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4. 27.

170427: 수화물 도착, 몬트리올 시내 방황, 구걸 개시.

190507에 밀려씀

아침 8시 30분 쯤 기상.
호스트랑 그 후배와 아침으로 토스트 먹었다.

그리고 계속 수화물 위치 확인하며 전화를 기다렸다.
항공사에 연락해 수화물 안와서 옷도 없고, 일정이 지연됐는데 보상안해주냐고 했다.
옷이나 생필품은 $100까지 먼저 구입하고 신청하면 보상해준다는데, 숙박은 보상 안된다고 하네...
이번 기회에 옷이나 살까 하다가... 괜히 보상 못받으면 나만 손해라 그냥 마음을 접었다.

노트북 LCD가 키보드에 찍혀서 기스가 났다.. 산지 얼마 안됐는데... 속상하구먼...
치약으로 문대서 적당히 지웠지만... 그래도 티가 나네..


오후 2시 30분쯤 부재중 전화가 왔다. 다시 걸어보니 수화물 배달이 맞다..
휴우... 결국 받았다. 일단 다행.
캐리어 안을 열어보니.... 이런.. 공항 보안검사에서 다 열어본거 같다...
압축팩이 찢겨있고 종이 박스는 다 열려 있다... 그리고 캐리어 안에 걸쇠가 부러졌다..
아... 순간 항의할까 하다가.... 얻는것보다 시간 낭비가 더 큰거 같아 그냥 넘어 간다...
압축팩, 걸쇠 고치려면 또 번거롭겠네...


기타가 왔겠다. 몬트리올 시내를 싸돌아다니며 구걸할 장소를 알아본다.
처음 간곳은 Place de Arts. 예술콘서트장 이다.


날이 좋아 그런가 사람들이 스탠드에 꽤 앉아 있다. 나중에 한번 구걸해봐야겠다.


구걸 하려면 버스킹 허가증이 필요해 문의하러 담당 사무실에 갔다.
다 프랑스어네... 잘모르겠네...
담당자가 영어로 얘기하는걸 매우 귀찮아하는거 같다.. 그냥 내가 귀찮은건가...
일단 방문자 비자로도 신청가능하다고 확인했다. 내일 신청해야겠다.


몬트리올 오기전에 왠지 구걸이 될거 같은 공원을 향해 간다.
멀리 시계탑이 보인다... 저 시계탑이 있는 공원이다.


가는길에 Old Town을 둘러봤다. 여기가 몬트리올 대표 관광지.
오후 4시가 다되가는데 썰렁하다... 평일이라 그런가...


Place Jacques-Cartier 라는 광장.
여긴 사람이 꽤 있네, 여기서 구걸하면 좀 될거같은데...
희한하게 공연하는 사람이 없네... 나도 허가증이 없어 쫄아서 그냥 구걸안한다.


근처에 그럴싸 해보이는 Mairie-bureau du maire라는 건물. 시청 같은거다.
노래하는 버스커가 한명 있다. 하긴하네,...


광장 옆에 식당들이 있다. 식당 앞에서 구걸하면 좀 될거같은데...
일단 허가증을 얻어야 마음 편히 할 수 있을 듯 싶다.


Old Town 골목도 식당, 상점이 많다. 근데 도로 옆이고, 보행자 도로가 좁아 구걸하기 안좋을 듯하다...


걸으니 덥다....
그래도 한국보단 확실히 선선하네.

골목 사이로 Notre-Dame Basilica 성당이 보인다.
저 곳도 꽤 명소인데... 나중에 가봐야겠다.


평일이라 그런가.. 아니면 비수기라 그런가... 생각보다 썰렁하네.
박물관도 사람이 없다.


Vieux Port 공원에 가봤다. 강변을 따라 있는 공원.


Vieux Port안에는 과학관도 있네..
아마 관광지라 관광객들을 위해 있는거 같다.


지도에 본, 왠지 구걸이 될거 같은 공원, 강변에서 구걸을 시작 했다.
간만에 서서 구걸하니 생소하네..


역시.. 한번에 안되네... 30분만에 시큐리티가 와서 가랜다.
여긴 Old Port로, 어떤 공연도 금지.. 30분 정도 구걸해서 $7정도 벌었다..


다른 구걸 장소를 찾으러 또 싸돌아 다녔다.
아까 본 Notre-Dame Basilica 성당에 가봤다.
앞에 광장인데, 여긴 사람이 좀 있네.
공연하는 사람도 있다. 허가증 나오면 해봐야겠다.


나는 중국인처럼 생겼으니 차이나타운에 가본다.

여긴 보행자 도로다. 내가 구걸하기엔 보행자 도로가 좋지.. 나중에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Palais des congrès de Montréal 라는 컨벤션 센터다.
유리가 색색이네. 신기하네.

Square-Victoria역에 허가증이 없어도 구걸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못찾겠다.
그냥 계속 싸돌아다닌다..


Square Phillips 광장에 사람이 좀 있네... 근데 좀 닫힌 공간...



다시 Place de Arts로 왔다.
지하철 입구에 동상 버스커가 있네.
버스커가 있긴 있네...


근처 역에는 공연하는 사람이 있다.
별로 사람이 없는데... 벌이가 잘되는지 모르겠다.


Place de Arts 내부 통로 모습. 왠지 그럴싸하게 나왔다.
근데 실제론 그냥 통로다..


나는 그냥 간만에 손풀겸 Place de Arts 스탠드 맞은편에 앉아 구걸했다.
앉아서 해서 그런가... 별로 적선을 안주네,.. 한 $5정도 받은거 같다..
첫술에 배부를순없지..


차이나타운 보행자 도로는 저녁에 썰렁하다. 여기서 구걸이 될까 모르겠다. 그래도 보행자 도로인데...


Montreal Old Town에 밤엔 과연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가보았다.
가는길에 음료수 주워마셨다.
확실히 위도가 높아 해가 늦게 지네.. 밤8시쯤 되니 해가 진다.


Place Jacques-Cartier 광장. 썰렁하다..
몬트리올에선 그냥 낮에 구걸해야겠다.


근처에 차를 전시했다. Bonjour. 좋은 하루.


실실 호스트 집으로 간다.
Place de Arts를 지난다. L'Astral이란 공연장 건물이 눈길을 끈다.
낮엔 안보였는데, 밤이 되니 창에 붙인 재즈 음악가들의 사진이 인상적이다.


몬트리올 시내 곳곳에 오래되어 보이는 교회들이 있다.
교회인지 성당인지...
현대적인 건물 사이의 오래된 교회건물... 묘하다.

호스트 집에 돌아오니 9시30분쯤.
호스트와 그 후배를 위해 기타 쳐줬다.
언제나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기타 쳐주면 좋아한다. 물론 금새 흥미를 잃지만...
그래도 몬가 해줬다는 기분을 서로 갖을 수 있어 줬다.

버스킹 허가증 오디션을 신청하려면 주소가 필요한데, 다행히 호스트가 자신의 주소를 사용하도록 허가해 줬다.

오디션 붙으면 몬트리올에서 어학원 다니고, 떨어지면 퀘벡시타가서 구걸하면 프랑스어 독학할까 싶다... 언제나 불확실성을 안고 산다.... 익숙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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