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0. 9.

151008: 일일방황-Rangitoto섬, Motutapu 섬, 삭발, 이사 나간다고 알림.

170607에 밀려씀

151008

8시30분쯤 나와, 전부터 왠지 미스테리해보여 가보고 싶었던, Ragitoto 섬에 배타고 갔다.
섬에 10시쯤 도착.


배삯은 왕복 $30. 비싸네.
5시간밖에 못자서 약간 몽롱.


오전엔 약간 흐렸다.


화산섬이다. 그래서 흙이 검은색이다.


걷다 보니 열이 난다.


곳곳에 덫이 있다. 포유류가 없었던 뉴질랜드에 모든 설치류는 유해종이다.
재미있는건 호주에선 보호종인 포섬이 여기선 유해종이다.


생각보다 산은 험하지 않네. 멀리 정상이 보인다.


가는 길에 용암 동굴(Lava Caves)에 가봤다.


평일이라 그런가 산에 사람이 없다.


산 중턱에서 멀리 바다가 보인다.


동굴에 가봤다.


주변에 아무도 없으니 좀 무섭네.


안은 으슬으슬하다. 동굴안이 역시 더 춥다.


땀이 식으면서 춥다.


동굴 안에서 천장이 뚫려 있는 곳이 있다.


동굴 트랙이 끝났다. 다시 정상을 향해 간다.



가는 길에 있는 동굴. 아무리 유해 동물이 없다지만, 안이 껌껌하니 뱀이라도 있을거 같다.


뉴질랜드의 상징인 실버펀으로 추정되는 고사리가 있다.


정상에 도착. 산 정상은 분화구가 있고 주변엔 화산석들이 있다.


정상에서 본 바다와 옆섬.


정상에 작은 쉼터가 있어 잠시 쉰다.


미스테리 해보이는 우림.


섬 반대편으로 실실 내려갔다.


멀리 바위에 등대가 있다. 등대지기해보고 싶은데...


해변가에 도착. 하도 해변을 많이 봐서 별 감흥이 없다.


오후가 되니 슬슬 해가 난다. 눈이 부시다.


배고파 갖고간 마늘바게트를 먹으며 걷는다.


다시 선착장으로 간다. 돌아갈땐 섬 해변을 따라 돌아 간다.
정상이 보인다. 그래도 많이 올라갔다 왔네.


몬가 이름 모를 꽃.
하얗다. 검은 흙에서 하얀 꽃이 몬가 상징적이다.


정상을 왼쪽에 끼도 계속 걷는다.


오른쪽에 해변이 있다.


이끼가 마치 물살처럼 검은 흙, 바위를 덮고 내려 오는거 같다.


걸으니 다시 열이 난다. 누가 섬 아니랄까 바람이 많이 분다.


뱃시간이 있어서 놓치면 큰일 난다. 혹여나 늦을까 다시 우림을 질러 부지런히 걸었다.


무사히 선착장에 도착. 약 4시간 30분동안 정상 갔다가 돌아 왔다.


근데 시간이 남네. 다리로 연결된 Motutapu Island도 가봤다.


날이 완전히 갰다.


Motutapu 섬은 거의 캠핑장, 목장 분위기다.
멀리 정상에 올라 갔다 온 Ragitoto 섬이 보인다.


실실 섬을 둘러 본다.
두 섬은 썰물땐 갯벌로 연결된다.


목장, 캠핑장, 공원으로 조성된 섬이라 그런가 잔디가 깔려있다.
여긴 목초지가 많네. 멀리 양들이 풀뜯고 있네. 한가로이 좋네.


이제 슬슬 다시 선착장에 돌아간다.


약 5시간동안 Ragitoto 섬과 Motutapu 섬 구경을 잘했다.


배가 제시간에 안온다. 한 40분 기다리니 배가 온다.


배를 기다리는 사람 대부분이 관광객인듯.


차창 넘어도 섬이 보인다. 또 언제 오려나..

돌아오는 배에서 캠핑하고 오는 듯한 옆테이블에 젊은 아가씨들을 봤다. 참 건강해보이고 좋네. 프랑스인 같았는데, 역시 맞다. 유럽 아가씨들이 좋다.


4시 30분쯤 Auckland에 도착.
선착장 옆에 큰 크루즈가 정박해있다.
한번 타보고 싶은데... 안이 궁금한데... 언젠가 기회가 있으려나 모르겠다.


선착장에 묶어둔 자전거를 타고 슬슬 집에 돌아 간다.

아랍청년에게 받은 신발이 나쁘지 않네.
 한 6시간 걸었다. 확실히 자전거 근육이랑 걷는 근육이 많이 다르네.
오랜만에 오래 걸었더니 다리가 후덜덜하다.


집에와서 삭발했다. 이제 봄이고, 또 싸돌아다니는데 머리가 길면 감기 번거롭다.
약간 어색하지만 시원하네. 당분간 털모자를 계속 쓰고 다녀야겠다.


그동안 비듬이 엄청났네. 비누로 감다보니 두피까지 닦지 못해 그런거 같다. 작년엔 뒷통수에 땜빵을 만들었는데, 이번엔 땜빵없이 잘깍은거 같다.

집주인에게 이사 나간다고 알렸다. 어떻게든 변화는 있겠구먼… 과연 Christchurch는 어떨런지… 변화가 필요하긴 하지.

룸메이트가 밤에 술마시자고 해서 맥주 얻어마셨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개그 소재에 대한 얘기를 했다.
 한국의 개그프로들이 다 하나같이 약자를 학대하고 조롱(외모, 비만, 바보흉내 등등)하는 것이 대부분지만, 미국 개그는 반대로 권력에 대한 조롱(정치인 풍자, 블랙코미디)임을 유투브 영상으로 보여줬다. 물론 난 미국 개그가 더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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