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04에 밀려씀
160513
오늘도 공원에서 기타연습하고 구걸갔다.
한 노부부가 옆에 앉아서 듣고 가시네. 그리고 아기엄마가 옆에와서 아기랑 춤추며 듣고 가시네. 전직군인 청년이 도서관 카드 주고 갔다. 내일은 보면 텐트 얘기해야겠다.
오늘은 사람들이 내가 구걸연주하는걸 보고 있어서 말을 못걸었다.
오늘도 Tony 아저씨가 잔반을 안주셨다. 그래서 Food Court에서 이것저것 주었다. 별로 먹을건 없네. 그래서 가는길에 쓰레기통에서 주은 밥먹었다. 그럭저럭 한끼되네.
할일은 많은데 만사가 귀찮네.
160514
토요일. 교회 간다. 예배 끝날 때쯤 갔다. 근데 한분이 예배로 끌고 들어가 강제로 구경했다. 손잡고 찬송가부를는데 어찌나 어색한지..
밥 얻어 먹으며 가볼만한 곳 문의 했다. 차로 한바퀴 돌아봐주겠다는 고선생님. 너무 부담스러워 괜찮다고 했다. 오늘 날씨가 안좋다고 내일 가자는데, 연락이 올런지...
이젠 교회가는게, 부담스럽네… 왜이리 눈치가 보이지.. 역시 마음이 없어서 그런가… 그래도 꿋꿋히 잔반을 얻었다. 한 할머니가 너무 챙겨주셔서.. 고맙지만 부담스럽다. 마음 둘데가 없으신가 보다. 다음주만 가서 뻘쭘함을 참고 다다음주에 기타치고 마무리하자.
구걸 갔다. 구걸 하는 자리, 앞, 양쪽 다 Beggar가 있어서 길건너에서 할까 하고 가니, 한쪽에 자리가 생겼다. 다행.
한 백인아저씨가 스테이크 주셨다. 누가 꽃목걸이를 놓고 갔다. 자주보던 아기랑 아기엄마가 와 아기 춤추게할때 드렸다. 아이에게 걸어주시네. 괜찮아 하시니 다행이다.
$5를 2장이나 받고, 운이 좋네. 오늘 42usd 적선받았다.
오늘은 Tony 아저씨가 시작할때, 그리고 끝날때 잔반을 주시네. 감사하다.
사람들을 도와주는게 좋다는 사람. 과연 도움이라는게 몰까? 마약을 구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도와줘도 될까?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도와줘도 될까? 차이가 모지? 결국 자기가 원하는대로 다른 사람을 도와준다는 미명하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드는게 아닐까..
160515
캐나다 관련 조사 하는냐 아침 6시30분에 잤다.
오늘 교회의 치과 선생님, 고선생님이 10시쯤 오하우섬 관광시켜 주신다고 해서 9시30분쯤 일어나야했다.
치과 선생님이 가족과 같이 오셨다. 그냥 간단한 드라이브일줄 알았는데, 부담스럽네.
섬 남쪽으로 출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봤다. 드라이브하기 좋네.
처음 간 곳은 Hanauma Bay Nature Preserve. 꽤 유명한 해변. 근데 예약해야지만 들어간다. 또 유료다. 그래서 멀리서 봤다. 절벽사이에 있는 해변이다.
태평양 한복판. 바다가 정말 푸르다.
교회에서 너무 잘해주신, 치과 선생님과 바다를 배경으로 같이 사진 찍었다.
보통 다른 사람 사진은 잘안올리지만, 나중에라도 감사한 분이라고 기억하고 싶다.
서퍼들이 많이 찾는다는 Sandy Beach Park.
중간에 막히는거 없이 파도가 바로 온다. 그래서 서퍼들에게 인기인가 보다.
땅콩 같은 마카다미야키가 하와이에서 많이 난다고 한다. 그래서 관련 상점, Tropical Farms에 가봤다.
직접 마카다미야키를 까먹을수 있게 했다.
상점 뒤에 Kahaluu 산이 벽처럼 서있다.
유명한 상점인가 보다. 관광객이 많다.
그래도 하와이 둘러보는데, 하와이의 상징, 꽃남방을 입었다.
물론 남방은 주은거다.
고선생님은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을 오하후섬 관광시켜주는걸 좋아하신댄다.
다음주에도 다른 한국 손님들을 가이드하신댄다.
점심때가 되서, 유명한 맛집, Shrimp Shack에 갔다.
맛집이라지만 그냥 트레일러다.
여기 주메뉴는 새우구이. 치과선생님이 사주셨다. 너무 얻어 먹는게 아닌가 싶다.
인기 맛집 답게 사람이 많다. 다 관광객인듯.
여긴 어디나 바다가 보이네. 섬 답다.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근처 Hau'ula Beach Park, 공원에 갔다. 멀리 산이 보인다. 앞은 산, 뒤는 바다다.
싸온 새우구이를 밥과 같이 먹었다. 너무 많이 얻어먹었다.
답례로 기타라도 쳤어야했는데.. 기타를 갖고 가는 센스를 발휘했어야했다… 나의 실책이다.
계속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한다. 너무 차에서 쓸데없는 얘기를 많이한거 같다… 너무 치켜세워주시는데… 머리가 좋으면 구걸을 하겠나 싶다.
너무 쓸데없는 철학이나 가치관에 대해 얘기를 많이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좀 창피하네. 많이 물었어야했는데… 항상 되물어야하는데, 잘안되네…
가다가 Haleiwa라는 작은 마을에 섰다. 여기도 맛집이 있댄다.
역시나 관광객이 많다. 하와이는 관광객 없으면 큰일날뻔했네.
그래도 Waikiki, Alamo 정도만 개발되고 다른 곳은 나름 자연경관이 보존되는거 같다.
이곳 맛집, Matsumoto Shave Ice은 아이스크림. 정확히는 빙수집. 매우 오래된 곳이란다.
그냥 빙수에 색소든 시럽을 뿌려 먹는다. 그냥 달달하다.
Oahu섬은 화산섬이다. 가운데에 화산이 있다. 북쪽 끝까지와 다시 남쪽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섬이 크진 않다..
산 근처에서 영화 ‘쥬라기 공원’도 촬영했다고 한다. 또 산 중턱에 4륜차, Zipcar등 액티비티를 할수 있단다.
파인애플로 유명한 Dole 농장에 갔다. 역시 입구엔 관광객들을 맞는 상점들. 그중 한 상점엔 직접 진주조개를 갖다 놨다. 신기하네. 조개는 어쩌다가 진주를 품을까 싶다..
오아후섬에 Dole 파인애플 농장이 있다. 파인애플을 직접 봤다. 알고는 있었지만 파인애플이 줄기로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긴하다.
이 농장은 작은 기차를 이용해 투어프로그램이 있다. 농장이 커서 그런듯. 당연히 안했다. 그냥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사진에선 잘안보이지만, 이 나무의 줄기 곳곳에 노란색이 묻어있다.. 신기하네. 이 나무는 어쩌다가 이런 무늬를 갖게 됐나. 마치 갈라파고스 섬 같이, 하와이에도, 다른 곳에선 쉽게 볼수 없는 생태계가 있는듯 하다.
농장 한켠에 잉어 연못도 있다. 관광객이 끊이지 않아, 이 잉어들은 밥걱정은 없겠다.
오후 4시30분쯤 돌아왔다. 고선생님이 차로 데려다주셨다. 너무 폐를 많이 끼친거 같아 죄송하고, 어찌 답례를 해야할지 암담하네…
낮잠자고 구걸 갔다.
오늘도 또 생각보자 잘됐네.
전에 텐트 빌려준 전직 군인출신 청년이름이 Jordin. 아직도 텐트에서
산다고 한다. 직장구해서 정착한다고 한다. 텐트 쓰고 나중에
돌려달라고 했다. 페이스북으로 연락하기로 했다. 돈필요하다고
해서 $10빌려줬다. 농담삼아 내일 $20으로 갚으라 했다. 과연 돌려줄까? 돈 빌려줄땐 보통 받을 생각안한다.
구걸중 자신을 음악가라고 소개하는 사람들. 난 음악가 아니라고 했다. CD만들라네. 그래서 또 음악가가 아니라고 했다.
짐을 챙겨서 가려고 하는데, 전에
Cavatina 잘들었단 할머니가 또 오셨다. 그래서 그냥 또 기타 꺼내서 쳐드렸다. 좋아하시네. 그리고 $10받았다. 그 딸이 고맙다고, 대단하다고 하기에 그냥 My pleasure, It's my honour라고 했다.
Tony 아저씨가 오늘도 피자 주셨네. Jordin에게 좀 줬다.
하와이 왔으니 Waikiki가서 놀아야한다는 이상한
부담감… 노는것도 의무감이네. 낮에 일어나야 되서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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