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11. 16.

131104-131117: 폴란드담배, 치느님, 중국인 아가씨, 바느질, Berlin Dom, 구걸 부상

에 밀려씀



131104-지난번에 Poland Słubice가서 담배를 샀다.
담배가 3갑에 1.5만원! 근데 그나마 폴란드에 가서 싸게 산거다! 
 폴란드에서 산 담배라고 독일 담배랑 다른건 없다. 제조사는 같은데 국가마다 가격이 다르다. 그래서 독일과 폴란드 국경 도시는 보통 폴란드 가서 장을 본다고 한다. 같은 물건도 더 싸니깐.
 근데 담배가 비싸도 여긴 최저임금이 워낙 높으니... 어쩜 임금대비 여기가 쌀 수도 있다.


131110-토요일이라 간만에 Maurer Park 가서 구걸. 역시나 버스커가 많다.
특히 플라스틱 통을 퍼커션 삼아 연주하는 버스커가 인상적.


난 길가 벽을 기대며 구걸.


4유로 적선 받았다.. 하... 그래서 또 집근처에서 다시 구걸.



집 앞에있는 Lidl이라는 가장 저렴한 슈퍼에 가서 장을 봤다.
독일 식재료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EU라서 그런가,다른 나라 농산품이 관세 없이 들어와 그런가 싶다.


슈퍼 앞에 고소한 냄새가 나서 가봤다.


전기 통닭인가.. 여기도 치느님인가. 먹고 싶지만... 돈도 없고, 집에 처리해야할 식재료도 있어서 참았다.
맥주에 치킨하며 축구보면 딱인데.


정체 불명의 음식.
돼지 껍데기를 전에 알바할때 받았다. 그냥 먹으면 냄새 날거 같아 한참 삶고 그걸 데리야끼 소스에 다시 구웠다.
그리고 거기에 스파게티 국수를 넣고 다시 볶음.
머.. 먹을만은 하다.




감자튀김에 피자빵을 해먹는다. 맥주 안주로 딱이다.
스파게티, 감자튀김, 빵등은 참 싸다. 먹은뒤 말아 피는 담배로 식후땡.


131113 Alexander Platz 시계탑 밑에서 했다. 별로 관심을 못끌었다. 9유로 벌었다. 그것도 마지막엔 공무원 아저씨한테 쫓겨났다. 젠장. 시계탑 밑도 안전하지 않구나.



 Alexander Platz 시계탑 밑에서 구걸하는데, 한 중국인 여행객 아가씨가 말을 건다. 가을동화에 있는 곡을 쳐달랜다. 못친다 했다. 중국노래 쳐달라는데... 모른다 했다.. 이젠 중국노래도 해야되나... 그러다 그 아가씨 친구가 왔고, 공무원 아저씨들한테 쫓겨나 헤어지려는데, 커피 사준다길래 쫄래 쫄래 다라가 Alexander Platz S Bahn의 스타벅스에서 라떼 얻어 마셨다. 중국인 아가씨인데, 자기는 중국의 여행 라디오 프로 DJ라고 한다. 같이 있는 친구는 유학생. 길거리에서 기타치는게 신기한지 이것저것 물어본다. 얻어마셨으니 있는 그래도 얘기해줬다. 영어로 계속 얘기하려니 말이 좀 막힌다. 금요일날 보자는데 과연 연락이 올까? 크게  기대는 하지말자. 다 지나가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아가씨랑 얘기해서 설레이긴한데 괜히 평정심 잃지 말자.
131115-금요일에 중국인 아가씨 집에가서 저녁얻어먹고 코드 이론 알려줬다. 왠지 당한 느낌. DJ한다는 아가씨는 약속있다고 안오네... 저녁한끼 얻어먹고 강제 레슨을 해준 느낌.... 그래도 독어랑 영어 많이 써봤으니 됐다...



131116 - 잠바 지퍼가 망가졌다... 아놔... 풀어헤치고 다니기엔 춥다.. 어찌나.. 싶었다가 찍찍이가 생각.

길에서 주은 찍찍이를 뜯어다가 잠바 지퍼 옆에 바느질로 달았다.


역시 적당히 쓸만하다. 한국가면 지퍼 고쳐야지. 참 별짓을 다해본다.


131117 날이 제법 쌀쌀. 옷을 단단히 입고 구걸 간다.


오늘은 Berlin Dom 앞 길거리에서 처음 구걸.

오.. 생각보다 대박. 33유로나 벌었네.
불쌍해 보여서 많이 적선 받은 듯? 아니면 노란원숭이가 기타 치는 신기한 광경?


구걸이 잘되 흥분했나. 아니면 그동안 피로가 누적됐나. 
손가락이 찢어져라 기타침.
따급다..


한동안 기타를 튕기기만 하고 치진 말아야지.
근데 또 요령이 생기고 굳은살이 베기겠지.


샤워하고 보니 큰건 아니다. 반창고가 없어서 그냥 스카치 테이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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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1. 2.

131102-자전거독일여행 2일차-Frankfurter an der Oder,Slubice



Jeff 친구들이 왔다. Russia 친구가 3명, 1명은 독일인. Vitor Choi를 안다고하니 아주 좋아라하네. 같이 파이, Salat, 과자 먹으며 노가리 깠다. 독일에 왜 왔냐 묻길래 항상하는 레파토리. 한국이 지겹다. 기타치러 왔다고 했다. 왜 연구소 같은데 일 안하냐 묻길래 성당과 시장 시스템을 얘기하며 난 시장 시스템이 좋다고 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의 대화를 유심히 들었다. 독일어로 대화한다. 독일어 듣기 훈련을 아주 톡톡히 했다. 보드게임 하길래 꼈다. 카드 보드 게임.. 참 오랜만에 하네.. 참 건전하게 논다. 독일어로 하도 빨리 말해 거의 못알아들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대학생들 노는데 껴서 좀 젊어진 느낌. 좋은 경험이다. 3시쯤 잔거같다./



10시30분쯤 일어났다. Jeff랑 아침 먹었다.
외동아들이라 그런지 친구를 참 좋아하는거 같다.
방 곳곳에 사진이 붙어있다. 다음학기엔 Poland로 간다고 한다. 여행을 좋아한고... 쓸데없이 꼰대 같이 개똥 철학을 늘어놓은거 같아 좀 미안하다./





























Jeff랑 같이 Frankfurt를 돌아놨다. st.marienkirche에 갔다. 큰 성당이다. 이젠 그냥 관광지로만 활용된다. 처음 스테인글라스를 봤다. 내용을 알았음 좋아겠지만 성당의 구조나 규모만 봐도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Jeff 대학교도 갔다. 역시 캠퍼스라기 보단 그냥 건물 몇개. 그래도 참 깨끗하네. 동네가 조용하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slubice로 넘어갔다. Frankfurt와 거의 비슷하지만 언어가 다르다. 그리고 물가도. 같은 물건인데 왜이리 가격차이가 나지? 세금인가? 희안하다.








 Oder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탔다. 낚시하는 사람이 많네. 물이 그래도 생선이 살정도는 되나 보다. 





















Bazar라는 Poland 시장에 갔다. 한국 동대문 시장과 비슷. 조그만 칸막이에 이것저것 다파네. 신기하네. 시장 풍경이 비슷하네. 다만 흥정은 안한다고 한다./













Jeff랑 같이 Slubice를 지나 Restaurant에 갔다. 물마시길래 공짜준 알고 시켰는데.. 젠장.. 그것도 다 돈이다. 나중에 안건데 1유로.. 시팍... Suppe랑 무슨 만두 같은걸 시켰다. 고기 볶은거랑.. 맛은.. 좀 짜다. 별로 양도 안많고... 근데 그냥 내가 샀다. 후회되는건 학생할인을 안물어본거다. 10유로 좀 넘게 나왔다. 잠도 얻어자고 저녁도 얻어먹었으니... 그정도는 해야지/




사람 손이 익숙한 고양이.















jeff랑 같이 Oder 강변을 따라 하이킹했다. 양목장을 발견.. 참.. 양팔자 좋다. 먹고 자고.. 부럽다. 











한참가다보니 도로가 없다. 무슨 마차 길같은 걸 따라 갔다. 참 한적한 초원이 있다. 여기서 여름에 캠핑하면 좋을듯하다. 날이 어두워질거 같아 4시쯤 돌아갔다. 5시만 되면 이미 어둡다.






5시쯤 jeff집에 도착. 적당히 짐챙겨 Bahnhof에 도착. 비가 좀 온다. 금새 그쳤지만. 10유로 정도에 베를린행 기타를 탔다. 자전거 티켓은 안끊었다. 다행히 컨트롤러가 검사를 안하네. 휴우. 








Jeff도 피곤한지 말수가 적어졌다. 나도 좀 피곤... 1시간 30분 정도 걸려 집에 왔다. DB기차는 참 깨끗하네. 시간도 딱딱 맞고. 신기하네. Jeff에게 고맙다고 고맙다고 얘기했다. 좋은 첫 카우치서핑 경험이었다. 나중에 여행할때도 카우치 서핑을 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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