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10에 밀려씀
170701
11시30분쯤 구걸하러 나갔다. 근데 가는 길에 비가 온다.
그래서 철봉 공원 가서 운동. 비가 더 많이 온다.
BANQ 가서 비를 피하려고 했는데, 오늘 공휴일, Canada Day라서 안열었다.
근처 UQAM은 열었나 가봤지만 역시 닫았다. 다만 입구 부분은 열려 있다.
입구에 앉아 구걸 연습했다.
3시 30분쯤 비가 잦아들어 차이나타운 구걸 갔다. 구걸중에 비가 2번 살짝 와서 2번 철수 했다. 번거롭다. 근데 다행히 휴일이라 사람 많다. 6시간이나 구걸했다...
물 들어 올때 노를 저어야지..
돌아 오는 길에 보니 Canada day라고 행사를 많이하는거 같은데... 잠시 구경갈까 했지만 만사가 귀찮다.
구걸 마치고 쓰레기통 근처에서 서서 주은 잔반 피자 빵을 먹는데, 한 아가씨가 잔반을 준다. 집에와서 보니 괜찮네. 새우 튀김이다.
170702
오늘도 차이나타운 구걸. 12시부터 6시30분까지 했다. 어제 보단 사람이 없네. 그래도 시간당 30$이라 만족한다.
엉덩이, 등이 너무 아파 잠시 서서 했다. 또 땡볕에 그냥했다. 저녁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별로 안오네. 땡볕엔 하지 말껄 했다. 체력 소모가 크네.
누가 빈캔을 기타가방 앞에 두고 갔다. 왜지... 왜 그랬을까...
170703
집 뒷뜰에 꽃이 많이 폈다. 여름은 여름이다...
지난 토요일이 Canada Day로 휴일이라, 월요일도 대체 휴일이다.
차이나타운에서 12시부터 구걸 시작. 근데 픽업베터리가 다됐다. 그래서 베터리 사러 간다. 베털 사고, IGA 슈퍼마켓이 있는 쇼핑몰Complexe Desjardins에서 화장실을 찾았다.
캐나다도 공중화장실이 별로 없어 불편하다.
쇼핑몰엔 휴일이라 사람이 많네.
구걸하는데 1시30분쯤 슬슬 해가 들고 땡볕이 되서 그만 중지했다.
그리고 철봉 공원 가서 운동하려는데 몸에 힘이 안들어간다. 그냥 옆 축구장 인조잔디에 누워 낮잠을 자려는데, 잠이 잘안오네. 그냥 하늘보며 빈둥. 흙바닥이라 냉기가 올라온다. 그래서인가 춥다.
그늘이 지는 5시쯤 다시 구걸 갔다. 처음엔 사람이 없어서 1시간만 해야지했는데, 사람이 점점 늘어나네. 그래도 하기 귀찮아, 'Romance로 적선 못받으면 가자' 했는데, 계속 적선받네. 그래도 휴일은 휴일이다.
7시 30분쯤 어학원으로 간다. 가는길에 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여기도 맛집은 줄을 서서 기다리네.
교환레슨 파트너는 어학원 건물, 학생숙소에 방을 얻어 산다. 스프 얻어먹고 어학원 Wifi도 쓸수 있게 됐다.
기타 좀 알려주고, 교환레슨 파트너가 내가 사는 모습을 궁금해 해서 살짝 얘기하려는데, 어쩌다보니 대화가 매우 길어졌다.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얘기했다. 프랑스어로 해야하는데... 답답해서 영어로 얘기했다.
특히 내가 기타나 음악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기타치는게 신기한지 그것에 대해 묻는다. '내가 기타 치는건 그냥 구걸 전략이고, 기타치면서 음악에 집중안한다'고 했다.
행동을 평가하는덴 최소 3가지 기준이 있는데, 의도, 수단, 결과.
예를 들어 내가 차를 운전하다가 사람을 치어죽였다. 만약 내가 죽이려는 의도가 있으면 난 살인자고, 의도가 없으면 그냥 사고. 그래서 의도도 중요하다고 했다.
또 길에서 기타치는게 결과적으로 음악을 하는거고 그것이 좋다고 볼수도 있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인종차별도 있고, 음악이라고 생각안하고 소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방해된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또 내가 무엇을 좋아한다고 말하는걸 꺼려하는걸 의아하게 생각한다. '예를들어 내가 깨끗한 방을 좋아한다고 하자. 그럼 상대적으로 안깨끗한 방은 안좋아한다. 안깨끗한 방을 싫어한다는건 아니다. 만약 안깨끗한 방에서 살아야만한다면, 깨끗한 방을 좋아하기때문에 결핍이 발생한다. 결핍은 부정적인 감정, 혹은 피드백을 유발한다. 그런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서 깨끗, 안깨끗한 방에 대한 선호 자체를 제거하는게 유리한 전략일 수 있다.'고 얘기했다.
간만에 긴 영어 대화. 말이 너무 버벅인다... 정교하게 표현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 말을 많이해 목이 좀 아프고 많이 각성됐다. 밤에 잠들때 좀 시간이 걸렸다.
170704
프랑스어학원 레벨2 시작. 근데 첫날부터 아놔... 회화수업이 있는걸 깜빡했다... 그냥 집에 와버렸다. 멍청하긴... 어쩌겠냐.. 이미지나갔는데...
역시나 어학원 갔다와서 낮잠 자게 된다. 간만에 수업을 들어서 그런가... 지난 3일동안 구걸을 많이 해서 그런가, 아니면 밤에 조금 자서 그런가... 많이 낮잠 잤다.
170705
수요일마다 어학원에서 식당을 운영한다. 식비는 원하는 만큼 기부. 나도 2$ 내고 두 접시먹었다. 그리고 더 좋은건 잔반 가져가도 된댄다. 앗싸! 남은거 다 싸가야지.
어학원식당에서 교환레슨 파트러, Mr. Picq를 만났다. 한참 이런 저런 얘기했다. 수업 시간 중 딜레마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내가 배우는 방식과 선생님들의 방식이 다른데서 오는 딜레마. 그것까진 감당하는데, 내방식대로 너무 질문해 선생님이 별로 안좋아하니 미안한 느낌... 씁쓸하다고 했다.
Ms. Boucher랑 교환레슨. 1시간 좀 넘게 기타 가르쳐주고, 무려 4시간 정도 레슨 받았다. 매우 친절히 잘알려주네. 감사하다. 답례로 내 기타 연주가 필요하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했다.
오늘 어학원에서 갖고온 파스타를 저녁 반찬으로 먹는다.
어학원 덕을 많이 본다.
170706
어학원 레벨1 회화수업에 가봤다. 사람 많다. 초급반이 3개나 되서 그런가 보다. 옆자리에 흑형이 앉았는데 매우 호의적이네. 한국 인사말을 하네.
흑형이 사람 좋은거 같다. 어떤 사람에게 지하철비를 대신 내주고 못돌려 받아 속상해한다. 그래서 그냥 그사람이 사고가나 죽었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그러니 그 사람이 죽지 않길 바란댄다. 재미있는 흑형이네. 내일 발음 수업 온다는데 또 보겠네.
집에 돌아오는길에 La Fontaine공원에서 무슨 촬영을 하네. 자전거길 방해 안하려고 선을 공중으로 돌려 연결하네. 신기하네. 사소한거지만 참 배려 있다.
공원의 분수호수를 배경으로 몬가 촬영. 구경하는 사람도 꽤 있다.
날이 참 덥다... 5시부터 구걸하려 차이나타운에 갔다. 늘하던 자리에 춤추는 청년들이 있다. 이곳은 그런거 잘 안될텐데... 그래서 인도 끝의 빵집앞에서 별기대 없이 했다. 그래도 좀 되네.. 독점이라 그런가..
이제 슬슬 몬트리올을 떠나 다음 목적지에 대해 조사한다. 프랑스의 어느 도시로 갈지, 프랑스 은행 계좌 개설, 방구하기등을 조사 한다.
그러다가 스페인에서 관광비자 연장이 3개월까지 가능, 그럼 유럽에서 총 6개월수 있다. 갑자기 생각이 복잡해 진다. 조사할게 스페인으로 늘어났다. 또 관광비자 신청할때 스페인을 떠날 항공권을 구입해야되서, 그 이후 목적지도 조사해야한다. 언제다 조사하냐.
혹시나 해서 스페인이나 프랑스 어학원 학생비자를 생각해봤는데.. 이것은 보험이 걸린다. 그보험료면 차라리 다른 곳에 갔다오지... 경우의수가 너무 많다. 정보가 부족하다. 불확실성의 증가... 참 번거롭다. 이래서 돌아다니기 귀찮다.
170707
이번 세션엔 금요일에 발음수업도 등록했다. 할머니 선생님. 천천히 말씀하시는데도 긴가민가하다. 교재 대신 칠판에 판서를 하신다. 적기 귀찮아 사진 찍는다.
어학원 수업을 중간에 나와 교환레슨 파트너가 카페에서 노래한다고 해서 갔다. 매우 친절한 교환레슨 파트너라 이렇게라도 답례를 하고 싶다.
카페 주변은 썰렁한데, 그래도 카페 안엔 사람이 좀 있다. 열심히 노래하는 교환레슨 파트너. 보기 좋네. 사람 앞에 서는게 좋은가 보다. 파트너의 친구가 들어오라는데 덥다고 했다. 말이 길어지는건 피하고 싶다.
5시 반부터 8시반 까지 구걸하고 돌아오는 길에, Place de la Paix라는 공터에서 서커스+연극 공연을 무료로 한다. 저녁으로 잔반 감자튀김을 많이 주워 먹으며 살짝 구경. 재미있네. 서커스는 언제봐도 신기하다. 얼마나 연습했을까...
금요일 밤에도 사람이 많네. 여름이라 그런가 보다.
프랑스, 마르세유 조사를 좀 해야하는데.. 왜이리 귀찮냐. 더워서 그런가.. 의욕이 하나도 없다.
프랑스는 방구하는것도, 은행 계좌 개설도 매우 깐깐하다는데... 신경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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