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04에 밀려씀
170910
일요일이다. 작정하고 하루 종일 구걸. 174.60$ 적선받았다. 12시30분부터 19시50분까지. 3시45분쯤 화장실을 15분 정도 갖다왔다. 다행히 자리를 안뺏겼다. 그냥 적선만을 위해 기타친다. 참 의욕안나네. 언제 집에 가나 하는데, 그래도 조금씩 적선을 받아 계속했다. 결국 베터리 다 될때까지했다.
구걸을 많이하니 오른손 굳은살이 갈라진다... 아프다.
로또번호를 적선받았다. 별걸다 받네. 잠시나만 당첨되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로또 사나 싶다. 집에와 처음해보는 로또라 어리버리하다.. 이거 어떻게 하는건가… 복잡하네.
170911
월요일이지만 그냥 점심때 구걸갔다. 시간날때 구걸이나 해야지. 구걸하는데 한 아저씨가 마음 읽냐고 물으신다. 몬가했다. Stairway to heaven을 듣고 싶었는데, 내가 쳤다는거다.. 그냥 확률통계일뿐.
해가 들어 철봉 공원 벤치에 누웠다. 스페인가야되서 EBS 스페인어 수능 강의를 본다. 다행히 여긴 벤치에 누워도 시큐리티가 모라고 안하네. 난 눕는게 좋다.
170912
오늘부터 다시 어학원 시작. 선생님 말씀을 잘못알아듣겠다. 사람 많다. 다른 학생들과 얘기하라는데, 별로 의욕이 없다. 그냥 앉아 있었다.
차이나타운 근처 공사장 화장실. 다행히 간이화장실이 있다. 내겐 매우 소중. 근데 어떨때 잠겨있기도 하다.
혹시 몰라 상비용으로 한국에서 방광염 약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언제 도착하려나.
170913
다시 어학원 식당 개시. 두 접시 먹었다. 배가 많이 부르네. 잔반을 잔뜩 싸왔다.
집으로 오는길에 경찰이 자전거 운전자를 잡고 있다. 무섭다… 다행히 난 안걸렸다… 왜잡았을까. 신호위반인가… 아니면 몬가.. 역시 경찰은 무섭다
철봉공원에서 감자튀김, 닭고기 잔반 주었다. 그리고 어학원에서 싸온 샐러드와 스프. 1주일간 반찬 걱정은 없다.
170914
어학원에서 중간 휴식시간에 내가 자는걸 갖고 선생님이랑 다른 학생이 얘기하네. 그냥 못들은 척했다. 쉬는시간에 자는게 이상한가보다. 난 항상 학교에서 그랬는데.
프랑스어가 역시나, 어휘가 많이 부족하다. 어쩌냐... 외울게 많은데 이것도 참 손이 안가네.
소변 횟수를 기록한다. 오늘딱 6번 소변 봤다. 정상이네. 과민성 방광은 아닌가.. 주말이 아니라 그런가... 근데 자면서 왜이리 소변이 마렵냐.. 크랜베리쥬스가 좋다고 해서 마신다.
170915
구걸하다가 헤드머신 톱니바퀴가 마모가 됐다. 예상치못한 곳에서 문제가 생기네. 번거롭다.집에와 무사히 교체했다. 기타를 많이 치긴했나 보다..
금요일 저녁인데 적선을 많이 못받았다.
프랑스어 EBS 수능 강의를 본다. 수능 프랑스어가 참 어렵네. 무슨 수학공식 같이 문법, 발음을 강의 한다. 이래서 수험생들이 프랑스어 선택하겠나 싶다.
170916
지난 10일에 받은 로또를 확인했다. 당첨 됐다. 근데 겨우 0.2$. 역시 로또는 아무나 되는게 아닌거 같다..
점삼때 구걸하고 집에와 밥먹고 잤다가 저녁에 다시 구걸 갔다. 하던 자리에 다른 버스커가 있다. 빵집 앞은 또 다른 버스커. 할수 없이 오뎅 가게 맞은편에서 시작.
자주 보던 아저씨, 할아버지가 가운데는 내자리인데, 왜 다른 사람이 하냐 물으신다. 한 아저씨는 다른 버스커가 날 내쫓았냐고, 그렇다면 당신이 때려주겠다고 하신다. 역시 매일 같은 자리에서 하니 알아보고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 좋네
빵, 새것을 주었다. 그리고 동전 세보니 오늘 총 113$. 이제 7시간 해야 겨우 100$이 넘네..
170917
구걸하는데 한청년이 밴드하냐고 프랑스어로 묻는다. 캐나다 떠난다고 하니 왜떠나냐고 묻는다. 비자 만료된다고 답해줬는데, 알아듣네. 프랑스어로 약간 대화가 가능하다는게 신기.
자주 보는 할아버지가 이번엔 빵도 주시네. 매일 챙겨주시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한참 카메라로 날 찍는 아가씨가 적선을 안해주니 섭섭하네.
170918
집주인이 내가 머물고 있는 방 임대 공고를 올렸다. 그래서 토요일에 방보러 온댄다. 청소해야지. 그래서인지 갑자기 다른 나라, 도시 가서 방구할 생각하니 막막해진다.. 귀찮다..
저녁에 구걸 하고 돌아 오는길에 블루베리 소포장 잼 박스를 주었다.
다 못먹을거 같아 집주인에게 주은 블루베리잼을 드렸다.
오늘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하는 맨체스터행 항공권을 구입했다. 사전에 구입해야 싸다. 30유로. 스페인 비자연장하려면 필요하다. 근데 비자 연장 안되면 얘기가 복잡해진다. 그럼 카사블랑카를 갖다와야할거 같은데.... 아직 카사블랑카에 대해 잘 모른다. 알아보기 귀찮다.
170919
어학원 회화수업 주제가 애완동물. 애완동물 좋아하냐고 해서 안좋아한다고 했더니 왜냐고 묻는다. 내가 복잡하다고 하니, 시간있다고 말할고 한다. 근데 제대로 설명못했다. 근친교배니, 열성유전자니 하는걸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그리고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 싫어한다고 생각하네. 참 말하기 곤란하다.
구걸하는데 옆에서 구걸하는 할머니가 빵을, 당신이 요리 못한다고 주셨다. 고맙네… 그리고 왠지 죄송하네.. 나때문에 적선을 잘 못받으실텐데...
170920
수업이 없지만 어학원 식당 여는날이라 갔다. 채식만 나오는줄 알았는데, 오랜만 고기 나왔다. 핫도그다. 코스트코 핫도그가 생각난다. 직접 안을 채워 먹는다. 남은 소시지 다챙겼다.
저녁에 구걸하는데, 한 술취한 아저씨가 내 앞에서 춤을 춘다… 그리고 옷을 벗는다… 왜 벗냐… 적선받는데는 좀 안좋겠지만, 그 아저씨 흥을 위해 그냥 그려려니 한다.
근데 아저씨, 아줌마는 어디가나 좀 비슷한거 같다. 아저씨들은 자꾸 벗고, 아줌마는 목소리가 커지고... 편견인가.
돼지 갈비를 샀다. 떨이 상품이다. 1.6kg에 7.4$ 그냥 구워먹으면 되나. 이거 끓이면 갈비탕인가...
어학원 식당에서 싸온 샐러드와 소시지. 당분간 고기 반찬 먹겠다.
오늘 덥다.. 낮에 무기력.. 밤에도 졸리다. 왜이리 피곤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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