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26
밀린 빨래를 했다. 세탁기는 당연히 없다. 손빨래 했다. 세탁이야 그럭저럭 하지만, 손탈수가 힘드네. 그래도 볕이 좋아 지붕에 빨래 말리면 잘 마를 듯.
지붕 구석에 앉아 기타 수리했다. 지난 6개월동안 빡씨게 구걸해 상태가 안좋다. 역시 수리는 번거롭다.
집주인이 올라와서 잠자는 동안 기타치지말라고 손짓한다. 맞게 알아들었는지 모르겠다.
룸메이트가 Jemaa el Fna 근처의 cyberpark가 좋다고 한다. 그래서 가봤다.
Cyber가 영어로는 '사이버'인데 여기선 다들 못알아듣는다. '시베르'라고 해야한다. 역시 프랑스어권이다.
Cyber가 영어로는 '사이버'인데 여기선 다들 못알아듣는다. '시베르'라고 해야한다. 역시 프랑스어권이다.
여기 모로코텔로콤이 운영하는 공원. 그래서 무료 와이파이가 된다고 한다. 근데 연결이 안되네. Sms인증해야하는데, 안온다…
공원의 흙이 붉다.
여긴 사설 공원이라 구걸은 못할듯. 그리고 저녁 6시에 닫는다.
관광객, 데이트하는 커플등이 꽤 눈에 띈다.
슬슬 걸어 Koutoubia로. 모스크다. 주변에 사람이 많네. 근데 여기서 기타쳐도 될런지 모르겠다. 신성한 곳이라고 쫓겨나지 안을까 싶다. 공원인지, 정원인지,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이 꽤 있다. 근데 로컬인듯. 관광객이 적선해줄거 같은데…
보행자거리, passage prince moulay rachild로
갔다. 저녁이라 사람이 많네. 호객행위도 많다. 난 언제나 눈에 띄는 아시아인이라 항상 볼때마다 말을 건다.
이 보행자 거리의 영업을 마친 은행 앞에서 구걸할까 했는데, 경찰인지, 군인인지 와서 가랜다. 광장가랜다.
Jemaa El Fna 광장 동쪽 끝, 골목 입구에서 첫구걸을 했다. 자기 가게 막는다고 옆으로 나와 하랜다. 다행히 별말은 없다. 경찰차가 왔다. 역시 아무말 없다. 휴우.
68.5dh 적선 받았다. 되긴
되네. 만약 여기 살게 되더라도 굶어 죽진 않겠다. 적선을
좀 받지만, 유로로 생각하면 얼마 안된다. 그냥 식비정도만
벌고 기타연습을 해야겠다.
골목 입구쪽에 두 아이와 함께있는 아줌마가 구걸한다. 무지하게 거슬린다. 적선해주면, 언발에 오줌누기라 생각되는데, 보고 있으니 참 불편하네.
한 청년, 한 아저씨가 와서 좋은 장소 소개시켜준다고 따라오라고 한다. 근데... 왠지 따라갔다가 기타라도 뺏기는 봉변당할까봐 그냥 괜찮다고
했다. 의심이 많아지는 내가 싫어진다. 한참을 보고 가네. 갈때라도 어디가 구걸 잘되는지 물어볼껄했나 싶다.
참 jemaa el fna에 사람이 많네.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가.
조명도 엄청 켜놨다. 관광지는 관광지다.
자전거를 사야겠다. 버스는 느리다.
기다리는것도 싫다. 자전거가 빠를듯. 근데 어떻게
사냐.. 사는것도 귀찮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