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5. 31.

160528-160531: 갈비탕, 벌건 얼굴. Alamoana 해변, 운동, 무수비, 소나기, 감사한 교회, 돈키호테 우체국, Ward 극장, 놀이터, 강제 3D영화.

180107에 밀려씀

160528
오늘 마지막 교회 간다. 내가 비상용으로 먹을려고 코스트코에서 산 대용량 크래커를 드렸다. 환불할까 했는데, 또 이렇게 쓰임이 있네.
그리고 그동안 챙겨주신 고선생님께 기타 선물했다. 또 식사하는 동안 말벗해준 한인2세 청년에게 한국 엽서 주고, 챙겨주시던 할머니께 부채드렸다.
마지막 보답으로 식사 시간에 클래식 곡으로만 한 40분 쳤다. 교회라고 시끄러운거 치면 안된댄다.

정들었다면 아쉬워하시던 한 아주머니가, 다른 아주머니들께 수금해서 $200을 주셨다.. 기타 치고 있어서 셔츠 주머니에 넣으시네너무 감사하지만 또 부담스럽네..그리고 늘 챙겨주시던 할머니께서 $100을 또 주시네.. 한인동포라는 정이신가너무 감사하고... 부담스럽고.... 덕분에 예상치못한 수입이 생겼다. 근데 또 많이 죄송하네.. 진심으로 교회를 믿는게 아니라서...


오늘 마지막 잔반 받았다. 챙겨주시는 할머니께서 선자리 알아보시려 27살먹은 아가씨에게 얘기했더니, 내 나이 35살이 너무 많단다.. 할 수 없지.. 이젠 그런 나이이지. 헤어지면서 할머니를 안아드렸데 역시 뻘쭘하네
교회 마치고 고선생님이 갈비탕집에 가서 갈비탕을 사주셨다. 차안에서 기타를 쳐드렸다.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자꾸 얻어먹어 부담스럽지만그래도 호의는 거절하면 안되지.. 갈비탕은 싸왔다.
진짜 몇년만에 먹어본 갈비탕이냐.. 생각보다 진하진 않네..

밤엔 역시 구걸갔다. 45usd 적선받아 잘됐다. Outstanding이라고 칭찬도 받고.또 다른 Tony라는 할아버지가 옆에 오셔서 칭찬하고 가시네.

폐플라스틱 줍는 아저씨가 오셔서 $5드렸다. 처음엔 좀 싫었지만 생각해보면, Jordin에게 $10을 줬으면서, 교회에서 $300을 받았으면서, 또 구걸을 계속 받으면서 이 아저씨에게만 너무 인색한거 같다. 열심히 사시는거 같은데 그정도는 드릴 수 있어야지... 좀 관대해지자. 물욕을 버리자

집에 돌아오는 길에 Tony아저씨가 또 잔반을 주셨다. 하와이에선 참 먹을 복이 있다. 특히 한인 교회를 가서 싹싹하게 한게 신의 한수였다. 음식을 많이 싸와서 출국까지 음식 걱정은없다.

어제 탄 손등이 좀 많이 쓰리네.. 

160529


얼굴이 벓겄다. 다행히 피부가 까지진 않네.



오늘 오후에 Alamoana 해변에 물놀이 간다. 하와이 뜨기전에 한번 가봐야지.


이곳은 도심 근처에 있는 해변.

일요일이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네.


휴대폰을 옷더미 속에 숨기고, 전에 주은 작은 서핑보드를 들고 물에 들어간다.

왜이리 바다에서 수영만 하면 울렁거리고 멀미 나는거 같냐.. 바닷물이 몸에 안맞나.. 아니면 파도때문에? 간만에 수영해서 힘들어서? 희한하다


그래도 멍하니 바디보드에 누워서 바다에 떠있으니 기분이 삼삼하니 좋네.

다행히 휴대폰은 분실되지 않았다.


해변에서 피크닉 나온 사람들이 좀 있다. BBQ를 한다.

사람들이 여유롭게 바닷가를 즐기며 놀고, 음식해먹는게 좋아보인다


공원에 있는 운동기구로 운동했는데, 역시 옆에 사람이 있으니 좀 더 빡씨게 하게 되네. 나도 사람을 의식하네... 이렇게 매일 빡씨게 해야하는데.... 평소에는 왜이리 대충할까..


내일이 메모리얼 데이라서 그런가 공연? 행사? 준비하네.


멀리 Waikiki와 다이아몬드 헤드가 보인다.


작은 케익, 무수비-하와이 특산 스팸 김밥 하나 주워먹었다. 쓰레기통 뒤지려니 시큐리티 눈치가 보이네. 수영하고 나니 무지하게 단게 땡기네.


돌아 오는 길에 비가 오네. 그래도 그냥 그친다.


씻고 자고 일어났다. 비가 그쳤다.
구걸 갔다. 괜히 옆에 한 청년이 말을 거는데.. 이 청년이 좀 산만하네. 지나가는 사람한테 자꾸 하이파이브하고, 안해주면 욕하고 그런다. Tony 아저씨가 주신 잔반 치킨을 그냥 허락도 없이 먹네. 가지겠냐고 물었는데 또 안가지겠다네. 그래서 1시간동안 달랑 $2…
비가 또 온다. 오늘은 정말 아니다. 그래서 Galleria(어디지? 기억이 안난다. 위치 확인)로 이동.
기대 없이 2시간만 치자 했는데... 뜻밖에 $20을 받았다. 이걸로 오늘은 됐다. 휴우.. 운이 좋네.
Tony 아저씨가 오늘 잔반을 엄청 많이 주셨다. 앞으로 잔반을 어떻게 다 먹냐... 비가 와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다..

Galleria 앞 화단 안쪽에 한 아주머니가 자고 있다. 그리고 한 아저씨가 계속 몬가를 기다리는데, 알고보니 응급차다. 자고 있던 아주머니가 부상이 있는데, 그거때문에 이 아저씨가 신고한듯.. 그리고 나보고 기타를 치지 말랜다. 치료하면서 대화가 잘안들린다. 그래서 그냥 짐쌌다. 좋은 일하시는데 방해하면 안되지.

160530
기타 가방 지퍼가 뜯겼다. 오래 쓰기도 했지.. 바느질을 했지만, 그래도 완전치는 않다. 조심히 닫는 수밖에.

구걸 갔다. 비가와서 밤 830분부터, 30분 늦게 시작.
전에 왔었던 한국인 아주머니가 오셨네. 그리고 기타치는걸 대단하다고 하시는데, 그냥 구걸이라고 했다. 반박하고 싶지만.. 그냥 조금하다가 말았다. 좋은 말로 그냥 순수하신 분인듯.. 나쁜말론 naïve하다고 할까.. 그래도 $5주셔서 감사하다.
조금 다른 홈리스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옆에 앉으셨는데.. 냄새가 좋지 않다. 갈땐 동전을 좀 갖고 가시네...
비가 와서 그런가 휴일이래도 사람이 별로 없네.

전에 텐트 빌려준 Jordin은 메시지를 보내도 답이 없다. 텐트랑 $10은 포기해야할듯. 기대는 안했지만, 섭섭하네.

160531

Imperial March (Tremolo Picking Ver.) Guitar Instrument.
앞으로 몇년동안 스타워즈 영화가 나올거라, 구걸을 위해 Darth Vader 테마를 편곡해 쳐봤다.
기타연주는 참 만족감을 느끼기 힘들다.. 볼수록 아쉬운게 보이네


그동안 잔반 많이 받고, 환대받았던 한인교회. 외관만 보면 교회같지가 않네.


전에 올린 게임패드가 팔렸네. 오늘 포장해 미국 우체국으로 발송했다. 여기서도 이렇게 중고거래를 하네.


오늘은 영화관 할인날. 극장 갔다. 보고자 했던 시간대는 프리미어21’이라고 맥주 마시며 볼수 있는 상영관이다. 그래서 신분증을 확인하네. 신분증이 없어서 다른 시간대의  영화를 봤다. 근데 3D Atmos라고.. 비싼거다아쉽다… ID 갖고 올껄… ID 없이 그냥 들어가면 걸렸으려나...

상영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근처 놀이터에서 운동 했다항상 시간 여유가 나면 운동한다. 오늘도 화장.


원래 2d를 볼 생각이지만, 할수 없이 3d로 봤다. Xmen3. 영화가 좀 단선적이지만, 눈뽕은 잘맞았다. 간만에 3D로 봐서 신기하네. 깊이감이 있네. 음향효과는 좋네.

집에 와 기타 갖고 구걸갔다. 왜이리 잘됐나… 65USD 받았다. 신기하네. 운이 좋다고 할 수밖에. $10 2장이나 받은게 큰듯.
한 할머니가 잘들었다고 막 칭찬하는데, 음악가가 아니라 걸인이라고 하니 한참을 얘기하시네왜이리 아니라고 반항(?)하고 싶냐. 연락처 있냐고 묻는데, 잘못알아듣고 없다고 했다. 그러니 전화번호 적어주시네.
아기랑 아기엄마가 오랜만에 왔네. 또 언제볼까 싶어 인형이랑 한국 엽서 줬다. 내일 와서 사진찍겠다는데.. 그러시라 했다.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옆에 앉아 보고 적선해주고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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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5. 27.

160527: 오토바이(Moped) 방황, Waialae Beach Park, Hanauma Bay, Halona Blowhole Park, 한적한 해변과 산, 구름잔뜩, 주유, 개발반대 피켓, Kualda Ranch, Polynesian Culture Center, Laie Hawaii Temple, Waimea Valley 공원, 해변도로, 작은 마을, 국도, 쭈욱 직진, 지평선, 요트장, 햇볕에 탐, 선물한 기타.

180117에 밀려씀

160527

간만에 아침 7시에 일어나 waikiki에 가서 오토바이, moped38usd에 빌렸다.

아침 waikiki는 썰렁하네.


오늘 빌린 오토바이. 간만에 오토바이 타본다. 전에 제주도 가서 한번 타보고 2번째다.


waikiki에서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돌아본다.
다이아몬드 헤드 근처에서 잠시 섰다.
깍아지는 절벽이다.


Waialae Beach Park에 잠시 정차. 등나무 밑 벤치에서 아침 먹는다.


군데 군데 작은 해변공원이 있다.

주로 동네 주민이 이용하는거 같다.
나도 이용해본다.


다시 다이아몬드 헤드를 등지고 길을 떠난다.


평일 낮이라 그런가 썰렁하다. 왼편으론 산, 오른편으로 바다다.


유료인 Hanauma Bay 해변도 있다. 멀리서만 바라봤다.


바다가 정말 파랗다.

근처 Lookout에서 파노라마 사진.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수 있다.


해가 짱짱해 선글라스를 꼈다. 많이 화창하다.


해변 도로를 따라 간다. 그냥 바다인데, 계속 보고 사진 찍게 되네.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 가다 서다 구경하다를 반복했다. 이곳 사람들은 이 바다에 익숙하겠지.


Halona Blowhole 공원이 있어 가봤다. 심하게 화창하네.


넓은 들판을 가로 질러 가니 역시 또 바다가 나온다. 수평선이 정말 곧다.


다시 오토바이 타고 간다. 부지런히 다녀야 오늘 오후 4시45분까지 반납해야한다.


Waikiki와는 정반대 느낌의 한적한 해변이다.


반대편엔 산이 담벼락 같이 서있다.


화창하더니 갑자기 구름이 잔뜩. 소나기가 오면 곤란한데..


갈림길에서 좀 헤맸다. 잘못 들어가 Freeway 들어가면 돌아 나올수가 없다.


어찌저찌 지도보고 다시 해변도로 복귀. 구름이 잔뜩이다.


기름이 다되서 주유한다. 가득채우는데 2USD밖에 안하네.
오토바이를 잘못 골라줬다. 베터리가 너무 약해 시동이 잘안걸린다. 레카 불러야하나 걱정했다.
레카부르면 또 엄청 돈깨질텐데…
다행히 3번정도 다 Kick Start가 겨우됐다. 안심이 안되니 잘 정차해서 못돌아봤다.



북동쪽은 해변 대신에 바로 바다가 맞닿아있다.


다시 구름이 걷혔다. 참 날씨가 금방 변한다.


역시 여기도 개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다. 리조트 단지는 Waikiki와 도심으로 충분한거 같다.


산이 크지 않아 계곡과 능선이 주름같이 적나라하게 보이네.


대충 휴대폰으로 찍어도 엽서 같이 나왔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구경한다.


여러 액티비티가 있는 공원에 도착. 말이다. 낯을 안가린다.


이곳은 Kualda Ranch. 산바로 아래의 초원에서 바이크나 짚카 등 액티비티가 있다.


여기서 쥬라기 공원도 찍었다는데, 초원이 많이 큰가 보다. 근데 많이 비싸다.


아무도 없는 해변도 지나고,


아무도 없는 초원도 지난다.


하와이 전통 문화를 공연하고 관련 상품을 파는 단지에 왔다.


평일 낮이라 썰렁하다.
이곳은 몰몬교에서 운영한다고 한다.



참 깔끔하게 해놨다. 구름이 멋지다.


다시 길을 떠난다. 벌써 4시간30분째 운전. 좀 힘들다..


몰몬교 교회, Laie Hawaii Temple에 왔다.
돈이 많은 교회같다. 으리으리 하네.
신도들이 기부를 많이하나. 아니면 사업을 잘하나.


멀리 소실점, 가운데 하얀게 예배당. 들어가보려고 했지만 신도가 아니라 입장 불가.


다시 기운내서 길을 떠난다.


몬 공사를 하느냐 차가 막힌다. 이곳은 왕복2차선으로, 별로 사람이 안사는 동네 같다.


계곡을 끼고 있는, Waimea Valley 공원에 왔다.


여긴 유료고, 계곡에서 수영할 수 있게 해놨다고 한다.


계곡 초입인데도 참 숲이 우거지다. 그리고 서늘하다.


이런.. 오토바이가 쓰러져 다리를 긁었다. 아프다.


다시 조용한 해변 도로를 따라 간다.


슬슬 거의 북쪽 끝까지 왔다. 저 만과 곶을 지나면 다시 남쪽으로 간다


가는길 에 작은 마을이 나왔다. 도심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


다시 또 구름이 잔뜩. 이제 남쪽으로 돌아간다.


남쪽으로 돌아가는 길엔 별로 볼게 없다. 산을 왼편에 끼고 그냥 직진.


사람들은 보통 freeway(고속도로)로 다니기에 이런 국도엔 별로 차가 없다.

그냥 직진이다.


운전 중에 셀카를 찍어도, 차가 없어 별로 안 위험할거라 생각했는데, 그때 마침 차가 지나가네.


그냥 직진. 지루하다. 오토바이 액셀을 엄청 땡겼다.


옆엔 파인애플 밭이다. 전에 왔던 dole 농장 근처를 지난다.


구름이 어마어마하네.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으니, 지평선이 선명하다. 구름이 엄청 크게 느껴진다.



파인애플이 엄청 나오나 보다. 농장도 엄청 크네. 미국은 모든지 대규모인거 같다.


무슨 해군 사관 학교 근처를 지난다.
진주만이 있는 곳이라 역시 해군관련 시설이 꽤 있다.


한참 동안 주유소가 안나와 좀 걱정했다. 근처 주유소 갔다.
역시 시동이 잘안걸린다. 다행히 한참만에 그래도 시동을 걸었다. 휴우.


이제 도심이다. 공항 근처를 지난다. 10일 후에 다시 와야한다.


도심 근처에 오니 요트장도 있다. 근처에서 장이 열러 살짝 구경했다.


벌써 오후 4시가 다되서 장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장에 무대도 있다. 근데 평일 낮에 장이 열리면 사람이 오려나…


약 8시간 동안 운전. 팔토시를 했지만, 손등은 가리지 못해 엄청 탔다.


무사히 오후 4시 15분쯤에 늦지않고 오토바이 반납. 베터리 약하다고 투덜거렸는데, 알려줘서 고맙다네..


오늘 하루종일 Moped타보니, Moped 타고 생활해도 괜찮을듯 싶다. 사고나면 그냥 죽는거고...
벼르던 Moped 방황을 마치니 좋네. 이제 마음이 좀 홀가분하네. 간만에 아침7시에 일어나니 몽롱하네.


집에와 샤워하니 얼굴, 목도 엄청 탔다. 해가 오른편에 있어 그런가 오른손등만 엄청 탔다. 몇일 고생하겠네.

낮잠좀 자고 구걸갔다. 초반에 $20 받아서 안도. 그리고 엄청 안되다가 Asturias를 막판에 하니 갑자기 많이 적선받았다. 격려한다고 툭 건드리고 가네.. 좋다고 해야할지..
총 52usd 받았다. 기대를 안했는데, 그래도 간만에 잘됐네.
돌아오는 길에 음료수 잔득 주었다. 저녁으론 Tony 아저씨가 주신 돈까스밥 먹었다.


선물용으로 구입한 통기타. 좋은건 아니지만, 그냥 장난감 삼아… 성의 표시 한다.
내일 교회 치과선생님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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