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 31.

140131: DHM-독일역사박물관, 설날

160519에 밀려씀


오늘 VHS에서 DHM-독일역사박물관에 갔다.
밖엔 눈이 좀 오지만, 박물관이 있는, Mitte까지 자전거 타고 갔다.


학생이 달랑 3명왔다. 베트남 아주머니, 아저씨 분들은 어학시험 통과에만 관심이 있으신듯.
스페인 친구들이다.
왼쪽의 스페인 청년이 내게 자주 몸으로 장난으로 친다.


독일식 건물은 주로 ㅁ자로, 가운데를 Hof라고 하는데, 그 곳에 지붕을 만들어놨다.


가이드에 껴서 같이 구경을 한다.
영어로 설명했던거 같다..


박격포도 있고.


오토바이도 있고.


20세기 초반의 물건들이 주로 전시되어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베를린 모습.
참 그때도 엄처 화려했구나.
그 당시 건물들과 아직도 같이 생활한다.


나치라는 어두운 과거를 회피하지 않는다.
그것도 용기가 필요한건데.... 어쩌면 사과하는 것이 그들로서는 최선의 전략적 방안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홀로코스트 당시 유대인이 입었던 옷.


그리고 지하 가스실에서 몰살시키는 모습.
참... 한 인간으로써 저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한다.
가슴이 덜컹한다.


역시나 자동차로 유명한 독일.
그 당시에도 폭스바겐의 비틀이 있었네.


클래식컬한 자동차.


2층은 근세 독일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서부터는 개인구경하고 모이기로 했다.

왕관같이 생겼지만, 설마 머리에 썼겠냐 싶다... 


베짜는 기계.


그 옛날의 교회. 뽀족뽀족


지금이랑 비슷한 총.


동양 유물도 좀 있다.


스테인그라스를 통으로 전시.


믹싱. 옛날 집에서 봤던 그 미싱이랑 같다.


인쇄기인가 싶다.


나폴레옹의 모자와 칼?


독일에서 나폴레옹을 볼줄은 몰랐다.


하프시코드. 지금 피아노와는 반대로 검은색과 흰색이 바꿔어있다.


은제 도시락 셋트?


텐트?


중세 기사 갑옷. 엄청 무겁겠지...
기사가 되려면 장사여야겠다.


그로테스키한 십자예수상..


중세기사가 그리 크진 않았나보다..


번쩍번쩍. 로봇같은 느낌이다.


한 4시간 구경했다. 오후 1시좀 넘어 어학원 친구들을 만났다.


옆에 있는 HU-홈볼트 대학의 학생식당가서 간단히 점심 먹었다.
난 돈이 없어 그냥 감자 좀 싸갔다.


이렇게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헤어졌다.
방향이 같은 스페인 친구가 쇼핑몰에 옷산다고 갔다.
난 은행갔다가 다시 만나 집에 같이 갔다.

전 룸메이트가 이사간 집에서 한국인 플랫메이트들이랑 같이 음력설날 맞이 떡국먹는다고 초대해서 갔다.


그릇이 없어 접시에 떡국을 담아 주네.
오랜만에 떡국먹는다.


잡채도 먹었다. 아.. 잡채 손이 많이 가는데..


이 집은, 독일 집주인 청년이 한국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이라 플랫메이트들이 다 한국인이다.
독일사람들은 밤에 실내등을 많이 안킨다. 그것도 절약차원에서 괜찮은거 같다.

밥먹고 손잡이로 돌리는 축구게임을 했다. 잘안되네...

다들 이런저런 얘기. 나도 한 형님이랑 얘기.
한국에서 직장 그만두고 독일에 공부하러 왔다는 형님. 형수님이 조만간 출산하신다고 한다.

밥도 얻어먹고, 기타를 좀 쳐드렸다. 독일 집주인 청년이 소음신고 당할까봐 조용히 쳐 달라네..

잘먹었다. 인사하고 떠났다.
내일 새벽에 기차타고 2차 독일 방황을 시작한다.
그래서 곧장 중앙역으로 자전거 타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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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3, 140127-30: 눈맞으며 구걸, 눈만쌓이네. 된장감자수제비,

160518에 밀려씀

140123
새로운 룸메이트가 들어왔다. 아주 모범생 같다. 유학을 준비중이란다.
내가 독일을 싸 돌아다닐 동안 머문다. 방세 굳혔다.

1월 31일에 어학원에서 단체로 DHM, 독일 역사 박물관에 간댄다. 재미있겠군!


Alexander Platz에서 손에 동상오는게 느껴지면서 구걸. 
그래도 불쌍해 보였는지, 적선해주는 사람이 있네. 16유로 받았다.

140127

어학원에서 집으로 가는길. 눈이 꽤 왔다.
스페인 청년이 막 치면서 장난친다. 오랜만에 몸으로 장난을 받아서 한참 웃었다.
독일 민주주의에 대해 배웠다. 수업방식이 특히 재미있었는데, 카드놀이 하듯 구조를 배운다.
숙제를 안해서 좀 창피했다고 할까. 단어가 많이 막히지만 재미있다.


집 앞도 눈이 가득. 바닥이 많이 미끄럽다.


집 앞 학교에 쌓인 눈. 아이들이 재미있게 눈장난하겠네.



눈이 많이 왔다. 하지만 구걸을 갔다. 구걸 중에 다시 눈이 오네. 17유로 벌었다. 


구걸 막바지 쯤 다리밑 구걸하는 해맑은 청년이 오더니 좀더 이동해서 기타 쳐달라고 한다. 독일어로 안다고 하니 독일말할줄 안다고 반가워하더니 막말한다. 거의 못알아들었다. 


헐... 한 아저씨는 한참 보더니 하모니카로 잼을 한다. 그러다가 청년이 온거다. 어째든 한 보람은 있다. 내일은 다른데서 해야겠다.

눈이 와서 어느정도 구걸은 가능하네...

140128

정체 불명의 요리. 직접 개발한 된장감자수제비다.
어디서 구한 된장에, 또 어디서 구한 밀가루로 만든 수제비랑 감자를 넣었다. 
많이 만들어서 내일까지 먹어야겠다.

룸메이트가 트름하는걸 보곤 그러지 말라네... 에휴.. 몇일 같이 안사니 참아야겠다.

140130

이제 호주 이사 계획을 세운다. 가장 중요한건 환전...
은행에선 안해주네. 환전소를 가야된다. 번거롭구나.
한 600달러 갖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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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 26.

140126: 1차독일구걸방황-3일차-Lubeck,Hamburg

140826에 밀려씀


아침 일찍 일어났다. 7시가 안되서. 아직 해는 안떴다. 오늘은 Luebeck에 간다. 기타 가져갈까 하다가 안가져갔다. 그냥 구걸은 안하련다. 너무 춥다.



Mitfahren을 하기에 약속장소에 8시까지 가야된다. 어디서 만났지 잘기억은 안난다.
독일 아저씨다. 어디 Lubeck지나가신다고 한다. 이런저런 얘기를 안되는 독어로 떠듬떠듬했다.


그리고 Lubeck중앙역에 9시가 안되서 도착. 날은 구름 한점 없이 맑다.


중앙역에서 살짝 걸어나와보니 멀리 뽀족한 두개의 탑이 보인다.

Lubeck의 상징인 무슨 입구이다.

Lubeck Altstadt는 섬인데 옛날에 성곽으로 둘러싸여있었던거 같다.

그 입구다. 날은 많이 춥다.
Lubeck은 전반적으로 복구된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든다. 전쟁중에 개박살났던거 같다. 입구에 여러 설치미술들이 있다.

아침인데 해를 등지니 저녁같이 나왔다.


9시전, 역시 너무 일찍이라 안내소는 안열었다. 입구는 몬가 둥글둥글 귀엽다. 자글자글한 붉은 벽돌들이 인상적이다.


겨울이라 그런지,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가까운, Lubeck에서 가장 오래 됐다는 성당에 갔는데 공사중. 아직 열지는 않았다. 좀 있다가 연다고 한다.

그냥 정처 없이 Lubeck을 방황했다. Rathaus 뒷편엔 아이스장도 설치해놨네. 아직은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다.




Theate라는게 공연장. 연극을 많이 하는거 같다.
Lubeck 중앙에도 Theate가 있다. 연극도 보면 좋을텐데.. 말을 못알아들으니...




Altstadt를 가로질러갔다. Rowhaus들이 쫙있다. 깨끗하다. Berlin의 그 흔한 낙서도 없다. Rowhaus 안쪽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데.. 그냥 참았다.


반대편도 입구가 있다. 그리고 성곽 일부가 복원되어 있다.


몬가 있어보이는 골목...


 반대편에서 시계방향으로 성곽자리를 따라 걸었다.


교회가 보인다.


하얀 Rowhaus들..


10시쯤 되서 추워가지고 한 교회에 들어가 몸을 좀 녹였다. 성당들이 다 고딕 양식이라 뽀족하다. 




안에 파이프 오르간이 참 인상적. 신가한 악기다. 


그리고 아마 이 성당에서 복무하던 신부들 같은 무덤이 있다. 열어보고 싶다..
참아야지.


돈이 많은 교회인가 보다. 다 대리석이여..


다시 나와 좀 걷다가 이번엔 성당으로 들어갔다. 여긴 교회, 신교가 으리으리하고 카톨릭 성당이 좀 작다. 북부라서 그런거 같다.. 딱 미사 전인거 같다.


또 다른 교회를 갔다. 참 교회많다. 


여긴 아까 갔던 교회보다 돈이 좀 더 있는거 같다. 몬가 장식이 화려한 은제 교회용품이 많다. 




오르관도 더 화려. 막 예배가 끝난거 같다. 


예배좀 구경했다. 케익이랑 차를 신자들은 마시는거 같은데 눈치보여서 못얻먹었다. 










다시 나와 도심 중앙으로. 나름 구걸하기 좋은 거리라고 어디서 주워봤던 곳인데 사람이 없다. 
기타 안가져오길 잘했다.


Lubeck은 작은 섬이다. 섬에 사람도 산다. 관광지만이 아니다. 


11시쯤되니 사람들이 좀 보인다. 햇볕도 좀 비치고. Rathaus뒤 아이스링크에도 사람이 좀 스케이트를 탄다. 


Rathaus뒷쪽의 가장 크고 오래된 교회에 갔다. 으리으리하구먼. 

한 무리의 학생들이 수학여행인지, 현장실습인지 온거 같다. 나한테 농을 건거 같은데., 그냥 웃었다.




처음엔 작은 교회가 계속 증축해서 지금은 엄청 높고 큰 성당이 되었다. 


20m정도 되는 높이다. 고딕양식이란거구먼... 이거 만들려면 사람들이 쎄가 빠졌을거같다. 죽기도 많이 죽었겠지..


한쪽에 깨진 종이 있다. 2차 세계대전때 떨어져서 깨진거랜다. 이런것도 기념으로 남기는구나.. 인상적이다. 







제단뒤에 무슨 장식같은건 이동 가능하게 한거 같다. 몬 일있으면 갖고 옮기려고.. 금칠한거니깐... 잘보관해야겠지.






길거리 돌아다니니 무슨 레슬링 광고도 있다. 좀 B급같아 보이지만 왠지 순박해보이는데.. 다 레슬러들이 착할거 같다.


계속 돌아다녔다. 다른 교회도 들어가 봤다. 




무슨 배가 있다. 예전에 배가 난파내면서까지 도착했다고 하는거 같다. 신기하군. 


교회장식들은 전반적으로 무지 화려하다. 교회가 돈이 많은거 같다. 지하에 보니 납골당도 있는거 같다.


다시 나와서 싸돌아다녔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강이 얼어 있다.


슬슬 중앙역으로 걸어갔다. 12:30에 Mitfahren을 통해 다시 Hamburg로 가기고 했다. 




가는 길에 큰 공연장을 지나가게 됐다. 무슨 중국 문화 관련 공연을 하는거 같은데, 서양인 시각의 중국 문화란게 우리가 보는 거랑 참 다른거 같다. 눈이 찢어진 동양인. 몬가 미스테리한거 같은... 사실 아닌거 같은데..




또 가는 길에 비스마르크 동상이 있네 배나온 아저씨같다.

중앙역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춥다. 역사 내부도 딱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 사방이 트여 있어서 춥다. 서점에 들어가 책을 들척거렸다. 13시가까이 되서 Mitfahren 만났다. 커플인거 같다.

별 말 없이 같다. 무슨 말인지도 못알아듣고.. 

Burgerking 근처 무슨 역에 내려줬다. Hamburg좀 외곽인데 기차 타고 시내로 들어갔다. 


혹시나 컨트롤러 만날까 초행길이라 그냥 티켓 샀다. 대략 3시쯤 Hamburg 중앙역에 도착했다.

맥도날드 화장실 썼다가 한 청소부 아저씨가 손을 내밀길래 돈내야되냐 물었다. 한심하게 쳐다보더니 그냥 가라고 한다. 왠지 찝찝하다.

어제 못본 교회들 밑 명소들을 싸돌아 다녔다. 낮에 보니 Rathaus가 참 크네. 근처 


교회에 들어갔다. 성가대 연습하는거 같다. 카톨릭이랑 다르게 좀 화기애애한 레크레이션 분위기. 한 아저씨가 기타매고 중간에서 각 파트에 대해 알려주는거 같다.





Chilehaus라는 좀 있어보이는 건물을 지나 멀리 무슨 공사하는 뽀족한 교회가 있어 향했다. 

가는길에 다른 교회 한군데를 들렸다. 파이프 오르간 연습을 하고 있는거 같다.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좋은데.. 몬가 웅장해.. 크고 으리으리한 소리. 사람들도 구경하는거 같다. 

교회 화장실도 무료. 흔적을 남겼다.





다시 뽀족한 공사중인 교회로 갔다. 



올라도 갈 수 있게 했는데 유료고 일요일 늦은 시간이라 영업 종료. 



가보니 신기.. 그냥 뽀족한 첩탑만 있다. 나머지 부분은 전쟁에 다 부셔져서 그냥 남은 부분만 유적처럼 남겨 보수하고 있다고 한다. 






지하는 무슨 Oak통이 있다. 포도주 관리하는거 같다. 지하에 간단히 교회 역사에 관한 박물관이 있다. 살짝 한바퀴 돌았다.


또 나가보니 다른 교회가 눈에 띈다. 


가봤다. 여긴 직사각형 구조의 예배당이 아니라 둥근형태라 좀 인상적이다. 


일정 공간은 유료다. 첨탑이나 전시공간은. 바로 Skip.






슬슬 카우치서퍼 호스트 집으로 걸어 갔다.




 한 공원을 지나갔다. 아이스링크를 조성해서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보기 좋네. 


슬슬 해가 떨어진다. 공원에 무슨 오래된 저택같은 느낌의 건물들이 있다. 몰까? 


의사당인가.. 대학인가... 모르겠다. 분명 옛날에는 귀족이 살았을꺼 같다.


춥다. 계속 쭉쭉 걸었다. 








한 스타디움을 지나니 호스트 집 뒷쪽이다. 이쪽에 홍등가가 있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짐 챙기기전에 홍등가를 가보려고 술집촌을 뒤졌다.


이 동네가 Red Street. Sex Shop과 Pub, Club들이 모인 곳이다. 예전에 비틀즈가 여기서 공연했다고 어디서 주워들은거 같다. 


한참을 헤매서 찾았다. 바리게이트를 막아놨네. 근데 한쪽에 통로가 있다. 저녁이라 잘못봐서 몇바퀴돌았다. 
18세 미만 입장불가 지역.. 담에 벽화가 재미있다. 사람들이 벽뒷쪽을 엿보는 모습.


난 성인이니깐 당당히 들어갔다. 하지만 도저히 옆에 가게들을 못보겠다. 대충 곁눈질로 보니 별로 영업은 안한다. 









일요일 밤이라 그런거 같다. 정육점처럼 붉은 조명. 왜 난 무서울까.. 


한 아줌마?가 부르는데 뒤돌 돌아보지 않고 휭같다. 무서워..


여기 말고 건물에도 버젓이 성매매한다고 간판걸고 가격까지 써놓고 영업한다. 신기.


호스트 집에 가보니 잠겨 있다. 이런... Mitfahren만나야되는데.. 혹시 안오는거 아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버스 놓치면 좇되는데.. 하는 심정으로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맞춰왔다. 

짐 챙겼다. 호스트는 그래도 잘챙겨줬다. 감자랑 계란도 주네. 고맙다. 기타 녹음해서 인터넷에 올리라고 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감사 인사.

전철을 따고 중앙역 지나 무슨 Berlin~어쩌고하는 역에 갔다. 차창 넘어로 완전히 해가 졌다. 


만나기로한 은행 ATM에 들어가 기다렸다. 춥다. ATM기 영업소 안은 그래도 따뜻하네. 
은행 고객만 들어갈 수 있는데 다행히 어찌 고객을 따라 들어가 기다릴 수 있었다. 왠지 다른 Mitfahren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같이 기다리고 있었다. 쫄아서 말은 못걸었다.


19시쯤 만나기로 했는데 조금 늦게 Mitfahren이 왔다. 큰 승합차다. 여럿이 탔다. 배가 고팠는데 과자를 주네. 차문 쪽 한쪽 구석에 앉아 과자 먹으며 반은 졸면서 갔다. 

Neukoeln 쪽에 내려줬다. 확실히 차가 버스보다 빠른거 같다. 싸고 편하게 갖다 왔다. 구걸을 1번 밖에 못한게 좀 아쉽지만 Hamburg, Luebeck을 잘찍고 왔다.

S bahn타고 Frankfurter allee에서 Tram타고 집에 무사히 도착. 그렇게 1차방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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