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9. 10.

150906-150909: 비 그치길 기다리라 구걸, 적선 받은 꽃, AUT Maori 공연, Town hall Free Organ Concert, 방에서도 춥다.

170526에 밀려씀

150906

구걸실패! Viaduct에서 하자마자 10분만에 비오네. Kiosk로 후퇴. 비가 그치길 기다림.
또 다시 재도전. 이번엔 1곡마치마자 비가 오네.. 또 Kiosk로 후퇴.

비가 그칠때 까지 자전거 브레이크를 한참 손봤다.

2시부터 다시 구걸.
 별 기대 없이 했다. 그냥 완주나 하자는 반포기하는 심정. 앞에 손님도  없고. 헐.. 근데 예상치 않게 대박이네. 아마 Viaduct에 나혼자라 그런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잘받았다. 20불도 받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구걸해서 다행. 완주 다하고 좀 더 했다. 될때 해야지.
 근데... 5시 되니 춥다 추워... 이제 봄일텐데... 바람이 많아 불어 그런가.


150907


Deloitte에서 구걸. 잘안됐다. 꽃을 준 중국인으로 보이는 아가씨. 빵을 준 홈리스로 보이는 청년. 최소도 못채웠지만 그래도 이정도도 어디냐. 다들 감사할뿐. 오렌지를 넣고 다니니 사람들이 먹을걸 주는걸까. 오렌지도 계속 넣고 다녀야지.

150908
구걸하는데, Ave Maria를 쳤다. 알아듣고 한 브라질 아저씨가 자기가 오페라 부를 수 있다고 해서 반주해줬다. 재미있네.


구걸 끝나고 19시30분쯤 AUT에 갔다. AUT의 스터디 룸이 비었다. 스터디룸은 방음이 잘된다. 보통은 예약을 해야하지만, 비었을땐 그냥 들어가 쓴다.


들어가서기타 좀 치고 빈둥거린다. WIFI는 학생만 쓸수 있다. 그게 좀 아쉽네..
그러다 밖이 소란스러워 나가봤다.


1층 Hall에서 행사한다. 오.. Maori Expo를 하는데, 그중 공연으로 학생들이 마오리 전통 공연을 한다.






나말고도 사람들이 많이 구경한다.


신기하네.. 특히 Haka를 한번보고 싶었는데 직접 보니 좋다. 뜻밖의 수확이다.

Haka는 마오리 전통 춤, 노래로 전투 전에 사기를 높이고 적에게 두려움을 주려고 한다.
재미있는건 요즘도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만 특별히 시합전에 한다.

확실히 긴장감이 있다. Haka 같이 공격적인 것만 있는게 아니라 사랑 노래 같이 들리는, 부드러운 것도 있다.

150909

비가 안오지만... 6시에 Townhall Free concert 가려고 구걸을 안갔다.


한달에 한번인가... Auckland Town hall에서 무료 클래식 공연을 한다.
진작에 알았음 매달 갔을텐데...


근데 Town hall concert를 7시에 가도 될뻔했다. 사람이 별로 없네.


공연은 7시30분부터. 그냥 앉아서 미국비자 인터뷰 준비와 Auckland 관련 돌아볼 곳들 찾아봤다.


7시 좀 넘어 공연장이 열렸다.
이곳은 대형 Organ으로 유명하다.
오늘도 Organ 공연이다.


2층도 있고, 천장은 돔 형태로 소리가 잘울리게 생겼다.


난 잘모르니 앞자리에 앉았다.


공연 시작전에 공연장 이곳저곳을 돌아봤다.
꽤 크다.


가까이서 Organ을 봤다. 거대하네..
평소에 Organ 연주자는 어떻게 연습하나 모르겠다.. 이렇게 큰 Organ을 집에 둘순 없을텐데...


사람이 별로 없네. 매달하는 무료 공연이라 그런가..
역시 사람은 한정된 자원을 욕망하는건가..


슬슬 공연 시작이다. 다시 앞자리로 가서 앉았다.


공연은 약 2시간.
아는 곡도 있고, 모르는 곡도 있고... 편안한 소리여서 그런지, 2시간 동안의 공연이 오직 소리 뿐이라그런지 살짝 졸리다.. 그래서 좀 졸았다.


Organ 이 참 신기하긴 하다.. 어디서 계속 파이프에 바람을 넣고, 연주자는 건반으로 그 바람의 양을 조절하는거 같다.평소에 흔히 들을 수 없는 소리다.
연주자가 발로 연주도 하고. 한 사람이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거 같다.


Town hall Free Organ Concert, 처음으로 본 Organ Concert. 공짜여서 부담없이 졸면서 보고 들었다. Auckland 떠나기전에 좋은 경험했다. 나중에 또 언제 보게 되려나..

끝나고 입구에서 기부를 받는다. 기부로 운영되나 보다.. 기부를 안해서 좀 미안한데… 난 그리 매일 적선을 받는데…


근데... 난 공연중에 자꾸 졸아서 가능하면 유료콘서트는 가면 안되겠다. 음악만 오래 들으면 잠이 온다. 슬슬 집에 간다..


집에와 놀 준비한다... 밤에 춥다... 방에서도 털모자랑 목도리를 한다.
그렇게 놀다가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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