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03에 밀려씀
160412새벽 3시30분 쯤 마지막 증거랑 변론확인하고 잤다. 6시30분 기상. 7시에 법원으로 갔다.
2번째 재판. 피고 목록에 내 이름이 있다..
화장실에서 나름 단정한 옷으로 갈아입고 기다린다.
3시간 밖에 못잤지만, 약간 긴장되서 졸리진 않는다.
오늘 재판 받을 재판장 앞. 8시부터 시작인데 좀 늦다.
오늘은 지난 재판에서 판사가 한국인 통역사를 불러서, 통역사를 만났다. 젊은 아가씨다.
근데 몰 좀 물어보려고 해도, 자신은 통역사고, 변호사가 아니라 조언해줄수 없다고 한다.
다른 피고들은 그냥 유죄 인정하고 벌금 감면 받고 바로 종결. 난 끝까지 재판 하는거라 마지막 순서로 미뤄졌다.
결국 9시 다 되서 내순서가 됐다. 앞에선 판사가 영어로 얘기하고, 옆에선 통역사가 한국어로 얘기한다. 무지 헷갈리네.. 한국어랑 영어를 둘다 들으려니 힘드네. 그래서 중간부턴 그냥 한국어만 들었다. 막 영어로 대답하고 싶은데…참았다.
오늘 재판에 무겁지만, 직접 기타랑 엠프, 노트북을 갖고 왔다. 여차하면 기타를 앞에서 치고, 노트북으로 증거 영상을 보여주려고 했다. 근데 내게 티켓을 발부했던 담당 경찰관이 오늘 출석을 안했다. 그래서 고소장이 기각되나 했는데, 검사가 연장신청하고 판사가 그냥 연장하네. 기각시켜달라고 할껄… 아쉽네.
다음 재판일을 최대한 당겨달라고 해서 4월21일.. 이게 모라고 재판을 3번이나 하냐… 기타랑 노트북 갖고 오기 귀찮은데...
통역사가 얘기하길 판사가 좀 깐깐한 사람이랜다…. 아쉽군..
과연 담당 경찰관이 다음에도 안나오려나.. 아님 내가 일정을 당겨서 안나온건가.
재판이 오늘 끝날줄 알았는데, 또 연장되니 김이 빠지네. 의욕이 사라졌다…
재판 받으며 다른 피고들을 보며 묘한 생각이 든다. 좁은 케이지에 갖혀 미쳐버린 동물을 탓할수 있을까?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 시스템에 의해 미쳐버린, 그래서 범죄자가 된 사람들. 유독 시스템에 취약한 유전자나 환경을 가진 탓에 그리 된걸 책임지울수 있을까?
9시 좀 넘어 재판이 끝나고 돌아간다. 날은 언제나 그렇듯 좋네. 대략 1시간 가까이 걷는다.
하와이 주의회 앞에 있는 하와이 여왕 동상 앞.
돌아가는 길에 유치원 아이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교사의 인솔하에 이동한다.
서로 끈으로 잡고 있다. 몬가 사회적 연대에 대한 비유같이 느껴지는건 좀 오바인가..
은행가서 환전 방법에 대해 문의. 은행이 환전소보다 싸네.
역시 3시간 밖에 못자 12시30분부터 낮잠 잔다. 그리고 저녁 7시30분에 일어나 구걸 간다.
하던 자리에서 구걸한다. 비가 왔다갔다. 중반까진 안됐는데, 막판에 그래도 좀 되서 36usd 적선받았다..
밤10시30분쯤 마치고 잔반 주워, 명품관앞에서 먹는다. 근데 위가 작아졌나 많이 안들어간다.
160413
오늘 새벽, 한국은 총선. 결과가 참 몬가 좋은듯 아닌듯 찜찜한듯하다…
새벽 5시30분까지 영화보고 놀다 잤다. 완벽히 밤낮이 뒤바꿨다. 새벽에 참 바람 많이 부네
아침 9시쯤 일어났다. 노트북 발열을 잡으려고 먼지제거하고, 뒷판에 팬을 위한 구멍을 뚫었다. 팔때 제값은 못받겠네. 모양이 엉망이다. 정오까지 놀고 밥먹고 또 잔다.
그리고 저녁 7시30분쯤 기상. Waikiki로 구걸 간다. 비가 왔다갔다해서 그런가 사람이 별로 없네. 아쉽게 16usd만 적선받았다. 할수없지. 비가 와서 그런가 오늘은 Tony 아저씨가 코코넛음료수만 주셨다. 그것도 감지덕지..
그래도 직접 쓰레기통에서 또 음식을 한가득 주었다. 앉아서 잔반, 파스타 먹었다.
왜이리 계속 낮에 피곤할까…. 어제 재판이 안끝나 의욕이 상실되서 그런가…너무 피곤해 운동은 안했다... 핑계인가.
160414
새벽에 노트북 발열을 해결하려 한참 걸렸다. 결론은 혹떼려다가 혹붙였다. 노트북 발열 줄이려고 했는데, 더 열이 난다. 노트북을 오래되서 써멀구리스가 더이상 역할을 못한다. 그래서 하나 ebay에서 주문 했다. 도착하려면 1달은 걸릴텐데... 그동안 게임은 못하겠네.
요새 쪼개 자네.. 새벽에 잤다가 아침에 일어나 오후에 다시 자고.. 이상한 리듬이다.
왜이리 오래 못잘까??? 자도 개운하지 못하네…
그래도 간만에 기타연습을 좀 했다. 드라마 보면서 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게 어디냐.. 그리고 오후 4시쯤 잤다.
저녁 7시30분에 기상, 주워온 초코케익, 고기, 감자 튀김 먹었다. 아.. 엄청 기름지고 다네. 그래서 컨디션이 안좋은가. 이래서 한국인들이 한식 찾는구나. 계속 이런거 먹으니 냉면 먹고 싶다.. 미국 사람들 먹는 식단만 먹으면... 못살겠다. 너무 느글거려. .
자주 배가 고픈데, 한번에 많이 못먹겠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오늘도 저녁 8시부터 Waikiki의 Outrigger Waikiki Beach Resort, Quick Silver 앞에서 구걸. 비가 오락가락 해서 그런가 썰렁하네. 겨우 14usd 적선받았다. 어제, 구걸이 안되네... 관광시즌이 끝난건가.. 그러면 곤란한데..
누가 말을 걸었지만 못들은척 쳐다보지 않았다. 그냥 구걸만하는게 편하다. 그래서 모자 깊게 눌렀는거고. 그래도 'Albatross' 곡명 물어보는 사람은 모자 안쪽으로 눈을 마주치네.
오늘도 Tony 아저씨가 음식을 두고 가셨네.. 감사.
음료수 좀 주워 공원에 밤11시30분쯤 왔다. 운동을 하니 허리가 아프네. 잠을 잘못잤나. 갑자기 비가 많이 오네. 그냥 집에 간다.
낯설음이 익숙해진다. 이젠 새로운 도시의 생경함이 그리 새롭지 않다. 다른게 당연하게 받아드려진다...
160415
기름지고 짠걸 먹으니 입이 너무 느글거린다. 비싼거라도 매일 먹으니 귀한 줄모르겠다.. 계속 입이 느글거려 적선받은 멘솔 담배를 폈다.
웹서핑하다 우연히 본 문장. '행하는 위선이 침묵하는 진실보다 낫다.' 몬가 그럴싸하면서도 반박하고 싶기도 하면서도... '행하는 위선'해서 결과가 감당 못하면 어쩌냐... 아직 진실을 받아드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침묵하는게 낫지 않을까.
요새 자기전에 'The Pearl' 이란 책을 읽는다. 몬가 비극이 벌어질거 같아 읽기가 무섭다. 인간의 탐욕에 관한 소설이라 몬가 비극일거 같다.. 비극은 피하고 싶어… 마음이 약한건가… 아니면 책에서나마 희극을 원하는건가.. 그냥 읽기싫어 핑계대는건가.
새벽 3시30분쯤 자서 아침 9시 기상. 밥먹고 기타 치며 놀다가 오후 3시30분쯤 잔다. 저녁 7시30분에 기상 구걸 간다. 하루에 2번 나눠 자는 묘한 리듬.
오래 앉아있어 그런가 허리가 아프네.. 잠을 잘못잤나... 그리고 4월인데 낮엔 덥네..
지난 이틀동안 구걸이 안되 그런가, 왜이기 가기 싫냐. 쪼개서 자서 그런가. 구걸가려고 일어나기 무지 싫었다. 그래도 꾸역꾸역갔다.
Waikiki로 가는길에 감자튀김, 통닭을 먹었다. 이젠 기름진거 먹기 싫다.
오늘은 2시간 30분 가량 구걸 했다. 이정도가 딱 좋은거 같다. 30usd 적선받았다. 너무 가기 싫었는데, 그래도 좀 되서 다행이다. 오늘도 Tony아저씨가 음식을 챙겨주셨다. 비싼 음식이지만 매일 먹으니 물린다. 특히 너무 짜고 기름지다… 배부른 소리인가...
밤 11시30분쯤 돌아가는 길, 입이 너무 기름졌는데, 다행히 음료수를 주었다. 가는 길에 Tony아저씨가 주신 피자 먹었다. 짜다.
밤에 좀 오래 자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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