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4. 5.

160401-160405: 다른 버스커 공연 영상, 나의 첫 백지수표, 적선 피자, 하와이 법원, 재판, 우체국 내부, 한국에서온 소포.

170925에 밀려씀

160401
거실에 웹캠이 있었다. 집주인 형님이 한국에서 내가 거실에 빨래 널은걸 아네.
머 자기 집이니 모라고 할건 아니지만, 사전에 알려주면 좋았을걸... 그나마 이제라도 알아서 험한 꼴 안당하게 조심해야겠다.

오늘도 하던 자리에 역시 우쿨렐레 버스커가 있다. 다른데, 이곳저곳에서 구걸했는데 잘안되네… 여기선 적선 잘받는거 기대하면 안되겠다.

한 아이가 적선을 하려 하는걸, 그 아이 아버지가 '다메'란다… 참.. 일본인은 적선안하네..

운동화 깨끗한걸 주웠다. 길 다닐때 주위를 잘살펴야하는 이유.

160402

거래하는 은행의 수표에 계좌번호, 집주소가 적혀있다. 그것들 확인할때 좋다.
한국에서도 안써본 백지수표. 신기한 시스템이긴하다.

낮에 교환레슨 했다. 젊은 청년 군인. 엄청 올바른듯. 매우 모범생같다. 열심히 가르쳐주려고 한다. 일단 알려주는데로 배우려다가 이것저것 질문을 하니 당황하네. 아직 많이 경험이 없나보다. 또 보려나 모르겠다.

교회가서 법대 나온 청년에게 이것저것 재판에 관해 질문. 결국 재판관을 잘만나야 한다는 듯... 교회에서 밥얻어먹고, 설거지하고 잔반 얻었다.

토요일인데도 구걸이 잘안된다. 3시간 해서 겨우 30$.
음식을 종종 주는 홈리스 아저씨가 오늘도 음식을 주셨다. 그 분.. 참 밝아보여 좋네.

160403
낮에 왜이리 졸리냐.. 더워 그런가.
벌써 비행기 수화물 걱정이다. 무사히 탈 수 있을까 모르겠다… 점점 비행기값이 오르는거 같은데.. 미리 결제를 할까.. 너무 이른가… 슬슬 준비해야지.

오늘은 하던 자리에서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잘됐다.
구걸하다가 피자 받았다. 내일 아침 식사다.

160404

아침 7시에 일어나 법원으로 슬슬 걸어간다. 가는길에 어제 적선받은 피자 먹었다. 짜다.
법원 가는길에 있는, 시청뒤 송원. 큰 설치미술이 인상적.


지방 법원 도착. 재판 받는 사람이 많네.
나도 보안 검색 받고 입장.
강제로 법원 관광하는구먼..


7C 재판장. 참... 내 이름이 있다. 우습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나름 성의 있게 보이려고 와이셔츠에 면바지 입었다.
근데 덥다....


재판 시작. 살면서 미국 재판을 받을 줄이야...  살짝 두근.
다른 사람들 재판 받는거 구경했다. 주로 교통범칙금이 많네.
plea bargain이라고 유죄 인정하면 벌금을 좀 깍아준다.
말이 무지 빠르네. 잘못 알아 들었다. 특히 사용하는 단어가 생소하다.
재판이 꽤 걸리네. 주로 가벼운 항목부터 판결해서 한참 기다려야했다.

내 차례가 왔다. 그냥 유죄 인정만 물어본다. 난 무죄라고 하니 재판 일정 잡아주네.
아… 귀찮다. 그냥 Warning으로 끝날줄 알았는데…
왠지 유죄인정하면 벌금 물릴거 같아 그냥 재판신청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유죄인정하며 Warning 주었으려나…
또 재판비용이 추가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나중에 유죄받으면 벌금 $100 다 내려나.. 아… 번거롭다... 영어 잘못한다고 하니 재판땐 통역사 불러 준다네.. 졸지에 재판 경험해보게 생겼다...


한국에서 택배왔다고 우체국에서 쪽지 남겼다. 해당 우체국으로 실실 걸어간다.
날이 무지덥다..
근데 주소를 잘못 검색해 한참 헤맸네.
찾긴 찾았는데, 어쩌다가 뒷문으로 들어갔다가 혼났다..


한국에서 온 택배는 무사 수령. 국제운전면허증을 받았다. 이제 운전할 수 있다.

재판 일정이 또 1달뒤다. 전화로 법원에 일정변경 문의했다. 재판일정 변경하려면 또 오랜다.. 귀찮다... 아침에 간김에 신청할걸...
미국 재판 절차를 검색해봤다. 근데 모르겠다.. 재판비가 따로 있나.. 가서 물어보는 수밖에... 재판 일정 변경하러 내일 또 법원 가봐야겠다.

저녁에 하던자리에 우쿨렐레 버스커가 있다. 다른데서 하는데, 잘안된다.
9시30분쯤 하던자리가 비어 거기서 구걸 시작. 한 아주머니가 우쿨레레 버스커가 내 아빠냐고 묻길래 잘못 '네'라고 했다가 아니라고 했다. 기분이 별로네…

왠지 우쿨레레 버스커가 경찰에게 일러서 티켓 받은거 같아 썩 유쾌하지 못하네.. 에휴.. 텃세인가. 진짜로 그 사람이 경찰에 이른건지 확인하고 싶네. 나중에 우쿨레레 버스커에게 넌지시 물어봐야겠다. 티켓 받아봤냐고. 어떻게 해야하냐고… 대답하는거 보면 확인할 수 있겠지.

홈리스 아저씨가 음식을 주시는데, 고맙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160405
이젠 재판 준비를 해야한다. 고려할게 많네… 아무래도 텃세에 의한 표적 단속 같은데... 어떻게 입증해야하나... 계속 인터넷 검색만 해본다. 재판때문에 계속 신경쓰이고 계속 생각나고...
낮에 법원가려고 했는데, 늦게 일어나 못갔다. 전화해보니 받지도 않고. 내일은 꼭 전화하고 가봐야겠다.

8시부터 구걸. 살짝 비가 와서 그런가 오늘은 우쿨레렐 버스커거없네. 그래서 3시간 구걸했다. 간만에 잘됐다. 총 78$ 적선받았다.
헐바람이 불어 $1날라갔는데, 주워왔다. 설마 다른 지폐도 날아갔나?.. 설마…

오늘도 홈리스아저씨가 음식을 주셨다. 매우 감사.. 어떻게든 보답을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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