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18
구걸하려 Stephen Ave에 1시쯤 도착. 딱 도착하니 비가 살짝 흩뿌린다. Stephen Ave는 간이 상점으로 가득한데, 다 미술품들이다. 오늘 Artwalk행사인데 그건가 보다. 상점주인들이 미술작가 같은데.. 날씨가 안좋아 좀 안타깝네. 가운데는 레코드샵 버스가 있다. 노래를 틀어놨네…
비가 그칠때까지 Contemporary Art Gallery가서 material girl 전시를 봤다. 구걸하려 항상 주변에 있었는데, 막상 들어가는건 처음이네.
입장료는 무료. 미술관이 그리 크진 않네.. 근데 현대 미술은 정말 잘모르겠다....
아이들 직접 만들어 보는 공간도 있고, 벗꽃같아 보는 것도 있다.
한바퀴 빙돌고 나왔다.
아직 비가 와서 근처 대형 쇼핑몰 Core에 가봤다. Core에 푸드코드가 있네. 점심시간이라 맛있는 냄새가 가득. 근데 쓰레기통에 잔반이 별로 없네.
여기 Devonian Garden이 유명해서 가봤는데... 겨울까지 공사중이랜다. 못보고 Calgary 떠나겠네...
비가 슬슬 그친다. 쇼핑몰 앞엔 비싸보이는 자동차 전시 중.
누가 이걸 내게 주면 바로 팔텐데… 어디 부담스러워 타겠냐.
밥 잔반,, 볶음면 잔반을 구했다. 비가 안온다. 길거리에 앉아 잔반 먹었다.
비가 와서 2시부터 Irish 식당 맞은편 벤치에 앉아 구걸을 할까말까 고민했다. 사람이 별로 없는거 같아서.. 그냥 연습한단 생각으로 시작.
가운데 레코드샵 버스가 음악을 틀어놔 엠프를 Centre St.쪽으로 두었다. 기대는 안했는데, 그래도 25.55cad 적선받았다.… 한 아저씨가 $5지폐를 동전으로 바꿔가겠다고 해서 그러시라 했다. 근데 지폐가 옛날껀가.. 좀 다르네…
저녁 7시쯤 낮잠 잤다. 엄청나게 생생한 악몽을 꾸었다. 긴장해서 몸이 아프다. 악몽이라고 해서 괴물 나오고 그런건 아니고… 시드니 Marrickville에서 미국가려고 공항가는 길. 교통비 아끼려 버스타고 간다. 근데.. 버스에 캐리어를 놓고 내렸다… 아놔… 비행기 놓치게 생겼다. 동전도 바꿔야하는데… 다시 기차를 몰래 타고 버스탔던 정거장에 가니 캐리어가 있다. 근데 누가 캐리어 지퍼를 부수고 안에 있는 물건들을 뒤지고 일부는 주변에 펼쳐놨다. 동전은 좀 있는데, 지폐는 없다.... 어떻하냐 하고 있다가 잠에서 깼다... 무서운 꿈. 이동하는게 정말 스트레스가 많은 일이다.
오늘은 좀 쉼표같은 날.. 비가 와서인지 기분이 안나네… 새벽에도 영화보고, 구걸 갔다와서도 영화보고…
160819
1시부터 Irish 식당 맞은편 벤치에 앉아 구걸. 처음엔 잘안되다가 중반부터 잘됐다. 역시 식당 손님 대상으로 하길 잘했다. 61.70cad 적선받았다. 벤치에 앉아서 하니 좋네. 요새 앉아서 하지 말라는 그 경찰관이 안보이는데… 그냥 앉아서 할까? 오면 스트랩 잃어버렸다고 거짓말하고?
끝나고 기타 챙기는데, 식당 손님이 오더니 악수하고 Magic이랜다.. 감사.
저녁에 올림픽 중계를 봤다. 남자 계주, 캐나다 팀이 4위했다가 3위인 미국이 반칙판정되서 동메달. 나름 캐나다에 있으니 캐나다 응원하게 되네.
전에 다니던 회사동료들이 꿈에 나왔다. 그래서 페이스북에서 검색해봤다.. 다들 잘사네... 나중에 인연이 되면 보겠지. 따로 연락은 안한다.
오늘도 구걸이 잘되고… 기분이 괜찮네..
160820
1시부터 Irish 식당 맞은편 벤치에 앉아 구걸. 다행히 경찰관이 안와서 그냥 벤치에 앉아서 했다.벤치에 앉아하는게 편하다.
초반엔 썰렁, 중반부터 잘되네. 54.2cad 적선받았다. 벤치에 앉아서 하니 더 적선을 많이 받는거 같다.. 특히 식당 손님이 많이 주는거 같다…
파륜궁에서 사인을 받으려는데, 사인해 줄수 없다고 했다. 소문만 듣고 알수가 없으니… 어떤 아저씨가 칭찬으로 내게 레슨받고 싶다고 했다. 그냥 웃고 말았다. 무슨 딸기 쥬스같은걸 받았다.
좀 있다가 옆에 스프레이로 그림 그리는 버스커가 왔네. 비슷한걸 하와이에서도 봤는데.. 몬가 많이 쓰는 기법인가 보다. 사람이 많이 모여있네.
Stephen Ave.에서도 대형 중계차가 와서 올림픽 중계를 하네. 사람이 그래도 좀 있네.
Olympic Plaza에서는 인디밴드이 작게 공연하네.. 오늘 무슨 날인가..
날이 더우니 Olympic Plaza에 약간 물을 채워 놓고 아이들이 물놀이 하게 해놨다. 보기 좋네..
감자튀김, 아이스초코등을 주워먹었다. 한끼가 되네.
Coop 술가게에서 와인사는데, ID 갖고 오랜다. 30살 이하로 보인다고.. 간만에 동안 소리를 들었네. 이렇게 자신에게 피해가 가면서도 어려보인다고 얘기하는게 진짜지.. 약간 번거로우면서, 기분이 살짝 좋기도 하면서.. 묘하네.
슈퍼마켓에서 장을 봤다. 마지막 장보기가 되려나?
Dragon Fruit라고 신기한 과일이 있다. 그냥 보기만 했다.
160821
1시부터 Irish 식당 맞은편 벤치에 앉아 구걸. 처음에 사람이 참없어서 오늘은 안되겠다 싶었다. 근데 결과적으로 잘됐네. 특히 Irish 식당 손님이 많이 적선해줬다. 특히 한 할아버지가 $20… 그리고 옆식당 손님인가? 뒤에서 $10을 적선해주고 가네… 55.50cad 적선받았다.
Imperial March를 연주는데 앞에 자전거 탄 사람이 섰다.. 아놔.. 긴장해서 엄청 망했다.. 쪽팔리네. 연주한 곡들이 모냐 묻네.. 당연히 모르네..
막판에 한 할머니가 와서 기타 가르치냐고 물어서 곧 떠난다고 했다.
식수대 물로 머리 감고, 티셔츠를 능숙히 빠는 아저씨.. 아마 홈리스 같은데… 나도 방황하면 그리 해야겠지...
구걸하는데 한 아주머니가 기타가방에서 $20을 가져가려고 한다. 헐.. 쳐다보고 고개를 저으니 그냥 놓고 간다.. 모지? 한편으론 좀 미안하기도 한데.. 안되기도 하고.. 도움이 필요한걸까? 내가 너무 야박한건가..
또 한참 치다가 기타가방을 보니 $20이 안보인다.. 헉.. 모지? 하고 안을 살피니 바람에 기타가방 옆에 서서 붙어있다. 다행이다. 아직도 이리 돈에 연연하나.. $20에 가슴이 철렁할정도 밖에 안되나... 아쉽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술가게 가서 와인 구입했다. 이번엔 여권 보여주니 얼굴을 유심히 보고 너무 어려보인다고 하네… 기분이 삼삼하네.. 당연히 구입. 또 커피, 딸기쥬스를 주었다.
드디어 올림픽이 끝나구나…시원섭섭하군… 그동안 중계 잘봤다.
저녁 먹으며 캐나다 뉴스 봤다. 여긴 성범죄에 대한 뉴스를 매우 dry하게 내보내네.. 언뜻보면 범죄 뉴스인지도 모를뻔했다.
저녁으로 스파게티 먹었다. 은근 배부르네.. 먹을땐 계속 먹는데, 식후에 포만감이 크다. 근데 먹고 나니 갑자기 무기력… 식곤증인가.. 소화는 시키고 자야할텐데...
시간이 많아서 그런가.. 심심해서 그런가? 급한일이 없어서? 자꾸 관념의 세계로 정신을 잃네..
160822
새벽마다 영화를 보네. 빈둥대는게 좋긴하네. 간만에 와인을 먹고 자서 그런가 일어나는게 무지 힘드네… 그래도 마실때 좋다.
1시10분에 Stephen ave에 도착하니 가운데 스테이지가 막 라디오 생방송 공연을 마치고 정리하네. 오늘도 Irish 식당 맞은편 벤치에 앉아 구걸.. 라디오 생방송 방청객을 향해 인기곡을 하니 $20, $10을 받았다.. 우와.. 적절한 타이밍. 그리곤 사람이 없네… 별기대도 없다. 근데… 식당 손님 3그룹이 각각 $5씩.. 이야.. 역시 식당이다. 53.75cad 적선받았다.
바람이 무지 심하게 부네. 그래서 옆에 간이 상점의 옷걸이랑 선글라스 가판대가 쓰러졌다. 썬글라스가 다 쏟아지네.. 에휴... 썬글라스가 망가졌으려나. 지나가는 행인이 담는걸 도와주네. 역시 캐나다인들이 나이스하다.
한 청년이와서 돈 좀 달라고.. 너무 배고프다고 하네. 나중에 갚겠다고 하는거 같은데... 제대로 못알아들었다. 발음이 좀 다르다. 고개를 저으니 그냥 가네. 좀 미안한데.
오늘 간만에 그 깐깐한 경찰관이 왔다. 퍼밋은 안물어보네... 유료 퍼밋을 괜히 샀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감정소모하는 것보단 낫다. 벤치에 앉아서 하지 말라는데, 무대가 Busk Stop 차지했다고 하니 그냥 가네.. 휴우. 조금만 더 버티자.. 스테이지가 계속 가운데 있었음 좋겠는데... 앞으로 계속 벤치에 앉아서 하고 싶은데.. 가능하려나 모르겠다..
막 짐싸고 가려는데, 식당 손님이 오더니 $5주고 잘들었다 하시네. Cavatina를 알아들으시네. 그럴땐 you recognized it!하고 해줄껄.
Ctrain타고 오고 Kerby에서 내리는데 유니폼 입은 공무원이 탄다. 오.. 표검사를 하네. 하긴하네.
바람이 엄청 분다. 그래서 베란다에 걸어놓은 팬티가 날아갔네. 다행히 2층 지붕 정원, Patio에 떨어져있어, 근처에 떨어져있는 선글라스랑 같이 주워 왔다.
오늘도 스파게티 먹었다. 포만감이 대단하네.. 근데 왜 배가 부른거 같은데 허기지냐… 탄수화물만 먹어서 그런가.
오늘 좀 춥네... 날이 흐리고 바람이 엄청 부네. 차라리 내일 그냥 비가 엄청 왔으니면… 그럼 마음 놓고 집에 있을텐데.…
160823
와인먹고 자서 그런가.. 계속 피곤하네.
Stephen Ave에 1시쯤 도착. 비가 와서인가, 장날인데도 장이 안섰네…
Irish 식당에 손님이 없어서 그냥 Busk Stop에서 했다. 별기대는 없었다. 그래도 $5를 2장이나 받고, 30.10cad 적선받았다. 맞은편 벤치에서 한참을 듣고 가시는 아주머니. $5도 주셨는데, 가실때까지 쳤다. A&W라는 식당의 기프트카드도 누가 놓고 갔네.
편곡한 ‘Pokarekare Ana’ 녹음 한다. 잘안되네. 밥먹고 식곤증인가.. 너무 졸려서 자려고 누웠다. 자려는데 잠이 안온다… 그냥 또 녹음이나 해야지. 근데 녹음도 실패. 계속 안되네.
집주인이 다른 세입자를 통해 이사 나가기전에 청소하고 시트 빨랜다. 당연한건데.. 왜이리 듣기가 싫냐... 하려고 마음 먹었던터라 그런가.. 잔소리 듣는기분..
밤에 왜이리 졸리냐… 많이 잔거 같은데…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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