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2. 6.

150131-150209: Free Fery, 야경, 아시안컵 결승. Riverside 나만의 구걸장소

150904에 밀려씀


Brisbane 강에는 무료 Ferry도 있다. 그래서 South Bank로 쉽게 갈 수있다.
시내에서 구걸 못하니 South Bank 가서 해야지.


가는데 한 40분걸리네… 그래도 공짜 Ferry가 어디냐.


한참 구걸 장소를 돌아봤다. 식당가 앞이 끌리는데 식사 시간이 아니라 사람이 없다.
 내일 밤에 식당앞에서 그냥 구걸포기하는 마음으로 해야겠다. 도로 건너편이라 과연 사람들이 음악을 들을지 모르겠다.
 주말에 장터가 열리는 모양인데, 정 가운데서 한 버스커가 공연한다. 공식 퍼밋이 있나보다. 나중에 거기서도 괜찮을거 같고 아님 공연장 앞에서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고... 반포기 마음로 해야겠다.
 산책로에서 구걸했다. 1시간하고 식당앞에서 할까하다가 다시 산책로에서. 다행히 방송이나 Ranger가 쿠사리주는 일은 없어 마음은 편했다. 다만 운이 좋아 5불 받았기 망정이지 평일엔 참 안될거 같다. 내일은 밤에 가보자..


  Ferry가 시간 맞춰와서 오래 기다리진 않아도 된다. 그래도 Ferry 타러 가고, Ferry로 이동하고, 내려서 또 이동하고. 오래 걸린다.


오는길에 갑자기 소나기가 오네. 많이 오네. 알수없는 브리쓰벌 날씨.


한국축구, 한국대 호주의 아시안컵결승전을 봤다. 전반은 집에서 보다가 후반은 Roommate들이 Bar에 간다고해서 따라갔다.


한국인들이 조금 있지만.. 역시 호주 홈이라 주로 호주인들이다.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 그리고  연장에 실점해서 졌다. 아쉽다.


다들 Bar에서 맥주 등을 시키는데... 난 돈이 없어 물만 마셨다.


대다수가 호주를 응원하는데 소수만 어웨이인 한국팀을 응원. 기분이 묘하네. 인파속 섬이랄까. 군중심리에 반하는 기분.. 다좋아하는데 나만 서운한 기분. 묘하다.

다른 Roommate들은  2차 술집간댄다. 난 돈도 아낄겸, 젊은이들 노는데 노땅이 껴서 어렵게 만들기 싫어 왔다.


낮엔 너무 더워 녹아버릴거 같다. 밤에 싸돌아 다닌다.
Ferry 타는데 퇴근시간이라 사람이 많다. 딱 내 뒤에서 끊는다. 끊겼다면 다시 30분을 기다릴뻔.. 위험했다.



저녁에 South Bank 가서 구걸. 브리즈번 관람차와 그 옆에 극장.

구걸하다가...드디어 걸렸다.. 밤이라 시큐리티가 없겠지 했는데... 시큐리티가 퇴근 길에 날 보고 경고를 줬다. Permit있어야한다고.. 오디션봐야한다고.. 아마 안되겠지..


강에서본 브리즈번 야경. 낮엔 더워 주겠는데, 밤엔 좀 살거 같네. 강바람도 좋고.


털털 거리며 가는 Ferry. 밤이라 사람도 없고 썰렁.


Ferry는 한동안 참 자주 탔다. 뒤에 시내 중심가 불빛이 환하다.



딱 Riverside 강변이랑 중심가만 고층 빌딩이 있다. 아마 경관이 좋아서 그런가 보다.
보기는 좋네.


 Flatmate랑 데낄라 술마시며 노가리 깠다.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또 가르치려고 든거 같다... 얘기를 많이 들어야할텐데...
 24살 젊은 한국인 청년인데 깍듯하네... 어디 조직가서도 붙임성있게 잘할거 같다. 100세시대에 호주에서의 몇개월 색다른 고생같은 경험 못하냐고 했다. 그리고 카우치서핑이랑 Craiglist등을 알려줬다.
 밖에서 담배피며 노가리 까다가 주민에게 닥치라고 쿠사리 먹었다. 너무 늦은 시각이긴했지.. 간만에 술을 많이 마셔서 어질하고. 그리고 토했다. 그래도 무사히 잘잤다.

데낄라가 그래도 깔끔하네. 아침에 머리가 덜아프다. 그래도 속은 좀 휭한 느낌.


 Riverside라고 강변에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워낙 길이 좁아 식당 앞에서 구걸 하진 못해 '여기 아니다' 싶었는데, 중심가, 차이나타운, 공원에서 모두 쫓겨나 반 포기 하는 마음으로 다시 찾았다.
 식당에서 좀 떨어진 분수대 앞에 앉아했다..… 기대 이상으로 여기가 좋네. 모라고 핀잔 주는 사람도 없고. 사람은 얼마 없는거 같은데 그래도 적선율이 높네. 칭찬도 좀 듣고 지폐도 받고. 식당에서 식사하다 주는진 모르겠는데 근처에 앉아 듣고, 곡명을 물어보는 사람도 있네.
 내일도 해야겠다. 더우니, 그리고 사람들 저녁 식사 시간 맞춰 해야겠다. 간만에 마음이 편하다.
 드디어 나만의 구걸 장소를 찾았다. 하.. 한시름 놨다. 역시 궁하면 찾게 된다.


150209
구걸 끝나고 Cathedral Square에서 Rain 편곡하려는데 모기도 많고.. 갑자기 비가 온다. 그래서 가운데 천막같은 곳에 앉아 연습하는데 한 사람이 적선하려고 한다.. 그냥 연습이라고 했다. 내가 안되 보이긴 하구나...하하... 버스정류장에서 비를 피하며 채보했다. 정류장 괜찮네. 조용하고 사람도 없고.. 내일도 여기서 편곡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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