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9. 30.

150925-150929: 벗꽃, 요트 박람회, 분홍빛 노을의 Viaduct, 추석 송편, 보름달, 추가방문자 비자 승인, 파이, 구절초.

에 밀려씀

150925
새벽5시쯤 자서 1500쯤 기상. 몸이 괜찮은거 같은데, 또 밤엔 무지하게 피곤하네. 감기기운때문인가.
교회에서 영어레슨 무사히 받고 Deloitte갔는데, 하던자리에 다른 버스커가 하네. 왜지... 거긴 나만 하는 자리인줄 알았는데.. Viaduct는 썰렁. 구걸 포기.. 과연 주말에 방세나 벌수 있으려나. 날이 좋아야할텐데.

150926


날이 좋다. Viaduct가는길에 벗꽃이 폈길래 찍었다.


Viaduct에 갔다. 날도 좋고 사람도 많고. 작정하고 구걸했다. 손님 중에 반응 좋은 그룹이 있어 그냥 베터리가 나갈때까지 했다. 베터리가 나간게 아쉬울정도로 잘됐다. $224 적선 받았다. 베터리가 5시간30분정도 가네. 내일은 여분을 가져가야겠다. 덕분에 방세는 면했네. 휴우. 오늘 땡볕이라 특히 오른 손등이 많이 탔네


18시쯤 집으로 간다. 보트 박람회를 해서 보트, 요트가 많이 정박해있다. 박람회때문에 사람이 많았나 보다.


멀리 노을이 진다. 날이 좋으니 노을도 선명이 보인다.


분홍빛 구름이 신기.


노을 빛에 반사되서 분홍빛인거 같다. 희한 말로 솜사탕 같네.

쉐어하우스로 오는길에 전에 만났던 독일 히피 청년을 Deloitte 빌딩 옆 공터에서 만났다. 벤치에 누워 장미꽃을 나눠주는걸 보고 돌아 가서 같이 계속 대화. 간만에 영어로 많이 떠들었다. 주로 많이 물었다. 얘기하다가 정규 과정대로 일만 하는 사람들 얘기가 나와서 나도 많이 떠들기 시작했다… 영어로 얘기하는건 좋은데… 어설픈 내 얘기보단 더많이 물었어야 했다.
 워낙 사교성이 좋은 친구라 길에서 아는 사람이 많네. 한 여자 둘은 우리가 얘기하는걸 찍어서 보여주네. 앞엔 다른 버스커가 공연하고. 졸리다고 해서 9시 넘어 헤어졌다.
 대화의 결론이 안날거라고 해서 결론이 필요하냐고 했다. 제대로 의사 전달이 됐나 모르겠다. 간만에 얘기해서 좋았다. 다음엔 좀더 정교하게 말할 수 있길. 언제또 만날까? 인연이 되면 만나겠지


150927
이제 Day light saving. 1시간 당겨졌다. 이제 해가 늦게 진다.

오늘도 잘됐다. 어제보다 사람은 적었다. 그래도 체력이 고갈될때까지 했다. 막판에 아이들이 와서 기타치게 해줬다. 덕분에 10불도 받았다. $166적선 받았다. 매주말이 이번주말만 같아라.


오늘 추석이다. 그래도 별건 없었고, 집주인 사모님-이었던가-이 송편을 주셨다. 구걸 마치고 먹었다.


추석이라 그런지 달이 참 밝네.

구걸하느냐 오래 앉아있어서 그런가, 아님 어제 축구 중계 보느냐 앉아있어서 그런가.. 오른 허벅지가 살짝 또 절이네. 기분나쁜 절임이다.


150928

전에 신청한 뉴질랜드 추가 방문자 비자 승인 났다. 2016년 3월6일까지 있을 수 있다. 휴우.. 이제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나. 그래도 돈 안날리고 무사히 비자 받아 다행이다.


교환레슨하는 Lee 아저씨한테 오랜만에 연락왔네. 그래서 5시에 Parnell Library에서 만났다. 한국 부채랑 엽서 2장 줬다. 내가 줄 수 있는 유일한 것. 파이를 많이 받았다. 10월 중에 오클랜드 떠난다고 했다. 그 전에 다시 보려나 모르겠다. 기념품 줘서 다행이다.


오늘도 달이 밝다. 밤인데도 휜하네.

10000불을 3개월 예금했다. 현금이 700불 정도인데.. 부족하지 않겠지.. 특히 이제 방황 시작하는데 현금이 안부족하겠지.. 또 구걸할테니깐.

150929

Auckland Domain에 교환레슨하러 갔다. 잔디가 파릇파릇하네. 구절초(데이지? 이름찾느냐 한참 검색했다.)가 활짝 폈네. 겨울이 가는건가..

비자도 나왔고, 슬슬 오클랜드를 떠나 북섬 방황 준비를 한다.. 어디 갈진 대략 정했고, 과연 기타를 갖고 가야하나... 갖고 다니기 번거로운데... 그래도 기타가 있어야 구걸도 하고, CS 호스트에게 답례도 하는데... 고민이구먼.

동전입금하는데, 직원이 $10 더 세주셨다. 내가 동전을 잘못센건가... 흠 언제나 More is Better다. 예상치 못한 $10이 생겼네.

오후에 너무 졸려서 구걸 가지 말까 했는데, 또 침대에 누우니 잠이 안오네. 그냥 구걸갔다. 구걸 마치곤 그냥 집중도 안되서 AUT가서 기타연습 안했다. 밤에 많이 졸린데, 일찍 자면 또 너무 일찍 깰까봐 자지도 못하겠다. 내일은 싸돌아다녀야하니 일찍 일어나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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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9. 25.

150924: 일일 방황-Maritime Museum

170601에 밀려씀

150924
2시30분쯤 일어나 Maritime Museum에 간다.

여기도 거주자는 공짜!


날이 좋다. 그래도 아직 몸이 완전치 못하다. 추웠다가 조금만 움직이면 열나고. 머리도 살짝 띵하고. 감기가 1주일 가네.


박물관은 Viaduct 입구에, 해양박물관 이름 답게 부두 하나가 박물관이다.


기타를 입구에 맡기고 실실 걸어 돌아 본다.


요트가 인기 있는 국가 답게 실물크기의 전통 요트가 박물관 가운데에 떡하니 있다.


그리고 초기 유럽 정착민이 이민왔던 배의 객실을 재현해놨다.


옛날엔 영국에서 160일씩 걸려서 이민 왔다네. 대단. 폐쇄공포증있는 사람은 못올듯.

옛날엔 다 배타고 다녔는데, 지금은 다 비행기. 그럼 선박산업은 다 망했나? 그렇지 않다. 또 나름 길을 찾는다. 그게 신기술과 공존하는 길이다.


요트의 발달 과정을 볼 수 있게끔 차례로 전시해놨다.
요트를 잘모르지만, 보고 있으니 한번 타보고 싶어진다.
혼자타면 무서울듯.


부두 자체가 박물관이라 밖은 바로 바다다. 시원해보이지만, 춥다.


현대의 요트와 기술을 전시해 놨다.
내가 몰 아나...


Peter Blake라는 사람이 뉴질랜드의 요트 영웅인가 보다. 그 사람 관련 전시가 많네.


다시 옛날 요트를 지난다. 바다가 멀리서 보면 멋있지만... 나보고 배타라고 하면 썩 타고 싶진 않다... 모험가 체질은 아니다.


60년대? 뉴질랜드 집을 재현해놨다. 서양의 60년대는 잘모르지만 왠지 정이 간다.

  등대 소개가 있는데, 등대지기 해보고 싶다. 육분의, 위도, 경도 측정하는 방법이 영어로 써있는데, 신기하긴 하다.


요트는 실물이지만 큰 배는 모형이라 좀 아쉽긴하다. 큰배는 폐쇄공포증 안생길듯.
언젠가 크루즈를 타보고 싶다. 크루즈안에서 기타치는 일자리 구하면 좋을텐데.



간만에 걸어다니는데  좀 힘드네. 그동안 너무 자전거만 타서 그런가.. 앞으로 많이 걸어 방황해야 할텐데… 훈련이 따로 필요한가.

5시 30분쯤 구걸 할까말까 고민. 그러다가 한 동양인 청년이 지금 공연할꺼냐 묻네. 한국인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 자기도 한국인이라고 10월17일 Function이 있는데, 할 생각있냐고 명함줬다. 돈주면 한다고 했다. 내일 메일 보내야지. 기대는 없다.

그냥 viaduct에서 구걸. boat 전시 행사를 하는듯. 행사를 해도 사람이 없네. 구걸 실패! 1시간30분동안 $11적선받았다.

Viaduct 놀이터에서 운동도 오랜만에 했다. 느긋느긋하게. 근육에 긴장이 가니 좋긴하다.

밤 8시30분쯤 St Paul church로 가는 길에 음료수, 피자 반판 주었다. 브레이크가 위험. 교회 입구로 내려가는길에 한쪽만 잡으니 자전거가 안선다.. 큰일날뻔. 얼릉 고쳐야겠다.

교회에서 생일잔치라고 엄청 얻어 먹었다. 배가 많이 부르네. 폭식이다.
집주인 가게 사모님이 또 안계시나.. 반찬을 안주시네. 다행히 피자를 주워 내일 밥은 어찌 해결될듯하지만... 토요일엔 장을 꼭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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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9. 24.

150922-150923: 일일 방황-Auckland Art Museum, 감기, 번거로운 카톡 인증,. 날 기억하는 Kiwibank 직원, 방문자 비자 추가 연장 신청

170531에 밀려씀

150922
NZ 이민성 사이트에 추가 비자 연장 관련 문의를 했는데 답이 없다. 그래서 오늘 직접 이민성 사무실로 갔다. 다행히 추가 방문자 비자 가능하다네.. 몬가 미덥지 못하다. 잔액증명서는 오래됐다고 다시 받으라네. 그래야겠다. 과연 신청하면 무사히 나올까..


이민성 뒷쪽에 있는 건물에 이쁘게 그림을 그려놨다.


구걸할까 하고 기타 가져왔는데, 비가 살짝 오고 춥다. 몸이 안좋아 그런가. 구걸 포기.


대신 근처의 Art Gallery를 갔다.
당연히 무료라서 갔다.


현대 미술관부터 갔다. 그냥 몬지 모르겠다.


박물관 전체는 깔끔하다.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다.


옛날 그림은 마치 오래된 사진을 보는 듯한, 그래서 그나마 향수를 느끼겠다.


하지만 현대 미술은 작가가 몰뜻하는지 모르겠다. 누가 설명이라도 좀 해줬으면.



전에 만난 말레이시아 버스커를 또 봤다. 자주 동선이 겹치네. 근데 날 못알아보는듯.
박물관 전면이 유리라 밖이 훤히 보인다.


다시 미술관을 돌아봤다. 설치 미술인데...
바닥에 누워있는 마네킹.. 이건 모지 싶다..


Rama라는 인도 신화를 기반으로 한 미술품들이 전시중이다.
Rama는 인도 신인데, 익숙한 전개다. 귀한 혈통인데, 고생하다가 다시 복귀해 잘 통치했다는.


뉴질랜드 보석 전시관. 보석을 가공해 판매도 하는듯하다.
내겐 그냥 반짝이는 작은 돌일뿐.. 누가 주면 바로 팔듯.


그나마 본 미술품 중 그래도 있어보이는 작품. 당연히 몬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작가 심정이 복잡해 보인다.


추상미술. 막말로 이 작품을 초등학교에 걸어놨다면 초등학생 작품으로 의심없이 봤을듯 하다.
현대 미술은 어렵다.

5시에 AUT에 갔다. 또 그 한국인 아가씨를 만났다. 자주 보네. AUT 학점 시스템을 물어보는데, 그냥 한국이랑 다르다고만 하네. NZ대학이랑 한국대학이랑 비교하지 말라면서 NZ대학이 더 힘들단다. 모가 다른건지.. 시험공부한다고 해서 금방 헤어졌다.


AUT 밑 라운지에서 누워서 기타 쳤다. Albatross를 거의다 커버했는데, 참 졸린 곡이다. 그래서 1시간 정도 그냥 누워잤다.

집에와 밤에 Further Visitor Visa 신청서를 임시 작성. 되려나 모르겠다. 준비는 확실히 해야지. Cover lettter 작성하는데, 비자 관련 업무를 하는 룸메이트가 조언해줬다. 최대한 두리뭉실하게 쓰라네. 괜히 돈 날리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150923

새벽에 머리 아프다. 감기 때문인가. 코를 너무 풀어 그런가.

자고나니 몸이 안좋다. 으슬으슬. 머리도 아프고. 열이 나나. 노란콧물이 나오니 감기 끝물인데… 확실히 낫질 않네… 머리가 띵하다. 오늘도 구걸 포기. 춥다. 몸도 으슬. 흐리다. 비도 살짝 왔다갔다 하고…  잘 쉬어야지.

카톡 연동이 번거롭네. 한 기기에 한 카톡이라니. 카톡이, 국가가 바뀌고, 유심을 새로 끼면서 카톡 자동 업그레이드가 되면 기존 인증이 다 사라진다.

Kiwibank에서 Bankstatement를 받았다. 매번 많은 동전을 입금하니 얼굴을 기억하시네. 동전을 엄청 입금하니 이상하기도 하겠지... 참 친절하시네. 원래 발급비용이 $5인데 공짜로 받았다. 역시 인맥인가. 그리고 도서관에서 거래내역서를 공짜스캔!. 좋네.

드디어 NZ Further Visitor visa(방문자 비자 추가 연장) 신청. $165나 한다. 돈 날린게 아니어야할텐데… 2주까지 기다려보자.  손을 떠났는데... 계속 신경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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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9. 22.

150921: 일일 방황-Auckland Museum, 미국 비자 받음

170530에 밀려씀

150921

오후 1시쯤 기상. 간만에 날이 맑다.


그래도 춥다... 단단히 입고 나간다.


오늘 교환레슨을 할지말지 답이 없다. 혹시나 해서, 항상 만나는 Auckland Domain 공원에 가봤다. 역시 안나왔네.


그래서 그냥 전에 다 못본 박물관을 마저 구경했다.


안에 도서관이 있는데, 한국 장을 소개한 책이 눈에 확 들어온다. 역시 꼼꼼한 서양학자들이다.


박물관의 다른편 출구. 월요일이라 썰렁하다.


전쟁박물관에 태평양전쟁에 대한 내용도 있다. 전쟁 전시관에 홀로코스트도 있네. 홀로코스트는 서양인들에겐 엄청난 트라우마인거 같다.


그리고 역시나 영국 식민지 여서 그런가, 영국 국기가 나란히 걸려있다.


호주에선 엄청난 학살이 있었는데.,뉴질랜드에선 왜 원주민 학살이 없었을까. 뉴질랜드 전쟁(마오리 vs 초기 정착민)이 좀 궁금하네. 무엇이 차이를 만들었을까...


왠지 대영제국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듯한 느낌의 세계지도... 그때가 영국과 그 식민지들의 전성기여서 그런가 싶다.


1866년의 상점들을 재구성한 전시실이 인상적이네. 참 다르네. 그래도 다 사람 사는 곳이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나왔다.
공원의 잔디가 잘관리 되어 있다.
영하로 안떨어지기 때문에 잔디 관리가 그나마 용이하지 않을까 싶다.


슬슬 자전거 타고 집으로 간다.


 사람들이 그 잔디위에서 운동할 수 있다. 관상용이 아니다.

집에 와서 밥먹고 여권 도착 확인을 했다.
혹시 몰라 수령을 집이 아닌 우체국에서 한다고 했다.
우체국에 비자가 도착. 우체국에 가질러 간다.


우체국 가는 길에 있는 럭비 경기장. 경기 있는 날은 엄청 붐빈다고 한다.
뉴질랜드에선 럭비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세계적으로도 매우 강팀.


오.. 우체국에서 미국비자 무사히 수령.


10년이네. 캬.. 이제 미국은 편히 가겠구나.
목표했던 비자를 받아 마음이 편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Irish Cream을 발견. 있다 봤지만, 역시나 없다.
몇방울 입에 털어 넣고 집으로 갔다.


겨울이라 안믿길 정도로 파릇한 풀...

받은 B1/B2 비자 체류기간 확인했다. 6개월이네.. 그리고 6개월 연장가능.

집에 와서 AUT로 갔다. 국수, 차 주워 먹고 기타 연습.
교회의 한 할머니를 위해 Albatross를 편곡해야한다. 간만에 동기있게 연습한다. AUT 학생들이 기타 빌려 달래서 줬다. 잘치네. 버스커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했다. 신기한거 보여줄까 하다가 잘난척하는거 같아 그냥 관뒀다. 그래도 AUT가서 연습하는게 휠씬 집중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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