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9. 30.

170921-170930: 이탈리아산 레드와인, 기분 삼삼, 파륜궁 퍼레이드, 어학원 식당, 교통카드, 겨울코트, Sweet Rice, 술취한 아저씨, 기타 치는 모습.

171009에 밀려씀

170921
집주인 할아버지가 36년생이시네. 엄청 동안이시네. 그리고 정정하시네..
성이 'kim'인데, 한국이랑 관련이 있나 모르겠다.

역시나 프랑스어 듣기가 안된다. 아는 단어인데, 들으니 모르네…

170922
구걸 하는데 몇번 본 아저씨가 자기도 음악한다 하면서, 내가 가슴으로 연주하는걸 느낀다고 한다. 가슴으로 연주는 개뿔.. 그냥 적선받으려고 하는데… 웃기는구먼. 역시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보고 듣는다.

구걸도 잘됐고, 기분도 삼삼하니 와인 한잔했다.
1L에 7.95$하는 가장 싼 와인. 이탈리아산이 캐나다산보다 싸다..


안주로 핫도그, 피자, 피클.


와인 마시고 알딸딸해 그냥 잤다. 슬슬 일찍 자야지…
몬트리올에서 목표액을 달성해 기분이 괜찮다.

170923

낮에 구걸하는데, 파륜공이 퍼레이드한다. 무슨 날인가. 경찰차가 앞뒤로 호위하네.
Marching Band도 있네. 백인들도 꽤 있네. 중국정부를 비난하는 피켓을 아이들이 들게 했다. 전술인가…

구걸 중 거의 볼때마다 적선해주시는 할아버지가 오늘도 오셨다. 맞은편에 앉아 계시길래, 의식해서 다양한 곡들을 쳤다. 돌아가시는 길에 보니 손을 많이 떠시네… 늙는다는게.. 참.. 거시기하다

오늘 덥다. 기록을 깬 더위라네.. 나야 주말에 더우면 사람많고, 적선 많이 받고 좋지.
근데 다른 할일이 많은데 너무 구걸만 하는게 아닌가 싶네..
구걸을 오래해서 그런가 밤에 노곤하네.. 놀고 싶어도 피곤하다. 이래서 젊어서 놀아야하는건가...

170924
낮에 구걸 갔다. 자주보던 헤비스모커 아저씨가 오더니, 예전에 적선했다고, 돌려달랜다. 그래서 5$를 줬다. 어이가 없네. 29일에 다시 적선하겠다는데.. 썩 와닿지 않는다.

 한 괴짜 아저씨가 옆에서 춤춘다. 별로 적선에 도움이 안될거 같아 신경쓰인다.. 중간에 오더니 어디 초대하겠다고 한다. 그냥 못알아듣는척했다. 끝나고 가려는데, 생일 물어보네. 무슨 사주팔자같은거에 관심있나 보다. 참 오리엔탈리즘이 이런것도 퍼지나... 메일 받아갔는데... 썩 달갑지 않다.

저녁때 구걸 갔다. 헤비스모커 아저씨가 나중에 갚겠다고 담배 사달랜다. 돈없다고 하니, 프렛 수리할때 쓴 데빗카드보고, 카드로 사달란다. 카드 만료된거랬다. 좀 너무 하네.. 그렇게 담배가 피고 싶으면, 길가는 사람들한테 얻어피지했는데, 결국 행인에게 얻어 피네...

오늘 30도 넘었다. 참 덥네.. 오늘 밤은 고기 구워, 와인이라 먹으며 재충전했다.

170925
오늘 참 덥다. 폭염 주의보 발령. 수요일까지 덥고 15도 정도로 돌아간댄다. 습도가 40정도. 한국의 여름 보단 낫다.

프랑스어 어순이 참 헷갈리네. 명사와 대명사의 위치가 다르다... 그래도 이젠 문장 보면 대략 눈에 익다.

170926
오늘도 많이 덥다. 특히 밤에 덥다. 더우니 가뜩이나 무기력한데 더 무기력해진듯. 만사가 귀찮네.

170927

점심때 어학원 식당 갔다. 좀 늦게가서 삶은 달걀이 없다. 그리고 한접시밖에 못먹었다. 아쉽네. 그래도 샐러드 잔반 많이 싸왔다. 끝나고 테이블 옮기는거 좀 도왔다.
앞으로 어학원 식당에 정각에 가야겠다.

오늘 10월, 마지막 방세 냈다. 전에 인터넷 비용 많이 나왔다고 돈을 더 내란다. 내가 돈없다고, 미리 말하지않아서 준비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예상한 금액대로, 325$에 합의보고 지불. 다행히 집주인이 뒷끝은 없는듯.

드디어 오늘 저녁에 비가 왔다. 밤엔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휴우.. 이제 좀 살거 같네. 살기엔 추운게 난데, 구걸하기엔 더운게 낫다. 참 딜레마.

170928
어젯밤 비가 오고, 오늘 아침, 이젠 춥다. 어떻게 하루만에 기온이 대략 10도 이상 떨어지냐. 엄청난 날씨 변화다. 옷을 단단히 입고 나가야겠다.

그제 교통카드를 적선받았다. 오늘 지하철가서 잔액확인해봤다. 여긴 교통카드에 금액충전이 아니라 정기권을 충전하는 방식. 카드안엔 아무것도 없다. 카드만 6$인데, 아쉽게 환불이 안된다. 다른 사람 줘야지..

170929

금요일 저녁, 옷을 단단히 입고 구걸 갔다. 이젠 겨울코트랑 모자써야한다.
전에 5$ 받아갔던 헤비스모커 아저씨에게 5$ 돌려 받았다. 기다렸다는듯, 자전거 묶고 있는데 주시네. 기대안했는데, 공돈생긴 기분.

 맞은편 뷔페식당에서 한 50명되는 학생들이 나온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단체 적선 받았다. 단체 학생들은 한명이 주기 시작하면 다들 준다. 운이 좋았다.

 바이올린같이 보이는 악기를 들고 있는 한 아가씨가 같이 치자는데 못들은척했다. 그냥 가네. 미안하기도 하면서, 괜한 인연만드는거에 대한 부담도 있고.

170930
오늘 입금한 돈이랑 그동한 적선의 합이랑 안맞다. 20$ 부족하다. 어디서 돈이 셌나.. 내가 잘못셌나.. 동전종이에 동전을 잘못넣었나.. 크기가 달라 그럴일이 없을텐데.. 찜찜하네. 이미 입금해버려 어쩔수가 없다...

이번에 산 태국쌀이 자꾸 떡이 된다. 태국쌀은 찰기가 없다는데, 이상하다. 그래서 검색해봤다. 이게 백미가 아니라 찹쌀이네.. 찹쌀이 Sweet rice네. 어쩐지 떡이 되러나. 물을 조금만 넣으란다. 물을 조금 넣고 밥을 했는데, 어떻게 되려나..


저녁에 구걸하는데, 전에 기타 빌려 치던 아저씨가 또 와서 20$ 주고 기타 치고 싶으시댄다. 당연히 수락. 아저씨가 술에 취해서 같은 말을 반복. 그냥 영어 못한다고 할껄.. 자기 자작곡을 계속 친다. 좋냐고 계속 물어본다. 그냥 좋다고 했다. 외로우신듯.


아저씨가 내 구걸 자리에 앉아 기타치는 모습. 나도 저런 모습이겠구나 싶다.

만두랑 빵 적선 받았다. 자주 적선 주시는 할아버지가 빵을 줄까 물어보셔서 좋다고 했다. 호의는 거절하지 않는다.

많이 추워졌지만 옷을 껴입으면 칠만하다. 역시 구걸을 오래해서 그런가 꽤 피곤하다..

집에 와 동전세보니 역대 적선 최고 기록.. 323.8$. 몬트리올이 참 구걸하기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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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9. 20.

170910-170920: 갈라진 굳은살, 로또, 벤치에 눕기, 소중한 간이화장실, 어학원 식당, 식당 잔반, 동전세기, 잼, 또 어학원 식당, 돼지갈비, 소시지 잔반.

171004에 밀려씀


170910

일요일이다. 작정하고 하루 종일 구걸. 174.60$ 적선받았다. 12시30분부터 19시50분까지. 3시45분쯤 화장실을 15분 정도 갖다왔다. 다행히 자리를 안뺏겼다. 그냥 적선만을 위해 기타친다. 참 의욕안나네. 언제 집에 가나 하는데, 그래도 조금씩 적선을 받아 계속했다. 결국 베터리 다 될때까지했다.
 구걸을 많이하니 오른손 굳은살이 갈라진다... 아프다.


로또번호를 적선받았다. 별걸다 받네. 잠시나만 당첨되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로또 사나 싶다. 집에와 처음해보는 로또라 어리버리하다.. 이거 어떻게 하는건가… 복잡하네.

170911
월요일이지만 그냥 점심때 구걸갔다. 시간날때 구걸이나 해야지. 구걸하는데 한 아저씨가 마음 읽냐고 물으신다. 몬가했다. Stairway to heaven을 듣고 싶었는데, 내가 쳤다는거다.. 그냥 확률통계일뿐.

해가 들어 철봉 공원 벤치에 누웠다. 스페인가야되서 EBS 스페인어 수능 강의를 본다. 다행히 여긴 벤치에 누워도 시큐리티가 모라고 안하네. 난 눕는게 좋다.

170912
오늘부터 다시 어학원 시작. 선생님 말씀을 잘못알아듣겠다. 사람 많다. 다른 학생들과 얘기하라는데, 별로 의욕이 없다. 그냥 앉아 있었다.

차이나타운 근처 공사장 화장실. 다행히 간이화장실이 있다. 내겐 매우 소중. 근데 어떨때 잠겨있기도 하다.

혹시 몰라 상비용으로 한국에서 방광염 약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언제 도착하려나.

170913

다시 어학원 식당 개시. 두 접시 먹었다. 배가 많이 부르네. 잔반을 잔뜩 싸왔다.

집으로 오는길에 경찰이 자전거 운전자를 잡고 있다. 무섭다… 다행히 난 안걸렸다… 왜잡았을까. 신호위반인가… 아니면 몬가.. 역시 경찰은 무섭다


철봉공원에서 감자튀김, 닭고기 잔반 주었다. 그리고 어학원에서 싸온 샐러드와 스프. 1주일간 반찬 걱정은 없다.

170914
어학원에서 중간 휴식시간에 내가 자는걸 갖고 선생님이랑 다른 학생이 얘기하네. 그냥 못들은 척했다. 쉬는시간에 자는게 이상한가보다. 난 항상 학교에서 그랬는데.

프랑스어가 역시나, 어휘가 많이 부족하다. 어쩌냐... 외울게 많은데 이것도 참 손이 안가네.

소변 횟수를 기록한다. 오늘딱 6번 소변 봤다. 정상이네. 과민성 방광은 아닌가.. 주말이 아니라 그런가... 근데 자면서 왜이리 소변이 마렵냐.. 크랜베리쥬스가 좋다고 해서 마신다.

170915
구걸하다가 헤드머신 톱니바퀴가 마모가 됐다. 예상치못한 곳에서 문제가 생기네. 번거롭다.집에와 무사히 교체했다. 기타를 많이 치긴했나 보다..

금요일 저녁인데 적선을 많이 못받았다.

프랑스어 EBS 수능 강의를 본다. 수능 프랑스어가 참 어렵네. 무슨 수학공식 같이 문법, 발음을 강의 한다. 이래서 수험생들이 프랑스어 선택하겠나 싶다.

170916
지난 10일에 받은 로또를 확인했다. 당첨 됐다. 근데 겨우 0.2$. 역시 로또는 아무나 되는게 아닌거 같다..

점삼때 구걸하고 집에와 밥먹고 잤다가 저녁에 다시 구걸 갔다. 하던 자리에 다른 버스커가 있다. 빵집 앞은 또 다른 버스커. 할수 없이 오뎅 가게 맞은편에서 시작.
 자주 보던 아저씨, 할아버지가 가운데는 내자리인데, 왜 다른 사람이 하냐 물으신다. 한 아저씨는 다른 버스커가 날 내쫓았냐고, 그렇다면 당신이 때려주겠다고 하신다. 역시 매일 같은 자리에서 하니 알아보고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 좋네

빵, 새것을 주었다. 그리고 동전 세보니 오늘 총 113$. 이제 7시간 해야 겨우 100$이 넘네..

170917
구걸하는데 한청년이 밴드하냐고 프랑스어로 묻는다. 캐나다 떠난다고 하니 왜떠나냐고 묻는다. 비자 만료된다고 답해줬는데, 알아듣네. 프랑스어로 약간 대화가 가능하다는게 신기.

자주 보는 할아버지가 이번엔 빵도 주시네. 매일 챙겨주시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한참 카메라로 날 찍는 아가씨가 적선을 안해주니 섭섭하네.

170918
집주인이 내가 머물고 있는 방 임대 공고를 올렸다. 그래서 토요일에 방보러 온댄다. 청소해야지. 그래서인지 갑자기 다른 나라, 도시 가서 방구할 생각하니 막막해진다.. 귀찮다..

저녁에 구걸 하고 돌아 오는길에 블루베리 소포장 잼 박스를 주었다.
다 못먹을거 같아 집주인에게 주은 블루베리잼을 드렸다.

오늘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하는 맨체스터행 항공권을 구입했다. 사전에 구입해야 싸다. 30유로. 스페인 비자연장하려면 필요하다. 근데 비자 연장 안되면 얘기가 복잡해진다. 그럼 카사블랑카를 갖다와야할거 같은데.... 아직 카사블랑카에 대해 잘 모른다. 알아보기 귀찮다.

170919
어학원 회화수업 주제가 애완동물. 애완동물 좋아하냐고 해서 안좋아한다고 했더니 왜냐고 묻는다. 내가 복잡하다고 하니, 시간있다고 말할고 한다. 근데 제대로 설명못했다. 근친교배니, 열성유전자니 하는걸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그리고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 싫어한다고 생각하네. 참 말하기 곤란하다.

구걸하는데 옆에서 구걸하는 할머니가 빵을, 당신이 요리 못한다고 주셨다. 고맙네… 그리고 왠지 죄송하네.. 나때문에 적선을 잘 못받으실텐데...

170920

수업이 없지만 어학원 식당 여는날이라 갔다. 채식만 나오는줄 알았는데, 오랜만 고기 나왔다. 핫도그다. 코스트코 핫도그가 생각난다. 직접 안을 채워 먹는다. 남은 소시지 다챙겼다.

저녁에 구걸하는데, 한 술취한 아저씨가 내 앞에서 춤을 춘다… 그리고 옷을 벗는다… 왜 벗냐… 적선받는데는 좀 안좋겠지만, 그 아저씨 흥을 위해 그냥 그려려니 한다.
 근데 아저씨, 아줌마는 어디가나 좀 비슷한거 같다. 아저씨들은 자꾸 벗고, 아줌마는 목소리가 커지고... 편견인가.


돼지 갈비를 샀다. 떨이 상품이다. 1.6kg에 7.4$ 그냥 구워먹으면 되나. 이거 끓이면 갈비탕인가...


어학원 식당에서 싸온 샐러드와 소시지. 당분간 고기 반찬 먹겠다.

오늘 덥다.. 낮에 무기력.. 밤에도 졸리다. 왜이리 피곤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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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9. 9.

170901-170909: 추워진다, 햄버거+찐빵 안주, 구걸하다 받은 쪽지, 구걸 하다 부러진 피크, 청설모, 담배도착, 10원짜리 동전, 썰렁한 Place Des arts, Deni거리 축제, 고양이, 가축들, 오뎅가게 앞 구걸.

171003에 밀려씀

170901

이제 내복입는다. 다행히 바람이 별로 안불어 그리 춥진 않네.
164.80$ 적선받았다. 5시45분부터 밤10시까지.  잘됐다. 다행이다. 4시간 넘게 구걸하니 왼손등이 뻐근하다..


맥도날드, 만두, 찐빵을 적선받았다. 한입 베어물고 적선한 햄버거지만, 간만에 와인 안주로 잘먹는다.


구걸이 잘되 기분이 괜찮다. 일요일부터 계속 비온다고 한다. 내일은 두탕 구걸해야겠다. 밤에 와인 많이 마시고 일찍 자야겠다.

170902

287.40$ 적선받았다. 2시조금넘어 해서 10시 조금 넘어까지 했다. 오랜만에 8시간 했다. 힘드네… 그래도 구걸이 잘되 다행이다.
 낮에 햇볕이 뜨겁지만, 날이 많이 추워져 지낼만하다.;레슨문의 받았다. 10월까지만 있는다고 하니 간다.
 맞은편에 구걸하는 할머니가 계셨다. 누우신다. 그걸본 다른 한 아저씨가 적선받은 동전을 걷어차고 모라고 한다. 아마 노숙그룹의 리더인듯한데, 누워서 구걸한다고 그런듯.. 왠지 씁쓸하네.
 구걸하다가 쪽지 받았다. 순간 전화번호인줄 알았다. 그냥 고맙다고... 적선받은 내가 고맙지.
섬피크가 부러졌다. 구걸을 많이 했다는 증거겠지.

170903
비온다..많이 온다. 집에 하루종일 있었다..
오늘 어떻게든 Stairway to heaven을 녹음하려 했다. 하루 종일 매달렸다. 근데 안된다.. 나아진거 같은데.. 되던 부분이 안된다. 한 5시간 녹음하니 왼손이 뻐근하고 집중이 안된다… 아직 아닌가 보다. 언제 녹음하냐… 완벽주의인가.. 근데 너무 별로인데… 실망스럽다..

170904

오늘은 Labour day, 휴일이다. 그래서인지 구걸이 잘됐다. 휴일은 휴일인가 보다. 근데 비가 오락가락 해서 좀 번거로웠다.

낮부터 구걸했는데, 오늘은 날이 안춥네. 내복까지 입고 왔는데 덥다.. 게다가 해까지 든다.. 그래서 2시 안되서 철수. 공원 화장실에서 내복 벗었다.

배고파 싸온 도넛을 먹는데 청설모가 옆에서 몬가 먹을게 있나 지켜보네. 내것도 부족하다. 공원에 참 청설모가 많다.

다시 구걸 갔다. 하던자리에 풍선 버스커가 있다. 할수 없이 간만에 버븥티 가게 맞은편에 서서했다. 2곡정도하니 한 아저씨가 $10 주시더니 기타 치고 싶다고 해서 드렸다. 나야 감사지. 적선받고 휴식하고. 아저씨가 한 5분치고 돌려주신다. 비가 와 풍선 버스커가 철수해, 하던자리로 갔다. 다행히 비는 금방 그쳤다.

오른손이 굳은살이 갈라진다. 아프다.. 구걸을 너무 많이 했다.

170905
1달전에 면세 담배를 한국에서 주문했었다. 올때가 됐는데, 안와서 신경쓰였다. 근데 드디어 오늘 담배가 우체국에 도착. 내일 찾으러 간다. 부디 무사 수령하길.
하루종일 날이 흐렸다. 그래서 그런가 낮에 참 집중이 안되네.. 컨디션이 별로 였다.

170906

우체국 가서 무사히 담배 수령했다.  8월3일 주문했는데 34일걸렸다. 혹시 관세 부과 됐으려나 했는데 없다. 운이 좋았다. 은박 포장은 엑스레이 검사 안걸리나... 그리고 우체국에서 2달러 주었다. 재수좋다.
2보루 주문했다. 1보루는 내꺼, 또 한보루는 보스톤 사는 친구 선물용. 무사히 미국에 갖고 입국해야할텐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자전거 안장 나사가 빠졌다. 집 맞은편 자전거 가게 가니 흔쾌히 나사를 다시 얻을 수 있었다 다행이다..


오늘 구걸이 안된다. 이제 저녁 시간에 안되는건가… 시간대를 바꿔야하나..
특이하게 한국 동전 10원을 받았다. 내가 한국인인걸 안걸까..

철봉공원에서 몇번 봤던 청년이 muscle up(철봉에 올라가는 것)알려주네. 참 친절하구먼. Russian dips도 배우고, calisthenics workout이란것도 배웠다. 좋은 정보다. 나중에 한국기념품 오면 줘야겠다.
그 친구 휴대폰에 카톡이 있네. 라인도 있고 위쳇도 있네. 아시안 친구가 많다네.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주로 프랑스어로 하려고 했다. 이렇게 프랑스어를 써야지. 평일 저녁에 매일 운동한다네. 종종 보겠네.

170907

19.15$ 적선받았다. 이젠 구걸이 안된다. 참 사람 없다. 다른 자리, 다른 시간을 알아봐야할듯. 번거롭구나.. 금토일이 잘되야할텐데..
다른 자리는 어떨까 하고 Place Des arts 앞을 가봤다.기타 버스커가 있네. 그리고 차이나타운보단 사람이 많지만, 그래도 많이 한산하다. 여기서 낮에 구걸하면 되려나 모르겠다.


집으로 가는길에 St. Deni, 식당가 도로을 지나왔다. 또 무슨 축제를 하네. 이제 여름과 작별하는 막바지 축제인가.


간이 무대 만들어 공연도 하네. 보컬이 꽤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인가 사람이 많네.


집에와 장보러 갔다. Maxi가는 길에 검은 고양이가 구멍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만져도 반응이 없네. 쥐를 봤나 보다… 만져 보니 몸이 따시네.

170908
철봉 공원가서 전에 운동 가르쳐준 청년과 이런 저런 얘기했다. 프랑스어로 하다가 답답해 영어로 했다. 독학으로 휴대폰 수리 공부했다네. 대단하네. 내가 휴대폰 이어폰, USB 단자에 대해 물으니 고칠수있다네. 그냥 해준단다. 나중에 기념품오면 한번 부탁해봐야겠다.

난 사교적인 사람이 아닌데, 이상하게 아는 사람이 생긴다. 나도 어쩔수 없는 사회적 동물인가 보다.

108.90$ 적선받았다. 6시부터 9시30분까지 했다. 금요일 저녁에 사람이 별로 없는데, 그래도 운 좋게 됐다. 언제까지 될런지…

와인을 마시고 난 밤엔 꼭 방광이 지그시 눌린 느낌이다. 와인을 자제해야겠다. 검색해보니 증상이 결석 같은데.. 기분탓인가… 구걸때문에 생긴 일종의 직업병인가… 방광이 눌린 느낌. 나중에 한국가면 검사해봐야겠다.

170909
평일에 구걸이 안되 토요일은 작정하고 오래 구걸 한다. 12시 40분부터 3시 40분 정도까지 한거 같다.. 낮에도 사람이 꽤 있네. 낮이 더 잘된다. 배고프고 오줌마려워 중단했다.

화장실이 있는 철봉 공원으로 갔다. 가는길에 담배 2가치가 든 담배갑을 주었다.

철봉 공원 농구장에서 몬 행사를 한다. 구경 갔다. 근데 몬 행사인지 모르겠다. 가축들을 전시했네. 몬 행사냐… 고기 관련 행사인가...

주은 담배를 피려고, 담뱃불 구하러 한참을 배회 했다. 한 아저씨에게 담뱃불을 구했다. 근데 나중에 보니 주머니에 라이타가 있었네.. 멍청하긴..
초코음료 주었다. 확실히 Sugar Crash가 있다. 당이 확올라와 어질하네. 당 조심해야겠다.


5시30분쯤 다시 구걸 갔다. 처음 하던 자리에서 시작. 7시쯤 오줌마려워 짐싸서 이동.
근처 공사장 화장실은 잠겼다. 할 수 없이 desjardins 쇼핑몰 갔다. 다행히 화장실은 열려있다. 전부터 화장실 갔다가 자리 뺏길까 쓰였는데, 결국 화장실 갔다가 뺐겼다. 갔다오니 막 풍선 버스커가 자리를 차지. 근데 다른 버스커는 그 자리가 안될텐데...
 할 수 없이 오뎅가게 맞은편에서 했다. 그래도 그럭저럭 되네. 9시30붑까지 했다.

전에 본 플라멩고 같은 댄서 버스커가 와서, 옆 공터에서 하겠다고 한다. 난 신경안쓴다고 했다. 근데 잘안될텐데....
 한 아저씨가 5$주면서 가장 좋아하는 곡 치랜다. 좋아하는 곡이 없다. 그냥 치려고 했던거쳤다.

다행히 토요일 구걸이 그럭저럭 된다. 앞으로 토요일 하루 종일 구걸해야할듯. 근데 다른 버스커가 내가 하던 자리를 좀 탐내는거 같다. 근데 그 자리는 내게만 맞는 자리인데.. 다른 버스커들한테는 시간 낭비일텐데....

집에오니 기타레슨 문의하는 카톡이 와있다. 어찌알고 카톡을 보냈나.. 요 근래 기타레슨 공고를 낸적이 없는거 같은데.. 물어보니 2016년 11월, LA에 있을때 공고를 내거였네.. 10개월만에 연락이 오네... 참 인터넷에 글을 남긴다는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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