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7. 6.

130701-130706 : 베를린 구걸방황생존기 : VHS 어학원, 구걸 시작

150705에 밀려씀



VHS 독일어학원이 시작됐다. 아침 9시부터 13시까지.
첫날부터 흑형이랑 말을 텄다.
끝나고 같이 Alexander Platz 뒤의 공원에 가서 노가리.



공원에서 점심 먹고 끝나자마자 한식당에 알바.
시간당 5유로. 한지 얼마나 됐다고 하기 싫네...


7월13일에 방을 비워야하기에... 또 방을 구한다..
방구하기 힘드네... 독일어도 안되고.. 영어도 안되고...



어학원은 베를린 남쪽에 있고 알바하는 한식당은 북쪽.
한 13km 정도...자전거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참.. 운동 잘한다...
멀리 TV탑이 보인다.



오늘은 Oberbaumbrücke 다리를 지났다.



바이올린을 켜는 버스커..
보기는 좋은데.. 찌린내가 난다.
노상방뇨하는 사람이 많은듯...
독일에서 불편한 것중 하나가 유료 화장실...



알바까지 시간이 남아 근처 fridrichshain park로
공원인데도 비치 발리볼 장이 있다. 
역시 해만 나면 그냥 훌훌 벗네.
난 그냥 벤치에서 구경하다 잤다.
알바가기 싫다.


VHS 어학원 학생들은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랑 듣는다.
신기한건 영어가 아닌 독일어로 수업한다.
독일어로 독일어를 배운다.
그게 되네. 물론 시청각자료가 많이 동원된다.
일주일에 3일, 2일로 선생님이 로테이션 된다.
재미있는 교육 시스템이다.
아주 기초부터 배운다. 한국인이 없어 좋다.


집에서 싸온 빵과 소시지.
소시지는 그냥 좀 짜다.



Fridrichshain park 공원에서.



푸르르다.. 한여름이지만 그리 후덥지근하진 않다.
습도가 낮아서 그런듯.


새벽1시가 되서야 알바 퇴근...
집에가는데도 1시간 가까이 걸린다.
강제 운동.. 강제 건강해 진다.


자전거 신호등... 이제 주의 깊게 보게 된다.



같이 세들어 사는 형님이랑 맥주 한잔 하려고 같이 슈퍼마켓에 갔다.
독일 수퍼마켓의 채소들.
처음 보는 것도 많고...
근데 생각보다 싸다.



한국에선 못보던 채소.



과일은 따로 조리하지 않아도 되서 좋다.



대부분 EU국가내 농작물이다.
관세가 없어서 싼건가...


수퍼에서 꽃도 판다.


옆집에 굉장히 연로하신 할머니가 사시는데, 어제 집에 들어가시는 걸 도왔다.
집에 들어가 보니 한국에 가보셨다고... 한국 사진들이 좀 있다.
나는 기타 친다고 했더니 음악을 좋아하신다고...
다음 날 기타 쳐드리겠다고 해서 갔는데 주무시네.

알바 가기전에 Bundestag을 지나.



근처 spreebogenpark 공원에서 구걸 연습.



날이 좋네. 엠프 볼룸을 한껏 올리고 연습.
아직 엠프 소리 크게 높이고 사람들 앞에서 구걸하는데.... 좀 창피하다.
아직 배가 덜 고팠다.



그전에는 집앞 역으로 연결된 굴다리 밑에서 했는데, 한번 중앙역에서 구걸 시도.

haupbahnhof에서 구걸했는데, 1유로 벌었다. 
원래 옆에 있던 아이가 10유로를 가방에서 꺼내주는데 부모와 그형이 뜯어말리네.. 아이들이 모라고 묻는데 못알아 듣겠다… 독어 공부 좀해야되는데….


알바 가는 길에 바이크 행렬. 무지 소리가 크네.



그리고 말도 다닌다.
물론 관광객용이지만.

어학원도 다니고, 구걸도 하고, 알바도 하고, 새로 집도 알아보고....
적응은 거의다 됐다.
이제 살아남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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