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6. 20.

170614-170620: 어학원 식사, 인기 많은 다른 밴드, 햇볕짱짱 선글라스, 잔반, 느끼한 기름빵, 뒷뜰 꽃밭.

170707에 밀려씀

170614

어학원 식당에서 두 접시 먹었다. 간만에 계란후라이(파이)를 먹었다.
두번째 접시를 채워 오는데, 자리를 누가 앉으려고 해서 다른 자리에 앉았다. 거기에 있던 재미아주머니가 말을 거네.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퀘벡은 교회 권력에 대항해서 아이를 적게 낳고, 남자 성을 안따른다고 한다. 신기. 그리고 스페인은 부모 성을 모두 받는다고 한다. 좋은 정보다.

프랑스어를 많이 써야하는데, 쓸일이 없네... 역시 절박하지 않으면 잘 안는다.

170615
철봉공원에서 잠깐 운동. 한 중국인 할아버지가 중국어로 말을 거신다. 한국인이라고 했다. 역시 내가 중국인 닮았나 보다.


170616
샤워하는데 코피나고, 눈밑에 모가 났다. 피곤한걸까.. 모 한것도 없는데 이러냐... 다래끼가 크게 나면 골치 아픈데... 부디 가라앉길...

일주일에 두번하는 프랑스어 모임 선생님에게 수업 방식에 대해 제안을 했는데 답이 없다. 안읽은건지 아니면 기분이 나쁜걸까.. 괜히 보냈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돈내고 하는건데..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170617
차이나타운에서 1시부터 구걸.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를 꼈다. 선글라스 껴도 기타 칠만하네.;
3시쯤 랩하는 애시드 재즈 브라스 밴드가 퍼레이드하며 온다.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보행자 도로 끝에서 공연하네.


금방 가려나 했는데, 안가네. 사람들이 주변으로 모인다. 밴드다 보니 인기가 있다. 역시 브라스가 참 성량 크다. 좀 기다리다 계속 하는거 같아그냥 운동갔다.


철봉공원으로 가는길에 커피 주었다. 자전거 타며 마시다가 쏟았다. 멍청하길.
공원에서 철봉 약간 했다.
몬트리올도 공공 화장실이 없다.. 그래서 화장실 가려고 도서관 갔다. 번거롭네.


집으로 오는길에 잔반주었다. 몬가 중국식 두부조림 같은데... 저녁 반찬이다.


170618
덥다... 많이 덥다. 땡볕에서 구걸해서 그런가 더위 먹었다. 그리고 사람도 없네. 주말에 원래 이정도인지, 아니면 더워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전에 몇번 봤던 중국인 아저씨가 담배를 손으로 표시하는데, 돈 달라는건지 담배 달라는건지... 그냥 고개를 저으니 간다.
기름빵을 적선 받았다.

비가 살짝 와서 짐싸고 적선 받은 기름빵을 먹었다. 빵먹는데 한 중국인 아저씨가 말을 건다. 프랑스어로 조금 얘기. Bar에서 연주할 생각 있냐 묻는다. 그래서 관광비자라 안된다고 했다. 그러니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데, 그러는 중 다른 아저씨랑 얘기하면서 구걸하러 갔다.
 나중에 언제 오냐길래 목금, 주말 온다고했다. 별기대는 없다.

참 기름빵이... 기름뿐이다. 배고프니 먹을만한데, 배부를땐 못먹겠다. 그래서 적선해준거 같다. 쩌업... 자기가 못먹는걸 적선해준건가.. 씁쓸하면서, 그거라도 어디냐는 생각이 공존

4시간 정도 구걸 하고 가려는데, 한 중국인 아가씨가 말을 건다. 기타 배우고 싶다는데, 내가 프랑스어 배우고 싶으니 교환레슨하자고 했다. 이메일 받아갔다. 연락이 오려나.. 기대는 없다.

170619
오늘 어학원 1단계 수업 끝. 무사히 시험 통과. 근데 역시 구두 시험은 망했다. 15만점에 10점...
참 말못한다.


집 뒷뜰이 있다. 집주인 할아버지가 관리를 하신다.
몇일 날이 좀 뜨셔서 식물들이 파릇파릇하고 꽃도 피네.


이름 모를 보라 꽃.


이름 모를 분홍 꽃.
꽃보며 뒷뜰에서 담배 폈다.

어학원 회회수업 마지막. 나혼자 왔다. 선생님이랑 둘이서 했다.교환레슨 어떻게 구할지에 대해 문의했다. 수업 끝나고 밖에서 기타레슨 광고를 프랑스어로 번역해주셨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얘기. 역시 프랑스어는 말이 많이 막히네. 나중에 종종 만나서 회화해주시겠다 하신다. 나야 감사.

170620
2주간 어학원 방학. 고정된 일과가 없으니 늘어진다.

다른 프랑스어 배움 모임에 갔다. 여기도 전에 간 모임에 있던 선생님이 있네. 주구장창 그냥 공부하는 자세에 대해서만 얘기한다. 얻는게 별로 없다.... 앞으로 meetup은 하지 말아야겠다. 역시난 그룹 체질이 아니라 1:1이다. 교환레슨을 어떻게든 구해야겠다.

어학원 방학동안 슬슬 이동경로를 알아본다. 알제리는 비자가 있어서 안된다. 카사블랑카가 그래도 괜찮은거 같다. 아무래도 겨울은 남쪽으로 가야할듯... 아... 알아보기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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