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12. 30.

131231: 동유럽구걸방황-16일차-Kraków,Warszawa

140404에 밀려씀

아침 8시반쯤일어났나. 오후2시쯤 Warsawa행 버스라 오전엔 Krakow를 돌아다녔다.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아침 먹고 Old Town을 한바퀴 돈다.


건물들이 다 고풍스럽다. 



Krakow는 한국으로 치면 경주 같은 느낌. 예전 수도. 수도를 이전한 덕분에 오래된 건물들이 2차세계대전때 파괴안됐다고한다. 




Krakow는 참 성당이 많다. 교황바오로 2세가 폴란드출신이더구먼. 폴란드 사람들 모두 신심이 대단한듯. 


Old Town의 성당, 마켓등을 봤다. 마켓은 주로 직물마켓이라는데 아침이라 거의 다 닫았다.





Chamber라는게 작은 기도당이다. 





Old Town에 높은 건물이 있어 들어가려고 했는데 안연다고 쿠사리 먹고 나왔다.





 참 성당 많다. 그리고 무척 화려하다. 다들 오래된 듯.

































































여러 성당을 많이 다니다 보니... 그냥 다 그런듯...






성당앞의 한 클래식 기타 연주가가 눈길을 끈다. 자세가 딱 전문 버스커 같다. 한바퀴 돌고 Krakow의 성으로 갔다.











성이 크다. 


성에 올라가니 큰 광장이 있고 다시 큰 성당이 있다. 





성당안에 교황 바오로2세가 안치되어 있다고한다. 


성 지붕에 금박도 있고 화려하다. 성은 박물관으로 개조했는데 돈내고 들어가야한다. 





어쩌다가 출구쪽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조금 박물관을 구경했다. 왕이 있던 자리. 큰 카펫 화려하다. 근데 이런데 살았음 좀 심심할거 같기도하다. 너무 크니 공허한 느낌...





성안의 성당도 무지 크다. 사진을 못찍게해서 아쉽다. 







성 벽 앞에 중세 기사 코스튬을 입은 버스커도 보인다.
































단아해보이니는 건물들. 대학도 있고 성당도 있고 행정기관도 있다. 확실히 몇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니 말로 표현하기 힘든 미묘하게 다른 점들이 있다. 그게 아직 그 나라들이 존재하는 이유인거 같다. 문화차이랑.


 2시 지나 호스트집에가서 짐 챙겨 버스터미널로 갔다. 그리고 Warsawa로 갔다. Warsawa에서는 2명의 호스트집에서 각각 1박하기로 했다.
 첫날은 한 할아버지 집에서 자기로 했다. 어제 버스행 티켓을 못끊어 그 할아버지한테 부탁했지만 사기꾼일 가능성 때문에 부탁을 거절해서 좀 빈정상했지만 할아버지가 사람이 그리우신거 같은 친절함때문에 갔다.
 버스터미널로 마중 나오셨다.


 할아버지랑 같이 지하철 타고 가려는데 나보고 3일치를 끊으라 하신다. 돈이 없다고 일단 편도를 끊겠다고 했다. 자기를 믿으라고 막 그러셔서 그냥 놔뒀다. 할아버지 돈을 자판기가 자꾸 뱉고 뒤에 사람이 있어 할아버지께서 조바심이 나셨는지 좀 짜증을 내신다. 그럴 수도 있지 모... 

 2일치를 일단 끊어달라고 해서 2일치를 끊었다. 난 표 사용후부터 48시간이라고 했는데 할아버지는 일단위로 생각하셨다. 근데 내가 맞았다. 조금 무안해 하시네. 할아버지는 항상 월 단위던가로 사용하신다고. 내가 일단 Old Town에 가서 구걸하겠다고 했다.



Old Town이 좀 썰렁. 얘기를 들어보니 시장이 올해는 크리스마스, 신년 마켓을 못하게 막았다고 한다. 할아버지랑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한바퀴 돌았다. 어디나 Old Town 광장엔 스케이트장이 있네.

Warsawa는 2차세계대전때 완전 박살 났다고 한다. 지금 Old Town은 다복원한거라고 한다.



성 앞, 큰 크리스마스트리 앞 계단에서 구걸 했다. 할아버지는 1시간가량 어디 갔다 오신다고 한다. 하는 중에 비가 조금씩 내린다. 한 식당 주인이 와서 모라고한다. 시끄럽다고 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비온다고 자기 가게 앞에서 구걸하라는거다.
 고맙네. 구걸 보고 있던 커플이 짐을 같이 옮겨준다. 고맙다.


 가게 앞 천막에서 구걸을 하는데 한 아랍계 청년 2명이 와서 모라고 한다. 좀 취해 있다. 시비거나 했는데 기타좀 달라는것. 그래서 기타 주고 좀 쉬었다.
 옆에 핫와인을 파는 아줌마가 계셔서 그냥 그 옆에 있었다. 핫와인 냄새가 좋다. 아랍 청년들은 기타 좀 치고 갔다. 또 구걸을 하는데 또 왔다. 이번엔 고맙다고 맥주 주네. 그리고 기타 좀 더 치고 노래한다. 지나가는 아랍계 청년이 그 노래를 아는지 모라고 서로 얘기하네.
 그렇게 구걸을 했고 적당히 적선 받았다.



 확실히 Old Town은 조명이 화려하다.

 할아버지랑 다시 Tram타고 버스타고 할아버지 집으로 갔다. 할아버지는 치과의사 출신이고 일주일에 몇번 외곽 치과병원에 가신다고 한다. 얘기만 들었을땐 좀 무허가 병원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할아버지는 혼자사신다. 집은 좀 외곽에 있는 괜찮은 아파트다. 혼자 사시지만 굉장히 깨끗하다. CS도 하시고 좋아보인다. 할아버지랑 노가리 까고 저녁 얻어먹었다. 이혼하셨다고 한거 같다. 자녀는 다들 따로 산다고.

 할아버지는 예전에 영국에서 일하셨다고 이젠 조국에서 생활하신다고. 근데 느낌이 게이같다. 굉장히 여성적인 느낌이. 그래서 이혼하셨나 싶기도 하다.



 사람이 그리우셨는지 한참 얘기했다. 자본주의, 정치, 경제 얘기등을 했다. 내가 사는 방식이 재미있다고 하신거 같다. 계속 웃으시니 기분이 좋다. 배가 고파서 주신 초코렛등 단것들을 다 먹었다.

 그리고 Lodz가는 폴스키 버스 티켓 구매를 부탁했고 이번엔 해주셨다. 돈을 안받으시려고 하셔서 강제로 드렸다. 근데 왜 유렵은 다 백열등을 쓰지? 형광등을 안쓰고.. 특이하군.
 낼은 Warsawa를 돌아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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