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0. 22.

171017-171022: 슬픈인연 기타 편곡, 마지막 어학원 식사, 룸메이트 거미, 어학원 시험, Audrey 생일 파티, 작은 맥주, 모히또, 차이나타운의 촬영.

171017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슬픈인연'을 생신 선물로 기타연주곡으로 편곡해봤다.
원곡은 일본곡. 이렇게라도 선물해 드린다.

낮잠 잤다. 피곤한데도 깊이 못자네. 소변을 무려 3번이나 봤다. 낮에 왜이리 자주 소변 마렵냐.,..

TD Bank에서 Euro 구입. 다행히 지점에 유로가 있어 바로 구입 했다. 근데 아쉽게 100짜리가 1장밖에 없다. 슬슬 유럽 가는 기분이 나네.

어제 보단 덜 춥다. 그래서인가 구걸이 잘됐다. 51cad 적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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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어학원식당에서의 식사.. 잔반을 많이 싸왔다. 그동안 덕분에 음식걱정을 줄였다. 운이 좋았다.


방 창문에 있는 거미. 그동안은 나와 공생했지만, 내가 이사 나가면, 아마 이 거미도 집을 잃고, 어쩌면 죽을수도 있겠지…. 아쉽네.

171019
어학원 수업중 조교선생님한테 질문하니 몰라서 메인선생님께 물어봤다. 근데 질문할 시간 아니라 다른 사람이랑 회화하는 시간이라고 질문을 안받아주네.. 그리고 왠지 내겐 수업중 말할 기회를 안주는듯. 내가 다른 사람들과 회화를 많이 안해 찍힌듯. 약간 빈정상하지만 그냥 넘어간다.

오늘도 낮잠 2시간 자는데, 소변을 3번 봤다. 방광에 문제가 있긴한가 보다. 자연치유를 기대할 수밖에.

오늘도 구걸이 잘됐다. 70cad2시간동안 받았다. 몬트리올에서 구걸이 잘된다.

171020

어학원 마지막 시간. 시험봤다. 다행히 90.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만족한다. 생각보다 Oral을 잘봤다. 평소에 다른 학생이랑 대화안한다고 눈치받았는데, 의외로 잘봤다. 아무래도 평소에 항상 말하던, 내 이동경로에 대해 얘기해 그런가 보다.


구걸 하고 9시쯤 교환레슨 파트너 Audry의 생일파티에 갔다.

한국 책갈피, 외국동전, OPUS 카드을 선물로 줬다. 크지 않은 집인데, 사람많네.

부엌에 앉아 2시간30분동안 선물 삼아 기타쳤다. 좋은 선물 못하니 몸으로 때워야지. 한 청년과 그 여자친구가 옆에 앉아 한참 보내. 그 청년이 간간히 질문한다. 얼마나 쳤냐기에 그건 그리 적절한 질문이 아니라고 했다.

배고프다…. 너무 허기져서 중단.

배고파 파티에서 남은 샐러드 나초, 맥주등을 먹었다. 파티 음식이 따로 많지는 않네.


기타를 괜히 쳤나 싶기도 하다. 기타안치니 바로 최신 댄스곡들을 틀고 다들 좋아라 하네. 내가 눈치 없었나. 그래도 Audrey에게 최선을 다했다는걸 보여준걸로 만족한다.


코로나, 매우 작은 맥주가 인상적이네.


오드리가 잊지 않고 남미 출신 친구를 소개시켜주네. 남미에 관해 이것저것 물었다. 브라질 출신이고, 다른 국가는 그냥 여행한 정도. 페루도 괜찮다네.

171021

오드리가 모히또 만들어줬다. 라임을 넣은 보드카같은 느낌.

여기 파티는 꼭 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지인의 지인도 그냥 초대해서 처음 보더라도 다들 웃고 떠든다. 근데 젊은 청년들이 참 건전하게 노네. 주로 약간의 음주와 수다가 전부.

오드리랑 마지막 인사했다. 그동안 감사하다고, 워킹홀리데이를 더 나이 먹기전에 해보라고 추천했다. 한국에 대해 물어보는데, 백인여성은 환영받는다고 했다. 몬트리올이나 토론토에서 살거라고 하네. 참 친절하고 사려깊은 아가씨다. 또 언제보려나 모르겠다. 참 인연이라는게신기하다. 내가 그리 비사교적인데도 아는 사람이 생기네..

새벽 130분쯤 나왔다. 술먹고 알딸딸해 그냥 잤다.

몬트리올에서의 마지막 토요일. 구걸을 7시간 했다.

한걸인이 옆에 앉아 좀 듣더니 5$만 달란다. 나중에 갚겠단다. 약간 고민했지만 그냥 줬다. 나중에 다시 오더니 1$ 더 달랜다. 그래서 이왕 주는김에 줬다. 걸인이 달라고 하면 줘야할지 고민이다. 어찌보면 그들이 나보다 나은데최소한 그들은 캐나다에서 살수 있지 않을가. 근데 한편으론 난 또 기타치면되는데, 너무 돈에 집착하는 내가 싫기도 하고다른 생각으로 돈주면 술마실거 같은데... 근데 그건 내가 상관할바는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고.. 고민이다. 몬가 가이드라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당장은 그냥 좀 나누지 싶기도 하다.

다행히 오늘 챙겨주시는 할아버지를 뵀다. 한국기념품 드리고 곧 떠난다고 했다. 왜 떠나냐고 해서 비자가 다됐고, 이민성에서 자주 방문하면 안좋아할거라고 했다. 그러니 퍽킹 이민성이란다. 누군가 날 생각해주니 고맙다. 감사하게도 빵 사주시고, 5$도 주시네

오늘 하루 247cad 적선받았다. 과연 다음이 마르세유가 될지, 모로코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적선은 못받을듯.
간만에 구걸을 오래 하니 밤에 노곤하다만사가 귀찮네. 짐싸야하는데..


171022


오늘은 2 40분 정도만 구걸했다.. 낮에 사람이 별로 없다. 한 아저씨가 자기도 뮤지션이라고, 나보고 좋은 뮤지션이랜다. 쑥스럽네.

기타 가방 안에 라이타가 있었는데, 그걸 보고 힌 흡연자가 라이타 빌리고 한개피 주네. 앞으로 라이타도 가방에 둬야겠다.

저녁에 구걸 갔다. 가운데는 안타깝게 아가씨 beggar가 아슬아슬하게 먼저 차지빵집앞은 무슨 촬영. 그래서 오뎅가게 맞은편에서 했다. 근데 안된다. 그냥 포기. 저녁에 가서 헛탕친게 좀 거시기하다.

혹시 몬트리올 무료 박물관이 있나 봤다. 주로 여름에 특별 무료 박물관 기회가 있었는데, 많이 놓쳤네.. 평상시에 좀 검색해 둘걸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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