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5. 31.

150501-150531: 잔반들. 바느질, 와인, 선인장, 이런저런 구걸 위기들!, 정신줄 놓고 빈둥. 이불커튼. 첫 유료기타레슨

160820에 밀려씀

150501
교환레슨 파트너를 구했다. 미국인 아가씨. 워킹홀리데이 왔다가 한다.
간간히 보겠네

150503

쉐어하우스로 오는길에  피자 주워왔다. 그리고 콜라 주워마셨다. 그냥 땅거지.
그래도 맛만 좋다.


기타 가방, 바자 등을 바느질했다. 이제 옷도, 기타 가방도 낡아서 잘 찢어지네...

150504
또 교환레슨을 구했다. 스리랑카계 뉴질랜드 의대생 아가씨. 모범생 같다.
공부하느냐 바쁠텐데, 의욕적이네... 앞으로 이것저것 많이 물어봐야겠다.

150505


기타 Capo가 부러졌다. 별게다 망가지네.
Capo 사러 멀리 교외의 온라인 상점 창고로 가 싸구려 중국제 Capo를 $4에 샀다.
도심의 악기점은 $20 달라고 하는데... 역시 중국제가 싸다. 중국제가 없었음 어쩔뻔했냐.

가는길에 선인장을 봤다.
어렸을때 할아버지가 키우시던 선인장이랑 같네. 반갑다....

창문에서 바람이 들어오길랜 에어캡을 주워 붙였다.
쳇… 집주인이 창문에 붙인 에어캡을 떼랜다… 에휴…  번거롭구나… 나가기전에 뗀라는데… 내일 나가기전인지.. 이사 나가기전인지… 다시 물어보니 이사나가기전에 원상복구하면 된댄다. 다행이군

150507
자전거 뒷바퀴 펑크…. 타이어가 두꺼워 안날줄 알았는데... 시팍... 6시쯤 구걸할까 하다가 Viaduct가니 썰렁해서 그냥 자전거 튜브 교체하기로 마음 먹었다. 
 Warehouse가서 튜브를 6달러주고 사고 1시간동안 Viaduct 자전거 간이 공구대에서 튜브 교체. 근처 자전거 샵에 에어펌프가 있어 갔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게 아니었는데.. 타고 가는길에 또 펑크가 난듯..흑흑.. 생돈 6불만 날렸다.  
 거기다가 펑크난 튜브끼고 자전거타고 St. pauls church가다가 튜브가 찢어져 나왔다.... 흑흑.. 너무 배고픈데.. 이런 헛고생에 돈까지 날리니.. 참 속상하네... 그래도 어쩌겠냐 다 지나가겠지...

150508
또 교환레슨 뉴질랜드 아저씨를 만났다. 기타는 안배우고 이야기만 하겠다네. 혹시 게이? 결혼했다네. 굉장히 친절한 아저씨. 밥도 주셨다.

150509
이번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달랑 $20 정도 적선받았다. 비도 오고..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오늘 토요일에 작정하고 구걸을 미친듯이 했다.

한 4시간 하니 기타 소리가 이상... 픽업 베터리가 다 됐다. 근처 Warehouse가서 베터리를 샀다.


그리고 배고파 싸온, 어제 무료 영어레슨에서 선생님이 주신 감자+생선 샐러드를 먹었다.
선생님이 내가 구걸이 잘안된다고 하니 음식을 주신거다.



푸드코드에서 먹는데, 누가 거의 온전한 라면을 남기고 갔다...
당연 내가 먹었다. 맛만 좋다. 내 돈주고 식당가서 사먹어본적이 없다.

다시 Viaduct가서 3시간더 구걸... 휴우.. 그래도 오늘 적선을 좀 많이 받아 다행. 한 $113받았다.


150510


오늘 일요일이라 또 미친듯이 몰아서 총 6시간 구걸.
처음 3시간은 스페인 식당 근처에서 했다. 커피도 주네.
근데 오후 3시쯤 자기 음악가가 올거라고 가랜다. 그래서 다른 Viaduct 입구의 식당 앞에 가서 구걸했다.
다행히 여기는 모라고 안하네.
일요일 7시 이후엔 썰렁하다.

룸메이트가 말을 건다. 인턴기간에 임금 못받아 사장을 신고한 근로자가 잘못됐다고 하네.. 난 신고한게 맞다고 보는데... 그런거 자꾸 체념하면 그런 사장이 더욱 늘거잖아. Rule은 지켜야지. 특히 약자를 위한 Rule은.

150511
교환레슨하면서 뉴질랜드 교육제도에 대해 물었다.
여긴 대학을 내신으로만 간다네.
그리고 돈 없음 역시 공부 못한다고 하네.
학자금 대출은 합리적인거 같다. 무이자에, 수입이 있으면 갚기 시작한다고 한다.

교환레슨 아저씨가 밥준다고 해서 가서 얻었다. 그리고 역까지 걸으면서 얘기. 영어로 말할 기회가 있어 좋네.


역시 월요일이라 Viaduct은 썰렁. 스페인식당에 손님이 좀 있어서 했다. 
썰렁한 관계로 발라드로만 쳤다. 식당 주인인지 매니저인지 와서 좋게 말하는데 결국은 볼륨 줄이라는 얘기. 쫓아내지 않은것만 해도 다행… 그리고 $15 적선받았다. 
식당에서 커피도 얻어마셨다.


150512
간만에 영화 봤다. Avengers 2. 영화값이 할인하는 날이어서 $12.5. 돈이 아깝진 않네.
평일이라 극장이 썰렁.


몬가 특이한 과일을 받았다.


한입 베어 물고 껍질은 먹는게 아닌란걸 알았다.


좀 희안한 맛이네… 과즙이 떫네… 달지도 시지도 않고. 약간 텁텁한 느낌.
검색해보니 아보카도 란다.

150513
이민국가서 비자 결과 물어보니 됐댄다... 휴우.. 다행이군. 12월 6일까지 머물 수 있다.


또 처음 보는 과일을 받았다. 나중에 먹어야지.

150514
벌써 햇수로 3년째 싸돌아다니다보니 사진이 너무 많다. 그래서 간만에 프로그래밍을 했다.
사진 정렬 프로그램. 생각보다 빨리 만들었다. 한 5시간 정도?

밤에 St. paul church가서 기타쳐주고 피자랑 케익 얻어먹었다. 개걸스럽게 먹는데, 처음보는 사람들이 말을 거는데 그냥 답변만했다. 말을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영어선생님이랑 한 할머니는 참 친절하게 해주시네...
사람들이 기도할때 내가 모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다.

150515

내 잠자리.. 침대 옆 벽에서 바람이 나와 이불을 벽에 댔다.
그리고 창문엔 에어캡과 틈을 테이프로 막고, 또 슬리핑팩으로 커튼을 만들었다.
Winter is coming

150516

토요일에 몰아서 구걸을 한다. 평일엔 거의 안된다.
5시간 구걸하다가 너무 허기져서 교회에서 얻어온 과자 먹었다.

150517


구걸하다가 비가 온다.
비가오니 스페인식당 매니저가 천막도 쳐주네.
어떤 매니저는 조용히 하라고 하는데... 매니저가 여러명인듯.
이 매니저는 호의적이라 참 다행이고 감사.
막판에 아이들이 와서 기타 내줬다. 쳐보라고.

150520


간만에 와인샀다. 박스로 살까 하다가 그냥 1병 샀다. 호주보다 비싸네.. 7불이다...
싼걸로 종류별로 마셔봐야지.

요새 거의 정신줄을 놓고, 미국 드라마 보고, 게임하고, 자고 그렇다. 하루 종일 빈둥 빈둥.
빈둥 대는게 참 재미있다.
날이 추워져 사람이 없어 구걸이 안되서 그런가 보다....

150222
영어 무료레슨에서 어떤 사람들은 말을 거는데… 쿠키를 먹고 있어서 말을 잘 못했다. 일부러.. 먹는데 집중.. 별로 얘기하고 싶지가 않다... 말실수할까봐.. 어쩌면 그냥 사람 사귀는게 귀찮아서 그런건지도..
 처음 외국어를 말할땐 신기하고 재미있었는데, 어느정도 되니 귀찮다...

150524

어제 토요일에 비가 왔다. 그리고 계속 온댄다. 일요일인 오늘도 비가 오락가락..
주말에 몰아서 구걸했었는데... 다음 주는 고난의 행군이 되겠군.

Queen St.에서 구걸하는데 다큐하는 학생들이 구걸하는거 찍어 갔다...
나중에 다되면 보내준다는거 같은데... 과연.


전어 얻은 과일을 반찬 삼아 먹는다.. 시큼하네.


다 얻고, 주은 반찬들. 집주인이 음식점해서 한식잔반 주고, 교회에서 중식잔반 얻고, 가끔 길에서 줍고.
반찬 걱정은 없네.

150525
오늘 구걸했는데, $0.7 받았다. 오타가 아니다. 0.7, 70cent다.
헐… 그냥 웃음만 나오네.  이젠 그냥 정신줄을 놓았다…. 에휴. 될대로 되라…

150527
종이책 영어 소설-Blokade billy-완독-첫 완독한 소설. 완독하니 기분은 좋다.



Deloitte 옆 공터 벤치에앉아서 구걸..
 낮이라 안될줄 알았는데.. 그래도 꽤 됐네. 신기하네. 여기서 해야겠다. 여긴 아무도 안하니깐.
내가 발견한 구걸 자리다.

150528
전에 구걸하다가 한 중국인 아가씨가 기타레슨에 관심있다고 메일 주소를 받아갔다.
별로 기대가 없었는데, 연락이 왔네. 기타레슨 받고 싶다고...
그래서 기타레슨을 했다.
 AUT 학생이네. AUT에 처음으로 가봤다. 참 현대적이네.
 도서관의 방을 빌려서 2시간 정도 레슨. 무지 활달한 중국인 아가씨. 활달해서 인지 영어를 잘하네. 해외에서 번 최초의 레슨비 $20을 받았다... 결국은 레슨을 하게 되는구나..
 돈받고 레슨하려니 좀 미안한데. 난 공짜로 유투브보고 한건데... 별로 영어도 못해 제대로 설명도 못하는거 같은데... 어째든 구걸도 요새 안되는데, 레슨으로 수입이 생겨서  다행이다.

교회의 Ms. Gibson이 참 많이 챙겨주시네.. 미안할 정도로.. 오늘은 장갑이랑 내복바지 선물받았다… 고맙다.. 그리고 좀 부담스럽네.
 Mr. Jenkinson, 영어선생님이 주는 음식이 사서 주는거였네..난 만든건줄 알았는데.. 이것도 부담스럽네.. 나때문에 음식을 살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냥 남은 음식 달라고 했다.
 Ms. Gibson에겐 선물받았으니 곡으로 보답해야지.. 신청곡인  simon and garfunkel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쳐야겠다. 다음주 빡씨게 연습해야겠구먼... 몸으로 때우는거다.

150530
오늘 토요일이라 Viaduct에서 구걸을 오래할 생각이었다.
 근데 한 Viaduct직원이 와서 내가 Auckland Council에서 받은 퍼밋보더니 이거 아니라고 한다. 직원이 잘못알았겠지 했는데… 한 덩치큰 아줌마 시큐리티가 오더니 다른 퍼밋 받아 오랜다.. Waterfront Auckland 가서 받아야된다고 한다.. 벙찌네… 여기 안되면 안되는데... 일단 오늘은 철수. 아쉽네.. 토요일인데.. 내일 비온다는데... 오늘 많이 적선받아야했는데....
 오늘만 하게 해달라고 사정할껄.. 그냥 철수 한게 너무 아쉽네.. 사람 많았는데…. 왜 사정하는게 생각이 안났을까.. 멍청하게..

150531
Viaduct로 갔다. 오늘도 어제 그 아줌마 시큐리티가 있네.. 비번이 아닌가. 연휴라 특근인가.. 날 봤으려나.. 그냥 철수..
 Deloitte 옆 공터는 기대보단 된다. 역시 공터에 나만 있어서 그런가. 평일에 비안오면 여기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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