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10. 31.

181029-181031: 침대에 기대어, 카레밥+샐러드, Pl. del Socorro의 경찰, Ronda 시청, 퍼밋 신청, Mirador de Aldehuela으 버스커, 썰렁한 Pl. del Socorro, 낡은 신발 테이핑, 적선세기, 내 이름 붙인 우편함, 비오는 Mirador de Ronda, 겨울 복장, 헤밍웨이 두상, 정자 안의 바이올린 버스커, 또 비오는 Mirador de Ronda, 한국인 관광객 그룹, 가스 난로.

181029

0시. 침대에 기대 누워 일기 쓰고 웹서핑. 1시 넘어 영화 '안시성' 관련 웹서핑. 역시 다른 영화 '300'이랑 '킹덤오븐헤븐'이랑 비슷하구나.. 어쩐지 많이 봤다. 했다. 2시 넘어 잔다. 공기가 참 차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싸늘하네..

10시 다되서 기상. 블로그 쓴다. 아놔.. 어제쓴거 다 날라갔네.. 쳇..

11시반 다되서 식사-카레밥+샐러드-하며 유투브-스페인어 강좌본다. 앞으로 식사때마다 스페인어 강좌봐야겠다.

12시에 Pl. del Socorro로 구걸 간다.
구걸 실패! 처음이니깐 볼륨은 별로 안높였다. 근데 4번째곡 하자마자 경찰이 온다. 퍼밋 필요하댄다. 시청 가보랜다. 아놔… 피곤해진다.. 과연 퍼밋을 받을 수 있으려나. 15분정도 해서 1유로 받았다. 전에 왔을땐 좀 늦게해서 그런가 경찰이 없었나 보다.
부랴부랴 숙소로 와 시청 검색-13:30까지 한댄다. 오늘 어떻게든 신청해야한다. 마음이 급하다. 주소랑 전화번호 확인하고 기타 놓고 나간다.

시청 도착. 시청으로 가는 길에 버스커 두명을 봤다. 퍼밋 있는걸까... 없어도 그 자리는 경찰이 안잡는건가...

번호표 뽑고 한참 기다렸다. 누구는 아는 사람 있어 바로 되는거 같은데... 그래도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담당자랑 안되는 스페인어로 겨우 의사소통해서 신청. 바로 퍼밋이 나오는게 아니라 숙소로 편지를 보내고, 전화를 한댄다. 그리고 그거 갖고 다시 시청와서 돈내란다. 자릿세 받는거 같다. 쳇. 다음주 월요일까지 도착 안하면 그냥 오랜다. 무사히 편지를 받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참 쉽지 않다.

13시반 쯤 숙소로 간다. Mirador de Aldehuela에 버스커가 있다. 엠프도 쓴다. 그 사람은 퍼밋이 있나. 아니면 경찰이 여긴 단속 안하나.. 모르겠다.

Pl. del Socorro는 오늘 생각보다 썰렁하네. 날이 추워 그런가..
이런.. 사촌누님이 전화했었는데 휴대폰이 카메라로 켜져 있어 벨소리가 안났다. 부지런히 숙소로 간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누님과 채팅. 은행카드는 시스템 문제. 쳇. 내 생각엔 담당자가 처음에 카드를 잘못 선택한게 아닌가 싶다. 다음주 월요일에 은행에서 찾아야한다.
그리고 구걸 장소 검색-이제 경찰이 잡는다는 걸 알았다. 퍼밋 없이 어디서 해야하나. 식당들 영업 끝나면 해야할까. 한번더 걸리면 퍼밋 신청서보여주고 몰랐다고 할까.. 골치아프네.. 검색해도 Ronda의 퍼밋 규칙이 안나온다. 에휴.. Pl. del Socorro에서 구걸할 수 있으려나..
14시. 똥싸고려는데, 과민성 대장인가. 얼마 나오지도 않는데..
집주인에게 집주소가 맞은지 확인. 2번빌딩이 맞다. 편지가 올거라 했다. 그래도 우편함에 이름 붙이라네. 그래야지. 집주인은 Mirador de Ronda, 정자에서 쳐보라네.. 그럴 수밖에..

Mirador de Ronda로 간다. 해가 있지만 바람이 세차다. 그래서 춥다. 별기대없이 한다. 15시 안되서 시작. 초반엔 그냥 그랬다. 근데 중반 넘어가니 참 잘되네. 의왼데… 아마 사람이 별로 없으니 책임 집중된듯. 기회다 싶어 인기곡만 계속했다. 관광객이 와서 경치 구경하고 높은 확률로 적선준다. 그래서 대박이 난듯. 막판엔 손이 너무 시렵다. 그래도 타이밍을 안놓치려 계속 쳤다. 다음부턴 장갑끼고 쳐야겠다. 15시반쯤 근처에 있는 행상이 떠나고 16시반쯤엔 공원에 있던 행상도 다가네. 나만의 진정한 독점.
'Romance' 곡명을 물어보는 할머니. '로망세'라고 발음하네. 역시 스페인이다. 18시 15분까지 했다. 거의 3시간반을 했다. 그리고 100.63유로 적선받았다. 역시 Ronda 오길잘했다.
누가 떨어뜨린 모자를 다른 관광객이 내 옆에 두네. 또 구걸마치고 사진찍은게 저장이 안됐다. 쳇.

18시반쯤 숙소로 오는 길에 폐지함에서 박스 주었다. 춥다. 샤워부터 한다.
17시 다되서, 일단 누님이 주신거 부터 다 먹어야한다. 식사-카레밥+샐러드 먹으며 유투브-스페인어 강좌.
집주인과 대화-역시 큰 우편물은 우편부가 쪽지를 남긴다네.

신발 뒷축이 다 헤져서 양말이 자꾸 빵꾸난다. 그래서 휴지랑 테이핑했다.

적선세기-오… 100유로가 넘었다. 역시 Ronda오길 잘했다. 매일 이렇게 되려나..

20시 반쯤. 일기 쓰고, 21시 넘어 영화-인크레더블2-본다. 중반부까지 살짝 지루. 왠지 '정치적 올바름' 냄새가 난다. 그럭저럭 킬링 타임용으로 괜찮네. 23시 반 넘어 영화-인크레더블2-관련 웹서핑 하다 잔다.

오늘 기분이 우울했다 좋아졌다. 처음에 경찰에게 잡혀서 괜히 Ronda 왔나 싶었다. 그래도 버스커들을 몇몇 보고 퍼밋 신청도 하고 해서 어쩌면 퍼밋 받고 할수 있을까 했다. 하지만 퍼밋 받으려면 1주일 넘게 기다려야한다. 그동안 몰래 해야하나 했는데, 집주인이 공원의 정자에서 해보라고 해서 가서 해봤다. 근데 대박. 기분이 좋아졌다. 앞으로 여기서 하면 되겠다. 전에 누가 여기서 하던데.. 자리 다툼이 생기지 않을까 모르겠다. 일단 최대한 할수 있을때까지 해야지... 앞으로도 무사히 계속 정자에서 칠수 있을까... 근데 너무 인기곡만 치게 되는거 같은데.... 섞어쳐야겠지..

역시 춥다... 예보를 보면 목요일부터 괜찮아진다는데.. 과연 어떨지 모르겠다.
블로그를 그래도 좀 썼다. 내일은 편곡도 좀 해야할텐데... 이런저런 물품도 구입해야할텐데... 손이 안가네.. 아직 완벽히 정착을 못해 그런가..

181030
새벽에 깰줄 알았는데 안깼다. 중간에 소변 누러 일어았는데 머리가 아프다. 공기가 차서 그런가. 다행히 10시반쯤 일어날땐 머리가 아주 아프진 않네. 아직 감기인가..

10시반. 담배 주문하겠다고 가장에게 알리고 블로그 쓴다.
11시 넘어 전화가 왔다. 퍼밋 관련 담당자다. 안된댄다. 그래서 집주인 바꿔줬다. 한참 통화하고 집주인이 설명. 퍼밋을 받으려면 거주민 등록증을 얻고 그다음에 경비단체에 사업자 인증 받고 그다음에 음악가 단체에 인증받고, 오디션 통과해야 퍼밋 신청할 수 있댄다… 참 어이가 없다… 그냥 퍼밋 안주겠다는거네. 일단 공원에서 해보고 딴지 걸으면 담배 받고 떠야겠다.
누님 주신 음식도 다 소모해야되네… 에휴.. 번거롭게 됐다. 과연 공원에선 안걸릴까.. 공원에 있던 행상들은 사업자등록을 안한거 같은데… 쉽지 않네.
집주인은 거실에서 난로 트네.. 나도 난로 쓰고 싶은데...
마저 블로그 쓰고 12시 넘어 식사하며 유투브 스페인어 강좌 본다.

면세 담배 받으려 우편함에 이름 붙인다. 여기서 담배 주문할까… 3보루면 한국에 돌아갈때까지 담배가 충분하지 않을까.
13시. 비가 많이 온다. 오늘 구걸은 포기. 스페인 Paypal 인증-이걸로 항공권 구입가능하려나..
12월에 휴일이 많네. 그때도 Ronda에 있으려나.. Monese와 Banco Sabedell간 송금 확인. 잘된다. 다만 실시간은 역시 아니고 다음 영업일에 입금된다.
누님을 위해 간만에 편곡-Nothing else matter-한다. 간만에 하니 긴가민가하네. 그래도 조금씩 한다.

14시 넘어 Mirador de Ronda에 구걸 가본다. 비가 또 온다. 오늘 구걸 포기. 아무도 없다.

비가 오니 더 싸늘하다. 아직 10월인데 완전 겨울 복장이다.

15시 넘어 숙소로 돌아와 편곡-Nothing else matter-한다. 비올때 많이 편곡해놔야지. 그리고 블로그 쓰며 사과+토스트 먹는다. 왜이리 배고프냐…
16시 넘어 웹서핑하다 17시에 잔다. 19시 반 기상. 간만에 오래 잤네. 피곤했던건가.블로그 쓴다.
20시 넘어 Nothing else matters 채보-일단 첫 Chorus까지 했다. 보컬 멜로디를 한옥타브 높은걸로 하는냐, 원키로 하느냐… 고민이네..
22시 다되서 식사-카레밥+샐러드-하며 유투브-스페인어 강좌 본다.

Nothing 편곡 고민-어떻게 멜로디를 원키로 가져가느냐, 한 옥타브 올리느냐.. 그냥 섞을까… 원키로 해서 퍼커시브하게 할수 있으려나…

23시. 일기 쓰고 재정 확인. 외국 계좌 확인-문제없다. 혹시 몰라 미국 계좌들은 이체 실적 만든다. 왜 Text now로 전화가 잘안오냐.. Paypal에 있는돈을 은행으로 옮긴다.

비온다는데… 많이 오려나.. 별로 안오면 그냥 정자 밑에서 구걸해볼까..-비가 많이 온다. 나가 보니 관광객도 별로 없다. 내일을 위해 오늘은 쉰다. 근데 내일도 비가 많이 온다는데… 점심때 안온다니 그때 나가봐야지. 경찰이 공원까지와서 딴지 걸까...

공무원이 퍼밋 발급 안된다고 전화왔다. 스페인은 Busking Friendly한 나라가 아니다. 아쉽다. 공원에서 구걸 못한다면, 담배, 은행카드 받고, 누님이 주신 음식 다 먹고 Cordoba가야지... 번거롭게 됐다.
옷을 입어 몸은 괜찮은데 공기가 차니 머리도 차다....
블로그를 꽤 많이 썼다. 편곡도 시작. 이렇게 조금씩 해야지..

181031
0시. Ebay에서 휴대폰 베터리 주문/ 독일에서 보내는 비정품이 있다. 11월21일까지 도착. 이 곳에서 받을까? 일단 낮에 구걸해보고 안걸리면 밤에 주문할까 싶은데… 근데 오늘은 비가 올거 같아 안걸릴거 같은데...
그리고 목베게 주문, 으.. 전에 베게의 커버는 버리지 말껄… 착오다 겉이 부드러울지 모르겠다.. 치실대를 사고 싶은데 실만 고정하는게 어째 비싸냐. 치실이랑 같이 있는 치실대가 더 싸다. 일단 있는 치실을 다 써야겠다., 강력본드, 기타줄도 구입해야한다.
역시 쇼핑은 오래 걸린다. 일단 물건을 보기만 했다. Ronda에 정착하게 되면 이리로 주문하면 좋은데... 아직 시간 여유가 있으니 일단 이번주까지 구걸해보고 별일 없음 Ronda에 머무는 걸로 생각하고 주문하자.
1시 넘어 미국행 항공편 조사-비싸진 않다. 300유로 선에서 구입 가능할듯. 일단 미국 어느 도시 갈지를 결정해야한다.
2시. 미드-나르코스-본다. 스페인어 공부겸 간만에 보니 재미있네. 인간적인 악당이라..
3시 웹서핑하다 잔다.

10시반쯤 기상. 식사-카레밥+샐러드-하며 면세 담배 조사-전에 주문한 담배 업체가 망했는지 답이 없다…. 가장이 연락해보기로 했다. 안되면 다른 업체에서 구입해야지.. 그럼 누님숙소로 배송해야지.. 오래걸리니깐. 업체가 망했을 경우를 대비해 다른 업체 알아본다. 2보루에 5.7만원 정도.
11시반쯤 Mirador de Ronda로 간다. 투우장 근처에 경찰차가 있다. 보통 정오에 순찰도나..

Mirador de Ronda 근처에 헤밍웨이 두상이 있다. 여기서 집필했다는데 그래서 인가..

이런.. 정자에 바이올린 버스커가 있다. 전에 다리 지나 길가에서 하던거 같은데… 일단 Mirador de Aldehuela에 가본다. 가다가 다시 정자 보니 짐싸는거 같다. 일단 Mirador de Aldehuela 확인. 여긴 아무 버스커도 없네. 다시 돌아와 바이올린 버스커가 가길 기다린다. 다행히 간다. 휴우.. 보통 이 시간에 하나... 오늘은 비가 와서 금방 가는 건가 아니면 약속 있어서? 아니면 경찰이 순찰 돌 시간이라? 모르겠다.

오늘은 공원에 노점상이 하나다. 그들도 퍼밋이 있으려나.. 정자 근처에 노점상이 없어 약간 불안.

12시 좀 넘어 시작. 경찰이 순찰오나 주변을 살피며 구걸 시작. 이틀 전 거의 15시부터 시작해선 경찰이 없었다. 15시까진 있어본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안왔다. 휴우.. 일단 오늘은 안심. 역시 잘되네. 이틀전에 잘된게 우연이 아니었다. 경찰만 딴지 안걸면 좋은데... 날이 좋으면 다른 버스커로 이 자리가 붐비려나... 그럼 근처에서 기타연습하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14시 넘어 살짝 비가 오기 시작. 점점 빗줄기가 굵어진다.
한무리의 동양인 관광객 그룹이 온다. 내 얼굴을 봤는지 한국말로 말건다. 한국인이네. 그리고 적선 많이 준다. 앗싸.. 한국인이니 '아리랑'과 '찔레꽃'을 친다. '찔레꽃'은 못알아듣는거 같다. 할수없지
비가 점점 많이와 15시반까지 했다. 99.44유로 적선받았다.

비가 오기 전까지 구걸했다. 잘됐다. 경찰도 안만났다. 비가 와서 순찰을 공원까지 안온건지, 원래 공원은 순찰 안되는건지 모르겠다. 부디 공원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건드리면 순찰도는 시간 지나 구걸하는 수밖에...

짐싸는데 멀리 관광객 그룹이 있다. 이리로 올까 했는데... 오네.. 조금더 구걸할껄... 그럼또 적선좀 받을수 있었을텐데.. 약간 아쉽다. 내일은 날이 맑다니, 다른 버스커나 경찰 순찰여부를 알수 있겠지.. 다른 버스커 있음 기타연습하면서 기다리자.
시간당 대략 30유로.. 엄청난데... 근데 너무 조용한 너무만 치게 된다. 빠른 곡도 좀 쳐야할텐데...

16시 안되서 숙소로 온다. 비 온다. 춥다. 집주인에게 히터 달라고 해야겠다. 못참겠다.-히터 사용할수 있게 됐다. 근데 대형 가수 히터라 방을 데우고 다시 밖에 둬야한다. 번거롭다.

집주인에게 난로 빌렸다. 같이 써야한다. 가스 한통에 17유로랜다. 나중에 사게되면 얼마 내야할듯. 일단 내방에 켜둔다. 가스냄새가 좋진 않다.

16시. 씻고 식사-소시지밥+샐러드-한다. 17시. 집주인과 대화-나는 새벽 4시쯤 난로 쓰고 싶다고 했다. 방문 앞에 두고 필요할때만 방에서 쓰기로 했다. 난로 키는게 잘안된다. 방안에 산소가 별로 없어 그런가...

적선 센다. 0.56유로 모자른 100유로. 약간 아쉽네.
옥상에서 담배 내려오는데 3층 주민이 나와보내. 내가 이방인이라 그런듯. 안되는 말로 2층 2b에 산다고 했다. 그러니 Vale라네.

18시. 일기 쓰고 웹서핑하다 잔다. 21시 다되서 기상. 기존곡-Bolero-연습. 간만에 Intensive하게 연습. 참 그동안 엉망으로 치고 있었다. Bolero는 잘치면 참 호응 받을 수 있을거 같은데… 간간히 기타 버징도 좀 손본다.

22시. 블로그 쓰고 식사-감자+소시지+샐러드 하며 블로그 쓸 준비. 23시. Nothing else matters 채보-원키 보컬멜로디를 채보해본다.-드럼없는 곳과 첫 코러스까지는 원키로 가고 그 다음 Verse는 한 옥타브 높은 걸로 가자.

비가 안오면 운동을 좀 해야할텐데… 내일은 날이 맑길...


스페인어를 안써도 생활이 가능하니 늘지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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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0. 28.

181027-181028: Ronda에 갖고 갈 짐정리, 은행카드들, 카드 먹은 ATM기계, 파스타소스+밥, 선착장 식당가, 푸른 조명의 수영장, Costa del Sol 도로, Ronda가는 고갯길, 계약서, 내 숙소, 썰렁한 Plaza del Socorro, 비와서 구걸 실패, 우박, 누님이 싸주신 식사, Plaza del Socorro의 밤, 썰렁한 Carrera Espinel 쇼핑가, Puente Nuevo의 야경, 궁금한 기억 지우는 약.

181027
웹서핑하다 1시 좀 넘어 잤다.

11시 다되서 기상. 짐정리 한다. 짐을 다 꺼내서 Ronda에 갖고 갈것과 놓고 갈것을 분류해서 짐 쌌다.

이어폰 테스트도 하고 안갖고 갈 카드들 사진도 찍었다.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받은 카드가 많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 누님에게 작은 캐리어 하나 빌렸다.

12시 넘어 뮤슬리+요거트를 누님과 같이 먹었다. 누님께 100유로, 고모님께 100유로 드렸다. 역시 누님은 안받으신다. 그래서 그럼 그냥 고모님 드리라고 했다. 그냥 성의지.. 13시. 누님이 오늘은 일이 없어서 하루종일 대화를 많이 했다. 누님과 이런 저런 가족 얘기. 누님과는 만난지 며칠 안되서, 이것저것 설명하느냐 대화가 길다. 남는게 없고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그냥 대화하면 친목 도모하는거지..

15시 다되서 은행 ATM으로 방세 출금하러 간다. 근데 실패. 역시.. 문제가 있다. ATM 기계가 카드를 먹었다… 쳇.

누님댁으로와 누님께 상황 설명. 그러니 은행에 전화하시네. 본인 확인이 필요해 내가 영어가 되는 직원과 연결했다. 카드가 Block 됐고 못쓴다고 한다. 그리고 새 카드를 보내겠다고 한다. 누님이 다시 통화해서 한참 얘기. 결국 할수 있는게 없다. 누님이 월요일에 은행가서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또 다른 마스터카드가 곧 도착할거라네...
카드 블록 된게 카드 받고 너무 오랫동안 Activate안되서 그런듯. 그럼 은행에서 Activate할때 안된다고 했어야지.. 쳇.. 그리고 여긴 은행과의 통화가 유료랜다. 1분에 1유로인 경우도 있다. 참 시스템 안좋네. 방세는 일단 누님에게 빌렸다.

16시반쯤 누님이 파스타에 밥해주셨다. 배부르게 먹었네… 바르셀로나 이민성에서 고생했던 얘기했다. 누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역시 스페인 시스템은 참 못미덥다.. 누님은 여행 많이하는게 좋다고 하신다. 하지만 한국 여자들은 여행하는게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17시. 누님이 엄청 챙겨주셨다. 먹거리가 많아 옷을 넣으려던 캐리어에 먹거리만 넣었다. 캐리어는 가방에 넣어야한다. 다 들고 가려나 모르겠다. 내일 아침9시에 일어나 Marbella 보고 San Pedro에 내려주시기로 했다. 누님이 스위스 초코렛 주셨다… 이건 한국 갖고 가서 아버지 드려야겠다.

18시. 누님이 결국 짐이 많다고 Ronda에 데려다 주신다네. 극구 사양했다. 참 누님도 고집이 세다. 그리고 선착장으로 구걸 간다.

18시반쯤, 어제 구걸했던 반대편, 식당가 쪽에서 구걸 한다. 걸리면 바로 뜨자. 어제 왔던 경찰만 아니면 큰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살짝 쫄게 되네.. 벌금내게 되려나..-다행히 경찰에 안걸렸다. 역시 어젠 누가 신고한거였네. 2시간 동안 25.06파운드 적선받았다. 생각보다 아주 안되진 않네. 행인들이 적선주네. 멀리서 들었다고 누가 또 적선주네. 그래도 나오길 잘했네. 적게나마 구걸해 적선받으니 마음이 좀 편하네. 내일부턴 빡씨게 해야지.
오줌 마려웠는데 다행히 잘참았다. 이러니 방광에 문제가 생기지.

20시반 넘어 누님댁으로 왔다. 누님이 요리하는거 돕는다. 내일 갖고 가라고 엄청 요리하시네…
21시 넘어 저녁-소시지, 샐러드 등등 먹고 기타 쳐드렸다. 좋아하시네. 다행이다. 그냥 맥도날드 같은 연주라고 했다. 근데 누님이 바쁘셔서 5곡정도만 쳤다. 메탈리카의 Nothing else matter을 좋아하시네. 나중에 쳐봐야겠다.
22시. 샤워하고 미경누님과 대화-내일 결국 Ronda에 데려다 주신댄다. 누님이 너무 먹거리를 많이 싸주셔서 그런듯.. 편하게 가겠지만 부담스럽네. 감사한데 부담스럽네. 당분간 먹거리 걱정은 없네. 내일 오후3시에 약속있다고 그전에 와야해서 아침9시에 일어나기로 했다.
먹거리가 많아 다시 짐정리. 결국 캐리어하나를 더 꺼내는구나..
23시. 고모님께 Whatsapp 메시지 답장-한국에 가실때 내 짐을 아버지께 전달해 주신댄다. 나중에 바르셀로나를 반드시 오진 않아도 되겠네.

베란다에서 담배핀다. 리조트 가운데 있는 수영장이 퍼렀다. 그리고 일기 쓴다.

181028
웹서핑 하다 1시쯤 잔다. 서머타임제가 끝이네. 1시간 더 잤다.

9시 기상. 일단 내짐은 다 정리했다. 그리고 블로그 쓴다.
10시. 뮤슬리+요거트-누님과 함께 아침.

누님이 계약서 작성하는거 구경-참 꼼꼼하시네..
똥이 마려운듯 안마려운듯.
11시. 날이 차다. 밖에 나와 담배폈다가 문이 닫혀 못들어갔다. 계약서 쓰는 누님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냥 밖에 있었다.

Ronda로 출발. Costa del Sol이라는 해변가 마을들을 지난다. 누님이 먹거리를 많이 싸주셔서 짐이 참 많다. 그래도 덕분에 Ronda에 편히 가고 당분간 먹거리 걱정도 없겠네..
가다가 명신이 형님이 전화. 고모님의 카톡 설정에 문제가 있다네. 카톡이 워낙 한국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되긴했지. 그래서 중간에 서서 한참 통화.

Ronda가 고도가 높아 주변산에 나무가 별로 없네. 나도 이런 곳에서 조용히 살고 싶다고 했다. Ronda 가는 길에 이런저런 얘기. 고모님이 70이 넘으셨는데도 여행을 잘하신다고... 한국의 장례문화등등..
Ronda 집 근처에 도착. 참 차가 많다. 주차하기 힘들다. 내가 먼저 올라가고 누님은 주차하고 오신다.

13시 좀 넘어 도착. 집주인이 참 말많고 유머러스하다. 다만 내가 잘 못알아 듣는다. 집주인은 이것저것 설명. 집에서 담배펴도 된다고 하지만, 담배는 옥상에서 핀다. 집에 PS4도 있다고 해도 된댄다.
누님이 오시고 집주인과 대화. 다 괜찮은데 방에 난방기구가 없고 집주인이 전기를 아껴쓰랜다. 안쓰는 전기 코드는 빼랜다.. 누님은 참 진두지휘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나 대신 계약하고 설명하고 그런다.
집주인에게 돈주고 돈세며 내게 숫자를 묻는다. dos를 tres라고 했다. 멍청하긴…

14시 넘어 누님을 배웅한다. 주차장까지 같이 갔다. 차를 꽤 멀리 주차하셨네.. 여기에 오렌지가 싸서 혹시 슈퍼마켓에 갈까 했는데 못찾고, 닫은거 같아 그냥 안갔다. 차에 도착해서는 떠나시기 전에 관광안내소 근처 정원에서 사진찍었다. 또 집 앞까지 데려다 주셨네.

15시반 넘어 좀 돌아본다. 전에 구걸이 잘됐던 Plaza del Socorro. 역시 썰렁하다. 점심때만 주요한건가… 아니면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 그런가… 일단 저녁에 가봐야겠다.

16시 안되서 쇼핑가, Carrera Espinel에서 구걸해본다. 하지만 실패!- 이런… 시작하고 10분만에 비가 온다. 그리고 많이 온다. 그래도 3.61유로 적선받았다.

16시 좀 넘어 숙소로 오는길. 마침내 우박까지 내린다.. 젠장.. 첫날인데… 항상 비가 오네.. 춥다. 구걸 못하고 철수 한다.
씻고 짐정리한다.

17시. 식사-커리파스타, 소시지샐러드 등-누님이 주신거 먹는다. 감사하다고 사진 찍어 보냈다. 날씨 검색-비가 한동안 올듯. 그냥 자야겠다.

19시 넘어 계속 잘까 했지만, 저녁엔 사람이 얼마나 있나 궁금해 나가 본다. 역시 썰렁하다.

쇼핑가도 역시 사람이 없다. 일요일이라 그런가. 점심때만 구걸해야겠다.

Puente Nuevo 야경. 관광객도 없다.
20시 안되서 숙소로 돌아온다.

방 선반에 무슨 알약이 있는데, 기억지우는 약이랜다. 궁금하긴하지만 복용하면 위험할듯..
20시. 근처 도서관 검색. 다행히 근처에 있네. 과연 PS4게임이 있을까. 과연 내가 회원가입이 될까.. 내일 가봐야겠다.
Nothing else matters 음악 다운-누님이 좋아하신다니 이것부터 커버해야겠다. 버전이 많은데, 퍼커시브한 버전이 가장 Rock적이네. 유투브 다운로드하는 프로그램을 새로 구했다. 전에 쓰던건 업데이트하니 광고가 엄청하네..
영화도 다운 받는다. 속도 잘나오네.
21시. 카레밥 먹는다. 역시 배고프니 잘들어간다. 옥상에서 커피우유 마시며 담배 핀다. 밖이 춥다.
영화-'안시성'-본다. 간만에 봤다. 릴렉스하니 좋네. 영화가 아주 나쁘지 않네. CG도 아주 티나진 않고 개연성도 괜찮다. 다만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 좀 난다. 지루하진 않다.

이제 좀 블로그도 쓰고 기타연습도 하고 게임도 해야지.. 휴우…
머리가 살짝 아프다. 감기인가.. 감기가 오래간다..
오늘 구걸은 Ronda에 늦게오고 저녁엔 비가 와 실패했다. 내일 점심엔 꼭 잘되야할텐데.. 너무 시끄럽게만 하지 말자. 조금씩 볼륨을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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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0. 26.

181025-181026: 누님댁, 간만에 라면+밥, 누님댁이 있는 리조트, 리조트앞 바다, 해변길, 안친절한 은행들, 리조트 타운 Sabinillas, Marina De La Duquesa, 낮잠 자는 개, 하얀 리조트들, 일광욕하는 사람들, 작은성, 식당테라스의 고양이들, 그럴싸한 동상, 많은 리조트들, Marina De La Duquesa에서 구걸, 얻어 먹은 중국식당 음식, 선착장의 밤, 누님이 해주신 스프, 돼지뒷다리 육포, 이사할 Ronda방, Marina De La Duquesa 구걸 실패.

181025
0시. 스페인 방세 조사 한다. Cordoba가 Ronda보다 더 싸네. 방값은 전체적으로 다 싸다. 1달 계약도 꽤있다. Cordoba 날씨를 확인하는데, 아르헨티나의 같은 이름 도시를 보고 있었다. 어쩐지 이상하더라… 근데 Ronda가 생각보다 춥다. 과연 관광객이 충분히 있을까.. 기타는 추워서 제대로 칠수 있을까… Airbnb는 너무 비싸다. 그리고 웹서핑하려는데 졸려서 보지도 못하겠네.
1시에 잔다. 정신없이 잤다. 일어나니 눈이 참 가렵네.

10시 기상. 적선받은 동전 정리 하고 우편물 확인-은행에서 카드가 도착했네. 근데 꺼낼수가 없다. 누님께 우편함 열쇠를 받아야한다.
누님과 아침으로 뮤슬리+바나나+블루베리를 베란다에서 먹는다. 누님이 집정리를 다하셔서 참 깨끗하네..

Banco Sabadell은행 등록-누님께 우편함 열쇠를 받아 은행 편지 수령. 근데 카드가 두개다. 하나는 기본 Debit카드. 다른건 60유로이상 구입했을때 4유로 더 내고 할부 가능한 카드.

11시. 방을 구해본다. 방구하는 사이트, Idealsta에 일단 방은 그래도 좀 있다. Ronda가 추운데.. Ronda로 갈까 말까.. 고민. 그라나다도 고도가 높구나. 그래서 추운듯.. 마르세유보다 론다가 추울듯하다.. 괜찮을까… 고민스럽네..
Banco Sabadell 모바일 셋팅-전화번호는 지점에서만 변경가능한듯. 일단 Text now로 전화번호 변경해야겠다.-일단 변경신청 메일을 보냈다.

12시. 일단 Ronda에 방구하기 메일을 보내본다. 못구하면 방이 많은 코르도바로 가야지.

점심-라면+밥, 오이지-간만에 배부르게 먹었다.

13시. 사촌누님께 건물 열쇠받았다. 으리으리한 리조트.

리조트 앞 해변. 10월인데도 수영하는 사람이 좀 있네..

해변거리. 여름엔 사람 엄청 많을거 같다. 지금은 썰렁하다.

먼저 은행 간다. 앞 사람이 엄청 오래 걸린다. 참 말많네.. 카드 활성화했다. 그리고 동전 포장지 얻었다. 근데 20센트랑 2센트는 없다네. 다음에 오라네. 카드가 왜 2개인가에 대해 물었더니 다른 직원에게 문의하랜다. 그래서 다른 직원에게 문의하니 계좌 열었던 직원에게 문의하랜다. 근데 그 직원이 상담중이라. 기다리기 싫어 나온다.

다른 은행들에게 못받은 동전포장지를 받으려고했는데 다들 안주네. 마지막에 방문한 은행에서 받았다. 별로 도와줄 생각을 안하네.

Sabinillas를 한번 돌아본다. 이곳은 그냥 리조트 타운 같다.

역시 구걸할만한 곳은 선착장, Marina De La Duquesa 밖에 없다.
햇볕쬐면 널부러져 자는 개. 편해 보인다.
더워서 그런가, 하얀 리조트.
여기도 아프리카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물건 파네. 사는 사람이 있을까? 그걸로 생활이 되려나? 불법이민자인자.. 생각이 많아지네.
선착장을 지나 더 가본다. 일광욕하는 사람들.
작은 성도 있네. 예전엔 무슨 군사기지 였던 모양. 
고양이가 한 식당 손님 밑에 모여있다. 생선 줬나보다.
그럴싸한 동상. 낮엔 참 썰렁하네. 해가 뜨거워 그런가. 
15시에 돌아간다. 참 리조트 많다. 많은 유럽인들이 이리로 휴가보나 보다.
누님댁으로 와 동전 정리-역시 한참 걸리네. 대략 300유로 정도 저금할듯.
16시. Ronda 방주인에서 연락이 왔다. 250유로다. 비싸진 않네. 차후에 연락한다고 했다. 근데 집주인이 의심이 많은가 느긋하게 기다리지 못하고 바로 정하지 않으니 내가 다른 곳 구했다고 단정하네..
휴대폰 베터리가 수명이 다한거 같다. 일단 이사하고 구입해야겠다. 중국껄믿을수 있을까 모르겠다. 담배도 이사가서 구입하자. 

17시. 누님과 식사-감기 걸렸는데 따뜻한 스프랑 샐러드 먹었다. 따뜻한거 먹어서 좋다고 했다. 누님과 안달라시아 사람들에 대해 얘기했다. 화를 내는건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다고. 어디까지가 호의이고 어디까지가 날 속이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그동안 겪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그리고 참 한국 관광객 많다고, 신기하다고 했다.

18시. 설거지는 내가 한다. 많이 먹었다. 라면 먹지 말걸. 웹서핑 하고 살짝 20분 정도 잤다.
19시. 나가기 귀찮다... 그래도 나가서 구걸해봐야지. 이곳은 얼마나 적선받으려나. 쫓겨나려나…
19시15분쯤 Marina De La Duquesa의  카페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시작. 초반이 지나니 식당 손님들이 적선 주기 시작. 손님들이 많지 않으니 책임이 집중되고, 한사람이 주기 시작하니 군중심리로 계속 주네.
옆 중국식당에서 음료수를 주길래 나중에 답례로 '월향대표아적심'을 쳐주니 한직원이 다듣고 웃으며 들어가네. 'Wish you were here'를 까먹었다. 젠장… 다시 연습해야한다… 그리고 한 식당 손님이 Pink Floyd 신청한다. 역시 Pink Floyd 치길 잘했다. 끝나고 짐싸는데도 적선을 꽤 받았다. 옆 중국식당 직원이 와서 명함 주고 끝나고 얘기하잰다. 그리고 또 Pink Floyd 신청한다. 다시 'Wish you were here'랑 Cavatina 마지막 곡치고 마무리. Pink Floyd 치면 적선 준다는 아주머니는 안주네.. 총 46.55파운드 적선받았다. 생각보다 아주 잘되네.
21시 다되서 짐싸고 중국식당 직원이 식당안으로 불러 음식 준다. 매우 호의적이다.. 부담스러울정도로.. 그래서 집에 가족있다고 싸가겠다고 하니 다른 음식 싸주겠다네. 그래서 그냥 앉아 얻어먹었다. 배고프지 않지만 있을때 먹어둬야지..
식당 매니저로 보이는 중국인은 성탄절에 와서 기타 쳐주길 바란다. 그러겠다고 했다. 근처 식당 손님 2분이 잘들었다고 총15유로 적선준다. 운이 좋네. 얻어 먹고 적선받고… 음식 얻어 갖고 숙소로 간다.
누님댁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른 식당들을 확인. 썰렁하다. 매우. 이쪽에서 구걸해도 반응이 있을까. 내일 다시 봐야겠다.
돌아와 적선 세고 씻는다. 누님이 또 먹을 것, 고구마  주셨다. 더 이상은 못먹는다. 내일 아침에 먹어야겠다. 
중국식당 매니저와 메시지-성탄절이 아니라 올해 마지막날에 와서 2시간 동안 기타쳐달라고 하네. 그러겠다고 했다. 100유로 준댄다. 나쁘지 않네. 기타 동영상 있냐고 묻네.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럽네…

22시. 사진 백업 하며 어느 도시에 살지 결정 한다. 돌아다니며 적선받은걸 정리 해 보니 역시 Ronda다. 두번째는 Granada다. 근데 Sabinillas도 괜찮네. 일단 Ronda에 살아보고 너무 춥거나 구걸 안되면 다시 Sabinillas로 와서 Granada에 살지 정하자.
23시. 방 구한다고 보낸 메일에 답이 1통밖에 없다. 아무래도 스페인어로 안보내서 답이 없는거 같다. 내일 스페인어로 다시 보내야겠다. 그래도 일단 Ronda 방을 구했다. 근데 언제 가냐.. 10월달 안엔 가야할텐데… 많이 추워질텐데… 어떻게 되려나.. 일생기면 돌아와야지..일기 쓴다.

/밤에 피곤하네.. 좀 놀고 싶은데.. 피곤해 놀지도 못하네.
PES2019 크랙이 아직 안나왔다. 이젠 위닝을 못하는건가… 정착해야할 이유가 하나더 생겼네. 정착해서 PS4 사서 해야지..
그래도 이것저것 조금씩 하나씩 진행되네.

181026
0시. Ronda 방을 구한다고 스페인어로 다시 메일 보내본다. 답이 없는 것들이 오래된거네.. 그래도 보내본다. Ronda 날씨가 런던 같을듯. 그보다 약간더 춥거나.. 화요일, 30일에 비온다느네 그때 이사할까 싶다. Ronda행 버스는 그래도 낮에 있다.
1시 넘어 잔다. 꿈에서 Canon이 박자 안맞는다고 항의하는 청년을 만났다. 민망하네. 그냥 좀 봐달라고 했다. 며칠뒤에 떠난다고.. 몸이 조금씩 나아진다. 일어나니 이런.. 비가 왔었나 보다. 근데 누님이 다행히 빨래를 옮겨주셨다. 비가 자주오네.

11시 다되서 기상. 고구마 먹으며 연락온 Ronda 방주인에게 답장. 영어를 못하는듯. 전기랑 가스비는 미포함이라데.. 포함하면 얼마정도 하려나..
방세를 내기 위해 전에 고모님께 맡긴 돈을 송금 부탁했다. 근데 답이 없으시네.. 혹시 휴대폰 도난 후 전화번호도 바뀐건가.
누님은 날 셌다고 한다. 휴우… 엄청 바쁘나보다.
Ronda 방연락. 화장실딸린 더블룸이 250. 괜찮네. 다만 답이 늦네.

12시. 고모님과 연락해 송금 부탁. 누님이 스프해 주셨다. 짜다. 그래도 정성인데 다 먹어야지. 한 Ronda 방 주인과 연락-오랜다. 못간다고 메시지 보냈다.
13시. 누님이 고모님 대신 돈을 주셨다. 입금해야지. 누님과 같이 은행갔다. 바보 같이 입금액을 제대로 계산 못해 다시 은행에서 돈을 셌다. 왜이리 정신이 없냐.. 누님이 은행같은 곳에선 옷을 잘입고 행동을 잘해야된다고 한다. 다른 나라는 외모에 상관없이 매뉴얼대로 하는데 좀 다르다고 했다. 동전 포장지와 돈봉투 얻었다.

14시 넘어 근처 슈퍼마켓에서 누님이 간단히 장봤다. 돼지 다리를 말려 먹는, 하몽이란게 참 그로테스키하네.

누님댁으로 와 누님과 같이 어제 얻어온 중국음식먹었다. 누님은 날을 세서 많이 피곤하시지만 일해야한다고 조금만 드렸다. 난 밥 반찬으로 먹었다.

그리고 누님께 방구할때 주의 사항을 물었다. 계약서를 써야하는지. 보증금을 떼먹을일 없는지.. 다 Depende라네… 그리고 직접 한 사이트에 들어가 방을 검색하시고 전화하신다. 다 좋은데 집에 인터넷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그럼 안된다고 했다.

이사할 Ronda 방사진.
내가 어제, 오늘 연락한 Ronda 방주인들과 통화하신다. 결국 어제 영어로 대화하고 방사진 보내준, 방주인과 270유로 한달 방세를 250으로 깍아 주셔서 그 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누님이 협상을 잘하네. 유쾌하게, 사람 마음 상하지 않게. 그리고 특히 매너가 좋네. 계약 안할 방 주인에게도 직접 다시 전화해서 알려주네. 비즈니스를 잘하는 이유가 있네. 덕분에 안전하게 방을 구했다.

15시 넘어 설거지 하고 재정 확인-입금하고 남은 동전등을 정리.
16시. 웹서핑 한다. 피곤한데 좀 하게 되네.. 그리고 졸리다. 좀 잤다.
17시 반쯤 기상. 간만에 기타연습 했다. 그리고 Ronda행 버스 확인한다.
18시 넘어 나갈준비-열쇠가 없다. 자고 있는 누님을 깨웠다. 미안하네. 차에 있다고 해서 그럼 그냥 돌아올때 초인종 누르겠다고 했다.

18:45부터 어제 하던 Marina De La Duquesa의 카페 앞에서 해본다. 초반이 지나자 적선을 좀 받았다. 중국식당에선 음료수 주네. 40분쯤 지났나… 한 아저씨가 오더니 스페인어로 볼륨을 줄여 달라고 한다. Por favor를 붙이네. 그래서 볼륨을 줄였다. 그리고 다시 쳤다. 근데 그 아저씨가 가다가 뒤돌아보네.. 그리고 한 15분, 경찰이 왔다. 치지 말랜다. 느낌에 볼륨 줄이라는 아저씨가, 내가 줄인 볼륨도 여전히 크다고 느껴서 신고한듯... 쳇.. 어차피 일요일에 떠날거 였지만... 내일 여기서 구걸 못해 아쉽네. Ronda에서 볼륨을 주의해야겠다. 그냥 쫓겨나면 Cordoba나 Granada가서 맘껏 쳐도 되고... 예방 주사 맞았다고 생각해야지.
짐싸니 사람들이 적선 주고 박수 쳐주네. 한 아저씨는 좀 있다고 와서 더 치지 그러냐하네. 경찰이 기타 뺏아갈까봐 무섭다고 했다. 아쉽네.. 더치면 좋았을텐데..
식당 손님에게 여자핸드백을 잔뜩 메고 다니며 파는 행상을 gay라고 놀리는 식당 손님. 무례하다. 돈많다고 뻐기는건가..
19:45. 사촌누님댁으로 가는 길에 Sabinillas 엽서 구입. 그래도 거의 1주일 머물었는데 기념삼아 구입한다. 자고 있는 누님을 깨웠다. 죄송하네…
Ronda에서 Granada, Cordoba행 조사-기차타고 가야할듯. Ronda에서도 쫓겨나면 그 도시들 가야할 수밖에..

20시. Ronda 방주인과 연락-주소와 도착시간 알렸다. 그리고 은행 송금 테스트-Monese는 상하기한테 문자가 갔네.. 다시 해봐야겠네..-상하기가 바로 답을 줘서 바로 송금했다. Monese와 Banco Sabadell, 각각에서 서로에게 송금했다. 다음주 화요일에 완료될듯. 왜 송금 보냈다는 기록을 확인하는 메뉴가 없냐.. Banco Sabadell의 디지털 시그네쳐는 한번만 문자인증하고 바로 App에서 코드를 볼수 있다. 한국 휴대폰 번호로 되면 좋을텐데... 안되면 골치 아픈데...

21시. 으슬 하다. 라면 먹어야겠다. 저녁-라면+밥, 참치, 올리브, 내일 구걸할 장소 검색-내일은 식당가 쪽에서 구걸해야겠다. 별로 안될듯. 그냥 연습삼아 해야지. 또 누가 신고하려나. 이번에 누가 경고하면 바로 자리 떠야겠다.

22시. 스페인 페이팔 만들려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 은행 계좌 등록은 어찌했는데, 카드 등록이 안된다. 온라인뱅킹에 들어가보니 카드가 없다.. 왜지.. 이래서 어디 출금할수 있겠나 싶다. Banco Sabedell App이 유심체크는 안하는듯. 전화번호 바꾸고 다시 디지털 시그네쳐 인증을 해야할듯. 될까 모르겠다. 카드가 문제 있는거 같아 결국 메일로 문의. 답이 오려나 모르겠다.
23시. 일기 쓰고 노트북 아답터 본드칠-그동안 노트북 전원이 문제 있던게 혹시 아답터의 선이 불안해서 그런가.. 본드칠해본다.

왜이리 정신이 없냐. 감기 걸려 그런가.. 낮에 몰했는지 기억이 잘안나네. 밤에 졸리고…
일단 재정확인. 지난 1주일동안 구걸한걸로 1달치 방세와 누님과 고모님 선물은 됐네. 이제 독일 비자 증거금 마련해야지..
27일, 일요일에 이사 간다. 그리고 오늘 근처 카페앞에서 구걸을 못하게 됐다. 적당한 타이밍에 떠나는거 같다. 근데 Ronda는 많이 추울듯.. 신경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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