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14에 밀려씀
오늘 집주인 아저씨 쉬는 날이라, 집주인 아저씨 내외랑 아내의 친구, 그리고 나까지 4명이서 Canberra에 구경갔다.
자동차 기름 값을 나눠냈다.
가까운 도시라고 해도 300km 가까이 된다.
가는길은 목초지로 쫘악 펼쳐져있다.
날이 좋네.
고속도로라고 해도 그리 고속으로 못다닌다. 주변에 잠복 경찰이 많다고 한다.
고속도로에서 처음 캥거루를 봤다. 비록 로드킬 당한거지만....
로드킬 당한 캥거루가 참 많네.
중간에 휴게소가 있는데, 간이 휴게소다. 그냥 작은 화장실이랑 목초지전망대가...
약 3시간 30분만에 도착.
Canberra는 호주의 수도로, 시드니랑 멜번이 서로 수도하려고 싸우니 아예 그 가운데에 수도를 만들어 버렸다. Cool한데...
그래서 수도는 계획도시이고, 그래서 사람이 없다.... 역사가 없어 그런가..
Canberra에 큰 호수가 있는데 거기서 꽃축제를 한다.
그곳에 도착하니 주차장부터 행사용 자전거가 있네.
실실 걸어 꽃구경했다.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주로 관광객인듯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있는거 같다.
아마 수도에 볼거리를 좀 만들려고 이런 행사를 하는게 아닌가 싶다.
호수가 벤치에 앉아 샌드위치를 얻어먹었다.
좀 인위적으로 꽃들을 심은 티가 많이나 좀 아쉽지만... 꽃 자체는 이쁘다.
하지만 난 향기나는 꽃이 좋은데.... 꽃향기는 많이 못맡았다.
호수에는 흑조가. 흑조는 볼때마다 멋있다.
차를 화분으로 쓰고. 좋은 아이디어다.
한 직원이 공룡탈 쓰고 돌아다니는데, 그 주위를 아이들이 둘러 싸서 흡사 괴롭히는거 같아 보였다.... 안쓰럽다.
왜 이런 꽃축제를 보면... 나중에 이 꽃들이 시들면 어떻게 처리될지 걱정일까...
인간에게 이용만 당하는 꽃인가.. 아님 인간을 이용하는 꽃의 전략인가...
집주인 내외 분과 그 친구는 한창 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다.
난 꽃하나가 이쁜 것보단 여러 꽃이 무리 지어 피는게 더 좋다.
꽃축제를 다보고 공터에서 잠시 쉬었다.
꽃 구경 마치고 호수가를 산책했다.
호수는 꽤 크다.
호숫가 옆에 핀 꽃.
이것도 사람이 심은거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피는 꽃이 좋다.
나무에도 꽃이 피고.
가지에는 새가 있고, 하늘은 푸르고.
민들레도 피고. 한창 꽃필 계절이다.
호숫가는 시설이 안되있다.
흐드러지게 핀 꽃. 매화인가? 잘모르겠다.
까마귀도 보고.
버드나무도 오랜만에 봤다.
자전거 1시간 빌리는데 20불... 차암 비싸다.
호주 국회에 가봤다. 집주인 아저씨는 주차비 걱정을 살짝하는데... 다행히 오늘 무료란다.
시원시원한 광장. 언덕위에 지어놨다.
여기도 까마귀가.
반질반질 윤기나는 털. 까마귀가 그렇게 똑똑하다는데.
월요일임에도 관광객이 좀 있네. 주말엔 더 많겠지.
어제 지은건진 잘모르겠지만 상당히 현대적이다.
집주인 아저씨는 힘든지 앉아 있겠다고 보고 오랜다.
그래서 혼자 실실 싸돌아다녔다.
2층엔 각종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내손엔 좀 큰 반지도 있고.
한국에서 온 도자기도 있다.
몬가 리셉션룸 같은 곳도 있고..
하루종일 밖에 있었더니 얼굴이 불겄다.
Maori 문화재도 있다.
예술품 전시장을 지나니 실제 국회다.
아직도 Westminster는 잘 이해가 안된다. 2개의 국회라.
여긴 아마 House of represent 국회다.
여긴 Senate 국회.
그리고 다른 큰 Parliament 국회가 있다.
3개의 국회가 위에서 보면 확연히 알수 있다.
영국 지역들의 문장이 있는 조형품.
옛날 수상들이 쓰던 물품도 전시
10년이 지나면 그거 낡은거지만 100년이 되면 예술품이 된다.
그리고 집으로 향했다. 집주인 아저씨만 운전하게 하니 좀 미안한데...
오후 4시지만 아직도 하늘은 화창.
양떼가 목초지에. 참 팔자 좋다.
중간에 휴게소들러 일행은 KFC에서 요기한다. 하지만 난 돈이 없고, 얻어 먹기도 눈치보여 주변을 싸돌아 다녔다.
개다. 양은 풀어놔도 개는 안풀어놓네.
이름 모를 꽃. 이런 야생화가 좋다.
개다. 사람 손이 그리운 개.
오리, 거위도 있고. 관상용인가.. 아님 식용인가..
가까이 가니 소리 지르네. 낯가리네.
이제 해가 슬슬 질랑말랑하네.
다른 휴게소에 들었는데... 여긴 사람이 참 많네.
모자를 쓰고 다녀도 많이 탔다.
이젠 저녁이다...
그렇게 하루가 갔다.
간만에 멀리 갔네.
그래도 집주인 아저씨덕에 싸게 멀리 잘갔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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