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 3.

140103: 동유럽구걸방황-19일차-Lodz

140407에 밀려씀.



호스트집에서 본 야경. 썰렁하다.

아침 10시쯤 일어났다. 호스트 아저씨랑 같이 차타고 Lodz구경했다. 질레트 공장이 여기있네. 질레트도 독일 회사인가? 


Lodz는 공업도시로 많은 회사들로부터 특혜를 주어 공장을 유치하고 있다고 한다. 


Lodz에는 지역공항도 있다고 한다. 공항 근처에 폐비행장에 가니 폐비행기들이 있다.





아저씨가 작은 언덕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자고 한다. Lodz가 보인다고. 

큰 건물이 없어 큰 도시처럼은 안보이지만 그래도 많은 주택들이 모여있다.



그리고 Lodz에서 가장 큰 성당을 갔다. 신년이라 당나귀를 갔다가 놨다. 


늙은 당나귀라고 한다. 굉장히 권태로워 보인다.











Lodz 시내를 드라이브했다. 국립극장에서 잠깐 쉬었다. 














다시 아저씨 집근처로 돌아갔다. 시외곽엔 공장과 주택가. 



근처의 재래시장같은 곳에 가서 한국으로 치면 백반집 같은데에서 점심 먹었다. 먹을만하다. 아저씨가 사주셨다.

아저씨는 약속대로 1박밖에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와이프 데릴러 간다고 한다. 그렇게 헤어졌다. 꼭 CS에 레퍼런스 써 달라고 한다. 나이차가 있어 그런가, CS레퍼런스를 위한 좀 형식적인 만남과 관광이었지만 그게 어딘가. 충분히 감사한다. 


아저씨와 헤어지고 시내로 갔다. 오늘 밤늦게 다른 호스트를 만나기로 했다. 


시간이 많다. 우선 기차역에 가서 짐을 사물함에 넣었다. 

24시간 보관 가능하다. 그리고 하루종일 헤매고 다녔다.




중앙로 근처를 배회했다. 공원을 지나 어제 본 교회도 다시 지났다. 















Film Museum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알고보니 그냥 Lodz 필하모니.


 근처에 라디오인지 TV인지 방송사가 있다. 






계속 방황하다가 Lodz에서 가장 크다는 쇼핑몰에 갔다. 배도 고프고.. 근처에 Lodz 중앙 박물관인거 같은 건물들이 있다.



 이미 문 닫았다. 쇼핑몰은 꽤 크다. 근처 박물관이랑 어울어져있다.


쇼핑몰 앞에서 담배한대 폈다. 쇼핑몰은 어느 쇼핑몰이랑 비슷하다. 


독일 슈퍼마켓인 Real도 있네. Food Court에서 Wifi도 웹서핑좀 하다가 슈퍼마켓 가서 먹을 걸 샀다. 


빵같은거 안에 만두속을 넣은 음식을 사서 Food Court에서 먹었다. 맛있다. 배고파서 그런가. 





그리고 Food Court안에서 잤다. 근데 경비원이 와서 자지말라고한다. 쳇.... 또 쫓겨났다.


중앙로 가서 구걸했다. 사람이 얼마 없다. 인도 근처 계단에 앉아서 했는데 그냥 조금 벌었다.


 그리고 또다시 중앙로를 방황. 







Wifi하려고 한 Pub에 들어갔다. 근데 Wifi는 안된다. 젠장. 종업원에게 Wifi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못하는거 같다. 


그냥 피곤해서 맥주 좀 마시고 졸았다.




졸다가 마침내 CS호스트가 찾아왔다. 폴란드 아가씨다. 오늘 일이 늦게 끝났다고 한다. 그래도 만나서 다행이다. 하루 종일 방황하며 기다린 보람이 있다. 인상 좋아 보인다. 


같이 근처 Pub에 갔다. 폐공장을 개조한 Pub이다. 여긴 사람이 많다. 아마 이 지역 사람만 아는 Pub인거 같다.

호스트 아가씨는 회계사에 다닌다고 한다. CS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Pub에는 호스트랑 같이 사는 룸메이트랑 그 친구가 있다. 룸메이트 친구는 대학생인데 한국 카이스트를 아네. 그리고 룸메이트는 배우라고 한다. 다들 매우 밝아보인다. 대학생 친구가 핸드폰으로 서로 알아가는 게임을 한다. 안되는 영어를 겨우 겨우 알아들어가며 대화했다.

 사실 좀 피곤해지만... 호의를 베푸는데 그냥 피곤하다고 쌩까는건 아닌거 같다. 칵테일도 얻어 마셨다. 맛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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