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12. 20.

131221-동유럽구걸여행-6일차-Zagreb

140326에 밀려씀




할아버지가 잘해주신다. 말동무가 필요하셨던 모양. 딸은 역도 선수 출신이고 이스라엘에 있다고 하신다. 그리고 당신 별장 사진 보여주신다. 근처 바닷가에 자주 친구분이랑 가신다고... 아침으로 계피가루들어간 무슨 요구르트? 치즈? 같은 걸 빵에 찍어 먹고 또 소시지 구워먹고 양파랑. 




집을 나섰다. 1일 티켓을 끊었다. 하루종일 돌아 다닐거라. 여긴 가게에서 티켓을 산다. 가게주인이 영어를 잘못해서 지나가는 사람이 도와주셨다. 트람타고 시내를 돌아다녔다.






도심은 예전에 석탄을 뗐기에 회색빛이라 들었다. 그리고 남쪽은 신도시. 주로 아파트 형태. 










북쪽도 신도시. 여긴 유럽 스타일의 단독주택이다. 이번 겨울은 희안하게 따뜻하다고 하다. 난 운이 좋다. 덕분에 구걸을 할 수 있어서...






Zagreb 뒷쪽에 산이 있어서 버스타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거긴 따로 표를 끊어야한다기에 포기. 트람타고 최대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올라가고 내려왔다. 카우치 호스트 집을 지나 좋다는 공원을 살짝 보고

 다시 카우치호스트집으로 왔다. 그리고 기타들고 나갔다. 밤엔 광장에서 공연하니깐 그전에 광장에서 버스킹하려고한다. 광장에서 대략 3시부터 5시까지 구걸했고 충분히 적선받은거 같다. Sarajevo 갈 버스티켓 살 돈.  


한 할머니가 관심을 보이신다. 때마침 CS할아버지가 자전거 타고 오셔서 버스킹을 좀 보셨다. 난 버스티켓 산다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할아버지는 집으로 먼저 돌아가셨다. 버스티켓을 무사히 사고 돈이 좀 남아서 할아버지 드릴 선물, 와인 한병 샀다. 그리고 남은 돈으론 이동하면서 먹을 과자,빵좀 샀다. 

6시쯤 다시 카우치 호스트집에 와서 기타놓고 같이 저녁 먹었다. 치킨에 밥 먹었다. 할아버지께 공산주의, 유고슬라비아 얘기들었다. 무슨 장군이 있었는데 그 장군이 다 통일시키고 모든 사람이 잘 살았는데, 그 장군 죽고 내분을 겪었다고. 그 장군은 다 좋은데 다만 다음세대를 너무 믿어서 잘못이었단 얘기를 들은거 같다. 그리고 공산주의 시절이 좋았단 얘기도 들은거 같다. 누구나 직장이 있었다고.... 공산주의도 장점이 있는데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다시 도심을 돌아다닐려고 나왔다. 어제 못찍은 사진도 좀 찍고. Zagreb 중앙역부터 도심을 한바퀴 돌 생각. 어제 구걸한 벤치도 찍었다. 오늘도 크리스마스 장이 섰네. 도심은 역시 사람이 많고 공연하고 북적인다. 








큰 성당 앞에선 뮤직컬을 한다. 









그 성당에 멈춘 시계가 있는데, 전쟁 당시 멈춘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화장실이 공짜라서 좋은 성당. 












성당 뒷쪽 카페 거리에 사람이 많네. 어젠 썰렁했는데. 여기 큰 피자가 참 인상적. 레스토랑 거리, 국립극장도 한번 쭉 돌아봤다. 






















다시 돌아 중앙역으로. 카우치호스트 집으로 갔다. 할아버지께 감사 인사 드렸다. 그리고 내일 아침 일찍 나갈거라 얘기했다. 할아버지는 취미삼아 하시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셨다. 보기 좋다. 나도 이 할아버지처럼 항상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싶다. 이게 젊게 늙는다는 건가.
다시 방으로 와 짐 정리했다. 역시나 추운밤. 옷을 다 입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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