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2. 27.

150210-150227: 호주 망고, Suitcase 구입버스도로, 수영장, 여름밤 나무 조명

160807에 밀려씀

150210
같은 방, 대만인 룸메이트가 오늘 이사 나가면서 냉장고에 안먹고 둔 호주 망고를 줬다.
내돈 주고는 항상 제일 싼 과일만 먹기에 처음 먹어본다.
그냥 저냥 먹을만하다...

150212
Macgregor란 곳에 처음으로 버스타고 갔다. 전형적인 주택가 동네다. 집만 있다.
 Suitcase 구입하러 간다.


교복입은 아이들이 하교 하는 중이라는 가는길에 버스가 가득찼다. 신기하네.. 동양인이 많다.


특이한건 버스차선이 아니라 버스도로가 따로  있다. 괜찮은거 같은데 유지비용이 감당이 되려나.. 안전하고 빠르긴 할거 같다.


확실히 땅이 넓어서인지 주택이 도심 주변으로 뻗어나가는 스프롤 현상 때문에, 도심으로 오가는 도로가 참 넓다. 아마 출퇴근땐 엄청 막힐듯.


이렇게 분비는 중앙버스역은 지하에 있다..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다. City는 복잡하니 지하로...


 10불 구입했다. 싸게 산거 같다.

150214
밤에 버스정류장에서 연습하는데 한국인으로 보이는 동양인이 10센트를 가방에 던지네.. 하하… 그렇게 안되보였나… 민망할까봐 Thank you라고 했다.

150219
이제 곧 호주 떠나 뉴질랜드 간다.. 환율도 확인... 환전을 얼마나 할까 하다가 그냥 다 호주 여행자 수표로 바꿨다. 가서 환율 봐서 환전해야겠다.

항상 나라를 옮길때마다 환전때문에 골치다. 가기전에 바꿔야할지, 가서 바꿔야할지...

150217
구걸하는데 한국인 청년이 말을 거네. 역시 항상 나이를 물어보네... 내가 연장자인걸 알면 꼭 꼰대짓.. 가르칠려고 들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잘안되네. 그래서 난 나이를 안물어본다. 잘 들어주기만 해야하는데.. 
담배를 3대나 얻어폈다. 너무 많이 핀거 같다. 뇌가 각성되는 느낌.

150222
집에 오는길에 맥주랑 위스키콜라를 주었다. 와서 잔에 부어보니 맥주에서 벌레가 나온다. 아마 단냄새가 나서 들어간듯.. 그냥 마셨으면 원효대사 해골물 꼴이 날뻔했다.. 
하.. 주워먹는것도 조심해야겠다... 이젠 함부로 못주워먹겠다.

Gold Coast에 공항이 있고 더 싸다고 들었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역시 더 싸네.. 20불 아낄수 있었는데.. 거기다가 Jetstar면 전에 타봐서 기타들고 타도 되는데... 아쉽다.. 아쉬워..
항상 가장 싼곳에서 구입하려는 강박증....

150225
Brisbane은 약열대 기후로, 엄청 덥다... 그래서인지 맨션 가운데에 수영장과 BBQ장이 있다.
집안은 너무 더워 항상 여기서 기타 연습하고 수영한다.
수영장 근처 집들은 항상 수영장, BBQ장 소리때문에 시끄럽고 냄새날듯...
그리고 나도 결국 떠날즈음에 기타 소리 시끄럽다고 경비원을 통해 항의받았다..

낮에 BBQ장 들어가려는데 잠겨서 매니저아저씨에게 열어달라고 했다. 이름을 물어보시네... 부담스럽게. 그래도 관심의 표현이겠지.. 

한 아가씨는 수영하러왔다가 인사하네... 구지 인사안해도 되는데.. 한국이라면 그냥 모른척했을텐데... 다들 Friendly하다.



동생이 편곡해 달라는 Creed의 'Rain'을 구걸하면서 잠깐 쳐봤다. 아직 한참 멀었다...



150226
BBQ장에서 녹음이 막 끝내니 수영하는 백인 친구가 맥주 권해서 낼름 받아먹고 같이 노가리 깠다. 
Terry? Teddy? 캐나다 출신 호주인이다. 리버풀에서도 살았고. 같이 맥주 마시고 담배 피고 한참 노가리 깠다. 물론 얻어 먹는거라 낼름 낼름 잘받아먹었다. 
기타를 칠줄아네. 그리고 곧잘 치네. 특히 메탈음악을 좋아라 하네.  
81년생. 중고자동차 딜러라고 한다. 
100% 이해한건 아니지만 나름 대화해서 재미있었고 유머러스한 친구다. 또 보자고 했다. 간만에 낮술하니 알딸딸하다. 머리도 아프고...

150227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나무에 조명을 설치한게 신기해 찍었다.
여름 금요일밤이라 사람이 많네. 

이제 곧 여기도 떠나는구나...
자세한 내용 보기 »

15. 2. 6.

150131-150209: Free Fery, 야경, 아시안컵 결승. Riverside 나만의 구걸장소

150904에 밀려씀


Brisbane 강에는 무료 Ferry도 있다. 그래서 South Bank로 쉽게 갈 수있다.
시내에서 구걸 못하니 South Bank 가서 해야지.


가는데 한 40분걸리네… 그래도 공짜 Ferry가 어디냐.


한참 구걸 장소를 돌아봤다. 식당가 앞이 끌리는데 식사 시간이 아니라 사람이 없다.
 내일 밤에 식당앞에서 그냥 구걸포기하는 마음으로 해야겠다. 도로 건너편이라 과연 사람들이 음악을 들을지 모르겠다.
 주말에 장터가 열리는 모양인데, 정 가운데서 한 버스커가 공연한다. 공식 퍼밋이 있나보다. 나중에 거기서도 괜찮을거 같고 아님 공연장 앞에서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고... 반포기 마음로 해야겠다.
 산책로에서 구걸했다. 1시간하고 식당앞에서 할까하다가 다시 산책로에서. 다행히 방송이나 Ranger가 쿠사리주는 일은 없어 마음은 편했다. 다만 운이 좋아 5불 받았기 망정이지 평일엔 참 안될거 같다. 내일은 밤에 가보자..


  Ferry가 시간 맞춰와서 오래 기다리진 않아도 된다. 그래도 Ferry 타러 가고, Ferry로 이동하고, 내려서 또 이동하고. 오래 걸린다.


오는길에 갑자기 소나기가 오네. 많이 오네. 알수없는 브리쓰벌 날씨.


한국축구, 한국대 호주의 아시안컵결승전을 봤다. 전반은 집에서 보다가 후반은 Roommate들이 Bar에 간다고해서 따라갔다.


한국인들이 조금 있지만.. 역시 호주 홈이라 주로 호주인들이다.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 그리고  연장에 실점해서 졌다. 아쉽다.


다들 Bar에서 맥주 등을 시키는데... 난 돈이 없어 물만 마셨다.


대다수가 호주를 응원하는데 소수만 어웨이인 한국팀을 응원. 기분이 묘하네. 인파속 섬이랄까. 군중심리에 반하는 기분.. 다좋아하는데 나만 서운한 기분. 묘하다.

다른 Roommate들은  2차 술집간댄다. 난 돈도 아낄겸, 젊은이들 노는데 노땅이 껴서 어렵게 만들기 싫어 왔다.


낮엔 너무 더워 녹아버릴거 같다. 밤에 싸돌아 다닌다.
Ferry 타는데 퇴근시간이라 사람이 많다. 딱 내 뒤에서 끊는다. 끊겼다면 다시 30분을 기다릴뻔.. 위험했다.



저녁에 South Bank 가서 구걸. 브리즈번 관람차와 그 옆에 극장.

구걸하다가...드디어 걸렸다.. 밤이라 시큐리티가 없겠지 했는데... 시큐리티가 퇴근 길에 날 보고 경고를 줬다. Permit있어야한다고.. 오디션봐야한다고.. 아마 안되겠지..


강에서본 브리즈번 야경. 낮엔 더워 주겠는데, 밤엔 좀 살거 같네. 강바람도 좋고.


털털 거리며 가는 Ferry. 밤이라 사람도 없고 썰렁.


Ferry는 한동안 참 자주 탔다. 뒤에 시내 중심가 불빛이 환하다.



딱 Riverside 강변이랑 중심가만 고층 빌딩이 있다. 아마 경관이 좋아서 그런가 보다.
보기는 좋네.


 Flatmate랑 데낄라 술마시며 노가리 깠다.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또 가르치려고 든거 같다... 얘기를 많이 들어야할텐데...
 24살 젊은 한국인 청년인데 깍듯하네... 어디 조직가서도 붙임성있게 잘할거 같다. 100세시대에 호주에서의 몇개월 색다른 고생같은 경험 못하냐고 했다. 그리고 카우치서핑이랑 Craiglist등을 알려줬다.
 밖에서 담배피며 노가리 까다가 주민에게 닥치라고 쿠사리 먹었다. 너무 늦은 시각이긴했지.. 간만에 술을 많이 마셔서 어질하고. 그리고 토했다. 그래도 무사히 잘잤다.

데낄라가 그래도 깔끔하네. 아침에 머리가 덜아프다. 그래도 속은 좀 휭한 느낌.


 Riverside라고 강변에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워낙 길이 좁아 식당 앞에서 구걸 하진 못해 '여기 아니다' 싶었는데, 중심가, 차이나타운, 공원에서 모두 쫓겨나 반 포기 하는 마음으로 다시 찾았다.
 식당에서 좀 떨어진 분수대 앞에 앉아했다..… 기대 이상으로 여기가 좋네. 모라고 핀잔 주는 사람도 없고. 사람은 얼마 없는거 같은데 그래도 적선율이 높네. 칭찬도 좀 듣고 지폐도 받고. 식당에서 식사하다 주는진 모르겠는데 근처에 앉아 듣고, 곡명을 물어보는 사람도 있네.
 내일도 해야겠다. 더우니, 그리고 사람들 저녁 식사 시간 맞춰 해야겠다. 간만에 마음이 편하다.
 드디어 나만의 구걸 장소를 찾았다. 하.. 한시름 놨다. 역시 궁하면 찾게 된다.


150209
구걸 끝나고 Cathedral Square에서 Rain 편곡하려는데 모기도 많고.. 갑자기 비가 온다. 그래서 가운데 천막같은 곳에 앉아 연습하는데 한 사람이 적선하려고 한다.. 그냥 연습이라고 했다. 내가 안되 보이긴 하구나...하하... 버스정류장에서 비를 피하며 채보했다. 정류장 괜찮네. 조용하고 사람도 없고.. 내일도 여기서 편곡해야겠다.
자세한 내용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