호만 봐도 대략 무엇하는 곳인지 안다.

미국 재판에 대해 조사해보니, 나를 단속한 경찰이 증인으로 출석한다고 한다. 근데 경찰이 안오면 재판은 무효가 된다. 일정을 당겨서 경찰관이 안오면 좋을텐데... 어찌되려나.


집에 갈땐 실실 걷는다. Concert Hall에서 장터가 열렸네.


가는길에 도넛, 콜라  좀 주워먹었다.
왜 평일 오후에 장이 서지?


해가 짱짱하다. 4월도 이정도인데, 여름은 많이 더울듯.


저 멀리 무지개가 떴다.
무지개도 자주 뜬다.


Waikiki에 구걸 간다. 가는길에 페인팅 버스커가 크게 음악을 틀어 놨다.
이것도 Waikiki 밤거리의 문화를 알리는 증거 삼으려 촬영한다.


하던 자리, Outrigger Waikiki Beach Resort에 구걸갔다. 오늘도 우쿨렐레 버스커가 없네. 아마 바람이 많이 불어 그런게 아닌가 싶다. 날씨 안좋으면 안나오는듯. 그래서 작정하고 구걸했다. 그리고 92$ 적선 받았다.


구걸중 맞은편 빌딩 식당에서 소란이 있었는지, 시큐리티가 경찰을 불렀다. 갑자기 경찰이 오니 또 단속당할까 살짝 겁이 났다.


구걸 자리 뒤로 경찰차가 2대나 서있다. 경찰때문에 좀 안치다가 일이 마무리된거 같아 다시 기타를 쳤다. 내가 전에 단속 당한게 일반적인 건지, 아니면 그 경찰이 표적단속한거지 확인하고 싶었다.


근데 경찰들이 아무말도 안하네.. 전혀 관심이 없다... 역시나 전에 단속한 경찰은 몬가가 있다. 우쿨레레 버스커가 이른 걸까? 손 좀 봐달라고… 자꾸 의심하게 되네.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본능인가.


이거참... 이것도 증거가 될까 싶어, 다른 경찰 앞에서 기타치는걸 촬영한다.

경찰가고 계속 구걸. 11시 좀 넘어 한 청년이 옆에 오더니 $20을 턱. 내 마음도 턱. 그래서 요청곡을 몇곡 쳐줬다. 담배를 줘서 받아 폈는데, 허기져서 그런가 핑도네.

오늘은 홈리스 아저씨가 늦게 오셔서 나중에라고 음식 주시려고 'Hungry '팻말을 드는데, 못구하셨는지 그냥 가시네... 그것도 괜찮지. 그동안 많이 얻어 먹었으니깐.;

구걸 끝나고 길 건너편에서 공연하는 '지미'라는 흑형버스커에게 물었다. 자신도 단속을 받았다고, 그 사복 경찰들을 아네. Asshole이란다. 그럼 나만 걸린건 아닌건데… 그냥 그 경찰이 괜히 깐깐한건가…
 자신은 변호사 선임해서 이겼다고 한다. 이기면 다신 경찰이 모라고 안한다고 한다. 근데 선임비가 $250.. 그건 좀…
 확실히 법정에서 싸우라고 하네. 좋은 자세 같다. 결국 계속 여기서 구걸하려면 재판에서 승소해야할듯. 이젠 벌금 문제가 아닌데...

오늘은 잔반 안주웠다. 너무 늦어서./운동-철봉 잠깐

160407
밤새 빈둥거리다가 결국 아침7시에 잤다. 오후 2시30분쯤 일어났다. 재판때문인가.. 숙면을 못취하네… 하루종일 피곤하네…

오늘 바람이 잠잠해 집주인 형님의 차 시트를 씌웠다. 그리고 확인 사진 찍어 카톡으로 보냈다.

법원에 전화 걸어 재판날짜 확인. 4월12일, 다음주 화요일로. 혹시 몰라 어제 '지미'버스커가 알려준 변호사에게 전화해봤다. 어떻게 변론해야할지 문의 했는데, 알려주는게 불법이라고 하네. 아마 돈내라는듯... 머 할수 없지. 혼자 변론해야지.




오늘도 하던자리에 우쿨렐레 버스커가 없네. 희안하네.
구걸하는데 한 아저씨가 $5를 두고 잔돈을 좀 가져가네. 좀 깜짝 놀랐네.

일본곡을 쳤다. 그리고 일본사람한테 적선 받았다. 모라고 칭찬하는거 같은데.. 몬말인지 모르겠다. 내가 일본인인줄 알았나 보다.
 전에 Drifting을 치던 청년이 오더니 또 치고 싶다고 해서 줬다. 애가 술에 취해 상태가 안좋네. Weed한듯. 이 청년이 맥주를 2캔줬다.
홈리스 아저씨가 먹을거 주셨다. 내일 Waikiki가는 길에 먹어야겠다.

구걸 마치고 30ft 밖에서 기타소리가 들리는지 테스트 영상을 촬영했다.
 음식을 주시는 홈리스 아저씨랑 통성명 하고(성함이 Tony), 부탁했다. 기타를 대충 치고 계시면 내가 30ft 밖으로 이동하며 촬영하겠다고 했다. 기타소리를 30ft 밖에서 녹음해봤다. 엄밀히 말하자면 들릴랑 말랑. 그래도 이걸로 재판에서 어필해야겠다.

그리고 나중에 아까 기타빌려치던 청년이 다시 와서 Drifting치겠다고 한다. 그래서 이 청년이랑 또 한번 녹화. 역시 잘안들린다.


홈리스 Tony아저씨가 항상 작은 기타를 메고 계셔서, 기타치는줄 알았는데, 기타를 못치시네. 떠나기전에 챙겨주신거에 대한 답례로 기타교재를 사드려야겠다.

그리고 Tony아저씨 말씀으로는 다른 사람도 10시넘어 공연하다 걸렸다네.. 헐.. 잡는구나.. 우쿨레레버스커가 때문이 아닐 수 있겠구먼.. 괜한 의심인가.

160408

새벽에 간만에 한국 드라마 본다. 재판 준비 해야하는데... 신경만 쓰이고 막상 하려니 귀찮다.

재판이 계속 머리에 맴돈다. 그래서 재판 변론을 정리 했다. 골자는 30ft에서 명확히 안들린다는 것. 별짓을 다해보는구나… 일단 한국어로 다썼다. 재판 변론 글을 쓰고 나니 좀 마음이 홀가분하네. 이제 영작해야겠다…
 이게 하와이에서의 추억이 되려나. 대충 썼는데… 기대는 말자.. 경험에 의의를 두자. 이제 너무 신경쓰지 말고 안되면 벌금내면되지..

언제나 처럼 구걸 갔다. 이제 하던 자리에 우쿨레레 버스커가 없다. 내겐 다행. 금요일 밤이라 아주 잘될줄 알았는데, 사람 많은거 비하면 그저 그러네. 61$ 적선 받았다.
 누가 말을 걸었는데, 못들은척 그냥 연주만했다. 알고보니 $10을 주고 $5를 가져가겠다는 얘기였다. 감사하지. 근데 보통은 누가 말을 걸면 별로 쓸모있는 얘기가 없다. 그래서 영어 못하는 척(실제로도 못하지만)한다.

적선받은게 벌금 낼만큼은 됐다. 근데 한번더 걸리면 아주 큰일이다... 2번째땐 벌금이 500$. 일종의 가중처벌. 또 걸리면 어차피 미국 신분증이 없으니 다른 사람인 것처럼 얘기할까? 혹 재판에서 무죄받으면, 무죄받았다고 증명서 보여주면 되려나.. 생각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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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 5.

160401-160405: 다른 버스커 공연 영상, 나의 첫 백지수표, 적선 피자, 하와이 법원, 재판, 우체국 내부, 한국에서온 소포.

170925에 밀려씀

160401
거실에 웹캠이 있었다. 집주인 형님이 한국에서 내가 거실에 빨래 널은걸 아네.
머 자기 집이니 모라고 할건 아니지만, 사전에 알려주면 좋았을걸... 그나마 이제라도 알아서 험한 꼴 안당하게 조심해야겠다.

오늘도 하던 자리에 역시 우쿨렐레 버스커가 있다. 다른데, 이곳저곳에서 구걸했는데 잘안되네… 여기선 적선 잘받는거 기대하면 안되겠다.

한 아이가 적선을 하려 하는걸, 그 아이 아버지가 '다메'란다… 참.. 일본인은 적선안하네..

운동화 깨끗한걸 주웠다. 길 다닐때 주위를 잘살펴야하는 이유.

160402

거래하는 은행의 수표에 계좌번호, 집주소가 적혀있다. 그것들 확인할때 좋다.
한국에서도 안써본 백지수표. 신기한 시스템이긴하다.

낮에 교환레슨 했다. 젊은 청년 군인. 엄청 올바른듯. 매우 모범생같다. 열심히 가르쳐주려고 한다. 일단 알려주는데로 배우려다가 이것저것 질문을 하니 당황하네. 아직 많이 경험이 없나보다. 또 보려나 모르겠다.

교회가서 법대 나온 청년에게 이것저것 재판에 관해 질문. 결국 재판관을 잘만나야 한다는 듯... 교회에서 밥얻어먹고, 설거지하고 잔반 얻었다.

토요일인데도 구걸이 잘안된다. 3시간 해서 겨우 30$.
음식을 종종 주는 홈리스 아저씨가 오늘도 음식을 주셨다. 그 분.. 참 밝아보여 좋네.

160403
낮에 왜이리 졸리냐.. 더워 그런가.
벌써 비행기 수화물 걱정이다. 무사히 탈 수 있을까 모르겠다… 점점 비행기값이 오르는거 같은데.. 미리 결제를 할까.. 너무 이른가… 슬슬 준비해야지.

오늘은 하던 자리에서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잘됐다.
구걸하다가 피자 받았다. 내일 아침 식사다.

160404

아침 7시에 일어나 법원으로 슬슬 걸어간다. 가는길에 어제 적선받은 피자 먹었다. 짜다.
법원 가는길에 있는, 시청뒤 송원. 큰 설치미술이 인상적.


지방 법원 도착. 재판 받는 사람이 많네.
나도 보안 검색 받고 입장.
강제로 법원 관광하는구먼..


7C 재판장. 참... 내 이름이 있다. 우습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나름 성의 있게 보이려고 와이셔츠에 면바지 입었다.
근데 덥다....


재판 시작. 살면서 미국 재판을 받을 줄이야...  살짝 두근.
다른 사람들 재판 받는거 구경했다. 주로 교통범칙금이 많네.
plea bargain이라고 유죄 인정하면 벌금을 좀 깍아준다.
말이 무지 빠르네. 잘못 알아 들었다. 특히 사용하는 단어가 생소하다.
재판이 꽤 걸리네. 주로 가벼운 항목부터 판결해서 한참 기다려야했다.

내 차례가 왔다. 그냥 유죄 인정만 물어본다. 난 무죄라고 하니 재판 일정 잡아주네.
아… 귀찮다. 그냥 Warning으로 끝날줄 알았는데…
왠지 유죄인정하면 벌금 물릴거 같아 그냥 재판신청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유죄인정하며 Warning 주었으려나…
또 재판비용이 추가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나중에 유죄받으면 벌금 $100 다 내려나.. 아… 번거롭다... 영어 잘못한다고 하니 재판땐 통역사 불러 준다네.. 졸지에 재판 경험해보게 생겼다...


한국에서 택배왔다고 우체국에서 쪽지 남겼다. 해당 우체국으로 실실 걸어간다.
날이 무지덥다..
근데 주소를 잘못 검색해 한참 헤맸네.
찾긴 찾았는데, 어쩌다가 뒷문으로 들어갔다가 혼났다..


한국에서 온 택배는 무사 수령. 국제운전면허증을 받았다. 이제 운전할 수 있다.

재판 일정이 또 1달뒤다. 전화로 법원에 일정변경 문의했다. 재판일정 변경하려면 또 오랜다.. 귀찮다... 아침에 간김에 신청할걸...
미국 재판 절차를 검색해봤다. 근데 모르겠다.. 재판비가 따로 있나.. 가서 물어보는 수밖에... 재판 일정 변경하러 내일 또 법원 가봐야겠다.

저녁에 하던자리에 우쿨렐레 버스커가 있다. 다른데서 하는데, 잘안된다.
9시30분쯤 하던자리가 비어 거기서 구걸 시작. 한 아주머니가 우쿨레레 버스커가 내 아빠냐고 묻길래 잘못 '네'라고 했다가 아니라고 했다. 기분이 별로네…

왠지 우쿨레레 버스커가 경찰에게 일러서 티켓 받은거 같아 썩 유쾌하지 못하네.. 에휴.. 텃세인가. 진짜로 그 사람이 경찰에 이른건지 확인하고 싶네. 나중에 우쿨레레 버스커에게 넌지시 물어봐야겠다. 티켓 받아봤냐고. 어떻게 해야하냐고… 대답하는거 보면 확인할 수 있겠지.

홈리스 아저씨가 음식을 주시는데, 고맙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160405
이젠 재판 준비를 해야한다. 고려할게 많네… 아무래도 텃세에 의한 표적 단속 같은데... 어떻게 입증해야하나... 계속 인터넷 검색만 해본다. 재판때문에 계속 신경쓰이고 계속 생각나고...
낮에 법원가려고 했는데, 늦게 일어나 못갔다. 전화해보니 받지도 않고. 내일은 꼭 전화하고 가봐야겠다.

8시부터 구걸. 살짝 비가 와서 그런가 오늘은 우쿨레렐 버스커거없네. 그래서 3시간 구걸했다. 간만에 잘됐다. 총 78$ 적선받았다.
헐바람이 불어 $1날라갔는데, 주워왔다. 설마 다른 지폐도 날아갔나?.. 설마…

오늘도 홈리스아저씨가 음식을 주셨다. 매우 감사.. 어떻게든 보답을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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