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27에 밀려씀
00시 Montreal 공항에 도착...
2번째 캐나다 입국이라 그런지 입국심사가 생각보다 수월.
그래서 안심... 하지만... 일은 항상 생기기 마련...
수화물을 거의 1시간 기다렸다... 하지만 안나온다...
아놔... 기타가방이랑 캐리어가 안나온다.... 아... 피곤하기 시작..
결국 항공사 수화물 서비스 라인에 가서 얘기했다.
도착안했으면... 아마 어디 공항에 있을거라고.... Delayed Baggage 신청하랜다...
기타 없음 구걸이 안되는데.... 캐리어에 지갑이랑 옷있는데... 피곤하게 됐다...
수화물을 찾느냐 늦었다. 새벽에 방문할 호스트가 연락을 안받는다... 에휴..
그래서 그냥 공항에서 밤을 지낸다.
배가 고파 집에서 갖고온 편의점 햄버거를 먹었다.
그리고 출국 층에 가서 빈 의자에 누웠다.
의자가 돌이라 차다..
아침 6시쯤 오늘 방문할 호스트랑 연락이 됐다. 휴우.
아침 8시 45분까지 방문해야한다.
공항버스는 CAD10으로 비싸다... 그래서 그냥 시내버스를 탄다
하지만 버스비 CAD3.23를 정확히 준비해야한다. 돈을 바꾸는데가 없어 결국 Tim Horton이라는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제일 싼 베이젤을, 전에 적선받은 쿠폰을 이용해 구입하고 바꿨다.
버스를 타고 간다.
출근 시간이라 차가 많다.
여기도 도로 공사를 많이 하네.
지하철로 갈아탄다.
프랑스어가 많다. 몬가 어리버리 하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기타랑 캐리어가 없어 그리 많이 부딪히고 가진 않는다.
만약 짐이 있었으면 '꽤 힘들었겠다.' 싶다.
호스트집으로 실실 걸어간다.
날이 흐리고 비가 살짝 온다.
대학 근처를 지난다. 대학 건물 벽면을 따라 자란 나무가 무슨 추상 예술작품 같다.
호스트 집에 아침 8시쯤 도착.
스튜디오다. 매우 좋다.
호스트는 대만 내과의사로, 근처 대학에서 연구 중이라고 한다.
호스트 후배도 휴가라 와있다.
아침을 얻어먹었다. 토스트랑 콩우유. 역시 허기가 최고의 찬이다.
호스트는 일 나가고, 호스트 후배는 관광갔다.
나는 못받은 수화물 받으려 집에서 대기...
피곤해 낮잠잤다.
항공사에서 연락이 없다....
오후 6시쯤 호스트 도착.
간만에 영어로 호스트랑 노가리를 털었다.
내가 제대로 얘기를 하는지, 상대가 제대로 알아듣는지 모르겠다.
나는 여행 안좋아한다고, 그냥 집에 가만히 있는게 좋다고 해서, 한참 회의주의, 허무주의에 대해 얘기했다....
호스트 후배가 와서 같이 저녁 먹으러 나갔다.
저녁시간이라 유명한 식당, 소위 맛집들은 사람이 많다.
두군데는 만원이라 못들어가고 세번째 식당에 갔다.
여기도 사람이 많네.
요리사들이 바쁘게 움직이네.
맛집이라고 해도, 엄청 크게 확장하거나 하진 않고, 그대로 소소한,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메뉴가 다 프랑스어다. 호스트가 설명해줬다..
프랑스어가 얼릉 눈에 익어야할텐데...
가장 싼 두부버거를 주문.... 샐러드랑 감자튀김도 나왔다.
그건 주문 안했는데... 알고보니 기본이네...
내가 돈이 없어 일부러 가장 싼 두부버거(CAD2.75)를 주문했는데... 감자튀김과 샐러드가 CAD 4.7이다.. 나 CAD5밖에 없는데....
호스트가 나머지 내준댄다...
Poutine이란게 있어 모냐고 호스트에게 물었다.
내가 묻는걸 보고 요리사가 샘플을 준다.
치즈에 그래비 소스를 넣은 감자튀김... 맛있냐고 묻네...
퀘벡 전통 음식이라는데... 그냥 짜다. 그래서 예의상 맛있다고 해줬다.
내돈 주곤 안먹겠다...
호스트가 맛있냐고 묻는다... 참 이럴때 곤란하다.
솔직히 말해야할까.. 아니면 듣고 싶은 얘기를 해줘야할까..
이번엔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줬다.
실실 돌아간다.
다운타운은 비싸서 나름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거리다.
식당도 있고, 상점도 있고.
돌아와 또 지연된 수화물을 확인...
그래도 물건은 어디 있다고 나왔다.
내일 받냐.. 모레 받냐... 번거롭네...
호스트는 내가 기타치는거 보고 싶어하는거 같은데...
그거라도 쳐줘야할텐데...
첫날부터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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