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10. 22.

161021: 일일방황-Grouse Grind & Mountain, 케이블카. Horseshoe Bay

비가 온다. 구걸은 포기. 전부터 가보려고 했던 Grouse Mountain에 가본다.



산에 오르는 길인 Grind가 열렸다고 인터넷에 나왔지만, 근처 관광안내소에 물어보내 닫혔을거라해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그냥 나온김에 간다.



버스타고 Lions Gate Bridge를 건넌다.
다리 밑으로 큰 화물선이 지난다.



전에도 와본적있는 길. 눈에 익다. 버스갈아탄다.
비는 계속 온다...



Grouse 산 입구에 있는 주차장 뒷편에 올라가는 길이 있나 가봤다.
곳곳에 나무로 만든 동물 조각상이 있다.



이게 Grouse Grind인가 하고 가봤는데, 아니네.
한참을 돌아서 제대로 입구를 찾았다.



Grouse Grind 입구에 도착.
입구에 큼지막하게 알아서 잘올라가라고, 가다 문제있음 '님 책임' 하고 써 있다.
겁주네.



Grouse 산 정상에 올라가려면 케이블카를 타거나 이 가파른, 약 2.9km의 계단을 올라야한다.
당연히 케이블카는 유료이기에 난 비가 옴에도 걸어올라간다.
전에 왔을땐 폭풍우 예보가 있어 폐쇄 됐는데 다행히 오늘은 개방되어 있다.



사람이 역시나 없네.
1/4 지점에 도착. 심장이 쿠쿵, 온몸에서 열이나 땀이 나기 시작...
워낙 계단, 바위가 많아 위를 못보고 아래만 보고 올라갔다.



겉옷들을 다 벗어 허리춤에 묶었다.
간만에 산행하니 힘드네... 먹은게 없어 그런가....
3/4 지점을 지나면서 초코렛 먹었다.

간간히 지나쳐가는 사람들이 있네.
그 중 한 아가씨가 친절하게도 신발끈이 풀렸다고 하네.
사실 풀린건 아니고 그냥 적당히 느슨히 묶은거 였다.



1시간 20분만에 도착. 힘드네...
이 길로 내려가진 말랜다.
내려갈땐 케이블카 타야한다.



산정상 즈음에 있는, 케이블카 도착 지점 건물에 들어가 몸 좀 녹였다.
추운듯 더운듯, 감기 걸리기 딱 좋다.



건물안에 있는 카페에서 물을 얻었다.
옆에 무료로 꿀, 설탕 등을 사용할 수 있기에 꿀+설탕으로 무한단물을 만들어 마시면, 공짜 피클을 먹었다.
배고프면 다 맛있다.



화장실에서 다시 옷을 챙겨 입었다. 등산시 입었던 옷은 다 땀에 젖었네.
그러다가 자켓 주머니에 넣은 은행카드가 없다. 순간 식겁.
주머니를 안잠궜었나.. 멍청하게... 카드 재발급 비용도 그렇고, 다시 올라온 길을, 내려가면 안되다는 그 길을 걸어 내려갈 생각을 하니 암담...

다행히! 찾았다. 옷속에 묻혀있었네. 휴우. 오늘 하루 중 가장 기쁜 순간.



이곳에 와보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곰을 볼수 있다는거다.
곰이 인기가 있어 그런지 큼지막한 나무 조각상이 있다.



먼저 곰보러 갔다.
철조망사이로 곰 2마리가 누웠다.
그러다 일어나네.



비오는데도 누워서 잘 지내네.
움직임이 별로 없어 좀 심심하네.



여기 있는 Grizzly 곰 2마리는 어려서 야생에서 조난당해 이곳에서 생활하게 됐다고 한다.
만약 야생에서 이런 곰을 봤다면 그냥 죽었다 해야겠다.



주변을 둘러봤다. 썰렁하네.
리프트가 있네.
길이 계속 나있는데, 약 7시간 이상 걸리는 산을 한바퀴 되는 하이킹 코스.



산 멀리 Vancouver 시내가 보인다.
멀리서 보면 다 그럴싸하게 평화롭다. 가까이서 보면 치열하다.



이곳은 겨울에 스키장으로 유명한듯하다.
아직 가을이라 썰렁한듯. 그래서 케이블카도, 리프트도 있나보다.



산 정상은 리프트로만 갈 수 있는데, 당연히 유료라 그냥 멀리서만 봤다.
스키시즌이 되면 미어터질듯..



하늘에 구름이 가득. 그래도 시야가 탁트여 멀리까지 보인다.



이제 산을 슬슬 내려가 서쪽바다로 가보려한다.



케이블카 기다리며, 근처에서 상영하는 이곳에 대한 설명 영상을 좀 봤다.
어찌 타이밍이 안맞아서 곰이 마취약 먹고 몽롱한 모습을 찍게됐네.



$10을 내고 케이블 타고 내려간다.
멀리 서쪽 바다가 보인다.



케이블타고 내려가는데 8분.
1시간 20분 걸려 올라왔는데, 8분이면 되네...


산과 산 사이에 큰 호수가 보인다.



실실 해가 지려 하네.



비가 왔음에도 케이블카에 사람이 꽉찼네.
사람 찰때까지 기다렸다 출발하는건가..
배고프다...



저 산중턱에 있는 주택촌은 부촌이라고 한다.
도심 가깝지, 바다 가깝지, 산 가깝지.... 비쌀만 하다.



케이블카 밑으로 보이는 숲은 참 무섭다...
줄하나에 매달려 내려가는게, 머릿속으론 이해가 되고, 실제로 경험하면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다.



내려가서 버스 기다린다.
밑에도 나무로 만든 조각상이 있네.
야생 산은 무섭다.

버스를 2번 갈아타고 서쪽 끝에 있는 Horseshoe Bay라는 항구에 간다.



이런.. 도착하니 해가 완전히 졌다.
아쉽군... 팔자려니 해야지.

특이한건 도로가 배에 승선할 수 있는 곳에 바로 연결되어 자동차가 바로 승선한다는거다.
머리 잘썼네.
이 항구에서 Sunshine Coast, Victoria Island 등 관광지, 자연이 좋은 곳들에 갈 수 있는데, 궁금하기도 하면서 귀찮기도 하다....

버스타고 돌아왔다. 버스비 없이 타곤 버스기사한테 사정하고, Unfair하다고 모라고 하고 타는 사람도 있네. 버스기사는 그냥 타라고 하네.

비오는데 돌아다녀서인지,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으슬으슬 춥다.
배고프다. 쉐어하우스에 돌아오자마자 뜨신 물에 샤워하고 밥먹었다.
머리가 살짝 아프네...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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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0. 20.

161019-161020: Harbour Green Park 구걸 영상, 한국에 소포 보내기

161019  
0시. 웹서핑
1시.잠
2시./시애틀 CS 구함-드디어 됐구나…
3시.밥, 스팸, 단무지, 닭볶음면, 시애틀 교통비 조사-Day Pass를 해야할듯/Boltbus 조사-오후 5시에 출발해야겠다…
4시.잠

12시.나갈준비-시리얼 챙기기&Harbour Green Park로

13시.구걸-Harbour Green Park-구걸 영상 촬영-39.15-초반엔 사람이 참 없다. 오랜만에 하는거라 그냥 기존곡 훝는 느낌으로 했다. 근데 막판에 좀 잘됐네. 만족한다. 사람이 별로 없네.. 썰렁한데… 앞으로 어떨런지..

16시.쉐어하우스로-오는길에 스카프를 주었다. 이것도 한국에 보내야겠다.&우체국-무게달아보기-스카프 무게가 30g정도 되네.. 그냥 200g 맞추기로 한다.&쉐어하우스로-스카프 포장

&우체국-한국에 소포 보내기-150g으로 보낼려고 했는데 결국 200g으로 맞췄다.;인터넷엔 10.30인데 10.64가 나오네.. 작은 돈이라 그냥 보낸다. 10~14일 걸린다는데.. 과연
17시.된장국 만들기, 밥준비/밥,된장국, 닭볶음면, 동전세기/담배, 커피물/똥
18시.English Bay로-Safeway가는길에 어쩌다보니 가게됐다. 석양보는 사람이 꽤 있네. 석양보는 관광객상대로 구걸해도 괜찮을거 같은데…;스시를 길에 나눠주는 홍보행사해서 좀 주워먹었다.&Safeway-쌀 작은거, 빵 샀다. 말일까지 버텨야하는데.
19시.쉐어하우스로/닭볶음면 만들기/밥, 닭볶음면, 단무지
20시./된장국밥, 닭볶음면, 단무지/샤워
21시.기타연습-Stairway~ Solo-침착히, 정교하게, 천천히. 운지할, 피킹할 손가락을 확실히 정하자.-앞부분을 보니 비슷한듯 좀 다르네.. 암보가 문제인데… 얼마나 잘되려나.. 얼릉 해야할텐데.. 밴쿠버 뜨기전에 마무리해야할텐데..
22시./이어폰 수리-그동안 쓰던 이어폰이 안된데… 고쳐볼려고 했는데, 안되네.. 그냥 포기.. 잭부분 피복이 다 끊어졌다.
23시./휴대폰 케이블 수리-자꾸 인식이 잘안되는거 같아 마음먹고 고치는데, 휴대폰이 자꾸 꺼진다. 불안… 결국 안켜진다. 초기모드로 갔다가 키니 된다. 그냥 적당히 써야겠다. 안켜지면 큰일이다.

우편물 100g에 딱 맞추려고 별짓을 다하네.. 참 Margin 없이 산다… 안좋아..-스카프를 주어서 포함해 200g으로 오늘 결국 보냈다. 무사 도착해야할텐데웹서핑새벽에 Seattle CS 수낙을 받았다. 휴우… 덕분에 잠을 설쳤네. 가선 교통카드 구입해서 Daypass 이용해야겠다./새벽에 잠을 설쳐서인지 밤에 피곤하네./오랜만에 구걸갔다. 썰렁하지만 잘됐다. 의외인데… 과연 남은 날 동안 얼마나 적선받을려나.. 구걸영상 찍어 유투브에 올렸다./이어폰을 주었더니, 쓰던 이어폰이 안된다. 하나 얻으면 하나 잃는건가.../간만에 Stairway~연습. 역시 잘안된다. 얼릉 암보를 해야할텐데.. 좀 집중해서 하자.. 최소 1시간은 음악들으며 하자./휴대폰 케이블이 불안.. 이게 노트북 문제인지, 휴대폰 문제인지, 케이블 문제인지 모르겠다. 적당히 써야겠다. 어차피 조만간 또 바꿀거 같은데... 삼촌 오시면 바꿔야하나 싶다.

161020  
0시. 토스트, 휴대폰 케이블 수리/담배, 차-또 담배 달라는 사람이 있네. 그럴줄알고 담배갑을 안갖고 간거지만 안주니 미안하네./BoltBus 예매-실패!-갑자기 인터넷이 안되네.. 비가 많이와서 문제가 생긴건가..
1시.일기/영화-Alice~2-그냥 영상미는 대단한데 CG 합성에 좀 티가 나네.

3시./영화검색-Alice~-원작 소설이 엄청 어려운거구나.. 원작에 나온 문구 'was it a cat I saw'-앞으로 읽어도, 뒤로 읽어도 같네. 신기.
4시.웹서핑/영화-Keanu-앞부분 보다가 말았다.
5시.잠

12시.나갈준비-시리얼 챙기기&Harbour Green Park로
13시.구걸-Harbour Green Park-5-비가 오네… 그냥 포기. 나중에 보니 또 비가 안오네.. 아쉽기도 하고 피곤해서 잘됐다 싶기도 하고.. 복잡하네.
14시.TD Bank-usd100, 동전 교환문의-지폐는 바꿔준다는데, 동전은 안된다고 하네. 근데 잘얘기하면 될거 같긴한데…&쉐어하우스로/헬스장으로/운동-웨이트-스쿼드, 복근, 어깨-40분 빡씨게!-실실
15시./된장국밥, 멸치, 치즈, 시애틀행 버스 예매-10월 31일에 결국 예매.
16시.담배, 차/똥/샤워/웹서핑
17시.선잠

19시./하이라이스 만들기, 플랫메이트가 설거지 잘하라고 쿠사리 주네. 에휴.. 그냥 넘겨야지.
20시.하이라이스, 치즈, 멸치, 새우젓, LA 방보기/담배, 차물/이닦기
21시.기타연습-Stairway~ Solo-침착히, 정교하게, 천천히. 운지할, 피킹할 손가락을 확실히 정하자.-원곡들으며!-참 안되네…. 그래도 간만에 원곡들으며 했다.
22시./미드 프렌즈|기존곡-Folsom~-정교하게!-2시간 다되니 몽롱하고 집중이 참 안되네.
23시.일기/토스트, 유투브에 구걸영상 등록-코멘트가 몇 개 달렸네. 동광고의 이정랑이 코멘트를 남겼네.. 민망하네../블로그 쓰기/USD 세기

새벽에 인터넷이 안되네. 비가 와서 그런가.. 내일도 안되려나… 불안..-다행히 새벽에 되네./7시간만 자니 엄청 피곤. 간만에 선잠를 오래 했는데, 꿈을 꾸네.. 아무래도 LA에 방을 못구해서 그런듯하다… 불안하긴 해웹서핑구걸하는데 비가 와서 중단. 근데 오후엔 또 날이 개네.. 몬가 아쉬우면서 피곤한데 잘됐단 생각도 들고.. 복잡하네/TD Bank에서 usd 교환해준다니 가서 좀 바꿔야겠다./기타연습하는데, 왜이리 졸리냐.. 내일은 비가 온다는데, 과연 오려나? 오면 Grouse Moutain이나 갈까 싶다.../드디어 시애틀 가는 버스도 예매. 이제 거의다 이동 준비가 됐다. 짐정리나 좀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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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0. 18.

161018: Vancouver Art Gallery, 아이스하키, English Bay.

161020에 밀려씀


매주 화요일 오후 5시부터 7시는 Art Gallery가 기부입장한다.
즉 입장료로 자신이 기부하고 싶은 만큼만 내고 들어가는거다.
그래서 갔다. 보통 입장료가 $24이다... 내가 미술을 아는것도 아니고... 이거 내고 안간다.
줄이 길게 늘어서있네. 기부를 입장할때하네.. 헐.. 그래서 은행가서 돈을 찾았다.




Art Gallery앞은 한참 공사중. 조만간 다른 곳으로 이사간다고 한다.
이 건물은 다른 용도로 쓰지 않을까 싶다. 몬가 오래되 보이는 건물.

보통 입장료가 $24이다... 내가 미술을 아는것도 아니고... 이거 내고 안간다.
기부로 $2 냈다.



내부가 전시물 변경을 하는지 여기저기 한참 내부 공사중.

먼저간 전시장은 사진 전시. 내가 머 사진에 대해 알아야지..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보고 다녔다.
그나마 그럴싸해보이는 동굴 사진.
근데 왜 흑백으로 했을까. 동굴 안이라 그런가.



꽤 사람이 많다. 의미가 있으니 이리 큰 미술관에서 전시하는거겠지만... 정말 난 잘 모르겠다.
몇몇 사진들은 건물 등의 구도를 이용한거 같은데, 나도 그냥 흉내내 본다.
수직선 2개 구도.

의도한건 아닌데, 사진 가운데 찍힌 금발 아가씨를 전시실에서 몇번 마주쳤는데, 괜찮네...



미술관 내부 천장의 창에서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한듯.
고풍스러운 내부다.
근데 난 너무 하얀것, 깨끗한거 보면 좀 더럽히고 싶다. 답답해 보인다고 할까...
저 깨끗을 유지하는게 너무 소모적으로 보여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다른 전시장은 미술이다.
19세기 후반에 Vancouver가 있는 British Columbia에서 활동한 화가들이다.
그중 몬가 그러테스키한 작품이 눈에 들어와찍었다.
근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누가 좀 미술작품들이, 이런 큰 미술관에 걸릴만큼 의미가 있는건지 좀 알려줬음 모르겠다.
내가 감정이 메마른건가... 그냥 그런가보다 하다.
이래서 비싼 입장료 전부 내고 안보는거다.



화가가 주고 받았던 편지인데, 필기체는 거의 못알아보겠다.



전시장을 다 돌고 내려와 기념품 가게를 둘러봤다.
양초가 매우 재미있다.
가슴과 성기에 심지를 박았네. 이것도 예술인가, 유머인가.



왜이리 전시물이 없나 했더니 반이상이 전시 예정이다.
머... 운때가 안맞는거지. 할수없는거지.

미술관을 나와 실실 걸어 Safeway라는 슈퍼마켓에 걸어갔다.
쌀 떨어졌다. 가장 작은거 사야지.



West End(Vancouver 서쪽) 지역을 지나가다가 체육관이 불켜져있어 들어가봤다.
이야... 사람들이 아이스하키를 하네.
전문인은 아니고, 일반인인거 같은데, 확실히 아이스하키가 인기 있는 나라다 보니 일반인도 이렇게 즐기네. 근데 장비가 꽤 비쌀거 같은데...

캐나다인들은 왠만하면 매우 호의적이고 평화로운데, 다만 아이스하키에 관해서라면 돌변해 매우 폭력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어찌어찌 걷다보니 서쪽 끝, English Bay까지 왔다.
마치 석양이네.
하늘에 구름이 잔쯕이고, 저멀리 하늘은 구름이 없는지 노란 빛이 가득하네.
바다 위엔 대기중으로 보이는 컨테이선들이 있다.
사람이 좀 있네. 여기서 구걸하면 좀 되려나... 이제 슬슬 Vancouver를 떠나려니 만사가 귀찮네/

근처에서 스시 홍보 행사로 스시롤을 나눠줘서 염치 불구하고 3개 먹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먹겠냐.

슈퍼마켓에서 가장 작은 쌀 900g과 식빵 570g 샀다. 확실히 Calgary보다 비싸네.
비싸면 소식해야지..
차비 없어 걷고, 돈 없어 소식하고.... 강제로 건강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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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7: 일일버스방황-Lynn Canyon, Suspension Bridge, Lonsdale Quay, Mt. Grouse, Sea Bus

비가 오락가락. 구걸도 못하고 그냥 싸돌아다니기로 한다.



버스타고 North Vancouver로 향한다.
처음 가려는 곳은 Lynn Canyon.



곳곳에 버스 교환 정거장이 있다. 많은 버스가 다 이 정거장에 서기에 갈아타기 좋다.
처음 오는 곳이라 어리버리 하다가 눈앞에서 타야할 버스를 놓쳐 30분을 기다린다.. 멍청하다.
비가 갑자기 많이 온다.



30분 일찍 올 수 있었는데... 어찌어찌 다음 차를 타고 오후 4시가 좀 넘어 Lynn Canyon에 도착.
안내소에 가서 공원 지도를 얻고 돌아본다.
안내소 직원 아저씨가 참 친절하시네. 왠만하면 다 친절한 캐나다인들이다.



이곳에 온 이유는 여기 Suspension Bridge가 있기 때문이다.
Suspension Bridge는 사진에서 보듯, 줄로만 이어진 다리이다.

같은 지역에 이것보다 긴 Capilano Suspension Bridge가 있지만, 그건 무려 $39.95나 한다.
하짐나 이건 공짜.



못도 모르고 그냥 다리 가운데로 갔다.
오.. 다리 흔들린다,. 밑을 보니 계곡이다. 더군다나 비가 와서 엄청 수량이 많다.



무섭다... 무서워도 또 언제 오냐 싶어 큰 용기 내어 찍어본다.



다리 밑도 한번 찍어본다.
무섭게 물이 흐른다.



처음 다리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신기하다.
공중에 붕 뜬 기분.



뒤에 사람이 오니 다리가 더욱 흔들린다. 무섭다.
손에 든 휴대폰을 실수로 떨어뜨리는 상상이 되고, 더욱 무섭다.
후다닥 다리를 건넜다.



갑자기 비가 많이 온다. 역시 가는 날이 장날이다.
실실 등산로를 돌아본다.



'당신의 공포는 당신보다 영리하다' 마음에 드는 말이다.
그래서 내가 겁이 많은가 보다. 공포를 이기려 하지 말자.



실실 내려오니 계속 근처로 왓다.
물살이 엄청 나다.



이곳은 90 Foot Pool이라고, 이 곳에서 사고가 2번째로 많은 곳이다.
절벽에서 뛰지 말랜다. 절벽 근처도 안간다.



가장 사고가 많은 곳이 Twin Bridge란 곳이다.
궁금해서 내려왔던 길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이곳도 다리인데, 그냥 나무 다리다.
밑에 계곡이 흐른다.



생각보다 안위험해보이는데...
밑에서 물놀이하다 죽는걸까? 모르겠다.



실실 걸어 올라가는데, 오늘 같이 수량이 많고 물이 센, 비오는 날인데도 Kayak하러 내려가는 사람이 있다. 이야... 물놀이 사고가 날수 밖에 없네...
용기가 대단하다.



Lynn Canyon 을 나와 버스 정류장까지 실실 걸었다.
동네가 조용하고, 좋은 자연이 근처라... 꽤 비싸보이는 동네 같다.



버스타고 North Vancouver의 항구인 Lonsdale Quay에 도착.
멀리 Vancouver가 보인다.



풍경이 좋은 곳이라 관광객 상대 하는 Market도 있다. 한번 슥 둘러봤는데 그냥 그렇다.
혹시 몰라 버스카드 충전하고, 버스타고 Grouse Mountain으로 가봤다.

이런... 가는길에 완전 해가 졌다.
아무래도 오늘은 그냥 버스에서 풍경만 보고 돌아와야겠다.



일단 버스타고 Grouse산 밑에 도착.
버스가 여기서 노선번호를 바꾸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내려서 다른 버스를 기다렸다.
기다리면 슥 둘러봤다.
날이 어두워 잘안나왔는데, 곳곳에 나무로 만든 곰, 늑대 조각들이 있다. 나중에 다시 와야지.

다음에 올때를 대비해 안내소에 문의하니 등산로는 오후 4시30분에 닫는다고 한다. 정오에 와야겠다.



한 가을이라 7시도 안됐는데 깜깜하다.
배고파 가져온 시리얼, 초코렛 먹었다. 비에 바지, 신발이 젖어서 으슬하다.

버스가 시간표에 맞춰 제대로 오네. 버스타고 다시 선착장으로 갔다.



선착장에 도착.
시간이 남아 다시 선착장 주위를 슥 둘러봤다.
멀리 조명으로 반짝하는 Vancouver 야경이 보이네.



North Vancouver와 Vancouver는 버스로도 다니지만, 배로도 갈 수 있다.
이 배를 Sea Bus라고 부른다. 꽤 크다.



처음 타는 Sea Bus. 사람들은 익숙한듯 앉아서 각자 할일 한다.
나 같이 처음 타는 사람은 창가에 앉아 구경한다.




검은 바닷물, 검은 하늘. 그 사이에 Vancouver 도시.
 Sea Bus는 외부로 나가 볼 수가 없다. 슬금슬금 불빛이 가까와 진다.


Vancouver Waterfront 선착장에 거의 다 도착.
오른편의 Canada Place가 화려하다.



선착장은 딱 Sea Bus 크기에 맞게 되어 있다.

도착을 해서 나오는 길에, 뒤에서 몬가 장난쳤던거 같은 백인 청년.
날 지나쳐가면서 계속 보며 웃네. 살짝 기분 나쁘지만, 그것때문에 감정 소모하고 싶지 않다.

쉐어하우스에 실실 걸어왔다.
지하철 환풍기 위에서 자는 노숙자가 있다. 불편하게 왜 환풍기에서 자나 했더니, 환풍기에서 뜨신 바람이 나오네. 생활의 지혜네.

옷이 많이 젖었다. 부지런히 걸으니 그래도 열이 좀 나네.
그렇게 간만에 방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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