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6. 13.

130612-130613 : 베를린 구걸방황생존기의 시작

150623에 밀려씀



밤 8시50분. 인천공항행 버스를 탔다. 창문으로 동생과 어머니께 마지막인사.



97년에 미국에 간이후 약 16년만에 다시 해외로.

카타르 항공인데.. 멍청하게 Etihad에서 기다렸다...



캐리어, 배낭가방, 노트북가방, 그리고 기타.
약간 무게가 초과해서 항공사직원에게 사정해서 탔다.



공항에서 부터 벨트가 끊어졌다. 이것은 무슨 암시인가.... 복선인가...



출국 심사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대기




밤이라 그런가 썰렁. 인천공항은 처음이다.



배가 고프다..... 



드디어 비행기에 타고.. 옆 좌석에 한 백인 아줌마. 초코렛을 주시네.



밤이라 그냥 쭈욱 잤다.



동이 틀때쯤 깼다.



카타르 항공이라 도하에서 비행기를 갈아탄다.
시간이 남아 공항을 싸돌아 다녔다.
람보르기도 처음도.. 면세점에서 사면 좀 싸려나.



새벽 6시쯤 다시 비행기를 타고 베를린으로...




창밖으로 베를린이 보인다... 이야..진짜 베를린이 있긴 있구나..



위에서 봐도 확연히 다른 스카이 라인.. 고층 건물이 없네. 국제 도시라고 해도 다르구먼.



상기된 마음으로.. 베를린 테겔 공항 도착..
무사히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와서 한 첫 마디
'씨발'..
설레임과 긴장이 동시에 느껴졌다.
사방이 다 독일어야.... 몰라.... 이게 모야.. 무서워..

영어회화도 처음인데.. 띄엄띄엄 물어서 버스를 탔다.
버스 티켓도 다른데서 먼저 사야되...
버스에서 한 친절할 이집트대학생이 영어로 도움을 줬다.
그리고 기타 있는걸 보고는 기타 치려면 알렉산더 플라쯔로 가랜다.

덕분에 무사히 목적지인 Schoeneberg에 도착...
진짜 휴대폰 GPS가 없었음 큰일 날뻔 했다.



숙소는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구한 쯔비셴미터라고 하는 단기 임대.
집주인은 한국인 부부. 조만간 다른 지역으로 출장간다고 그동안 내가 살기로 했다. 1달 반동안.

집근처에 Aldi라는 체인 수퍼 마트를 알려주셔서 가서 구경.



그리고 그 앞에 공터. 전철이랑 연결되어 있다. 그래피티가 참 신기하네.
베를린의 여름은 아주 덥진 않다. 밤엔 약간 선선하기도,


과연..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지..



무서워.... 근데 계속 웃음이 난다.. 이게 생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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