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7. 31.

170727-170731: 찰과상, 어학원 수강생에서 얻은 식자재, 와인+돼지고기, 한창 축제, 쿠스쿠스+양고기스프, 건전하게 노는 청년들, Flan, 자전거 묘기+초연한 노숙자 아저씨.

170815에 밀려씀

170727

구걸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 공원에서 차음료를 주워 들고 간다. 한손으로 자전거 타다가 페달에서 왼발이 빠져 찰과상을 입었다. 한손이라 브레이크를 못잡았다. 위험했다. 피부를 잃고 목숨을 부지했다.

170728

어학원 발음 수업을 같이 듣는 수강생이 식자재를 갖고 왔다. 자기가 미국가는데 못들고가서 그필요한 사람 갖고 가라고 한다. 다들 안갖고 가길래 내가 다 갖고 왔다.


집에와 확인해보니, 딸기잼, 샐러드, 무, 콩크림 이다.
반찬 굳었다. 근데 무는 어떻게 해먹어야하나...

은행에 갔다. 웃으면 불어로 농담하는 직원. 근데 난 못알아듣는다. 근데 그 상황이 웃겨서 웃었다.


구걸 마치고 장을 봤다. 오랜만에 와인을 샀다. 구걸이 좀 되고, 어학원에서 잔반을 갖고 오고, 또 오늘 공짜 식자재를 받아 좀 식비를 아낄수 있다. 그래서 좀 사치를 부리게 되네.
안주로 피자 살려다가 같은 가격에 돼지고기가 싸서 샀다. 아마 오래된거겠지...


돼지 고기를 굽는데 생각보다 기름이 안나온다. 돼지고기 기름에 감자튀김을 하려고 했는데... 그냥 감자 범벅이 되버렸다..
굽기 번거롭지만.. 간만에 돼지 고기 먹네.
술마시니 기분이 좋네. 고기도 좋고. 미국 시트콤 '프렌즈'보며 먹고 마셨다.

170729

철봉하러 공원 가는길에 보니 Parterre du Quartier des spectacles에서는 한창 축제하네. 신났네. 인공눈인지 몬지, 하얀걸 무지 뿌려 댄다. 살짝 가보고 싶었지만 사람이 많을거 같아 포기.

오늘 토요일이라 약 5시간3분 구걸. 구걸을 하고나면 모든 의욕이 사라진다… 그냥 놀고만 싶네.. 보상심리인가..

170730
오늘도 차이나타운에서 구걸. 맞은편 식당에서 학생들이 나온다. 이름표에 한글이 보여서 '아리랑'치고 'Smooth~' 쳤다. 'Canon~'을 치니 코러스를 떼창하네. 민망하다.. 구걸하다 떼창은 또 처음이네.. 얼굴 본다고 적선하고 앉아서 쳐다보고 가네.
 구걸하는데 수술한 왼새끼 손가락이 땡긴다. 또 인대 끊어질까 무섭다.... 무리하게 구걸을 계속해서 그런가... 끊어지면 다시 한국가야할텐데.. 부디 단순 근육통이길..

교환레슨 파트너의 송별파티가 있어 어학원 기숙사로 갔다. 이미 식사가 거의 끝났네. 그래도 양고기 스프, 쿠스쿠스를 얻어먹었다. 양고기 냄새가 좀 나지만 계속 먹으니 먹을만하다.


밥 먹고 이 친구들은 같이 카드게임(트럼프가 아니다.)한다. 참 건전하게, 재미있게 노네. 한국이라면 술마시기 게임, 왕게임했을텐데.. 난 그냥 구경만 했다. 괜히 열올리기 싫었다.


Flan이라는 걸 후식으로 먹었다. 계란을 오븐에 익힌거에 시럽등을 뿌려 먹는다. 근데 참 계란 같지가 않네. 푸딩 같다. 신기하네.
역시나 남은 양고기 스프를 얻어왔다. 글고 잘가라 인사했다. 인연이 되면 다시 보겠지..

170731
술술 항공편을 알아본다. 아.. 또 기타가방 들고 탈 걱정해야겠네.. 어쩌냐.. Nomad의 숙명인걸...

차이나타운에서 구걸 한다. 한 노숙자 아저씨가 맞은편 기념품가게에서 몬가를 훔친다. 가게 주인에게 얘기할까 하다가 노숙자도 안됐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래도 훔치면 안되잖아 하는 생각이 공존.. 어렵다. 그냥 모르는게 나은가 싶다. 고민중에 그 노숙자 아저씨는 가버렸다.

차이나타운 공터에서 자전거 묘기 연습하는 사람이 있다. 잘하네. 그리고 옆에서 자는 노숙자 아저씨.. 잠이 오나… 대단하다.. 세상만사에 초연한 모습. 비아냥이 아니다.

철봉공원 갔다. 철봉을 엄청 잘하는 아저씨가 있다. 아마 젊어서 기계체조를 한 사람인듯. 기계체조 선수처럼 철봉에서 빙빙 도네.. 신기하고,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 어디 기계체조 수련장이 없나 모르겠다..

보스톤 숙소를 알아본다. 호스텔이 엄청 비싸다. 도미토리가 약 60$.. 다른 곳의 2~3배다.. 공항이나 맥도날드 가서 날새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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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7. 26.

170726: 어학원 식당, 차력쇼, 단체 춤연습, 샌드위치 잔반, Vieux Port, 불꽃놀이, 이것저곳의 공원, 잔반으로 저녁.

170814에 밀려씀

170726

어학원에서 식당에서 콩스프랑 샐러드 먹었다. 역시나 잔반을 얻었다. 매우 좋다.


구걸을 마칠지음에 반대편에서 차력쇼가 벌어졌다. 신기하다.. 연습 많이 했겠다.
역시 인기가 많네. 근데 아마 적선을 많이 못받을텐데....


차이나타운 공터에선 단체로 아주머님들이 춤 연습 하신다.
재미있는 풍경이다.


쓰레기통 옆에서 주은 버블티랑 샌드위치를 저녁으로 먹는다.


오늘 밤 10시부터 Vieux Port에서 불꽃놀이를 한다. 알아보니 불꽃놀이 대회를 한다.. 매주 수, 토로 몇주 동안한다.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오늘에서야 간다.


불꽃놀이가 시작하는 10시, 30분전에 도착. Vieux Port를 돌아본다.
시계탑에 조명을 쏴서 애니메이션 효과를 준다..


불꽃놀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있네. 한바퀴 쭉 돌았다. 그냥 저냥 공원이네. 밤이라 강은 잘안보인다. St. Lawrence 강이 한강만큼 크네.


10시부터 불꽃놀이 시작. 불꽃놀이는 강 가운데 있는 Sainte-Hélène 섬에서 한다.
오늘은 포루투칼팀이 한다.


불꽃놀이를 30분이나 하네. 15분 정도 보니 슬슬 지루. 돈이 하늘에서 타는구나...
앞으로 몇번을 더 불꽃놀이를 한다. 하지만 이걸로 충분하다.


Vieux Port에서 바라본 Marché Bonsecours.
강에 반사된 노점상의 불빛이 그림같네.. 노점상이 불꽃놀이 덕을 보나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BANQ 근처, Place Émilie-Gamelin 공원에서도 공연하네. 참 여름에 이곳저곳에서 행사 많이 한다. 근데 안끌린다.. 왠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하는것만 같다... 축제의 도시라는 명분 때문에 하는 느낌. 내 편견인가...


오늘 저녁은 주어온 볶음밥, 샐러드로 해결.

간만에 늦게까지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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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7. 25.

170714-170725: 헷갈리는 프랑스어 발음, 평화로운 캐나다 시위, 서양청년들의 김밥, 수명을 다한 Thumb Pick, 어학원 식당 점심과 잔반, Saint-Denis 거리 행사, 반포기 프랑스어, 소로부같인 생긴 기름빵, Place d'Armes, 공짜콜라.

170812에 밀려씀

170714

프랑스어 발음이 참 묘하다. 어휘가 참 부족하다... 아는 단어라도 변화가 심하니, 들을땐 다른 단어 같다..
어학원에서 앉은 자리가 에어콘 밑이라 그런가 춥다... 날도 춥다.

170715

차이나타운 가는 길에 데모한다. 앞뒤로 경찰차가 호위한다. 데모 내용은 개 번식하는거 막는 법을 저지하는 시위. 시위 내용도 그렇고, 시위 방식도 그렇고 참 평화롭네...

구걸을 약 9시간.. 실제 구걸한건 8시간. 집에오니 힘들다. 만사가 귀찮네. 그래도 시간당 한 25$.

170716
구걸하는데, 여행하는 듯 큰 배낭가방을 맨 청년이 '월향대표아적심' 곡명을 물어보고 앞에 앉아서 듣는다. 그래서 계속 쳐줬다. 재미있는건 한 할머니가 그 청년이 걸인인 줄알고 5$를 주려고 한다. 그 청년은 애써 거절하네.
 인심 좋은 도시다.

구걸 마치고 교환레슨하러 어학원 갔다. 파트너와 그 플랫메이트들과 식사 중. 김밥을 만들었네. 그리고 그걸 스시로 알고 있다. 그래서 김밥이라고, 한국음식이라고 알려줬다. 서양청년들이 김밥을 만들어 먹으니 신기하네. 얻어 먹은 답례로 기타 쳐줬다. 역시 'Bari Improvisation'는 눈길을 끄네..

170717

동전 정리 하는 중에, 부러진 thumb pick을 찍었다.
기다란 Thumb pick이 다달고 결국 부러졌다. 기분이 마치 공부하느냐 볼펜을 다 쓴 느낌. 몬가 보람차다.

170718
회화수업 갔다. 내가 추워서 자켓입고 있으니 선생님이 와서 아프냐고 묻는다. 내가 몸이 약하다고 하니 비타민 먹으랜다. 그때 비타민은 내게 듣질 않는다. 혹은 먹고 있다고 했어야하는데.. 그게 생각이 안나네.

확실히 스페인어 사람들이 빨리 배운단다... 내가 스페인어 배우면 좀 빨리 배우려나.

결국 뜻밖으로 스페인에 가야겠다. 될진 모르지만 관광비자 연장은 신청해보고, 최소한 스페인 은행 계좌 개설은 해야겠다. 프랑스에서 은행 계좌 개설이 안될경우 스페인 은행 계좌에 Euro를 입금해야한다... 참 변수가 많이 생기네.

170719

어학원에서 식당에서 두 접시 먹고 잔반 챙겼다. 유일하게 괜찮은 음식 먹는 날이다.
콩스프에 밥을 비벼 먹는다.


샐러드랑 팥죽같은 콩스프를 싸왔다. 반찬 걱정 덜었다.

날이 엄청 덥다. 그러더니 오후에 비가 많이 오네. 소나기인가..

170720

구걸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식당가인 Saint-Denis 거리에서 행사를 하는거 같아 가봤다.


큰 탈을 쓴 사람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신기하네. 큰 새를 형상화 한거 같은데, 안에 사람이 조종하며 소리를 낸다.


그밖에 작은 회전 목마도 있고, 난타같은 공연도 한다.
아마 식당가 거리라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고 행사하는거 같다.
예전 같으면 한참 구경하겠지만, 지금은 그냥 그려러니 한다.

170721

엄청 졸리다… 선생님 혼자 주로 하고 듣기만해서 그런듯…
프랑스 어휘는 거의 반 포기.. 많이 쓰게 되는 단어는 자연스레 외워지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말고... 스페인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또 프랑스에서 방구하기, 은행 계좌 여는게 힘들다고 하니 프랑스어에 대한 의욕이 많이 떨어졌다.

거래하는 TD Bank에 가서 해외 출금에 대해 문의했다. 무조건 해외에서 사용하면 2.5% 수수료 붙는다. 캐나다 법이랜다.. 안좋은 법이다..

구걸하는데 한 아저씨가 모자를 툭친다. 쳐다보니 기타 치는 흉내 내신다. 나중에 와서 무슨 체크 카드를 내밀었다가, 내가 아는 척안하니 그냥 간다.. 왜지.. 놀리는건가.
또 다른 한 아저씨가 와서 1USD 달라고한다. 고개를 저었다. 그러니 다행히 간다.

170722

12시부터 차이나타운에서 구걸 시작. 근데 잘안된다. 또 기타가 문제가 많다. 연주가 안될 정도. 1시 30분쯤 해가 들어온다. 구걸도 안되고 기타도 문제있고.. 이동한다.
그래도 구걸하며 소보루 빵 같은걸 2개 받았다. 근데 먹어보니 굉장히 기름진 빵이다. 어디 튀긴듯.. 중국사람들은 참 튀긴거 좋아한다.


차이나타운엔 Place d'Armes에 갔다. 사람은 많네. 한쪽 구석에 버스커가 있다. 반대편에서 할까 하고 앉았다.
길에 마차들이 있다. 관광객 상대로 영업하는 듯. 말이 참 순하네.


그늘에 앉아서 기타 수리 했다. 적당히 손보고구걸할까 하다가 안했다. 독점이 좋다.. 여긴 독점이 안된다.
Vieux Port까지 가봤다. 날이 좋아 사람이 꽤 있네. 근데 구걸할만한 곳은 없다.

그냥 철봉 공원으로 갔다. 가는길에 운좋게 샌드위치 주었다. 다른 것도 많은데 그냥 귀찮아서 안주었다.
공원에서 샌드위치 먹었다. 잔디 깍고 있어 시끄럽다. 그래도 벤치에 누워 잤다. 자다깨다 반복. 그늘에선 바람이 불면 춥다. 그러다가 경비가 오더니 벤치에 눕지 말랜다. 프랑스어 Coucher가 들린다. 그래도 영어로 얘기해주네… 또 쫓겨나네..

다시 차이나타운 가서 5시부터 구걸. 기다린 보람이 있네. 꽤 잘됐다. 저녁이 더 잘되는거 같다.

스페인 비자연장, 계좌 개설은 인터넷으로 알아보는데 한계가 있다. 아무래도 내가 가서 직접 발품팔며하는 수밖에 없을거 같다. 신경써서 준비할게 갑자기 많아졌다.

170723
구걸하는데 참 무기력하네. 또 밤에 블로그를 써야하는데.. 귀찮구먼.
벌써 캐나다 출국까지 3달밖에 안남았다. 몬트리올 온게 오래된거 같기도 하고 얼마안되거 같기도 하고… 복잡한 느낌이다.

170724
비가 오니 춥다.

프랑스 어학원 갔다와서 낮잠 자고 일어나 기타 수리를 한참했다. 기타가 없으면 구걸을 못한다. 적당히 쓸만해졌다. 언제까지 이 기타가 버텨줄지 모르겠다. 구걸못할 정도가 되면 할수 없이 한국 가야지... 가서 기타 만들어야지.
저녁엔 환전 조사했다. 이것도 복잡하네... 송금하려니 수수료가 들고, 현금 들고가자니 환율이안좋고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이 있고... 어떻게 돈을 옮기냐.. 천천히 고민해봐야겠다.

170725

보통 화요일 저녁엔 구걸을 안하지만, 교환레슨도 없고, 수리한 기타 테스트겸 구걸 갔다.
엄청 잘됐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 평일 저녁에 할껄.. 아쉽네.. 항상 놓치는게 있다. 앞으로 평일 저녁에 매일 하고 주말을 좀 줄어야겠다.

철봉 공원으로 가는길에 프로모션하는 공짜 콜라 얻어 마셨다. 맛좋다.
운동을 해도 특히 순발력이 안는다… 철봉을 가볍게 하고 싶은데 안된다. 좀더 열심히 운동해야하는데... 항상 슬렁슬렁해서 그런듯... 몰 해도 강한 동기가 없다.

오늘 총 7시간 정도 갔다. 잠을 적게 자니 피곤하네.... 오늘은 좀 일찍 자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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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7. 13.

170708-170713: 코스프레, BANQ 도서관, 최고 적선 기록, 벽화, 베트남 냉채, 소프트볼, 갈색배, 4L 4$ 아이스크림, 프랑스어 수업, 어학원 식당, 잔반, 비닐팩우유, 써커스+연극.

170811에 밀려씀

170708

12시부터 차이나타운에서 구걸. 2시 다되서 볕이 든다. 덥다. 구걸 중단.
오늘 코믹콘 박람회를 한다. 그래서 코스프레한 사람이 많다.


그 중 매우 퀄리티가 높은 코스프레가 가는 길에 있다. 잠시 구경했다.


코스프레도 코스프레지만... 참 더울텐데..
이 코스프레 하는 사람들은 사람들과 사진찍어주며 보람을 느끼는거 같다.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듯.
다만... 어떤 코스프레한 사람들은... 내가 민망하다... 왜 그들이 그렇게 옷을 입었는데.. 내가 민망하냐..


철봉 공원으로 가 벤치에 앉아 사과랑 쿠키 먹으려는 찰라네 푹우가 내린다. 어쩐지 많이 덥더라.. 소나기다. 그래서 부랴부랴 BANQ 도서관으로 갔다. 근데 이미 다 젖었다.
잠시 카페테리아에서 사과랑 쿠기 먹었다. 도서관에 앉아 휴대폰으로 영화를 한 40분 보고 비가 그쳐 다시 차이나타운으로 갔다.


4시부터 다시 구걸 시작. 10시 30분까지 기계처럼 약 8시간을 구걸. 총299.95 적선받았다. 힘드네... 그래도 최고 적선 기록. 운이 좋았다.

이야... 설마했는데 퍼밋 검사를 하네.. 퍼밋 없었으면 큰일 날뻔. 몬트리올 오기전에 퍼밋 오디션을 알아보길 잘했다. 근데 누가 신고했나 싶기도 하고... 그냥 우연히 걸린 건지... 1시간하고 옮기랜다. 하지만 안옮기고 계속했다. 별문제는 없었다.

170709

오늘도 4시30분부터 구걸하고, 7시30분쯤 어학원으로 교환레슨하러 갔다.
어학원 발코니에서 본 어학원 옆건물 벽화.
몬트리올 곳곳에 벽화가 있다. 보기 좋다. 생활에 밀접한 미술이 사람들의 삶을 좀더 다양하게 만드는지도.

170710

집주인 조카가 만든 베트남 음식을 줬다. 과일에 콩, 설탕을 같이 넣고 끓여 냉장한 냉채같이 음식. 달달하다.

낮잠을 안자서 그런가 제정신이 아니네. 그래도 잘 버텼다. 토요일부터 피곤해 그런가 뒷골이 엄청 아팠다. 오늘 정점... 그래서 밤10시쯤 일찍 잤다.

170711
어학원의 중국 사람들은 목소리가 엄청 큰다.. 일반적으로 중국사람다 목소리가 참 큰거 같다. 내 편견인가.. 그리고 중국사람 프랑스어 발음은 참 알아듣기 힘들다.

어학원에선 추운데, 낮에, 방안은 덥다.

밤에 La Fontaine 공원에 운동하러 갔다. 운동을 하니 머리 아픈게 좀 나았다.
공원안 야구장에서 소프트볼 경기한다. 심판도 있고 기록원도 있고 재미있네.
보기 좋네.


장보러 갔다. 1lb에 1.29$인줄 알았던 배가 1.99$네.. 0.7$ 밖에 차이가 안나지만 Kg으로 환산하면 2.2배해야 되서 가격이 매우 비싸진다. 그래서 환불했다. 차이가 별로 안나보이게 하는 상술인가..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배'를 영어권에선 중국배, 그리고 프랑스권에서는 poires brunes라고하네. 갈색 배라고 하네.

벼르던 아이스크림을 큰통을 샀다. 이게 냉동실에 들어가려나 모르겠다.
4L에 4$밖에 안한다..

170712

어학원 수업중 창밖으로 비가 억수같이 온다.
아... 프랑스어 수업에 새로운 단어가 엄청 나온다... 문법이 문제가 아니다... 어휘를 어떻게든 해야겠다.
내가 휴식시간 마다 자니깐 선생님이 피곤하냐 묻는다. 자는게 내가 쉬는 방법이라고 했다.


오늘도 어학원 식당에서 점심 해결. 2$내고 두 접시 먹고, 잔반도 싸온다.
지난주엔 고기스프였는데... 아마 채식주의자가 있어 앞으론 채식만 나올듯.
한국에서는 혼자 밥먹는거를 따로 규정짓고 의미를 부여한다. 근데 난 항상 혼자 밥먹는데, 그게 그리 유별난건지 못느끼겠다.


오늘은 콩스프, 빵을 어학원에서 얻었다. 필요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많이는 안주네.
그래도 당분간 이걸로 반찬하면 되겠다.


집주인 조카가 우유, 양파, 체리줬다. 호의는 거절하지 않는다.
이곳의 특이한 점은 우유를 비닐팩에 담아 판다. 그만큼 신선하다는건가... 아니며 포장비를 아끼는건가.. 사소한거지만 신기하네.
그래서 따로 우유비닐팩을 담는 용기가 보통 가정집엔 있다.
난 그냥 물병에 담았다. 물병을 오랫동안 안쓰니 안이 검다. 곰팡이인가 보다. 닦아 쓴다.

170713
TD Bank에 가 동전을 입금한다. 466$ 입금됐다고 한다. 이상하다고 하니 정정해서 526$으로 입금 처리했다.. 확실히 내가 얼마 입금한지 알지 않으면 큰일 날뻔했다

구걸하는데 중국인이냐고 영어로 묻는 소리가 들린다. 내게 묻는거 같지만 그냥 모른척하고 계속 쳤다. 그러니 그냥 간다. 구걸할땐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 흐름이 끊기는 것도, 대화로 시간을 소비하는 것도 비효율적이다. 경험상 대화해서 별로 득이 될게 없다.


공원에 운동 하러가는길에 공터에서 서커스+연극 같은걸 오늘도 하네. 당분간 계속하나 보다. 사람이 꽤 많다.


 근처 쓰레기통에서 아이스크림 주워먹으며 봤다. 프랑스어네.. 몬가 블랙코미디 같은데... 잘모르겠다.

프랑스어가 참 안는다... 밤마다 봐야하는데... 왜이리 밤만되면 무기력하냐.. 만사가 귀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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