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06에 밀려씀
170826
집근처에 구걸하며 먹을 과자사러 나갔다. 에어로빅 홍보한다. 사람들 참 흥이 많네. 지나가는 행인들도 멈춰서서 춤 춘다.
참 인상적이었던건 지나가는 휠체어탄 분도 잠시 멈춰서서 댄서랑 같이 춤춘다. 참 보기 좋네.
어학원이 시작 하기전에 스페인어를 공부한다. 프랑스어랑 비슷하다는데... 조금 비슷하다.. 근데 발음이 프랑스어만큼 어렵지는 않다. 다만 동사변화가 엄청 심하네.
철봉공원 벤치에 앉아 공부한다. 근처에 있는 청설모가 와서 구경한다. 먹을게 나도 없다.
차이나타운에서 구걸하는데, 댄서 버스커가 언제 끝나냐 묻는다. 조용해질때까지 한다고 했는데 못알아듣네. 양보할수 있지만, 다른데가서도 계속할거라고 했다. 그리고 다른 장소 알려줬다. 공원 앞, 빵집 앞에서 얼마하더니 잘안되는지 가네…
170827
구걸하는데 한 술취한 아저씨인지, 청년이 많이 상태가 안좋은 50 USD를 적선. 처음엔 쓰레기인줄 알았는데, 지폐가 맞다. 이게 과연 쓸수 있을까…
집에 와서 적당히 테이프 붙여서 복구했다. 검색해보니 반이상 멀쩡하면 받아준다는데.. 한국돈으로 5만원이 넘는건데... 과연.. 어떻게 되려나.
170828
은행 가서 어제 복구한 50 USD를 입금하려 했다. 텔러가 무슨펜으로 그어보더니 위조기폐란다. 위조지폐 감별펜이 있는데, 진짜는 아무 표시 안나고, 가짜는 색이 나타난다. 신기하네.
여기가 캐나다고, 텔러가 내 얼굴을 알아서 다행이지, 어디서 썼으면 잡혀갈뻔했다. 역시 이리 큰 돈을 적선할 일이 없다.
위조지페는 갖고 있다가 문제 생길까.. 미국 가서 신고해야지.
170829
내가 이용하는 TD Canada Trust은행은 미국에도 있다. 그래서 미국 계좌를 열려고 갔다. 결론은 내가 캐나다 ID가 없어서 안된댄다. 아쉽다...
오늘 만두식당에서 마지막 구걸을 했다. 적선받은게 없네. 사장이 앞으로 오지 말랜다. 역시 또 해고당하는구먼. 어째 그럴꺼 같더라. 마지막 만두는 받았다. 반찬값 들게 생겼다.
170830
구걸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Sainte-Catherine 거리에 있는 술집 가서 레드 와인 샀다. 여름엔 사람으로 붐비던 이 거리도 이제 썰렁하네. 거리 위의 색깔공만이 여름철, 사람이 많았단걸 보여주는거 같아 쓸쓸하네.
170831
어젯밤 레드와인 사와 새벽에 만두랑 먹는다. 레드 와인이 화이트와인보다 좀 더 독한 느낌
이나라 저나라 여러은행 계좌를 개설하면서 느낀건, 지점마다, 사람마다 얘기하는게 다 조금씩 다르다는건다. 그래서 미국 TD Bank 계좌 개설 관련, 몬트리올 2개지점 방문, 캐나다 TD Bank와 통화했는데, 나는 미국 시큐리티번호도 없고, 캐나다 신분증도 없어서 안된다는거다. 오늘 마지막으로 직접 미국 보스턴의 TD Bank 지점과 통화했다.
역시나... 여긴 계좌 개설이 또 가능하댄다. 미국비자랑 다른 은행 bank statement로 된댄다. 휴우. 약속은 필요없댄다. 카드는 바로 발급 가능 하댄다. 보스톤에 도착하자마자 가봐야지. 일단 된다니 다행이다. 이 미국 TD Bank계좌가 있음 CAD를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다. 또 적선받은 미국동전들을 다 입금할 수 있다. 부디 개설되길.
오늘 철봉 공원 갔는데, 톱밥을 깔아놨다. 냄새가 좋네. 쓰레기가 될수도 있는게, 여기선 쿠션이 되네. 좋은 아이디어다.
구걸하는데, 한 청년이 20$을 떨어뜨리고 간다. 구걸중이라 그냥 쳐다만 봤다. 내가 주을까 고민하는데, 뒤따라 오던 아주머니가 챙기네... 꽤 잔상이 오래 남았다. 내가 바로 주을껄 그랬나.. 내가 주으면 뻔히 누가 떨어뜨린줄 아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을듯.
오늘 날이 많이 추워졌다. 이제 여름이 갔다. 갑자기 늦가을이 된거 같다. 감기 조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