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1에 밀려씀
160801
Stephen Ave로 1시쯤 샌드위치 먹으며 간다. 샌드위치가 2일전에 쓰레기통에서 주은건데 좀 젖었다. 불안했지만 그냥 먹었다. 다행히 탈이 없다.
오늘은 점심때 행사, 공연을 안하네. 이제 끝난건가… 월요일이라 그런건가.
Bank & Baron 맞은편에서 1시 30분부터 구걸. 한켠에서 누가 도둑질하다 걸렸나 2명이 1명을 몸으로 누르고 있다. 곧 경찰이 왔다. 역시 사람 사는곳엔 어쩔수 없나 보다.
별 기대 없었는데 잘됐네. 60.40cad 받았다. 신기하네. 3시 좀 넘어 옆 벤치에 앉아있던 청년이 오더니 소리 줄이랜다. 식당손님이네.. 간만에 불만을 들었네… 그리고 그냥 중단하고 짐싸는데 한쪽에서 듣던 중년가족이 오더니 어디서 Spanish 기타를 배웠냐 묻는다. Youtube라 대답했다. 놀라네. 무대에서 해야되지 않냐길래, 아직도 Complain을 듣는다고 했다.
칭찬과 불만을 동시에 들으니 기분이 묘하네..
종종 보는 말라뮤트 데리고 다니는 아저씨가 적선해주시고 앞에 살짝 앉았다 가시네.. 약간 부담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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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일정이 딱 맞아떨어지네. 기타연습도 하고, 구걸도 잘되고, 낮잠도 잘자고 운동도 하고… 내일도 이래야지.
새벽에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1을 다깼다. 재미있게 잘했다.
오늘도 Bank & Baron 맞은편에서 1시 30분부터 구걸. 오늘도 매우 잘됐네. 신기.. 별로 사람이 없던거 같은데.. 60.70cad 적선받았다. 특히 USD 6이나 받았다. 끝날 때도 식당손님이 $5x2을 주네.. 역시 좋은자리.
옆에 관광안내원들이 있네. 끝나고 지도 달라고 했다. 지도에 방황할 곳들을 표시해 동선을 짜야겠다. 근데 워낙 캐나다가 넓어서 기름값이 아무리 싸더라도 꽤 들 듯.
집에오니 오.. Buking Stop 유로 퍼밋이 왔다. 이제 마음 편히 하겠네.
밤에 또 비가오네. 내일도 온다는데.. 과연 정말 오려나.. 예보를 믿을 수가 있어야지.
싸구려 와인이 머리 아프게 하네.. 세탁실에서 기타연습해서가 다행이네. 와인을 조금씩 마셔야겠다.
160803
밤새 비가 와서, 그리고 낮에도 흐려서 갈까말까 고민했다. 근데 그냥 갔다.
가는 길에 차 사고 목격. 내게 사고가 나면 누가 챙겨주냐…
Bank & Baron 맞은편에서 1시간 30분부터 구걸.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이 없네. 독점을 노렸지만 사람이 없어서 실패.
Busk Stop 옆에 좀 껄렁해보이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안되네. 오늘은 겨우
7.6cad 받았다.
담배 달라고 하는데 없다고 했다. 정확히는 담배 안핀다고 했다.
2시부터 자리를 Central 극장
옆으로 이동. 짐풀고 시작하려니 맞은편에, 길바닥에 앉아있던
여자가 갑자기 우쿨레레에 노래를 하네. 마치 가라고 시위하듯.. 그래서 Irish 식당 맞은편으로 이동.
가는 길에 한 아저씨가 잘친다고, 그동안 멈춰서서 들었다고 칭찬하시네.
분명 그 깐깐한 경찰관이 오늘 지나갔는데 아무 말 안하네. 괜히 유료
퍼밋 신청했나 싶다가 걸릴까 조마하며 감정소모할걸 생각하면 사길 잘한거 같다.
구걸이 잘안되는 약간 우울하네. 그래도 시도해서 안된거니 괜찮다. 만약 구걸 안했다면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했을 듯. 반성과 후회의
차이.
처음으로 자동차 방황하려니 얼마나 이동시간이 걸릴지, 돌아보는데 얼마나
걸릴지 애매하네… 여유있게 하자
왜이리 배가 자꾸 고프냐... 뱃속에 거지가 들어있는거 같다...
160804
오늘 1시 30분부터 Bank & Baron 맞은편에서 구걸. 사람도 없고, 기대도 없고 그냥 기존곡 다 치자라는 기분으로 했다. 역시나 초반엔 참 안됐다. 근데 갑자기 막판에 잘됐다. 지폐없이 동전만 받았다. 운이 좋네. 43.30cad 받았다. 중간에 왜이리 졸리냐.. 기면증인가…
방황 계획을 구체화중. 인터넷 정보만으론 애매하네… 여유 있게…
밤에 대형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잘까? 경비원이 모라고 하지 않을까? 최소한 경찰한테 걸리진 않을듯. 생각보다 그리 가볼곳이 많아 보이진 않지만.. 막상 가면 또 다르려나…
160805
새벽에 방황 계획을 세운다. 공원 입장료, 박물관 등 조사했다. 몇몇 국립공원에서 가이드 Tour를 하고 싶은데, 다 오후에 해서... 참 이동하기 그렇다. 욕심이 많은건가.... 몬가 촉박하고 빡빡하네.
Bank & Baron 맞은편에서 1시20분부터 구걸 했다. 한 아저씨가 스페인어로 인사를 하네.. 멕시코사람처럼 보였나. 한 할아버지가 전동휠체어 타고 오시더니, 어디서 왔냐, 캘거리 어떠냐 물으시네. 그냥 nice라고 건성으로 대답.
54.20cad 적선받았다. $5를 4장이나 받고.. 잘됐다. 기분 삼삼하네.
다른 버스커가 오더니 얼마나 했냐 물어 1시간 정도했다고 하니 비켜달라고 한다. 그래서 비켜주려고 하니 다른데가서 치겠다고 가네. 다행이다.
오늘부터 올림픽이다. 나도 경기보면서 즐겨야지. 인터넷 생중계 사이트 찾기가 쉽지 않네. 오늘은 찾았는데, 내일도 잘되려나 모르겠다.
한국 중계보다가 캐나다 중계를 보니, 한국 중계가 엄청 시끄럽다는걸 알았다. 캐나다 중계는 코멘트를 가끔하는데 한국 중계는 쉬지 않네.
역시 낮잠을 안자면 저녁에 못버티네. 근데 자고 나니 온몸이 아프네… 몬가 자면서 긴장했나.
160806
대강의 방황 계획을 짰다. 근데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버스시간처럼 딱 정해진게 아니고… 내가 운전하는데 얼마나 피곤할지, 식사는 어떻게 될지 감이 안잡혀서… 가면서 임기응변을 발휘해야겠다. 너무 계획에 연연하진 말자. 안되면 포기하기도 하고, 시간이 남으면 새로운 곳도 가보고…
자기전에 좀 웹서핑하는데, 올림픽 여자 배구 한일전을 마침 한다. 그래서 2세트부터 보기 시작.. 이야.. 재미있네. 역전승했다. 덕분에 매우 늦게 아침 8시30분쯤 잤다… 올림픽 시즌이구나…
오늘은 2시30분부터, 늦게 구걸을 시작. 원래 합창단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는데,날이 흐려서 그런가, 비가 와서 그런가 안했네. 그냥 일찍 올걸 그랬나.. 근데 취소될걸 내가 알았나..
날도 흐리고, 비가 살짝 왔다가고 기대는 없었지만 어찌어찌 38.25cad 적선받았다.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통크게 $5를 적선해주신분이 3명이나… 덕분에 안심. 특히 처음, 아무 뒤에있는 Sportcheck 직원으로 보이는 청년이 $5를 적선해주면서 Stick around하랜다..
‘Fight’란 곡을 개판으로 치고 있는데 청년 2명이 오더니 Incredible이랜다... 민망하네.. 개판인데..그리고 분필로 바닥에 나를 행해 Great Music Here라고 써놓고 누가 갔다. 헐... 창피하구먼...
3시 30분이 다되서 비가 많이 오기 시작. 근처 처마밑으로 가서 비를 피해 짐을 정리하는데, 한 아가씨가 오더니 잘들었다고, 얼마를 적선해주셨다. 감사..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잔반 피자를 주워 먹는데 담배 냄새가 살짝나네. 딱 3쪽 먹으니 배가 부르네.. 위가 작아졌나보다. 간만에 밀가루 잘먹었다.
밤에 4시간정도 자서 많이 피곤.. 한 3시간30분 낮잠 잔거 같다.
밤에 일어나니 밖에 비가 많이 오네. 아파트 계단으로 가 기타 연습한다.
허기가 다른 욕망을 지운다. 허기지니 배고픈 생각만 들고, 성욕, 고민, 심지어 수면까지 이긴다. 그냥 배고픈 생각만… 사람이 단순해지고 좋네.
160807
일기를 쓰고 자야하는데.. 기타 수리하느냐 낮잠을 안자서 밤에 완전 무기력… 그냥 잤다. 다음날 쓰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1시부터 구걸. 56.6cad 적선받았다. 역시 일요일엔 좀더 된다. 기타 상태가 안좋다. 특히 프렛이 많이 닳았다.
집에 와서 계속 기타 수리. 번거롭다. 참 고치는게 싫다.
밤엔 한국, 캐나다 올림픽 중계를 번갈아 가며 봤다. 캐나다 중계는 참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코멘트가 절제 되어 있는거 같다. 다만 한국 중계를 안해주니 아쉽네..
160808
1시부터 구걸. 초반에 안됐다. 그러다가 중반에 $10를 받고 안심. 42.20cad 적선받았다.
전에 한 아저씨가 고맙다고 하시네. 그리고 한 청년이 콜라주고 동전을 한참 보고 가네. 한 아이가 'Asian' 하고 외치네. 아마 다른 사람들도 속으론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 싶다.
왜이리 하면서 졸리냐… 인도인으로 보이는 가족 중 아이가 잔반을 주네… 나중에 열어보니 많이 없네. 그래도 어디냐..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비가 참 세차게 오네. 어째 올거 같더라…그래도 금방 그치는거 같다. 바람이 강해서 구름이 금방 지나가는 듯. Kerby 역에서 한30분 넘게 가만히 앉아 팟캐스트 들으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나중에 우박까지 오네. 다행히 금방 그치네.
Coop 슈퍼마켓에서 먹거리 구입. 아이스크림을 사고 싶었는데… 참았다.. 4l짜리가 $7정도인데.. 사고 싶다.. 근데 집에와서도 아이스크림이 계속 생각난다… 먹고 싶네.. 사야겠다.. 내게 주는 선물 정도.
3시간 못되게 낮잠 잤다. 저녁 7시쯤 자는건데, 낮잠이라고 해도 되나 모르겠다. 근데 낮잠 안자면 밤에 완전 무기력…
낮잠 자고 자정 다 되서 기타 수리 한다. 문제가 생길때도 됐지.. 험하게 쓰기도 했고.. 아파트 계단 갔다가 기타프렛 두들기는 소리가 너무 큰거 같아 세탁실로 갔다. 머리 안아프려나.. 대충 하긴했는데.. 번거롭구나…. 한참을 헤맸다… 그래도 팟캐스트 들으며 수리하니 지루함이 덜하네… 이번 수리한게 부디 오래가야할텐데…
160809
새벽에 ‘A tale of two cities’를 다 읽었다. 씁쓸하군.. 순애보와 부패한 세상을 엎는 과정에서 잔인해지는 사람들… 그리고 휩쓸려 죽는 무고한 사람들… 안타깝다고 할 수 밖에…
Calgary에서도 영화 한번 봐야지. 영화관 검색. 화요일이 $7로 할인이다. 한국영화도 상영하는데, 영화관이 좀 멀다. 근처 영화관 한번 가봐야지. 영화관 할일인카드 신청했다.
오늘은 장날. 역시 늘 하던 Busk Stop은 간이 상점 때문에 할 수가 없고, 벤치에 앉아서 할까 하다가 Divino Wine 앞에 서서 했다. 장날엔 좀 일찍 시작했어도 좋았으련만.... 졸려서 그냥 계속 잤다. 결국 평소 하던 1시30분부터 시작.
옆 벤치에 한 할아버지가 자켓을 두고 가셨는지, 버리고 가셨는지 알수가 없다. 갖다드릴까 그냥 뒀다. 좀 죄책감이.. 그리고 나중에 벤치에 앉은 한 중년 아주머니가 자켓이 내꺼냐 묻길래 아니라고 했다. 그러니 주머니를 뒤지네... 끝나고 내가 챙겨야지 했는데, 막판에 한 아저씨가 벤치에 앉았다가 눈치보더니 집어가네.. 아쉽다고 해야할지... 자켓하나 주을수 있었는데... 간접적인 도둑질인가 싶기도 하고.. 복잡하네.. 아깝단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 이미 옷도 많은데 욕심인거 같기도 하고... 도둑질같은 기분도 들었는데, 다른 사람이 집어간게 다행이기도 싶고...
$20, $10, $5를 다 받았다. 일종의 그랜드슬램. 식당 손님이 준 듯. 역시 장날이라 그런가 사람이 많아 잘됐네. 71.55cad 적선받았다.
3시20분쯤 그만했다. 3시 넘어가니 상점들이 철수 준비하면서 어수선하네.. 장날은 3시까지만 가능한거 같다.
끝나고 한 아이가 왜 다 철수하냐고 묻네. 그래서 이 장날은 오후 3시까지라 했다.
요새 밤에 잠이 잘안와 돌아오는 길에 술 구입. 40도짜리 Jin을 살까하다가 다 못마실거 같아, 그냥 제일 싼 화이트 와인 샀다.
기타수리를 계속했다. 새벽에 고치고, 구걸할 때보니 역시 또 문제가 있어 밤에 다시 수리.. 내일은 멀쩡해야하는데.. 귀찮다… 대충하자.
역시 올림픽 기간이다. 극적인 경기들이 참 재미있구나. 캐나다, 한국 중계를 번갈아봤다. 캐나다는 다른 나라의 극적인 경기도 다 인터뷰 따고... 몬가 세계인인거 같다. ‘세계가 캐나다인을 원한다’는 캐치프레이즈가 인상적. 세계최고가 되기보단 세계를 돕는 사람들... 좋네. Nice하다.
밤에 무지 피곤하네.. 밤에 잠을 많이 못자서 그런가… 일찍 자야하는데, 새벽 내내 논다. 새벽이 혼자놀기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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