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하다 1시 좀 넘어 잤다.
11시 다되서 기상. 짐정리 한다. 짐을 다 꺼내서 Ronda에 갖고 갈것과 놓고 갈것을 분류해서 짐 쌌다.
이어폰 테스트도 하고 안갖고 갈 카드들 사진도 찍었다.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받은 카드가 많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 누님에게 작은 캐리어 하나 빌렸다.
12시 넘어 뮤슬리+요거트를 누님과 같이 먹었다. 누님께 100유로, 고모님께 100유로 드렸다. 역시 누님은 안받으신다. 그래서 그럼 그냥 고모님 드리라고 했다. 그냥 성의지.. 13시. 누님이 오늘은 일이 없어서 하루종일 대화를 많이 했다. 누님과 이런 저런 가족 얘기. 누님과는 만난지 며칠 안되서, 이것저것 설명하느냐 대화가 길다. 남는게 없고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그냥 대화하면 친목 도모하는거지..
15시 다되서 은행 ATM으로 방세 출금하러 간다. 근데 실패. 역시.. 문제가 있다. ATM 기계가 카드를 먹었다… 쳇.
누님댁으로와 누님께 상황 설명. 그러니 은행에 전화하시네. 본인 확인이 필요해 내가 영어가 되는 직원과 연결했다. 카드가 Block 됐고 못쓴다고 한다. 그리고 새 카드를 보내겠다고 한다. 누님이 다시 통화해서 한참 얘기. 결국 할수 있는게 없다. 누님이 월요일에 은행가서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또 다른 마스터카드가 곧 도착할거라네...
카드 블록 된게 카드 받고 너무 오랫동안 Activate안되서 그런듯. 그럼 은행에서 Activate할때 안된다고 했어야지.. 쳇.. 그리고 여긴 은행과의 통화가 유료랜다. 1분에 1유로인 경우도 있다. 참 시스템 안좋네. 방세는 일단 누님에게 빌렸다.
16시반쯤 누님이 파스타에 밥해주셨다. 배부르게 먹었네… 바르셀로나 이민성에서 고생했던 얘기했다. 누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역시 스페인 시스템은 참 못미덥다.. 누님은 여행 많이하는게 좋다고 하신다. 하지만 한국 여자들은 여행하는게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17시. 누님이 엄청 챙겨주셨다. 먹거리가 많아 옷을 넣으려던 캐리어에 먹거리만 넣었다. 캐리어는 가방에 넣어야한다. 다 들고 가려나 모르겠다. 내일 아침9시에 일어나 Marbella 보고 San Pedro에 내려주시기로 했다. 누님이 스위스 초코렛 주셨다… 이건 한국 갖고 가서 아버지 드려야겠다.
18시. 누님이 결국 짐이 많다고 Ronda에 데려다 주신다네. 극구 사양했다. 참 누님도 고집이 세다. 그리고 선착장으로 구걸 간다.
18시반쯤, 어제 구걸했던 반대편, 식당가 쪽에서 구걸 한다. 걸리면 바로 뜨자. 어제 왔던 경찰만 아니면 큰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살짝 쫄게 되네.. 벌금내게 되려나..-다행히 경찰에 안걸렸다. 역시 어젠 누가 신고한거였네. 2시간 동안 25.06파운드 적선받았다. 생각보다 아주 안되진 않네. 행인들이 적선주네. 멀리서 들었다고 누가 또 적선주네. 그래도 나오길 잘했네. 적게나마 구걸해 적선받으니 마음이 좀 편하네. 내일부턴 빡씨게 해야지.
오줌 마려웠는데 다행히 잘참았다. 이러니 방광에 문제가 생기지.
20시반 넘어 누님댁으로 왔다. 누님이 요리하는거 돕는다. 내일 갖고 가라고 엄청 요리하시네…
21시 넘어 저녁-소시지, 샐러드 등등 먹고 기타 쳐드렸다. 좋아하시네. 다행이다. 그냥 맥도날드 같은 연주라고 했다. 근데 누님이 바쁘셔서 5곡정도만 쳤다. 메탈리카의 Nothing else matter을 좋아하시네. 나중에 쳐봐야겠다.
22시. 샤워하고 미경누님과 대화-내일 결국 Ronda에 데려다 주신댄다. 누님이 너무 먹거리를 많이 싸주셔서 그런듯.. 편하게 가겠지만 부담스럽네. 감사한데 부담스럽네. 당분간 먹거리 걱정은 없네. 내일 오후3시에 약속있다고 그전에 와야해서 아침9시에 일어나기로 했다.
먹거리가 많아 다시 짐정리. 결국 캐리어하나를 더 꺼내는구나..
23시. 고모님께 Whatsapp 메시지 답장-한국에 가실때 내 짐을 아버지께 전달해 주신댄다. 나중에 바르셀로나를 반드시 오진 않아도 되겠네.
베란다에서 담배핀다. 리조트 가운데 있는 수영장이 퍼렀다. 그리고 일기 쓴다.
181028
웹서핑 하다 1시쯤 잔다. 서머타임제가 끝이네. 1시간 더 잤다.
9시 기상. 일단 내짐은 다 정리했다. 그리고 블로그 쓴다.
10시. 뮤슬리+요거트-누님과 함께 아침.
누님이 계약서 작성하는거 구경-참 꼼꼼하시네..
똥이 마려운듯 안마려운듯.
11시. 날이 차다. 밖에 나와 담배폈다가 문이 닫혀 못들어갔다. 계약서 쓰는 누님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냥 밖에 있었다.
Ronda로 출발. Costa del Sol이라는 해변가 마을들을 지난다. 누님이 먹거리를 많이 싸주셔서 짐이 참 많다. 그래도 덕분에 Ronda에 편히 가고 당분간 먹거리 걱정도 없겠네..
가다가 명신이 형님이 전화. 고모님의 카톡 설정에 문제가 있다네. 카톡이 워낙 한국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되긴했지. 그래서 중간에 서서 한참 통화.
Ronda가 고도가 높아 주변산에 나무가 별로 없네. 나도 이런 곳에서 조용히 살고 싶다고 했다. Ronda 가는 길에 이런저런 얘기. 고모님이 70이 넘으셨는데도 여행을 잘하신다고... 한국의 장례문화등등..
Ronda 집 근처에 도착. 참 차가 많다. 주차하기 힘들다. 내가 먼저 올라가고 누님은 주차하고 오신다.
13시 좀 넘어 도착. 집주인이 참 말많고 유머러스하다. 다만 내가 잘 못알아 듣는다. 집주인은 이것저것 설명. 집에서 담배펴도 된다고 하지만, 담배는 옥상에서 핀다. 집에 PS4도 있다고 해도 된댄다.
누님이 오시고 집주인과 대화. 다 괜찮은데 방에 난방기구가 없고 집주인이 전기를 아껴쓰랜다. 안쓰는 전기 코드는 빼랜다.. 누님은 참 진두지휘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나 대신 계약하고 설명하고 그런다.
집주인에게 돈주고 돈세며 내게 숫자를 묻는다. dos를 tres라고 했다. 멍청하긴…
14시 넘어 누님을 배웅한다. 주차장까지 같이 갔다. 차를 꽤 멀리 주차하셨네.. 여기에 오렌지가 싸서 혹시 슈퍼마켓에 갈까 했는데 못찾고, 닫은거 같아 그냥 안갔다. 차에 도착해서는 떠나시기 전에 관광안내소 근처 정원에서 사진찍었다. 또 집 앞까지 데려다 주셨네.
15시반 넘어 좀 돌아본다. 전에 구걸이 잘됐던 Plaza del Socorro. 역시 썰렁하다. 점심때만 주요한건가… 아니면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 그런가… 일단 저녁에 가봐야겠다.
16시 안되서 쇼핑가, Carrera Espinel에서 구걸해본다. 하지만 실패!- 이런… 시작하고 10분만에 비가 온다. 그리고 많이 온다. 그래도 3.61유로 적선받았다.
16시 좀 넘어 숙소로 오는길. 마침내 우박까지 내린다.. 젠장.. 첫날인데… 항상 비가 오네.. 춥다. 구걸 못하고 철수 한다.
씻고 짐정리한다.
17시. 식사-커리파스타, 소시지샐러드 등-누님이 주신거 먹는다. 감사하다고 사진 찍어 보냈다. 날씨 검색-비가 한동안 올듯. 그냥 자야겠다.
19시 넘어 계속 잘까 했지만, 저녁엔 사람이 얼마나 있나 궁금해 나가 본다. 역시 썰렁하다.
쇼핑가도 역시 사람이 없다. 일요일이라 그런가. 점심때만 구걸해야겠다.
Puente Nuevo 야경. 관광객도 없다.
20시 안되서 숙소로 돌아온다.
방 선반에 무슨 알약이 있는데, 기억지우는 약이랜다. 궁금하긴하지만 복용하면 위험할듯..
20시. 근처 도서관 검색. 다행히 근처에 있네. 과연 PS4게임이 있을까. 과연 내가 회원가입이 될까.. 내일 가봐야겠다.
Nothing else matters 음악 다운-누님이 좋아하신다니 이것부터 커버해야겠다. 버전이 많은데, 퍼커시브한 버전이 가장 Rock적이네. 유투브 다운로드하는 프로그램을 새로 구했다. 전에 쓰던건 업데이트하니 광고가 엄청하네..
영화도 다운 받는다. 속도 잘나오네.
21시. 카레밥 먹는다. 역시 배고프니 잘들어간다. 옥상에서 커피우유 마시며 담배 핀다. 밖이 춥다.
영화-'안시성'-본다. 간만에 봤다. 릴렉스하니 좋네. 영화가 아주 나쁘지 않네. CG도 아주 티나진 않고 개연성도 괜찮다. 다만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 좀 난다. 지루하진 않다.
이제 좀 블로그도 쓰고 기타연습도 하고 게임도 해야지.. 휴우…
머리가 살짝 아프다. 감기인가.. 감기가 오래간다..
오늘 구걸은 Ronda에 늦게오고 저녁엔 비가 와 실패했다. 내일 점심엔 꼭 잘되야할텐데.. 너무 시끄럽게만 하지 말자. 조금씩 볼륨을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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