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12. 16.

131217-동유럽구걸여행-2일차-Prague




아침에 일어나 호스트 Bartek은 자고 나는 기타 들고 나와서 하루 티켓 사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그리고 기타를 버스터미널에 맞겼다. 그리고 돌아다녔다.

무슨 큰 메트로놈 있는 공원에 가려고 버스랑 트람을 탔는데 마침 공사중이라 엉뚱한 동네가서 구경했다. 그냥 사람 사는 모습. 다른 듯 비슷한듯 미묘한게 좋다.
티코를  봤다. 헐.. 아직도 타네. 한국에선 보기 힘든데../











메트로놈이 있다는 공원에 갔는데 메트로놈은 겨울이라 움직이지않는다. 프라하의 전경은 참 그림이다.








프라하 성에 갔다. 내가 알던 성이 그 성이 아니다. 그냥 큰 저택정도. 프라하성 앞에서 너무 배고파 지난 금요일 어학원 쫑파티에 가져온 과자 등을 먹었다.








성당은 참 으리으리한게 멋있긴한데... 디테일이 살아있긴한데..좀 무섭기도 하다. 사람을 압도하고 싶은건가.. 프라하 성에선 한글 안내도 볼수 있다. 한국 관광객이 많긴하나 보다.
한 나체 소년 동상이 있는데 고추만 색이 바랬다. 헐./프라하 강을 따라 걸었다. 애기 모습을한 동상도 보고..
















오줌마려 노상방뇨할곳을 찾느냐 애먹었다. 결국 공원 입구에 쌌다./







존레논 벽이라고 해서 가봤는데 낙서가너무 많아서 별 감흥이 없다./













프라하 다리, 찰스 다리던가. 사람이 많고, 구걸하는 사람도 많다. 무릎꿇고있는데... 추운 돌다리에 무릎꿇으면 무릎 나갈텐데.../











35kc짜리 샌드위치를 슈퍼 마켓에서 사먹었다. 양은 적었지만 먹을만 했다. 계속 돌아다녔다. 어제 갔던 광장도 다시 갔다./






버스 정류장에 갔다. 어제 잘벌어서 Wien 행 버스 티켓을 살수 있었다. 추가 비용없이, 기타 찾아서 oldtown 성당 앞에서 구걸했다. 잘벌었다. 사람들이 잘준다. 관광객이 대부분일텐데





/성당에서 종치니 해골이 나온다. 그거 보려고 사람들이 떼로 몰려서 봤는데 보고 나니 좀 허탈한 느낌./



은행, 환전소 찾아 한참 돌아다녔다. 은행은 거의 다 닫았고 한곳열었는데 지폐로 안바꿔준다. 그래서 써버리자 했다. 악기점에 갔다. 호프 안쪽에 간판도 제대로 없이 있다. 기타줄, 55잭등을 샀다. 섬피크가 없는게 좀 아쉽군. 지폐로도 바꿔줬다. 감사. 섬피크를 놓고 온줄 알고 나갔다가 다시 돌아갔다. 다행히 주머니에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했다. 여기 사는 사람은 매일 똑같겠지만 내게는 너무 흥미롭다 얘기했다. 이 건물도 르네상스시대 부터 있었다고 한다. 신기하군. 500년된 건물을 아직도 활용한다는게.. 그래 10년지나면 건물이 촌스러워지지만 20년이 지나면 역사의 현장이 된다./

돌아다니다가 다시 호스트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 가서 구걸했다. 한 소년이 자기가 기타 쳐보겠다고 한다. 잘친다. 손가락 세워치라고 팁을 줬는데 안다고 안다고한다. 재미있군. 호스트 Bartek이 와서 파티 가잰다. 당연히 따라갔다.
지하철에서 Last minute 티켓이 무지 싸다고, 거의반값이라고 한다. 이미 사버렸는데.... 환불 수수료가 얼마인지 알기 위해 다시 버스터미널로 갔다. Bartek이 체코어로 물어보니 거의 50%. Last minute 티켓을 사는 의미가 없다. 그냥 파티갔다. 가는 김에 먹거리 좀 샀다.

폴란드, 체코 대학생들의 모임인듯. Bartek여자 친구도 있다. 배가 고파 무슨 빵인데 안은 만두 속같은 걸 맛나게 먹었다. 벽에 붙어있는 사진중에 할아버지 2분이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사진이 있다. 나도 나이 먹으면 저래야지.

Bartek이랑 그 여자친구가 기타 쳐달라고해서 기타 쳐주고, 무슨 노래 반주 해달라고해서 듣고 좀 딴다음에 같이 치고 불렀다.

서양애들 파티라는게 그냥 술자리인데 한국처럼 떼로 얘기하는게 아니라 2~4명이서 작은 그룹을 만들어 각기 노는게 다르다. 파티 주인 아가씨의 기타 줄 갈아주고, 체코 대학생이 내게 관심을 보여 노가리 좀 깠다. 좀 취한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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