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9. 8.

140903-140908 : 시드니 구걸방황생존기 : 걸인은 스스로 머리를 깍는다.

150629에 밀려씀



구걸하는데 한 프랑스 청년들이 동전이 없다고 샌드위치를 줬다.
자기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왔고 빵집에서 일한다고 한다.
이게 구걸하는 맛이다.


보통은 모자를 깊게 눌러 써 내가 누구인지 감추는데, 차이나타운이라 그냥 얼굴 팔고 한다.


가끔 흑형이 와서 기타 달라고 한다. 그럼 난 드... 드리겠습니다. 한다.



내가 구걸하면 저런 모습이겠구먼.


보통 일요일엔 2탕을 뛴다.
낮엔 차이나타운. 오늘 낮에 한국인 밴드가 한국 노래를 하네.. 신기.


저녁엔 자메이카 식당에서.



시작전엔 허기를 감추기 위해 콜라를 눈치가 보여도 얻어 마신다.
한캔에 2불이다....



자메이카 식당에서 동양인이 연주하는건 좀 웃기지..



하지만 지인을 통해서 구했다.



노래하는 아르헨티나 아저씨.



드럼치는 아저씨는 말레이시아 출신.
플로어 탐을 킥드럼으로 쓴다.


실껏 먹으려고 자메이카 식당에서 연주한다.
그래서 식당 주인이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다.
하지만 모르는 척하고 계속 리플하고 남는건 싸간다.






집 앞 공원에 갔다. 둘기들이 식사중.


오늘 벼르던 머리를 깎는다.


일년에 한번 깎는, 여름 맞이 이발이다.
어떻게 깍아야 되나...



난 혼자니 혼자 깎는다.



깍기전.



바람이 많이 부네..
하지만.. 그게 굴하지 않고 바리깡을 들이 댔다.
그리고 마구 손이 가는대로...



그 결과....



몬가 정리되지 않은느낌.



다시 화장실에서 거울보며 빡빡.



하지만.. 사고가... 역시 안보이는 뒷통수를 하려다...



길을 내버렸다... 하하...... 털썩..



느낌이 다르네..



그냥 웃기다.



머.. 모자 쓰고 다니면 되지. 누가 신경쓰겠나.. 머리는 다시 자라니깐..



웃는다.



만월이다.


머리깎은 기념으로 치즈케잌에 와인..
좋네. 시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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