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0. 31.

151031: 뉴질랜드 북섬-5일차--Napier 2 Wellington

151216에 밀려씀


아침 8시에 기상. 이 호스트 집 앞은 선착장이라 바다를 매일 본다.
날이 좋네.
고맙게도 호스트가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줬다.


Wellington까지는 무려 8시간... 멀기도 하구나..
버스에서 계속 잤다. 풍경을 못본게 좀 아쉽네.

내려서 바로 구걸 장소를 물색. 그러다가 Cuba Street가 나름 유명한 거리라 오후 2시 30분부터 간만에 구걸.


생각보다 잘되진 않네..


Waterfront의 한 라이브 카페앞 벤치에 앉아 토스트에 잼 발라 먹었다.
라이브 카페 가수들이 서로 우스갯소리하며 공연한다. 잘하네..


토요일 오후라 사람이 꽤 많네.


그리고 어찌어찌 호스트 집으로 갔다. 마치 저녁시간이라 감사하게도 저녁을 줬다.
감자튀김이다.

호스트들은 대학생들이고, 4명이서 같이 산다.
오늘이 할로윈이라고 할로윈 파티에 간다고 한다. 그래서 다들 코스튬 만드느냐 분주하다.
호스트는 방독면에 전자기판등을 붙여서 몬가를 만들었고, 다른 친구는 안경과 목거리에 전자부품을 만들어 몬가 사이버틱하게 만들었다.


코스튬 만드는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얘기했다.

호스트가 참 말을 애매하게 하네. 철학과라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영어을 모호하게 해서 그런가.

뉴질랜드가 좀 보수적인건 아니냐고 얘기했다. 예를 들어 길에서 맥주도 못마시게 하는거. 근데 키위들은 익숙해졌는지, 문제를 막는거라고 한다.
 그럴 수  있는데, 길에서 맥주를 마시는 행위조차 모두 잠재적 범죄로 보는건 보수적인게 아닌가 싶다.
 시민이 음주를 적절선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예방 아닌가 싶다. 무턱대고 막는것보단.

알콜도 길에서 못마시게 하는게 보수적인거 아닌가. 보수적이란게 기득권이나 기존 가치를 보호하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면서까지 기득권력의 이득을 생각하는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 보수적인 거같은데..내가 너무 비판적인가.

너무 비판적으로 얘기하지 말자.. 과열될라... 너무 주관적인 시선으로 판단하는걸지도.

그리고 여기 대학이 90년대?까지 무료였다가 다 유료가 됐는데, 다들 그냥 불평만 할뿐 저항하지 않네... 착한 키위인가. 아직 학자금은 이자가 없댄다..

Sick 이라는데 좋다라는 뜻. 신기하네. 젊은이들의 속어인가.

밤10시쯤 또 미국에서 유학온 친구가 와서 넷이서 같이 할로윈 파티에 갔다.




처음가는 할로윈 파티..
다들 코스튬을 정성껏.. 그리고 신기하게 입고 왔다.
다들 들떠서 시끄럽게 웃고 떠들고 술마시고 한다. 참.. 할로윈이라 그런가... 자정이 다되가도 소음신고가 없네. 가정집에서 하는 파티인데.



난 주로 미국친구랑 노가리를 깠다. 이 친구도 그리 노는 것엔 좀 무심. 코스튬도 안입었다.
미국에서 언론학을 하다가 늦게 다시 여기서 지질학을 공부한다고 한다.

미국도 언론이 너무 장삿속이라 안좋다고 하네. 어디나 그렇겠지...

여기 친구들도 술마시기 게임을 하네.. 그냥 구경만 했다.
다들 코스튬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나는 귀찮아서 못할듯...



오늘 다른 CS 친구를 시내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되서 못만났다. 만나면 한국 기념품 주려고 했는데.. 할 수 없지. 팔자려니 해야지.

할로윈 파티를 하며 하루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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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30: 뉴질랜드 북섬-4일차-Napier, Hasting

151215에 밀려씀


호스트를 Hasting이라는 옆 도시 병원에 MRI 기사로 일한다.
출근 길을 같이 했다. 미국식 영어 발음이라 약간 생소하네.
미국에 학자금 대출이 많다고하네... 에휴...


8시30분 정도에 Hasting 중앙로에 도착. 썰렁하네.


호스트가 자전거를 빌려줬다.
아직 ISite-관광안내소도 안열었다. 주위를 좀 돌며 관광안내소가 9시에 열때까지 기다렸다가 지도를 받았다.


근처 도서관이 있어 눈좀 붙일까 하고 같다.
그냥 지도에 오늘 돌아다닐 코스나 확인했다.


도서관 바로 뒤에 미술이 있어 10시에 연다길래 좀 기다렸다.
마오리 장승? 같은게 서있다.





안은 현대미술..
몬지 모르겠다. 그냥 쑥 둘러봤다.


그리고 Hasting을 본격적으로 싸돌아 다녔다.
썰렁하고... 작다.
Splashplanet이라고 해서 무슨 천문대인가 했는데... 테마파크네.
그나마도 여름에 개장한다고 한다.


Hasting은 와인, Vinyard로 유명. 포도밭이 많다.


물론 목장도 있다.
소 좀 만져볼까하고 갔다가.... 전기충격 먹었다.
울타리에 전기가 오네..,


양목장도 있고.


포도밭도 있고.


망아지 목장도 있다. 옷도 입었네.


망아지들이 처음에 무서워하다가...


이내 호기심을 보이고 가까이 온다.


역시 사람 손을 많이탔다.





계속 된 포도밭... 1시간쯤 계속 보다보니.. 그냥 그렇네..





자전거가 없었으면 좀 싸돌아다니기 힘들었을듯.




올리브 농장도있네.





농장 울타리 대신에 높은 나무를 심네.


이제 슬슬 Napier로 향한다.
근처 Reserve-조성 안된 공원을 Reserve라고 하는듯-에서 빵, 사과를 먹었다.


초코렛 박물관이 있어 가봤는데.. 유료다.. 물론 그냥 나왔다.


Napier로 가는길은 심심.. 그리고 자전거 도로도 아니다. 그냥 열심히 달렸다.


Napier에 가까이 오니 이것저것 건물들이 보인다.

가는 길에 슈퍼마켓에서 내일 먹을 떨이피자를 샀다.

Napier는 Art Deco로 유명하다. 그게 모냐면... 이 동네가 1931년에 대지진이 있어 도시가 박살이 났는데, 그걸 예술적으로 복원했다고 해서 Art Deco다.

길을 걷는데, 익숙한 멜로디를 치는 청년이 있어 무슨곡이냐 물으니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 였네. 한국말로 인사도 하네.

옆에 있는 해변엔 흑사장이다. 아마 화산영향때문일듯.





Art Deco라고 해서 별건없고 그냥 파스텔톤 계열의 원색으로 건물들을 색칠한거다,
개인적으론 몬거 오래되 보이는걸 좋아해서... 





같이 찍을 이는 마네킹뿐.


여기도 현대미술관이 있다. 주로 실용적인 목가구인데, 사진을 못찍게하네.
한 할아버지가 열심히 설명해주셨다.





해변을 따라 호스트 집으로 갔다.


동네가 크진 않다. 썰렁하다..


옛날에 항구가 있었다는데.. 이젠 낚시터이다.





대략 8시30분정도 자전거 타고 싸돌아다녔다.

6시쯤 호스트가 왔고 같이 맥주 사러 갔다.
여긴 술집에서 생맥주를 파네. 좀 쎄다고 하네.
집에 와 같이 떨이 피자 데워 먹었다.

이 친구는 Benjo를 잘친다. Bluegrass라는 음악에 대해 알려줬다.
전에 한국에서 Bluegrass를 좋아하는 한 사장님 집에서 하는 동호회 모임에 주차장 알바를 한 기억이있다.

Jam하자고 해서 약간했다.. 난 잘못하니.. 좀 뺏다.
시드니에서 Jam 하다가 개쪽 먹은 기억이 트라우마로 작용한다.

술이 좀 취하고 이런 저런 얘기했는데, 다 기억은 안나고, 다만 미국에서도 특히 연방은행에서 돈을 이용하여 착취를 한다고는 얘기를 해줬다.
미국은 빛이 강한 만큼 그늘도 짙겠지.

MRI 기술을 배우고 싶은데, 학교에서 다른 학위 가지고 오라고 해서 철학을 Community College에서 전공했다고 한다. 참 안좋은 시스템이네.

철학에 대해 물어보고 싶은데.... 영어 철학용어와 철학자 이름의 발음이 달라 얘기하는데 애먹었다. 

이 친구도 술이 얼큰해졌는지, 나중에 흥분하더라. 내가 Calm down이라고 하니 미안하다고 하네. 하하..

CS 하는데 젊은 아가씨들이 와서 난처하다고 하길래, 그냥 즐기라고 했다. 서로 마음이 맞으면 그럴 수 있다고. 꽤 바른생활 친구다.

미국식 영어는 확실히 더 혀를 굴리네... 조만간 천조국 갈테니 익숙해지겠지.

덕분에 술도 먹고 얘기도 간만에 많이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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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0. 30.

151029: 뉴질랜드 북섬-3일차-Taupo2Napier

151211에 밀려씀


아침 9시쯤 기상. 간단히 아침 먹고  Taupo를 싸돌아다닌다.

어제 산행을 해서인지 다리가 후덜덜하네.


참 꽃이 많네. 참.. Gardening을 좋아라 한다.


Waikato River가 구비구비 호수로 향한다.
Wai는 마오리 말로 '물'이란다.


근처에 번지점프대가 있어 구경갔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지만, 그래도 운이 좋게 뛰어내리는 사람을 봤다.
보는걸로 충분.





Huka 폭포가 유명해서 가봤다..
가는길에 Hot spring water가 있네. 그리고 한 커플이 온천 즐긴다.


강을 따라 올라간다.








콜라 주었다.


참새도 많네... 이젠 한국에선 참새보기  힘든데..



정말 푸른색인 Huka Fall.
소리가 시원하다.

사람없는 한적한 Lookout에서 한참 봤다.


명소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다.


물보면 무서워... 빨려 들어갈거 같다. 


뒤에 댐이 있다는데, 너무 멀로 강 반대편으로 돌아온다.









숲을 지나간다.


Red wood란다. 여긴 숲을 bush라고 하네.. Forest란 좀 다른건가...


양들은 겁이 무지 많다.. 가까이 가면 다 도망간다.





또 길에서 맥주를 주었다.. 별걸다 줍는다.


멀리 Taupo 호수가 보인다.





이제 짐 챙겨 버스타러 간다.


15:10 버스를 타고 동남쪽으로.. Napier로 간다.





참... 썰렁하다. 거의가 목초지, 산이다.
마치 구더기 같다.











Vinyard도 꽤 보인다.


17:15쯤 도착. CS Host를 구해서, 얻어 잔다.



미국인 친구인데, 여기서 MRI 기사를 한다고한다.
집이 딱 보트 선착장 바로 옆이다.
좋은 곳에 사네.

오늘 직장동료와 그 아이들, 여자친구와 같이 식사를 한다고 한다.
여자 친구는 독일인이네.
간만에 독일어로 살짝 얘기했다. 다까먹었다.

이윽고 직장 동료와 아이들이 왔다.
직장 동료는 오스트리아에서 여기 의사로 일하러 왔다.
아이들은 자매인데, 이제 9살, 7살이랜다.
영어를 하나도 못했는데, 와서 6개월만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하다.
역시 아이들의 언어습득 능력은 대단하다.
난 주로 아이들과 놀아줬다. 공차고, 옛날에 했던 1,2,3,4 놀이.
첫째는 유들유들하고 둘째는 까칠하다.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난 아이 키우는데 적합하지 않음을 새삼 느꼈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 모가 좋은건지, 옳은건지...

식사가 다되고, 난 기타를 쳐주었다.
그리고 뒤 늦은 생선튀김 등을 먹었다. 항상 배가 고파서 잘들어간다.
오스트리아 의사선생님이랑 얘기를 했는데, 오스트리아는 의사들이 1주일에 70시간도 일한다고 한다... 이야... 오스트리아는 안그럴줄 알았는데... 그래서 힘들어 뉴질랜드 왔다고 한다.
싱글맘같은데... 대단하네.

식사 마치고, 동생이 한국에서 보내준 한국엽서랑 한국접선을 선물로 줬다.
선물은 어디가나 환영받으니.
아이들은 역시나... 동생이 언니랑 같은 무늬를 달랜다....
언니는 엽서를 하나더 갖고 싶은데.. 몰래 하나를 빼가네.
나중에 그러면 안된다고 했다.

손님들 가고, 호스트가 매트릭스를 만들어줬다.
호스트는 내일 일을 가야되서 일찍 10시쯤 잤고, 나도 11시쯤 잔거 같다.
간만에 사람 만나니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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