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29에 밀려씀
아침 5시30분쯤 일어나 짐챙겨 나갔다. 호스트랑 그 친구는 안자고 있어서 인사했다. 다행히 트람은 운행한다.
하지만 피곤해서 어찌 몸을 구겨서 잤다.
헝가리는 EU국. 역시나 여권 검사를 한다. 오후 3시쯤 도착.. 이야... 9시간 기차. 멀긴 멀구나. 버스보다 싼게 참 특이. 저렴하게 도착했다.
Budapest 중앙역 안에 WIfi가 터지는 곳이 있어서 CS 호스트에게 연락했다. 한참을 기다려도 안온다.
알고보니 서로 위치를 착각한것. 난 중앙역 앞 맥도날드에서 기다렸는데, 호스트는 자기 집앞 맥도날드에서 기다린것. 친절하게도 호스트가 다른 서퍼랑 같이 중앙역에 왔다.
브라질에서 온 교환 여학생이다. 다른 서퍼도 브라질 출신이고 여행중이라 한다. 호스트집에 가보니 브라질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같이 룸쉐어하고 있다. 독일어를 쓰는 학생도 있고 일본계 브라질 학생도 있다.
다른 서퍼는 버스티켓 산다고 나갔다. 나도 6시쯤 나갔다. 구걸하러.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참 조명이 화려하다. 근데 비가 좀 온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갔는데 너무 늦어서 그런가 사람이 별로 없다.
비가 와서 그런가. 주점 맞은편에 비를 피할수 있는 터가 있어서 거기에 앉아 구걸을 했다. 역시나 주점에서 술마시는 사람들이 조금씩 팁을 준다. 그러다가 한 노숙자로 보이는 분이 좋다라고 하고 와인을 주신다... 몇모금 얻어 마셨다.
한 할머니께서 옆 한켠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신다. 마음에 드신 모양이다. 이 할머니는 내일도 만나게 된다. 그러다가 호스트가 친구들이랑 왔다. 그래서 몇곡 더 연주하고 같이 노가리 까며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무슨 감자 요리 하는 호스트랑 같이 노가리 깠다. 다른 서퍼가 엄청 피곤해하는거 같아서 먼저 재우고 나도 잘까하다가 독일어하는 친구가 음식하길래 같이 얻어 먹고 와인도 마셨다.
브라질 정보를 좀 얻었다. 브라질도 그리 위험한 곳이 아니라고. 언젠가 갈일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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