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10. 26.

181025-181026: 누님댁, 간만에 라면+밥, 누님댁이 있는 리조트, 리조트앞 바다, 해변길, 안친절한 은행들, 리조트 타운 Sabinillas, Marina De La Duquesa, 낮잠 자는 개, 하얀 리조트들, 일광욕하는 사람들, 작은성, 식당테라스의 고양이들, 그럴싸한 동상, 많은 리조트들, Marina De La Duquesa에서 구걸, 얻어 먹은 중국식당 음식, 선착장의 밤, 누님이 해주신 스프, 돼지뒷다리 육포, 이사할 Ronda방, Marina De La Duquesa 구걸 실패.

181025
0시. 스페인 방세 조사 한다. Cordoba가 Ronda보다 더 싸네. 방값은 전체적으로 다 싸다. 1달 계약도 꽤있다. Cordoba 날씨를 확인하는데, 아르헨티나의 같은 이름 도시를 보고 있었다. 어쩐지 이상하더라… 근데 Ronda가 생각보다 춥다. 과연 관광객이 충분히 있을까.. 기타는 추워서 제대로 칠수 있을까… Airbnb는 너무 비싸다. 그리고 웹서핑하려는데 졸려서 보지도 못하겠네.
1시에 잔다. 정신없이 잤다. 일어나니 눈이 참 가렵네.

10시 기상. 적선받은 동전 정리 하고 우편물 확인-은행에서 카드가 도착했네. 근데 꺼낼수가 없다. 누님께 우편함 열쇠를 받아야한다.
누님과 아침으로 뮤슬리+바나나+블루베리를 베란다에서 먹는다. 누님이 집정리를 다하셔서 참 깨끗하네..

Banco Sabadell은행 등록-누님께 우편함 열쇠를 받아 은행 편지 수령. 근데 카드가 두개다. 하나는 기본 Debit카드. 다른건 60유로이상 구입했을때 4유로 더 내고 할부 가능한 카드.

11시. 방을 구해본다. 방구하는 사이트, Idealsta에 일단 방은 그래도 좀 있다. Ronda가 추운데.. Ronda로 갈까 말까.. 고민. 그라나다도 고도가 높구나. 그래서 추운듯.. 마르세유보다 론다가 추울듯하다.. 괜찮을까… 고민스럽네..
Banco Sabadell 모바일 셋팅-전화번호는 지점에서만 변경가능한듯. 일단 Text now로 전화번호 변경해야겠다.-일단 변경신청 메일을 보냈다.

12시. 일단 Ronda에 방구하기 메일을 보내본다. 못구하면 방이 많은 코르도바로 가야지.

점심-라면+밥, 오이지-간만에 배부르게 먹었다.

13시. 사촌누님께 건물 열쇠받았다. 으리으리한 리조트.

리조트 앞 해변. 10월인데도 수영하는 사람이 좀 있네..

해변거리. 여름엔 사람 엄청 많을거 같다. 지금은 썰렁하다.

먼저 은행 간다. 앞 사람이 엄청 오래 걸린다. 참 말많네.. 카드 활성화했다. 그리고 동전 포장지 얻었다. 근데 20센트랑 2센트는 없다네. 다음에 오라네. 카드가 왜 2개인가에 대해 물었더니 다른 직원에게 문의하랜다. 그래서 다른 직원에게 문의하니 계좌 열었던 직원에게 문의하랜다. 근데 그 직원이 상담중이라. 기다리기 싫어 나온다.

다른 은행들에게 못받은 동전포장지를 받으려고했는데 다들 안주네. 마지막에 방문한 은행에서 받았다. 별로 도와줄 생각을 안하네.

Sabinillas를 한번 돌아본다. 이곳은 그냥 리조트 타운 같다.

역시 구걸할만한 곳은 선착장, Marina De La Duquesa 밖에 없다.
햇볕쬐면 널부러져 자는 개. 편해 보인다.
더워서 그런가, 하얀 리조트.
여기도 아프리카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물건 파네. 사는 사람이 있을까? 그걸로 생활이 되려나? 불법이민자인자.. 생각이 많아지네.
선착장을 지나 더 가본다. 일광욕하는 사람들.
작은 성도 있네. 예전엔 무슨 군사기지 였던 모양. 
고양이가 한 식당 손님 밑에 모여있다. 생선 줬나보다.
그럴싸한 동상. 낮엔 참 썰렁하네. 해가 뜨거워 그런가. 
15시에 돌아간다. 참 리조트 많다. 많은 유럽인들이 이리로 휴가보나 보다.
누님댁으로 와 동전 정리-역시 한참 걸리네. 대략 300유로 정도 저금할듯.
16시. Ronda 방주인에서 연락이 왔다. 250유로다. 비싸진 않네. 차후에 연락한다고 했다. 근데 집주인이 의심이 많은가 느긋하게 기다리지 못하고 바로 정하지 않으니 내가 다른 곳 구했다고 단정하네..
휴대폰 베터리가 수명이 다한거 같다. 일단 이사하고 구입해야겠다. 중국껄믿을수 있을까 모르겠다. 담배도 이사가서 구입하자. 

17시. 누님과 식사-감기 걸렸는데 따뜻한 스프랑 샐러드 먹었다. 따뜻한거 먹어서 좋다고 했다. 누님과 안달라시아 사람들에 대해 얘기했다. 화를 내는건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다고. 어디까지가 호의이고 어디까지가 날 속이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그동안 겪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그리고 참 한국 관광객 많다고, 신기하다고 했다.

18시. 설거지는 내가 한다. 많이 먹었다. 라면 먹지 말걸. 웹서핑 하고 살짝 20분 정도 잤다.
19시. 나가기 귀찮다... 그래도 나가서 구걸해봐야지. 이곳은 얼마나 적선받으려나. 쫓겨나려나…
19시15분쯤 Marina De La Duquesa의  카페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시작. 초반이 지나니 식당 손님들이 적선 주기 시작. 손님들이 많지 않으니 책임이 집중되고, 한사람이 주기 시작하니 군중심리로 계속 주네.
옆 중국식당에서 음료수를 주길래 나중에 답례로 '월향대표아적심'을 쳐주니 한직원이 다듣고 웃으며 들어가네. 'Wish you were here'를 까먹었다. 젠장… 다시 연습해야한다… 그리고 한 식당 손님이 Pink Floyd 신청한다. 역시 Pink Floyd 치길 잘했다. 끝나고 짐싸는데도 적선을 꽤 받았다. 옆 중국식당 직원이 와서 명함 주고 끝나고 얘기하잰다. 그리고 또 Pink Floyd 신청한다. 다시 'Wish you were here'랑 Cavatina 마지막 곡치고 마무리. Pink Floyd 치면 적선 준다는 아주머니는 안주네.. 총 46.55파운드 적선받았다. 생각보다 아주 잘되네.
21시 다되서 짐싸고 중국식당 직원이 식당안으로 불러 음식 준다. 매우 호의적이다.. 부담스러울정도로.. 그래서 집에 가족있다고 싸가겠다고 하니 다른 음식 싸주겠다네. 그래서 그냥 앉아 얻어먹었다. 배고프지 않지만 있을때 먹어둬야지..
식당 매니저로 보이는 중국인은 성탄절에 와서 기타 쳐주길 바란다. 그러겠다고 했다. 근처 식당 손님 2분이 잘들었다고 총15유로 적선준다. 운이 좋네. 얻어 먹고 적선받고… 음식 얻어 갖고 숙소로 간다.
누님댁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른 식당들을 확인. 썰렁하다. 매우. 이쪽에서 구걸해도 반응이 있을까. 내일 다시 봐야겠다.
돌아와 적선 세고 씻는다. 누님이 또 먹을 것, 고구마  주셨다. 더 이상은 못먹는다. 내일 아침에 먹어야겠다. 
중국식당 매니저와 메시지-성탄절이 아니라 올해 마지막날에 와서 2시간 동안 기타쳐달라고 하네. 그러겠다고 했다. 100유로 준댄다. 나쁘지 않네. 기타 동영상 있냐고 묻네.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럽네…

22시. 사진 백업 하며 어느 도시에 살지 결정 한다. 돌아다니며 적선받은걸 정리 해 보니 역시 Ronda다. 두번째는 Granada다. 근데 Sabinillas도 괜찮네. 일단 Ronda에 살아보고 너무 춥거나 구걸 안되면 다시 Sabinillas로 와서 Granada에 살지 정하자.
23시. 방 구한다고 보낸 메일에 답이 1통밖에 없다. 아무래도 스페인어로 안보내서 답이 없는거 같다. 내일 스페인어로 다시 보내야겠다. 그래도 일단 Ronda 방을 구했다. 근데 언제 가냐.. 10월달 안엔 가야할텐데… 많이 추워질텐데… 어떻게 되려나.. 일생기면 돌아와야지..일기 쓴다.

/밤에 피곤하네.. 좀 놀고 싶은데.. 피곤해 놀지도 못하네.
PES2019 크랙이 아직 안나왔다. 이젠 위닝을 못하는건가… 정착해야할 이유가 하나더 생겼네. 정착해서 PS4 사서 해야지..
그래도 이것저것 조금씩 하나씩 진행되네.

181026
0시. Ronda 방을 구한다고 스페인어로 다시 메일 보내본다. 답이 없는 것들이 오래된거네.. 그래도 보내본다. Ronda 날씨가 런던 같을듯. 그보다 약간더 춥거나.. 화요일, 30일에 비온다느네 그때 이사할까 싶다. Ronda행 버스는 그래도 낮에 있다.
1시 넘어 잔다. 꿈에서 Canon이 박자 안맞는다고 항의하는 청년을 만났다. 민망하네. 그냥 좀 봐달라고 했다. 며칠뒤에 떠난다고.. 몸이 조금씩 나아진다. 일어나니 이런.. 비가 왔었나 보다. 근데 누님이 다행히 빨래를 옮겨주셨다. 비가 자주오네.

11시 다되서 기상. 고구마 먹으며 연락온 Ronda 방주인에게 답장. 영어를 못하는듯. 전기랑 가스비는 미포함이라데.. 포함하면 얼마정도 하려나..
방세를 내기 위해 전에 고모님께 맡긴 돈을 송금 부탁했다. 근데 답이 없으시네.. 혹시 휴대폰 도난 후 전화번호도 바뀐건가.
누님은 날 셌다고 한다. 휴우… 엄청 바쁘나보다.
Ronda 방연락. 화장실딸린 더블룸이 250. 괜찮네. 다만 답이 늦네.

12시. 고모님과 연락해 송금 부탁. 누님이 스프해 주셨다. 짜다. 그래도 정성인데 다 먹어야지. 한 Ronda 방 주인과 연락-오랜다. 못간다고 메시지 보냈다.
13시. 누님이 고모님 대신 돈을 주셨다. 입금해야지. 누님과 같이 은행갔다. 바보 같이 입금액을 제대로 계산 못해 다시 은행에서 돈을 셌다. 왜이리 정신이 없냐.. 누님이 은행같은 곳에선 옷을 잘입고 행동을 잘해야된다고 한다. 다른 나라는 외모에 상관없이 매뉴얼대로 하는데 좀 다르다고 했다. 동전 포장지와 돈봉투 얻었다.

14시 넘어 근처 슈퍼마켓에서 누님이 간단히 장봤다. 돼지 다리를 말려 먹는, 하몽이란게 참 그로테스키하네.

누님댁으로 와 누님과 같이 어제 얻어온 중국음식먹었다. 누님은 날을 세서 많이 피곤하시지만 일해야한다고 조금만 드렸다. 난 밥 반찬으로 먹었다.

그리고 누님께 방구할때 주의 사항을 물었다. 계약서를 써야하는지. 보증금을 떼먹을일 없는지.. 다 Depende라네… 그리고 직접 한 사이트에 들어가 방을 검색하시고 전화하신다. 다 좋은데 집에 인터넷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그럼 안된다고 했다.

이사할 Ronda 방사진.
내가 어제, 오늘 연락한 Ronda 방주인들과 통화하신다. 결국 어제 영어로 대화하고 방사진 보내준, 방주인과 270유로 한달 방세를 250으로 깍아 주셔서 그 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누님이 협상을 잘하네. 유쾌하게, 사람 마음 상하지 않게. 그리고 특히 매너가 좋네. 계약 안할 방 주인에게도 직접 다시 전화해서 알려주네. 비즈니스를 잘하는 이유가 있네. 덕분에 안전하게 방을 구했다.

15시 넘어 설거지 하고 재정 확인-입금하고 남은 동전등을 정리.
16시. 웹서핑 한다. 피곤한데 좀 하게 되네.. 그리고 졸리다. 좀 잤다.
17시 반쯤 기상. 간만에 기타연습 했다. 그리고 Ronda행 버스 확인한다.
18시 넘어 나갈준비-열쇠가 없다. 자고 있는 누님을 깨웠다. 미안하네. 차에 있다고 해서 그럼 그냥 돌아올때 초인종 누르겠다고 했다.

18:45부터 어제 하던 Marina De La Duquesa의 카페 앞에서 해본다. 초반이 지나자 적선을 좀 받았다. 중국식당에선 음료수 주네. 40분쯤 지났나… 한 아저씨가 오더니 스페인어로 볼륨을 줄여 달라고 한다. Por favor를 붙이네. 그래서 볼륨을 줄였다. 그리고 다시 쳤다. 근데 그 아저씨가 가다가 뒤돌아보네.. 그리고 한 15분, 경찰이 왔다. 치지 말랜다. 느낌에 볼륨 줄이라는 아저씨가, 내가 줄인 볼륨도 여전히 크다고 느껴서 신고한듯... 쳇.. 어차피 일요일에 떠날거 였지만... 내일 여기서 구걸 못해 아쉽네. Ronda에서 볼륨을 주의해야겠다. 그냥 쫓겨나면 Cordoba나 Granada가서 맘껏 쳐도 되고... 예방 주사 맞았다고 생각해야지.
짐싸니 사람들이 적선 주고 박수 쳐주네. 한 아저씨는 좀 있다고 와서 더 치지 그러냐하네. 경찰이 기타 뺏아갈까봐 무섭다고 했다. 아쉽네.. 더치면 좋았을텐데..
식당 손님에게 여자핸드백을 잔뜩 메고 다니며 파는 행상을 gay라고 놀리는 식당 손님. 무례하다. 돈많다고 뻐기는건가..
19:45. 사촌누님댁으로 가는 길에 Sabinillas 엽서 구입. 그래도 거의 1주일 머물었는데 기념삼아 구입한다. 자고 있는 누님을 깨웠다. 죄송하네…
Ronda에서 Granada, Cordoba행 조사-기차타고 가야할듯. Ronda에서도 쫓겨나면 그 도시들 가야할 수밖에..

20시. Ronda 방주인과 연락-주소와 도착시간 알렸다. 그리고 은행 송금 테스트-Monese는 상하기한테 문자가 갔네.. 다시 해봐야겠네..-상하기가 바로 답을 줘서 바로 송금했다. Monese와 Banco Sabadell, 각각에서 서로에게 송금했다. 다음주 화요일에 완료될듯. 왜 송금 보냈다는 기록을 확인하는 메뉴가 없냐.. Banco Sabadell의 디지털 시그네쳐는 한번만 문자인증하고 바로 App에서 코드를 볼수 있다. 한국 휴대폰 번호로 되면 좋을텐데... 안되면 골치 아픈데...

21시. 으슬 하다. 라면 먹어야겠다. 저녁-라면+밥, 참치, 올리브, 내일 구걸할 장소 검색-내일은 식당가 쪽에서 구걸해야겠다. 별로 안될듯. 그냥 연습삼아 해야지. 또 누가 신고하려나. 이번에 누가 경고하면 바로 자리 떠야겠다.

22시. 스페인 페이팔 만들려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 은행 계좌 등록은 어찌했는데, 카드 등록이 안된다. 온라인뱅킹에 들어가보니 카드가 없다.. 왜지.. 이래서 어디 출금할수 있겠나 싶다. Banco Sabedell App이 유심체크는 안하는듯. 전화번호 바꾸고 다시 디지털 시그네쳐 인증을 해야할듯. 될까 모르겠다. 카드가 문제 있는거 같아 결국 메일로 문의. 답이 오려나 모르겠다.
23시. 일기 쓰고 노트북 아답터 본드칠-그동안 노트북 전원이 문제 있던게 혹시 아답터의 선이 불안해서 그런가.. 본드칠해본다.

왜이리 정신이 없냐. 감기 걸려 그런가.. 낮에 몰했는지 기억이 잘안나네. 밤에 졸리고…
일단 재정확인. 지난 1주일동안 구걸한걸로 1달치 방세와 누님과 고모님 선물은 됐네. 이제 독일 비자 증거금 마련해야지..
27일, 일요일에 이사 간다. 그리고 오늘 근처 카페앞에서 구걸을 못하게 됐다. 적당한 타이밍에 떠나는거 같다. 근데 Ronda는 많이 추울듯.. 신경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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