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1. 28.

160128: 1차 NZ 남섬 강제자전거 방황-4일차-Airport2Christchurch

160216에 밀려씀


공항에서 자다깨다를 반복... 아침 8시 50분쯤 다시 짐을 정리해 출발준비.


비때문에 일정이 변경. 오늘은 그냥 Christchurch를 돌아보련다.


비가 아직도 살짝 오락가락 한다.


UOC-University of Canterbury 중앙도서관에 갔다.
전에 갔을때 거기 전자렌지가 있는걸 봤다.


전자렌지에 어제 남은 잔반을 데웠다.
간만에 뜨시게 먹네.

그리고 소파에 누워 잤다.
방학이라 사람이 별로 없네.


도서관에 왔는데, 그냥 가긴 머해, 구경했다. 역시 도서관은 조용하다.
높은 빌딩 전체가 도서관이다.

어디 사워장이 있다고 들어서, 샤워도 하고 싶었는데, 결국 샤워장은 못찾았다.
나중에 필요하면 찾겠지.


Christchurch 시내를 돌아본다.
Mova Vale Garden 앞에서


멀리 지진을 반파된 교회.


New Regent St. 꽤 상점이 있네. 그래도 썰렁하다.


Cathedral Junction.
Tram이 건물안을 통과한다.


그리고 전에 봤던 기타치는 버스커가 있네.
Christchurch안에선 Restart Mall이 내겐 가장 구걸하기 좋은거 같다.


반파된 교회 앞. 몬가 지진을 기념하는 건가...
얼릉 고치기나 하지.
새로 짓냐, 복구 하냐를 놓고 5년동안 토론 중이란다.
5년은 너무 길다.


파괴된 교회 대신 만든 Cardboard 교회


안을 조립식 자제인 큰 Cardboard로 만들었다. 신기하네.


계속 동쪽으로 갔다. 그리고 New Brighton이 나왔다.


동네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다리 위에서 게낚시 중.



미끼도 없이 통발로 그냥 게를 건져올린다. 신기하네.
날이 흐리다.


흐린 날임에도 파도타기를 즐기는 사람들.. 대단하다.
그렇게 재미있나...


바닷가라 바람이 세다. 춥다.


실실 돌아간다.


다리에 바로 연결되어 있는 도서관.
동아시아, 한국 관광객이 많은지 한국어로도 절도 조심하랜다.


도서관 안은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참 도서관 잘되어 있다.
심지어 비디오 게임도 할 수 있게 해놨다.

The Best things in life aren't things.
재미있는 말이다.


이번엔 북쪽으로 올라가 Bottle Lake Forest Park로 갔다.


그냥 나무가 많다.
그리고 길 중간이 막혀있다.
여기가 쓰레기 매립지네...


돌아서 나오는데... 입구가 잠겼다.
다시 짐을 분리해 다 울타리 넘어로 옮기고, 월담했다.


그리고 좀 내려와 있는 Travis Wetland Nature Heritage Park에 갔다.


습지대인데, 아마 갈대밭 밑은 다 뻘일듯..


곳곳에 있는 웅덩이엔 새들이.


말린 고추짱아찌 같은 신기한 식물도 있다.


여긴 Poppy-양귀비꽃이 한국의 목화같은 조화이다..
그 열매는 마약인데...


이제 다시 시내로 돌아간다.
시내 근처에 무료 캠피장이 있다.


시내 바로 외곽인데도 목장이 있다.
그만큼 목장 이윤이 괜찮다는거겠지.


가는길에 있는 Garage Market.
그냥 잡동사니 다 박스에 담아두고 파네..
비가 오는데... 저렇게 물건을 둬도 되나 싶다.


Addington Car park에 텐트를 쳤다.
주차장에 치면 시끄럽고 비, 바람을 막아줄게 없어 약간 있는 풀숲에 쳤다.
밤 10시 넘었다. 깜깜하다.

불빛이 있는 곳은 화장실 앞뿐...
간단히 씻고 식사.

과자를 마치 밥처럼. 어제 산 통닭을 계속 먹는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내일은 다른 방에 입주한다. 밤엔 꽤 춥다.



밤 11시. 잔다..
으실으실하다. 
그래도 슬리핑백이 꽤 따시다.
자전거를 4일동안 많이 타니 다리에 불이 붙는 느낌.
그렇게 강제 자전거 방황 마지막날이 지났다.

참고로 다음 날 아침에 시큐리티에게 풀숲에 텐트쳤다고 핀잔 들으며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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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7: 1차 NZ 남섬 강제자전거 방황-3일차-Sheffield2Airport

160213에 밀려씀



아침 9시 다되서 기상.
간밤에 가랑비가 내렸다. 혹시 몰라 텐트에 쓰레기 봉투비닐을 댔다.
별짓을 다하네..


아침. 멕시칸 과자인데.. 엄청 짜다.
다 주은거 다.


비가 멈추질 않는다. 다시 짐을 싸들고 10시 30분쯤 출발.



비가 계속 온다... 비옷이 있어 상체는 괜찮은데, 바지는 다 젖었다.
Darfield란 마을에 12시 다 되서 도착.


도서관에서 잠시 휴대폰을 충전하고 몸을 녹인다...
날씨 예보를 보니 계속 비가 온댄다... 이런...


도서관은 평일이라 평온하다. 아이들과 어르신들만 좀 있다.
도서관을 휴게소처럼 이용하는게 좀 뻘쭘하다.
한켠에 스타워즈에 나왔던 밀레니엄 팔콘 미너어쳐가 있네.


너무 배가 고파 근처 편의점에서 빵과 과자를 사서, 밖은 비가 와 화장실에서 먹었다.


1시30분 쯤 다시 출발.
원랜 Akaroa란 곳에 가려고 했는데... 비가 너무 와서 목적지 변경.
공항 간다. 비 피하러...

공항까지 가는 길이 꽤 지루하다.
그냥 목장만 옆에 줄줄 있다.


그리고 가끔 큰 트럭이 지나갈땐 그 바람에 빨려들어갈것만 같다.
비도 계속 온다....


드디어 Christchurch 도착..


공항에 왔다. 휴우,.. 전투기를 입구에 달아놨네.
슈퍼에서 먹거리를 샀다.
몸좀 녹이고 싶어 좀 따뜻한걸 사고 싶은데... 따뜻한게 통닭밖에 없다..
헐.. 그래서 통닭 샀다...


드디어 대합실 도착. 비는 계속 온다.


너무 배가 고파 허겁지겁 슈퍼에서 사온 통닭과 빵, 통조림 스파게티를 먹었다.


공항엔 무료 샤워실이 있다.
뜨신 물에 한참 목을 녹였다.
어제, 그제 땡볕에 자전거를 탔더니 얼굴이 벌겋다.


밖은 계속 비가 오고......
공항에서 계속 있었다. 다행히 전기, 인터넷 다 된다.
근데 피곤해, 푹신한 쇼파 있는 출발대합실에서 자다가 깨운다.
문 닫느다고 한다. 표있냐고 묻네. 당연 표는 없지.. 어버버하다가 그냥 나왔다.
민망하네...

그냥 도착대합실에서 엎어져 잤다.
피곤하니 또 잠이오네.

밤 11시쯤 깨서 그동안 미뤄왔던 엠프가방 바느질을 했다.
영 모양이 안나오지만 그래도 대충 쓸만은 하다.

공항 시큐리티가 오더니 있어도 되지만 새벽 3시45분에 깨우겠다고 한다.
그때 첫 비행기가 출발해서 그렇다고 한다.
바닥에 누워자지 말랜다.
그렇게 공항에서 하루가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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