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6. 30.

130623-130630 : 베를린 구걸방황생존기 : 알바시작, 자전거용 우회전 신호등

150630에 밀려씀


전에 구경갔던 '다방'이란 한국 식당에서 주방일을 도와주고 시간당 6유로, 6시간해서 36유로 벌었다.

출국하기전 요리학원에서 출장요리를 배우길 잘했다. 아주 서툴지는 않았다.



이민국에 갔다. 혹시나 VHS라는 공립어학원 할인이 될까하고..
역시나 안된다.

이민국 앞에서 터키사람들이 싸우네.. 싸우는 모습은 똑같다.


다채로운 색의 건물이 인상적.




천천히 브란데부르크를 지났다. 그리고 빵을 먹었다.



그 유명한 베를린 장벽.
잘 활용한거 같다.


Potzdam Plaz 앞에서 구걸.



그 유명한 Berlin Dome. 교회다.



비가 와도 날 멈출 순 없다.
우비입고 자전거 탄다.


Berlin 북쪽으로. Netto라는 슈퍼마켓에서 빵이랑 샐러드 구입



비가  와서 Tram역에 앉아 먹었다.



한국에는 없는 Tram이 참 신기.



그냥 타도 되는데... Kontroller에게 걸리면 40유로던가...



집주인 장모님의 소개로 Core하는 한인 식당에 면접갔다.
때마침 일손이 부족해서 일단 견습으로 일하기로 했다.
시간당 3유로.



오늘부터 집주인이 출장가서 큰방을 쓴다.



다른 방엔 또 다른 단기 임대가.



집 근처에 Friedenau라는 기차역이 있다. 그 앞에 공터가 있다.



독일인도 참 개를 좋아하네. 특히 큰 개를 좋아하는듯.



한참을 공터에서 개들 구경.



날이 좋은 날은 기차역 굴다리안에서 구걸 겸 연습하는데.. 아직은 사람들 시선이 좀 신경쓰이네.. 그래서 긴장.. 그리고 개판..
무디어지겠지. 그래도 10유로나 벌었다. 다들 자비롭군요.



한번은 자전거 타고 가는데... 경찰이 잡는다...
머지????
독일어가 안되고, 고등학교 영어 실력으로 떠듬떠듬..
여권달라고 해서 줬는데... 딱지를 끊는다...
머지....
45유로 벌금...
모냐고 항의하다 보니 영어가 막터진다.
알고보니 자전거로 우회전하는데 자전거 신호등을 안지켰다고..
시팍.. 자전거 신호등이란게 있는지도 몰랐다.. 참.. 어이상실..
한국처럼 그냥 자동차 신호등 보고 차가 없어서 우회전했는데...
자전거용 우회전 신호등이 있다니... 어안이 벙벙..
컬쳐 소크..
한시간에 3유로 버는데... 15시간 알바해야할 돈을...
패닉에 빠져 가만히 서 있었다.. 한 5분쯤 지났나...
그 경찰관이 오더니 벌금 용지를 찢는다..
헐... 휴... 이제야 숨이 쉬어진다.
앞으로 조심하랜다...
멍때리고 서있었던게 불쌍해 보였나 보다..
참... 다르다.... 그리고 다행이다...



아침에 Core 식당에 알바가는데.. 자전거 바람이 빠져서 어쩔 수 없이 S-Bahn이라는 기차를 탔다.


교통비가 비싸다.
그래피티가 여기저기. 나중에 들어보니 얼마나 그리기 힘든곳에 그리냐로 대결한다고..



Vox Mini3 라는 소형 엠프가 왔다. 엠프에 들어갈 건전지 사러 Berlin 도심으로 갔다.




빨간 시계탑 건물이 Berlin Rathaus. 시청사다.



여기가 Berlin의 중심 광장. Alexander Platz다.
버스커가 많네.



Tram도 지나고.



다리 밑에선 Busker들이 공연중이다.



섹소폰과 드럼. 신기하네.



Spree 강을 저편에 Berlin Dome이 보인다.



Schoeneberg라는 동네의 Lidl이라는 곳에서 맥주를 사서 왔다.


같이 세들어 사는 친구가 라면을 줘서 라면에 밥말아먹었다.


Couchsurfing이라는 여행자 사이트가 있다.
거기서 Berliner를 만났다. 오늘 Tempelhof에서 만나기로 했다.

Josha랑 놀기-잼있는친구다. 친절히 이것저것알려줬다. 버스킹 허가증,. 특히소음신고는 안해도 된다고… 고맙다. 공연하기 좋은 장소도 알려준댄다. 메일 보내준다고한다. 29살인데, 알바하면서 음악을 꿈꾸는 친구다. 확실히 속 깊은 얘기를하려니 영어가 딸린다.



Core로 알바하러 가는길.
우회전 신호등이 있을 줄이야....



여긴 예전에 서독과 동독의 경계 검문소가 있던 찰리 포인트



역시 자동차의 나라 답게 멋진 슈퍼카들이.



그냥 전시장에서나 보지, 길거리에서 보면 얼릉 피해야한다.



가끔 교통사고 나서 깽값받으며 병원에서 쉬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Core에서 얻어온 비빔밥. 쉬어서 그냥 볶아 먹었다.
배고프면 다 맛있으니.

거의 매일 6시간씩 식당에서 알바를 한다.
처음 하는 식당 주방 알바. 일단 시키는대로 한다.
하지만... 워낙 내 성격이 안좋아 언제까지 고분고분 말을 들을려나..
불안불안하다.
문득 회의가 든다. 내가 주방일하러 왔는지…

가게에선 내가 좀더 빨리 일을 배우길 원하는데… 쉽지 않다. 레시피는 못외우겠고, 예쁘게라고하는데… 모가 예쁜건지 모르겠다. 어찌나 사람들이 정신없이 움직이는지…

아마 난 안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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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6. 22.

130619-130621 : 베를린 구걸방황생존기 : 구걸준비

150629에 밀려씀



독일은 자동차의 나라. 재미있는 차가 많다.
자동차를 잘만들어 그런가 굉장히 클래식한 차도 많다.



주택 외관을 공사 중



담뱃값이 한국보다야 비싸지만 최저임금에 비하면 비슷한거 같다.



집앞에 있는 교회.



주로 교회 앞에서 멍때린다.
한번은 기타치고 있는데 프랑스 출신 흑형이 와서 반갑게 말건다.
그리고 같이 기타치고 놀았다. 참.. 호의적이다.



집주인이 자주 가는 '다방'이란 식당에 놀러갔다.



참.. 비싸다... 한국음식이 별로 생각나진 않는다..


악기점에 소형 엠프를 테스트하러 가봤다.
한국처럼 같은 품목의 상점들이 모여있지 않다.
그냥 큰 악기점 하나다.




핑거 피크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이 더 싸다.


언젠간 사보고 싶은 ESP의 Eclipse. 이쁘다.


소형 엠프 이것저것 봤다.


Vox의 Mini3가 가장 괜찮다. 물론 중고로, 인터넷에서 구입


개를 뒤에 태우고 자전거 태운다. 개도 중심을 잘잡네.


밤 10시가 다 되야 해가 진다. 역시 서울보다 위도가 높다. 신기.. 해가 엄청 길다.
아는 것과 체험은 확실히 다르다.



아직은 많은게 생경하지만 조금씩 익숙해진다.





집근처를 싸돌아 다녔다. 공원에 호수가 있네.







호수에 붕어, 잉어도 살고.






날이 참 푸르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길래 가보니 무슨 축제를 한다.
오늘 무슨 날인가 보다.
도시 곳곳에서 축제한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막 싸돌아다녔다.



또 다른 축제 현장.
한곳에 크게 하는게 아니라, 도시, 동네 곳곳에서 소규모로 행사를 하니 더 사람들에게 밀접하게 다가오는거 같다.



한 축제는 학교에서 한다. 아이들이 공연한다. 귀엽네.



난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만 아무도 신경안쓰네.



슬슬 나도 구걸준비. 손톱이 자꾸 부러져 손톱전문전에 가서 인조 손톱을 샀다.
원래는 네일아트용이지만.. 난 손톱강화용으로 손톱에 덧붙인다.



독일 기차는 고가로 다닌다. 지하도 가끔있는데 대부분 지상철이다.
그리고 편히 자전거를 가지고 탈수 있다.



그리 유명한 도시지만, 서울처럼 빡빡하지 않고 여유롭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그냥 go straight다.



베를린 남쪽엔 Tempelhofer Feld라는 곳이 있다.
원래는 공항이었는데 현재는 공원으로 활용된다.
옛날 분단 시절엔 서독사람들이 이 공항을 통해 물자를 받았다고 한다.
현재는 시에서 개발하고 싶어하는데, 사람들은 공원으로 사용하길 원한다.



잔디밭에 앉아 빵에 샐러드. 가장 효율적으로 먹히는 식단이다.



진짜 넓다. 그리고 건물이 없어서 바람이 강하다. 



윈드서핑, 연날리는 사람이 많다.


참 여유로와 보이는게 좋다.
잠시... 감정이입인가 생각해본다. 나 혼자 여유롭다고 착각하는건가...
잘은 몰라도 표정은 좋아보인다.



오늘 여기 온건 Sundance라는 모임이 있어서.
이 친구들은 동영상에 있는 것처럼 논다.



집주인이 인터넷에서 봤다고 알려줬는데, 무슨 음악페스티발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냥 동호회 모임같다.


같이 음악연주하고 편히 얘기하고. 나도 온 김에 몇곡 쳐줬는데...
이 친구들은 무슨 명상음악같은걸 해서... 나랑 좀 안맞는다...
자연인 같은 느낌? 신기하긴하다.


돌아오는길에 음악 소리가 나서 가보니 재즈 공연하고 사람들은 밥먹고 얘기하고.



그리고 밤에 '다방'식당에 가서 기타 공연봤다.
다방 사장님이 음대출신이고, 또 그 아들도 음악을 전공해서 아들 친구가 작은 공연을 한다.



아는 곡은 Milonga 하나뿐. 난 이렇게 Concert 같이 기타치지 말아야지.
사람들이 연주하는 동안 숨소리조차 내지 않는게 그리 불편할 수 없다.
난 배경음악으로 연주하는게 편하다.


밤 9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참 밝네.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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