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9. 9.

170901-170909: 추워진다, 햄버거+찐빵 안주, 구걸하다 받은 쪽지, 구걸 하다 부러진 피크, 청설모, 담배도착, 10원짜리 동전, 썰렁한 Place Des arts, Deni거리 축제, 고양이, 가축들, 오뎅가게 앞 구걸.

171003에 밀려씀

170901

이제 내복입는다. 다행히 바람이 별로 안불어 그리 춥진 않네.
164.80$ 적선받았다. 5시45분부터 밤10시까지.  잘됐다. 다행이다. 4시간 넘게 구걸하니 왼손등이 뻐근하다..


맥도날드, 만두, 찐빵을 적선받았다. 한입 베어물고 적선한 햄버거지만, 간만에 와인 안주로 잘먹는다.


구걸이 잘되 기분이 괜찮다. 일요일부터 계속 비온다고 한다. 내일은 두탕 구걸해야겠다. 밤에 와인 많이 마시고 일찍 자야겠다.

170902

287.40$ 적선받았다. 2시조금넘어 해서 10시 조금 넘어까지 했다. 오랜만에 8시간 했다. 힘드네… 그래도 구걸이 잘되 다행이다.
 낮에 햇볕이 뜨겁지만, 날이 많이 추워져 지낼만하다.;레슨문의 받았다. 10월까지만 있는다고 하니 간다.
 맞은편에 구걸하는 할머니가 계셨다. 누우신다. 그걸본 다른 한 아저씨가 적선받은 동전을 걷어차고 모라고 한다. 아마 노숙그룹의 리더인듯한데, 누워서 구걸한다고 그런듯.. 왠지 씁쓸하네.
 구걸하다가 쪽지 받았다. 순간 전화번호인줄 알았다. 그냥 고맙다고... 적선받은 내가 고맙지.
섬피크가 부러졌다. 구걸을 많이 했다는 증거겠지.

170903
비온다..많이 온다. 집에 하루종일 있었다..
오늘 어떻게든 Stairway to heaven을 녹음하려 했다. 하루 종일 매달렸다. 근데 안된다.. 나아진거 같은데.. 되던 부분이 안된다. 한 5시간 녹음하니 왼손이 뻐근하고 집중이 안된다… 아직 아닌가 보다. 언제 녹음하냐… 완벽주의인가.. 근데 너무 별로인데… 실망스럽다..

170904

오늘은 Labour day, 휴일이다. 그래서인지 구걸이 잘됐다. 휴일은 휴일인가 보다. 근데 비가 오락가락 해서 좀 번거로웠다.

낮부터 구걸했는데, 오늘은 날이 안춥네. 내복까지 입고 왔는데 덥다.. 게다가 해까지 든다.. 그래서 2시 안되서 철수. 공원 화장실에서 내복 벗었다.

배고파 싸온 도넛을 먹는데 청설모가 옆에서 몬가 먹을게 있나 지켜보네. 내것도 부족하다. 공원에 참 청설모가 많다.

다시 구걸 갔다. 하던자리에 풍선 버스커가 있다. 할수 없이 간만에 버븥티 가게 맞은편에 서서했다. 2곡정도하니 한 아저씨가 $10 주시더니 기타 치고 싶다고 해서 드렸다. 나야 감사지. 적선받고 휴식하고. 아저씨가 한 5분치고 돌려주신다. 비가 와 풍선 버스커가 철수해, 하던자리로 갔다. 다행히 비는 금방 그쳤다.

오른손이 굳은살이 갈라진다. 아프다.. 구걸을 너무 많이 했다.

170905
1달전에 면세 담배를 한국에서 주문했었다. 올때가 됐는데, 안와서 신경쓰였다. 근데 드디어 오늘 담배가 우체국에 도착. 내일 찾으러 간다. 부디 무사 수령하길.
하루종일 날이 흐렸다. 그래서 그런가 낮에 참 집중이 안되네.. 컨디션이 별로 였다.

170906

우체국 가서 무사히 담배 수령했다.  8월3일 주문했는데 34일걸렸다. 혹시 관세 부과 됐으려나 했는데 없다. 운이 좋았다. 은박 포장은 엑스레이 검사 안걸리나... 그리고 우체국에서 2달러 주었다. 재수좋다.
2보루 주문했다. 1보루는 내꺼, 또 한보루는 보스톤 사는 친구 선물용. 무사히 미국에 갖고 입국해야할텐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자전거 안장 나사가 빠졌다. 집 맞은편 자전거 가게 가니 흔쾌히 나사를 다시 얻을 수 있었다 다행이다..


오늘 구걸이 안된다. 이제 저녁 시간에 안되는건가… 시간대를 바꿔야하나..
특이하게 한국 동전 10원을 받았다. 내가 한국인인걸 안걸까..

철봉공원에서 몇번 봤던 청년이 muscle up(철봉에 올라가는 것)알려주네. 참 친절하구먼. Russian dips도 배우고, calisthenics workout이란것도 배웠다. 좋은 정보다. 나중에 한국기념품 오면 줘야겠다.
그 친구 휴대폰에 카톡이 있네. 라인도 있고 위쳇도 있네. 아시안 친구가 많다네.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주로 프랑스어로 하려고 했다. 이렇게 프랑스어를 써야지. 평일 저녁에 매일 운동한다네. 종종 보겠네.

170907

19.15$ 적선받았다. 이젠 구걸이 안된다. 참 사람 없다. 다른 자리, 다른 시간을 알아봐야할듯. 번거롭구나.. 금토일이 잘되야할텐데..
다른 자리는 어떨까 하고 Place Des arts 앞을 가봤다.기타 버스커가 있네. 그리고 차이나타운보단 사람이 많지만, 그래도 많이 한산하다. 여기서 낮에 구걸하면 되려나 모르겠다.


집으로 가는길에 St. Deni, 식당가 도로을 지나왔다. 또 무슨 축제를 하네. 이제 여름과 작별하는 막바지 축제인가.


간이 무대 만들어 공연도 하네. 보컬이 꽤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인가 사람이 많네.


집에와 장보러 갔다. Maxi가는 길에 검은 고양이가 구멍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만져도 반응이 없네. 쥐를 봤나 보다… 만져 보니 몸이 따시네.

170908
철봉 공원가서 전에 운동 가르쳐준 청년과 이런 저런 얘기했다. 프랑스어로 하다가 답답해 영어로 했다. 독학으로 휴대폰 수리 공부했다네. 대단하네. 내가 휴대폰 이어폰, USB 단자에 대해 물으니 고칠수있다네. 그냥 해준단다. 나중에 기념품오면 한번 부탁해봐야겠다.

난 사교적인 사람이 아닌데, 이상하게 아는 사람이 생긴다. 나도 어쩔수 없는 사회적 동물인가 보다.

108.90$ 적선받았다. 6시부터 9시30분까지 했다. 금요일 저녁에 사람이 별로 없는데, 그래도 운 좋게 됐다. 언제까지 될런지…

와인을 마시고 난 밤엔 꼭 방광이 지그시 눌린 느낌이다. 와인을 자제해야겠다. 검색해보니 증상이 결석 같은데.. 기분탓인가… 구걸때문에 생긴 일종의 직업병인가… 방광이 눌린 느낌. 나중에 한국가면 검사해봐야겠다.

170909
평일에 구걸이 안되 토요일은 작정하고 오래 구걸 한다. 12시 40분부터 3시 40분 정도까지 한거 같다.. 낮에도 사람이 꽤 있네. 낮이 더 잘된다. 배고프고 오줌마려워 중단했다.

화장실이 있는 철봉 공원으로 갔다. 가는길에 담배 2가치가 든 담배갑을 주었다.

철봉 공원 농구장에서 몬 행사를 한다. 구경 갔다. 근데 몬 행사인지 모르겠다. 가축들을 전시했네. 몬 행사냐… 고기 관련 행사인가...

주은 담배를 피려고, 담뱃불 구하러 한참을 배회 했다. 한 아저씨에게 담뱃불을 구했다. 근데 나중에 보니 주머니에 라이타가 있었네.. 멍청하긴..
초코음료 주었다. 확실히 Sugar Crash가 있다. 당이 확올라와 어질하네. 당 조심해야겠다.


5시30분쯤 다시 구걸 갔다. 처음 하던 자리에서 시작. 7시쯤 오줌마려워 짐싸서 이동.
근처 공사장 화장실은 잠겼다. 할 수 없이 desjardins 쇼핑몰 갔다. 다행히 화장실은 열려있다. 전부터 화장실 갔다가 자리 뺏길까 쓰였는데, 결국 화장실 갔다가 뺐겼다. 갔다오니 막 풍선 버스커가 자리를 차지. 근데 다른 버스커는 그 자리가 안될텐데...
 할 수 없이 오뎅가게 맞은편에서 했다. 그래도 그럭저럭 되네. 9시30붑까지 했다.

전에 본 플라멩고 같은 댄서 버스커가 와서, 옆 공터에서 하겠다고 한다. 난 신경안쓴다고 했다. 근데 잘안될텐데....
 한 아저씨가 5$주면서 가장 좋아하는 곡 치랜다. 좋아하는 곡이 없다. 그냥 치려고 했던거쳤다.

다행히 토요일 구걸이 그럭저럭 된다. 앞으로 토요일 하루 종일 구걸해야할듯. 근데 다른 버스커가 내가 하던 자리를 좀 탐내는거 같다. 근데 그 자리는 내게만 맞는 자리인데.. 다른 버스커들한테는 시간 낭비일텐데....

집에오니 기타레슨 문의하는 카톡이 와있다. 어찌알고 카톡을 보냈나.. 요 근래 기타레슨 공고를 낸적이 없는거 같은데.. 물어보니 2016년 11월, LA에 있을때 공고를 내거였네.. 10개월만에 연락이 오네... 참 인터넷에 글을 남긴다는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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