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7. 26.

130716-130726 : 베를린 구걸방황생존기 : 방사기, 베를린장벽, Treptow Park, 알바 짤림, VHS-A1.1 끝

150715에 밀려씀



Volkspark Hasenheide라는 공원인데... 낙타가 있네. 신기하네. 겨울에 춥지 않을까.
사막의 밤이 추우니... 괜찮을거 같기도 하고...



새로 방을 구해야한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구했는데, 자기가 외국에 나와있다고 먼저 입금하랜다. 그래서 좀 미심쩍어 알려준 주소로 가봤다.


근데 알려준 주소에 연락한 사람의 이름이 없다.


알려준거랑 다른 집 모양. 그래서 다시 연락해 물어보니, 왜 얘기도 없이 찾아가냐고. 오히려 내가 더 무섭다고 한다. 사기 같다. 역시 얼굴보고 거래해야한다.



수업끝나고 공터를 찾다가 찾은 아무도 없는 공터.
왜냐... 공동묘지다... 여기서 기타치고, 도시락도 없고, 잠도 자고.. 알바를 간다...


공동묘지 근처의 오래되 보이는 교회. 높고 뽀족. 이게 고딕양식인가.


알바가는 길... 공원에 사람들이 재미있게 노네. 그리고 난 그 알바를 짤렸다.

새로 알바가 왔는데 유학생이라 독일어도 잘하고 더 오래 있을거고..
웃으면서 짤렸다. 이럴줄 알았다. 예상했던터라 별로 타격은 없다. 

알바 식당 근처의 공터.. 허허..
이제 진짜 생존이다.



베를린 도심에서 Spree강을 따라 동쪽에 있는 집으로 향하는길에 강변을 따라 베를린 장벽에 예술가들이 그림을 그려 놓은게 있다.



분단과 통일을 기념해 그린거 같은데, 재미있는게 많다.



그리고 그 그림을 보려는 관광객도 많다.
근데... 매일 보니깐 그냥 그렇네...


강변을 따라 오면 Oberbaumbrücke 다리가 있다.



베를린 동남쪽에 있는 Treptow 공원에 갔다. 



Spree 강이 흐르고, 사람들이 잔디밭에서 쉰다.
그냥 강물에 수영하는 사람도 있다. 대단하다...



나도 쉰다. 양지는 덥고, 음지는 춥고...



언제나 먹는 빵, 샐러드 그리고 어디서 받은 과일..
빵만 먹어도 짜다.



공원을 싸돌아 다녔다. 한적하니 좋다.



돌아오는 길. 멀리 두 사람이 싸우는 형상의 조형물이 볼때마다 신기하다.



이야...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Tico다.



너무 반가운데... 아직도 주행하는거 같다.



간만에 고기 좀 먹어볼까 하고 고기 같은걸 샀는데...
시팍..... 칠면조 간이다... 냄새가 좀 나지만... 버릴쏘냐... 양파넣고 이것저것 넣고 굽고 삶고...
먹고 죽겠냐 싶어 그냥 먹었다. 어차피 허기가 찬이다.



언제나 혼자 잘논다.






베를린을 싸돌아다니다가 미싱들이 보인다.


무슨 옷가게 같은데... 미싱으로 장식했다.
수공으로 옷을 만든다는 상징인가...



이렇게 분장하고, 마치 조각상처럼 한자세로 있다.
그리고 동전을 받으면 움직인다....
대단하다.... 그냥 길에서 기타치는건 참 쉬운일인거 같다.


언제나 일이 있어 악기상같은델 가면 그날은 휴일이거나 영업 종료다...




130726 VHS 어학원 A1.1 코스가 끝났다.
책걸이다. 물론 책은 도서관에서 빌린거다.


제일 좋았던건 한국 사람이 없다는거....
덕분에 독일어보다 영어가 늘었다. 쫄지 않고 얘기하는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젠 못만나겠지.
다음 코스는 다른 VHS로 간다. 그래서 선생님과도 안녕.


나랑 나름 말을 많이했던 흑인 아저씨는 중간에 포기.. 그래서 안나온다..


싸돌아다니다 보면 만나고 헤어지는거에 익숙해진다.
그래서 헤어져도,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Cool하게.



언제나 어학원갈땐 기타랑 자전거를 끌고 간다. 끝나고 구걸가야하니깐.



베를린 시내 건물의 특징은 다 건물을 붙여 짓는다는거다.



여기도 교회가 많다. 종교전쟁, 종교 혁명이 난 나라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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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7. 14.

130713-130715 : 한식레스토랑 알바, 학생기숙사로 이사, Garden 구경

150710에 밀려씀



오늘 이사를 간다. 1달만에 집을 옮긴다.... 하지만 이것도 임시... 떠돌이 인생.



알바 냉장고 모습... 이대로 넣어야하는데... 맨날 틀린다.



그리고 맨날 혼난다. 아무래도 이건 아닌거 같다.
한인 식당에서 한식 먹으며 한국 사람들이랑 한국말하고..
이럴거면 명동 음식점에서 알바하는거랑 모가 다르냐.
회의가 든다.


이사한 곳은 베를린 동남쪽, 한 기술대학교 근처 학생기숙사다.



아쉽게도 기숙사안에선 인터넷이 안된다.
그래서 학교 근처에서 학교 인터넷을 써야한다.
여름이래서 괜찮긴하다.


기숙사 외경.
학창시절에는 살아보지 못한 기숙사를, 독일에서 살아보네.



방주인은 30대 중반의 유학생인데, 방학이라 여행간다고 그 사이에 방을 임대논거다.
딱 혼자 살기 좋은 원룸(Studio)다.



기숙사 앞은 공터. 밤엔 좀 시끄럽다. 학생들이 밤에 파티한다.
여긴 열쇠가 무지 중요하다고 한다.
열쇠 잃어버리면 한국처럼 내 집문만 바꾸면 되는게 아니라,
심할땐 건물전체의 열쇠를 바꿔야하기에 비용이 엄청나다고 한다.
무시무시하다.
또 열쇠공이 기술자라.. 기술자는 무지 비싸다.
그때부터 열쇠를 목걸이에 달아서 목에 걸고 다닌다...


이사하자마자 벌써 다음에 어디로 이사가야하나 약간 걱정된다.
어떻게 되겠지...



집근처를 싸돌아다녔다.
자전거 바람넣느냐 자전거 가게 위치 확인.


베를린 외곽이라 중고차 판매점이 있네.
삼촌이 중고차 판매를 하셔서 눈이 가네.



Hoden이라는 유럽차.
유럽에선 중간 가격대 자동차. 한국에선 본적없는 브랜드다.



독일이라고 다 BMW, Benz, AUDI, VW을 타는건 아니다..
많긴 하지만...



여름이지만... 그래도 좀 쌀쌀.
그래서 자켓을 입고.. 또 샌들을 신는 아이러니...



날이 좋다. 자전거는 자전거 도로가 없을땐 차도로 다녀야한다.



자전거 뒷받침대에 기타를 세우고 탄다. 그래서 짐받이는 필수다.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에 Garden촌(?)이 있어 구경했다.
여기 사람들은 Garden 꾸미는 걸 참 좋아하는데, 아파트 같이 Garden을 못가지는 경우엔 따로 Garden지역에 일부를 빌리거나 사서 Garden을 꾸미고 휴식한다고 한다.
그래서 베를린의 공터는 거의가 Garden이다.



여름이라 식물들이 다 푸르네.



꽃도 심고... 나한테 이런 Garden을 준다면... 그냥 엄청난 숙제일것만 같다...



그냥 구경하는데 만족한다.



매일 구걸해서 번 동전은 차곡 차곡 멀어 보름에 한번씩 동전 입금기로 입금한다.



독일은 어느 가정집, 심지어 기숙사 각 부엌에 오븐이 있다.
오븐이 생활필수품인거 같다. 요리하긴 편하다. 그냥 넣고 돌리면 되니깐.
다만 전기세는 꽤 나올거 같다.
기숙사는 다행히 전기세, 물세가 따로 없다.

냉동피자에 맥주 한병. 누가 맥주를 줬는데... 누가 줬는지 기억이 안난다.


파스타를 스프에 말아 먹는다.
묘한 맛이다.
근데 먹을만하다. 배고프면 다 맛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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