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9. 19.

140909-140920 : 시드니 구걸방황생존기 : beams festival

150702에 밀려씀

140909. 만월이다.

세들어 사는 집에 있는 XBOX 360 게임기로 그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Gears of war2를 중고로 사서 다 깨고 다시 판다.


자메이카 식당에서 같이 연주하는 말레이시아 아저씨가 블루투스 헤드폰을 주셨다.
당연히 팔았다... 근데 배송비가 많이 들어 남는게 없다...


세들어 사는 집, 낮엔 아무도 없다. 나 혼자. 다들 일나가고.


금요일엔 차이나타운에 장이 선다.
한국 음식도 파는데... 떡볶이 1인불에 5.5불... 너무 한데.....


차이나타운에 사는 비둘기 부부.. 구걸하면서 한참 쳐다본다.


사랑니 자리가 아프다... 가끔 아프다... 혼자 지내니 이런게 좀 불편하네.
몇일 지나니 또 괜찮다.
사랑니 발치를 하고 싶지 않은데... 앞으로도 괜찮으려나..

아놔.. 멍청하네 강력 본드를 카펫에 쏟아서 일부분이 완전 상했다....
집주인이 웃으며 괜찮다고 한다.. 그냥 물어 내면 된다고...
100불이랜다.... 아놔..
그래서 내가 직접 고치겠다고 했다...


새벽 내내 삽질 후 그럴싸 해졌다. 
다행히 집주인이 괜찮다고 했다.. 휴우...

시티 가는 길에 드럼 가게가 있다.

악기점들이 모여 있지가 않다. 그래서 가격이 좀 비싸다..


동생에게 물어보니 일본 드럼이라고 하는데...


그냥 밖에서만 봤다. 동생이 드러머라 드럼 가게보면 알려주고 싶다.
난 기타를 쳐도.. 기타 가게에 별로 관심이 없다. 드러머들도 그러려나..


봄이다. 좋은 향기가 나서 가까이 가봤다.


주택들 앞에 이름 모를 재미있는 꽃들이 많이 피었다.


붉은 꽃도 있고

분홍꽃도 있고.


140920. 집에 돌아오는 길에 Chippendale에서 몬가 사람이 많다.
가까이 가보니 Beams Art Festival을 한다.
구경했다.


빛과 빔을 이용한 설치 예술들을 전시 했다.
신기하네.


홀로그램 쇼도 하고.


사람도 많고, 공연도 한다.


몬가 삐까번쩍





곳곳에서 예술가들이 설치하고 보수한다.
또 행위예술가도 꽤 있다.

가정집에서도 협조를 하는듯.


가정집 창문에서 나온는 빛도 이용한다.


예술가가 되려면 창의적이고 또 만들고 그래야겠지...
좋아하지 않으면 못하겠지..


막눈인 나는 그냥 우와 하고 볼뿐.

뜻하지 않게 좋은 구경했다.


벽화는 왜 밤에 그리지...


다보고 집에 가는 길에 또 좋은 향이나서 따라가 보니 꽃무리가 펴있다.
난 향기 있는 꽃이 예쁜 꽃보다 좋다.
라일락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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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9. 8.

140903-140908 : 시드니 구걸방황생존기 : 걸인은 스스로 머리를 깍는다.

150629에 밀려씀



구걸하는데 한 프랑스 청년들이 동전이 없다고 샌드위치를 줬다.
자기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왔고 빵집에서 일한다고 한다.
이게 구걸하는 맛이다.


보통은 모자를 깊게 눌러 써 내가 누구인지 감추는데, 차이나타운이라 그냥 얼굴 팔고 한다.


가끔 흑형이 와서 기타 달라고 한다. 그럼 난 드... 드리겠습니다. 한다.



내가 구걸하면 저런 모습이겠구먼.


보통 일요일엔 2탕을 뛴다.
낮엔 차이나타운. 오늘 낮에 한국인 밴드가 한국 노래를 하네.. 신기.


저녁엔 자메이카 식당에서.



시작전엔 허기를 감추기 위해 콜라를 눈치가 보여도 얻어 마신다.
한캔에 2불이다....



자메이카 식당에서 동양인이 연주하는건 좀 웃기지..



하지만 지인을 통해서 구했다.



노래하는 아르헨티나 아저씨.



드럼치는 아저씨는 말레이시아 출신.
플로어 탐을 킥드럼으로 쓴다.


실껏 먹으려고 자메이카 식당에서 연주한다.
그래서 식당 주인이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다.
하지만 모르는 척하고 계속 리플하고 남는건 싸간다.






집 앞 공원에 갔다. 둘기들이 식사중.


오늘 벼르던 머리를 깎는다.


일년에 한번 깎는, 여름 맞이 이발이다.
어떻게 깍아야 되나...



난 혼자니 혼자 깎는다.



깍기전.



바람이 많이 부네..
하지만.. 그게 굴하지 않고 바리깡을 들이 댔다.
그리고 마구 손이 가는대로...



그 결과....



몬가 정리되지 않은느낌.



다시 화장실에서 거울보며 빡빡.



하지만.. 사고가... 역시 안보이는 뒷통수를 하려다...



길을 내버렸다... 하하...... 털썩..



느낌이 다르네..



그냥 웃기다.



머.. 모자 쓰고 다니면 되지. 누가 신경쓰겠나.. 머리는 다시 자라니깐..



웃는다.



만월이다.


머리깎은 기념으로 치즈케잌에 와인..
좋네. 시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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