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1. 30.

171129-171130: 양 배달, 자전거 수리점, 헬스장, 자전거 안장 달기, Jemaa el fna 구걸, 조명이 화려한 리조트, 카페, 낯선 화장실, 귤, 밤외출, 프랑스어학원.

181226에 밀려씀

171129

아침에 창밖을 보니 살아있는 양을 배달한다아마 이슬람 제사에 쓸거 같은데… 직접 잡는건가

대단하네


자전거샵에 가서 짐받이를 달았다.. 30dh이네가게 주인이 친절하네.

여긴 자전거 샵이 자전거를 파는게 아니라 주로 자전거 수리나 액세서리 설치만 해준다.


돌아오는 길에 헬스장이 있어 방문. 1달에 100dh. 3회다온수가 있다샤워도 할 겸 등록할까 한다.

시설은 그냥 운동기구가 오밀조밀 있다.


동네 공터에서 자전거 안장에 쿠션을 달았다안장이 너무 딱딱하다쿠션 다니 좀 낫다.
그리고 브레이크도 수리여긴 교통이 그리 안전하지 않아 자전거 브레이크가 안되면 큰 사고가 될 수도 있다.


옥상에 앉아 기타 수리 한다바람이 꽤 분다먼지가 엄청 나네.. 내일부턴 스카프로 코와 입을 가려야겠다그래도 지붕에서 나만의 공간을 쓸수 있어 좋네.


Jemaa el fna로 자전거 타고 간다처음 가는길이라 헤맸다감을 믿고 갔는데막다른 길이다.. 그냥 지도 믿고 가야겠다.

자전거로 가니 대략 30분 정도 걸린다.


밤에 광장은 매우 시끄럽다특히 북치는 사람이 많다좀 조용한 자리를 찾기 힘드네… 카페 le grand balcon du café glacier 앞에서 시작처음에 앞에 청소년들이 본다너무 가까이 와서 보네부담되네그리고 해꼬지할까 약간 걱정근데 별일은 없다옆에 북소리가 크고적선도 별로 못받아 전에 했던 동편 골목길에서 했다


여기가 밝고 낫다.

아이 둘을 데리고 와 앉아 구걸하는 아주머니신경쓰인다진짜 걸인은 아닌거 같은데보고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내가 적선한다고 해서 될일이 아니다... 내 마음을 고쳐야하는건가

기도시간에 기타 친다고 두번 핀잔을 들었다모가 기도인지 알수가 없다그냥 스피커에서 몬 소리 나면 기타 치지 말아야겠다.

옆 안경점에서 Claim 받아 그만뒀다여기서도 항의를 받네.. 이제 어디서 기타 치냐...


총 45.5dh 적선받았다평일은 그냥 구걸 안하련다.


돌아가는 길에 리조트를 지난다밤조명이 화려하네… 역시 관광지인가… 분수쇼도 하네여기 젊은이들 데이트 코스인듯커플이 많이 보인다.

먼지를 많이 먹어 샤워할까 하다가 룸메이트한테 한소리 들을거 같아 그냥 세수세족만 했다샤워도 마음 놓고 못하는… 정말 70년대다.

집주인이 전기세 가지고 룸메이트에게 모라고 한 모양이다집주인이 돈에 좀 환장한듯노트북 쓰고충전지 충전하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내가 헤프게 자원 낭비하는 사람이 아닌데여기선 물도전기도가스도 많이 쓰는 사람이다.

여기서는 모든게 좀 느리다시행착오도 많고시스템이 조직화 안된것도 있고... 밥먹으려고 해도 매번 물을 끓어야하니... 익숙해져야겠지.


감기는 어제보다 나아졌는데기침하면 폐가 아프다.. 나아지겠지…. 나아져야지.그래도 낮에는 많이 괜찮아 폐가 아프진 않네누런코가 나온다감기 끝물인듯.

171130

집근처 카페 Chaimez에 인터넷쓰러 갔다. 종업원과 프랑스어, 영어가 안되서 한참 헤맸다. 구글번역기로 아랍어로 번역해 우유+시럽주문했다. 구글 번역기 없으면 참 불편했을 듯.

여긴 인터넷 속도가 괜찮네. 갑자기 인터넷을 할수 있게되니 마음이 급하네.. 그래도 한국 사이트는 너무 느리다. 업로드가 거의 불가능하다.

오후 1시가 넘어가니 인터넷이 많이 느려진거 같다... 사람이 많아져서 그런가.

오늘 마르세유행 항공권 예매 했다. 어떻게 항공권보다 수화물값이 더 비싸냐.. . 86.93USD FHB 페이팔로 무사히 결제. 어떻게든 216일까지 여기서 살아야한다.


중간에 카페 종업원이 돌며 사람들에게 돈을 받는다. 주기적으로 돈을 받는건가.. 나한텐 아무말안하네. 말이 안통해 그런가...

카페 화장실에 갔다. 이슬람식 화장실. 양변기가 특이하네. 물을 어떻게 내리는지 모르겠다. 양동이만 있네. 양동이로 해결하는건가. 소변도 앉아서 보나소변기가 따로 없다.


당연히 휴지도 없다. 양동이로 어떻게 닦기는 하겠지만, 물기는 어떻게 한단말인가. 난감하네.

귤을 노점상에서 샀다. 1kg 5dh. 가게보다 싸네. 위스키+차라고 권한다. 당연히 마셨다. 추웠는데 좋네.

지붕에서 기타 수리 하는데, 옥탑방 청년, 핫산이 와서 말을 건다. 그래서 한참 얘기했다. 이 친구가 개인레슨 해줄수 있다네. 1회에 50dh. 나쁘지 않네. 어학원 확인하고 한번 해봐야겠다.


가래가 나와 처마에 뱉었다.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다. 그래서 처마에 뱉는건 괜찮을거라 생각해 그랬다고 했다. 좀 찔리네. 하수구에 뱉을걸 그랬나.

밤에 옥탑방 청년, Abdelkarim이 일하는 어학원에 간다. 밤에 자전거 타니 긴장된다. 길도 모르겠고, 가로등도 별로 없다. 그리고 비가 살짝 흩뿌린다.


그래도 무사히 어학원에 도착. 830분 수업인데, 선생님이 좀 늦네. 시간관념이 이 곳에선 별로 정확하지 않나. 프랑스어 테스트를 봤다. 간만에 보려니 무지 헷갈리네. 그래도 가장 높은 반에 배정. 앞으로 화목 830분이다

근데 수업이아이들 위주다. 어른들 프랑스어를 가르치는게 아니네웃음이 나온다. 아이들이 학원에서 배우는걸 보니 예전에 어머니께서 학원 하셨던게 생각난다.

오늘은 무료로 수업을 들었다. 다음주 화요일에 150dh 내야한다.

아이들이 내게 관심을 보이네. 그리고 선생님이 많이 챙기는거 같다. 수업이 질문지에 발표하는건데, 아이들이 서로 발표하려고한다. 신기.

근데 질문들이 내겐 너무 어렵다. 모가 되고 싶냐. 모하면 좋냐. 좋아하는 색이 모냐 등등... 아이들은 잘 대답하는데, ‘난 아무것도 되고 싶지않다. 자는걸 좋아한다. 좋아하는색이 없다.’ 라는 등 모호하게만 답하게 된다. 그래도 앞으로 재미있는 경험이 될거 같다. 아랍 아이들이랑 같이 수업받는 것도 일생에 그리 흔한 기회는 아닐듯. 아이들이랑 많이 얘기해봐야겠다.

오늘 비가 꽤 많이 왔다. 해가 안비치니 춥네. 차라리 감기 걸린게 잘된듯. 이렇게 예방접종 맞는거지.

일반적으로 모로코인들은 착한거 같다. 종교의 힘인가, 친절하고 도와주려 하네. 경제력이 있어 더 여유 있다고 사람이 여유로운건 아니다.

슬슬 마라케시에서의 생활이 안정되어 간다. 다행이다.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다. 적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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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1. 28.

171128: 중고자전거 구입, 플랫메이트가 일하는 학원, 도시 외곽, 프랑스어학원들, 새 자전거, Marjane 대형마트, 라면과 빵 등등.

181226에 밀려씀

171128

오늘 12시에 plaza에서 자전거 거래. 다행히 판매자를 만났다.
근데 자전거가 작다. 다른건 괜찮은데, 안장이 너무 낮다. 용접으로 고정되서 안올라온다아놔

500dh이다. 그냥 싼맛에, 그리고 또 알아보기 귀찮아 샀다.. 싸더라도 다른 나라보단 상대적으로 비싸네. 미국에선 이것보다 나은 자전거가 30USD 였는데할 수 없지.


이제 자전거도 구입했고, 프랑스어 수업을 알아보러 다닌다.
모로코는 프랑스 식민지여서 프랑스어가, 한국의 영어처럼 위상이 높다. 그래서 프랑스어 잘하는 사람도 많고, 관련 수업도 많다.

우선 옥탑방 사는 청년이 일하는 어학원을 방문해 프랑스어 수업에 관해 상담받았다.

여기서 일하는 옥탑방 청년은 아침 8시부터 밤10시까지 매일 일한다고 한다. 자기 자신을 기계처럼 일한다고 하네.

이 어학원은 그냥 이것저것 학원. 아이들도 가르치고, 컴퓨터도 가르치고, 가르칠수 있는건 다 가르친다. 학원 와이파이가 있어 학원장 기다리는 동안 한국 자료를 받으려는데, 다운이 안된다. 또 마침 인터넷 전화가 왔다. 근데 인터넷이 느려 통화가 순조롭지가 않네


150dh에 그룹레슨, 100dh 1시간 회화레슨. 일단 정보만 받고, 다른곳이랑 비교해보겠다고 했다.

사막도시라는게 느껴진다. 적토가 인상적먼지가 엄청나네. 특히 배기가스 냄새가 머리 아프게 한다.

아파트들이 다 4층 정도. 나즈막하다.


자전거를 차길 옆으로 탄다. 무섭다여긴 신호가 거의 없다. 서로 눈치껏 다닌다..

집근처 다른 어학원도 방문. 이곳은 아이들 가르치는 곳인듯.

집에 가서 인터넷으로 프랑스어 개인레슨 검색했다. 대략 1시간인지, 1세션인지 100dh이네. 50dh도 있는데.. 썩 와닿지 않다..


또 다른 어학원 방문. 가입비가 100, 교재비가 100, 한달에 250. 비싸네. 그래도 사장이 아니라 원이 얘기하는 거라 바가지는 아닌듯. 이런걸 걱정해야하다니... 서글프다.


그리고 또또 다른 어학원 방문. 가입비가 100, 한달에 230, 교재가 30. 그냥 그렇다. 이 정도면, 처음 같던 곳이 낫다. 이곳의 학원시스템은 마치 90년 한국의 동네학원같다. 옛날 생각나게 한다.


나온 김에 Marjane, 대형마트로 간다. 역시 자전거가 빠르다.

오토바이, 차가 많아 무서워 이어폰을 못끼겠다. 여긴 차 크랙션이, ‘나 여기 있다라는 용도로 쓰인다. 모로코의 교통사고율이 세계2. 자전거 탈땐 절대 이어폰 못꼽고 다니겠다.


대형마트에서도 자전거는 비싸네… 2000dh 이상이다.. 500dh에 중고 자전거 샀으니 비싼건 아니다.


역시 이런 대형마트가 익숙하다. 가격표보고 천천히 고른다. 근데 냉장고가 없으니 살게 마땅치 않다..


올리브를 7dh인줄 알고 샀는데, 23.5dh이랜다. 그래서 가서 올리브 가격표를 찍어 직원에게 보여줬다. 그 가격표가 아니랜다. 그래서 환불받았다. 가격표도 못믿는건가.


마트 안에서 한 아이가 나를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네나도 같이 쳐다봤다.


자전거를 타니 좀 열이 난다. 근데 땀이 금방 식는다. 감기 걸리기 딱 좋아, 감기를 제대로 걸린거 같다.


집근처 과일가게에서 귤좀 샀다. 근처에서 아이들이 신기한지 말을거네. 근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저녁으로 라면, , 참치, , 야채식초 조림 먹었다. 간만에 참치 먹었네. 탁자도 없어, 복도 바닥에 앉아 먹는다. 배고프니 아무 생각이 없다.

딱 이 집은 컴퓨터, 휴대폰이 있는 70년대다. 70년대도 사람 살던 시대였으니 적응해 살아야지.


여기서 돈을 안쓰며 사는게 아닌가 싶다.. 그동안 1유로, 1달러를 보다가 1dh을 보니 같은 가치로 느껴진다.. 사실 10배차이인데.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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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1. 27.

171127: 선글라스, 환전소, Jemaa el fna 북쪽, Media 골목, 대장간, Souk el Khemis 시장, 버스터미널, 벽화, 한글간판, Parc El Harti, 빵집, 집근처 카페.

171225에 밀려씀

171127
새벽에 옥탑방에 사는 청년들을 방문흑인들이다영어 잘하네중고 자전거 파는 시장위치를 물었다낮에 가야겠다.

청년들이 참… 작은 방에서 옹기종기 산다인터넷이 안된다네.. .. 생각이 많아지게 만든다추운 바닥에 돗자리 같은거 깔고 자는게 참 안쓰럽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았다오히려 동정이 욕설보다 더 모욕적일 수 있다..

오늘 자전거 사러 한참 돌아다녀야한다낮엔 꽤 해가 짱짱해썬글라스를 껴야한다.


우선 jemaa el fna 로 가 환전한다. 50유로를 자전거 구입을 위해 환전했다역시 말레이시아세르비아호주 돈은 환전이 안된다.


자전거 파는 시장은 Jemaa el fna에서 북쪽으로 한 30분 걸어가야한다.

구름 한점 없네.


Medina나 불리는 중앙 지역은 구시가지라 매우 좁은 골목길로 이뤄져있다.


좁은 골목길에서 공사라도 하는 날이면 엄청 막힌다. .정신이 없다.

너무 막혀 그냥 돌아간다.


여긴 대장간도 아직 옛방식대로 운영된다신기해 사진 찍었더니 모라고 하는거 같다무섭다.


한참 골목길을 지나목표 지점인 Souk el Khemis 동네에 왔다.

그냥 재래시장이다.. 자판 시장을 지나니가구 등을 파는 곳이다.


이곳은 주로 가구나 침대오토바이를 취급한디자전거를 파는 곳은 안보인다주로 오토바이 수리 업체다물어봐도 잘모르겠다.

주차장 아저씨에 물어보니아랍어로 얘기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다른 사람 소개 시켜준다따라가라서 따라가니 그냥 개인이 판매;.

다른 곳이 있나 둘러보다가 두 청년이 찾아왔다자전거 팔려는데 2000dh. 비싸다고 했다다른걸 보여주더니 1000dh. 역시 비싸다고 했다그렇게 아쉽게 공쳤다.

자전거가 이곳에선 꽤 비싸다유럽보다 비싼거 같다아마 수입해서 그런듯자체 생산하는건 싸고수입하는건 많이 비싸고


처음부터 한국의 자전거가게 생각하고자전거를 전시해 놓고 파는 그런 시스템을 예상했던거 자체가 잘못이었다그냥 자전거도 개인거래네..


혹시 몰라 길에 서서 인터넷으로 중고 자전거 판매자에게 연락했다근데 운이 좋게 연락이 닿았다. 5시에 plaza에서 보기로 했다.

판매자가 내 사진 보내란다. 내 모습보고 날 찾으려나..
그래서 그 근처로 슬슬 걸어간다가는 길에 본 버스 터미널과연 이곳을 이용할 일이 있을까.


가는 길에 있는 벽화산과 성벽예전에 저런 모습이었겠다 싶다.


한글간판이다닭집이다컵치킨도 파네.


시간이 남아 근처 Parc El Harti 공원 구경할 겸 간다.


공원에 공룡모형도 있네이슬람교는 진화론을 부정하면서 공룡은 또 인정하네.


이 공원에 전기코드도 있다기억해둬야지근데 인터넷은 안된다화장실도 없다.


이 공원은 Gueliz라는 나름 유럽식현대식 지역에 있다그래서인지 잘해놨네.


벤치에 앉아 갖고 온 빵 먹고 햇빛쬐며 잤다감기가 걸려 계속 가래가 나온다.
공원안은 밖의 차소리가 안들린다괜찮네청년들이 와서 기타치고 노래하네.


5시에 보기로 했는데, 430분쯤 자전거 판매자가 연락오늘 안된댄다내일 12시에 plaza에서 보기로 했다미안하다곤 하는데… 참 신뢰가 안간다.


그냥 오늘 하루 헛탕치고 돌아오는 길에 빵 샀다프랑스 식민지의 영향인지여기 사람들은 참 빵을 많이 먹네그리고 맛도 좋다싸기도 하다그냥 보통 주식으로 먹는 빵은 1dh. 초코빵등은 2~3dh.

빵에서 단내가 나는지 참 파리가 많이 꼬였네. 근데 그냥 두네.

저녁먹고 집근처 카페. Café ouamate에 왔다.

여긴 술집 대신에 카페인듯카페가 참 많다.. 술을 마시는게 이슬람 율법상 불법그래서 카페가 많은거 같다근데 술없인 좀 심심한거 같은데.. 아닌가....

시럽탄 우유가 5dh이라고 메뉴판에 써 있어 달라고 했더니 7dh이랜다가격이 올랐단다.. 
카페에 온 이유는 인터넷을 쓰려고근데 너무 느리다업로드는 불가능한국사이트에서 다운로드도 불가능그냥 웹서핑만 한다.

Ebay에서 몰좀 구입하려고 했는데아프리카론 배송안하는 판매자가 대부분이다아프리카는 차별하는건가.


코감기가 단단히 걸렸다으슬하고 콧물이 계속 나네안좋다밤엔 머리 마저 아프네침삼킬때마다 목아프다새로운 기후환경에 적응하느냐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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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1. 26.

171126: 까까머리, 지붕, cyberpark, Koutoubia 모스크, passage prince moulay rachild 구걸실패, Jemaa El Fna 광장에서 첫 구걸, Koutoubia 모스크 야경.

171225에 밀려씀

171126

밀린 빨래를 했다. 세탁기는 당연히 없다. 손빨래 했다. 세탁이야 그럭저럭 하지만, 손탈수가 힘드네. 그래도 볕이 좋아 지붕에 빨래 말리면 잘 마를 듯.


지붕 구석에 앉아 기타 수리했다. 지난 6개월동안 빡씨게 구걸해 상태가 안좋다. 역시 수리는 번거롭다.

집주인이 올라와서 잠자는 동안 기타치지말라고 손짓한다. 맞게 알아들었는지 모르겠다.

룸메이트가 Jemaa el Fna 근처의 cyberpark가 좋다고 한다. 그래서 가봤다
Cyber가 영어로는 '사이버'인데 여기선 다들 못알아듣는다. '시베르'라고 해야한다. 역시 프랑스어권이다.


여기 모로코텔로콤이 운영하는 공원. 그래서 무료 와이파이가 된다고 한다. 근데 연결이 안되네. Sms인증해야하는데, 안온다

공원의 흙이 붉다.


여긴 사설 공원이라 구걸은 못할듯. 그리고 저녁 6시에 닫는다.

관광객, 데이트하는 커플등이 꽤 눈에 띈다.


슬슬 걸어 Koutoubia. 모스크다. 주변에 사람이 많네. 근데 여기서 기타쳐도 될런지 모르겠다. 신성한 곳이라고 쫓겨나지 안을까 싶다. 공원인지, 정원인지,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이 꽤 있다. 근데 로컬인듯. 관광객이 적선해줄거 같은데


보행자거리, passage prince moulay rachild로 갔다. 저녁이라 사람이 많네. 호객행위도 많다. 난 언제나 눈에 띄는 아시아인이라 항상 볼때마다 말을 건다.


이 보행자 거리의 영업을 마친 은행 앞에서 구걸할까 했는데, 경찰인지, 군인인지 와서 가랜다. 광장가랜다.


Jemaa El Fna 광장 동쪽 끝, 골목 입구에서 첫구걸을 했다. 자기 가게 막는다고 옆으로 나와 하랜다. 다행히 별말은 없다. 경찰차가 왔다. 역시 아무말 없다. 휴우.

68.5dh 적선 받았다. 되긴 되네. 만약 여기 살게 되더라도 굶어 죽진 않겠다. 적선을 좀 받지만, 유로로 생각하면 얼마 안된다. 그냥 식비정도만 벌고 기타연습을 해야겠다.

골목 입구쪽에 두 아이와 함께있는 아줌마가 구걸한다. 무지하게 거슬린다. 적선해주면, 언발에 오줌누기라 생각되는데, 보고 있으니 참 불편하네.


한 청년, 한 아저씨가 와서 좋은 장소 소개시켜준다고 따라오라고 한다. 근데... 왠지 따라갔다가 기타라도 뺏기는 봉변당할까봐 그냥 괜찮다고 했다. 의심이 많아지는 내가 싫어진다. 한참을 보고 가네. 갈때라도 어디가 구걸 잘되는지 물어볼껄했나 싶다.


jemaa el fna에 사람이 많네.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가.

조명도 엄청 켜놨다. 관광지는 관광지다.


자전거를 사야겠다. 버스는 느리다. 기다리는것도 싫다. 자전거가 빠를듯. 근데 어떻게 사냐.. 사는것도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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