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4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좋네.
1달 후면 마르세유 간다. 슬슬 갈 준비하느냐, 오늘 이것저것 조사했다. 가서는 또 어떻게 되려나.. 그래도 빨리 가고 싶다… 여길 뜨고 싶다.
몬트리올에서 교환레슨 했던 아가씨가 그래도 고맙게 이것저것 물어본 메일에 바로 답해주네. 물어볼 사람이 있다는게 참 다행.
밤10시쯤 닭구이, 빵, 귤, 샐러드, 짱아찌해서, 부엌에 서서 저녁먹는다. 여긴 오렌지가 붉다. 자몽아닌가.. 오렌지라고 산거 같은데.
감기가 단단히 걸렸다. 기침하면 폐가 아프네.. 으슬으슬하다.
룸메이트가 들어온지도 2주가 지났지만, 나갈 기미가 안보이네. 내집도 아니고, 독방으로 계약한것도 아니라 할말은 없다. 하지만 특히 방브로커 모함메드도 여기서 자면서 좀 신경쓰인다. 이 청년은 자기 중심적이다. 내가 전기코드에 충전지를 꼽아놨는데, 전혀 내가 묻지도 않고 그냥 뽑아 자기껄 쓴다. 내가 방에 있는데도 방문을 안닫는다. 그래도 1달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에 잔소리 안하련다. 신경쓰는거 자체가 내 손해다.. 이런 문제에 내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
왜 왼쪽 눈 근처에 경련이 계속 나냐... 몸이 안좋은건가.... 마라케시 생활끝나면 왠지 좋아질것만 같은 느낌... 여기 생활이 좀 편하진 않다.
18015
새벽까지 게임하고, 자기전에 살짝 책읽고 새벽 4시쯤 잤다.
12시30분쯤 기상, 오늘 많이 춥다. 감기가 단단히 걸렸다. 목이 칼칼히 아프다.
그래도 빵먹고 운동갔다. 역시 낮이라 썰렁하네.
체육관 샤워장에 온수가 나오다 안나오다… 좀 짜증이 나네..
집 가려는데, 체육관에서 관비내랜다. 챙겨오긴했는데, 멍청하게, 150dh 인데 130dh만 갖고 갔다. 따로 출석을 체크하는 시스템이 따로 없는거 같은데, 그래도 얼굴보고 확인을 철저히 하네.
오후 3시30분부터, 집에서 기타연습 하고 게임하고, 블로그 쓰고 그랬다.
밤에 참 노곤하다. 감기기운때문인듯 집중이 안된다. 일기예보 보니 다행히 내일은 오늘 처럼 춥진 않다네.. 과연..
메일 보니, 내 블로그에 누가 댓글을 달았네.. 왜 포스팅 안하냐 묻는다.. 신기하네. 읽는 사람이 있긴 하구나.. 신기. 검색어가 걸릴게 별로 없는데…
방브로커, 룸메이트, 집주인에게 방문좀 닫아 달라고 부탁. 습관이 안되서 그런가.. 얘길해도 참 안닫네.
방브로커는 친구가 있어서 여기서 자는 거랜다. 룸메이트 나가면 같이 나갈듯. 룸메이트는 머리를 깎았는데, 이제 직장 인터뷰 하는건가… 모로코 청년들과 같은 공간에 있으니 집중이 분산된다. 얼릉 떠나고 싶다.
집주인이 회사에서 영화를 받아다 주기로 했다. 근데 아무 소식이 없다. 나도 중요한건 아니라 아무말도 안했다. 내 부탁은, 약속을 별로 안중요하게 생각하는듯.. 할수없지. 나도 귀찮게 사정하고 싶지 않다.
이제 반찬이 없다. 빵도 없다. 장봐야겠다. 내일 봐야지
180116
밤에 춥다. 항상 잘땐 겨울 코트와 두꺼운 방한바지, 모자를 쓰고 잔다. 그래도 감기 걸렸다.
새벽 4시쯤, 게임하고 책좀 보다 잔다.
정오쯤 룸메이트랑 방브로커가 대화하는 소리때문에 깼다. 그리고 방문을 열어 놓고 다닌다. 그래서 일어나 한 소리 했다. 너희들이 일어날때 나도 일어나고 싶지 않다고… 미안하댄다. 그럼 됐지.. 근데 다음에 또 그럴 듯… 에휴..
Jamaa el fna로 구걸 간다. 가는길에 땀이 많이 나네..
Jamaa el fna, 우체국 맞은편 광장에서 1시30분부터 구걸 시작. 막판, 오후 4시 넘어 조금되네.. 그전엔 전혀 안되네. 43.5dh 적선받았다. 엄청 집중안된다. 주변이 시끄러워 그런가 아니면 몸이 안좋아 그런가.
뒤쪽에 자신을 베르베르인이라고 한 아저씨가 와서 말을 거네. 아랍어가 안되서 말을 못했다. 잘친다고 칭찬하는거 같다. 베르베르인은 아랍인보다 피부가 하얗다. 그래도 볕에 앉아 기타 치니, 연습은 된다.
옆에 한 아이엄마가 과자를 판다. 그래도 한개 파는거 봤다. 아이덕에 판거 같다... 관광인이 아이를 이쁘게 본거 같다.
정리하고 가려니 뒤에서 베르베르인 아저씨가 연주하는듯. 여긴 연주하는 일행이 좀 되는거 같다. 긴의자도 갖다놨다.
머리에 닭을 올려 놓는데 신기하네. 사진찍는데 옆에서 같이 연주하는 사람이 손짓으로 오는데 못본척 했다.
광장에서 한켠에서 개가 자고 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데도 잘자네. 유기견 같은데, 개도, 사람도 서로 신경안쓴다.
집에 기타 갖다 놓고 Marjane에 장보러 갔다. 생닭, 주스, 피클, 옥수수통조림, 참치통조림, 스파게티면, 스프, 샐러드 소스, 잼등 102dh 어치 구입. 생각보다 장을 많이봤다. 이제 돈이 없네.. 환전해야하는건가…
한쪽에서 세가지 올리브 기름에 빵을 찍어먹을수 있게 해놨다. 내입엔 다 그게 그거 같다.
이제 한 20dh남았다.. 2유로네.
빨래 하고, 안짜고 그냥 널었다. 볕이 좋으니 잘마르겠지.. 내일 정오쯤엔 다 말라야할텐데...
밤 11시쯤 처음에 룸메이트가 비트코인에 대해 묻는다.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래도 물어보니 답을 해야지. 그래서 알고 있는 개요를 얘기하다가 집주인이 대화에 참여했다. 그리고 집주인과만 대화 했다. 비트코인이 잘될거라는 집주인 의견에 반대 질문등을 했다. 결론은 집주인은 은행시스템을 싫어하네. 그래서 그렇게 비트코인을 그렇게 옹호하네.. 비트코인을 쓰면 은행이 없어질거라 생각하는거 같다. 집주인이 자야한다고 해서 대화 중단. 다행이다 싶다.
집주인이 아직 젊어 그런가 좀 naive한거 같다. 비트코인을 금지하는 중국에 혁명이라... 어떻게든 비트코인을 다 쓰게 될거라고 하네...
몸이 많이 으슬으슬하다. 밤엔 꽤 피곤하다.. 식곤증인지, 아픈건지, 피곤한건지 긴가민가하다. 목도 좀 아프네.. 그리고 얼굴이 참 차다. 왜 차냐…. 몸의 기능이 많이 저하된거같다. 1달만 버티자… 그럼 떠난다.
180117
게임하고 책좀 읽었다. 몸이 안좋아, 새벽 3시쯤, 나름 일찍 잔다.
간만에 오래 잤네. 어제 룸메이트, 방브로커에서 한소리해서 인가 그리 낮에 시끄럽게 안하네. 11시간 잤다.
2시30분쯤 일어나 닭구웠다. 엄청 연기 많이 난다. 화재경보기가 있는 다른 나라에선 못 굽겠다.
기름이 많이 나와 자동으로 닭튀김이 되버렸네..
빵먹고 3시30분쯤 운동갔다. 오늘은 사람이 거의 없네. 실실 운동했다. 빡씨게 할 동기가 없다. 줄넘기하니 배가 아프다.. 밥먹고 바로 뛰어서 그런듯..
집주인이랑 직장얘기를 프랑스어로 좀 하려고 했다.. 역시 안된다…. 프랑스어를 좀 많이 써야하는데… 동기가 없다… 대충 생활되니 더 이상 의욕이 없다..
어제 물기를 안짜고 널은 빨래를 걷는다. 잘마른건지 모르겠다. 차가운건지, 물기가 있는건지… 확실히 안짜고 너니 오래 걸린다.
저녁부터 밤까지 기타연습. 몸이 안좋아 그런가 집중이 잘안된다. 기타 연습하면서 중간중간 딴짓을 해야 집중력이 충전되는데… 딴짓할게 마땅치 않네.
아직도 몸이 안좋다. 정신이 안나네.. 감기기운이 오래 간다. 밤에 으슬으슬하네. 낮잠자고 싶은데, 같은 공간에 방브로커, 룸메이트가 있어서 애매하다.. 진짜 다음부턴 절대 room share 안한다.
180118
새벽에 우연하게 룸메이트가 카톨릭이라는걸 알았다. 어머니가 카톨릭, 아버지는 무슬림. 신기하네. 절대 다수가 이슬람인 모로코에서, 카톨릭, 무교도를 만났다. 재미있는 확률이다.
오늘 좀 늦게 일어나니 그래도 정신이 난다. 역시 늦게 일어나야한다.
오후 5시에 어학원에 간다. reception에서 날보자마자 돈내라고 한다. 얼굴을 다 기억하네.. 나야… 외국인이니깐 확실히 알겠지… 철저하게 어학원비를 받네..
참 프랑스어 듣기가 안되… 선생님이 하는 말씀을 못알아듣겠다..
날이 많이 흐리다. 추울거 같아 그냥 구걸 안간다. 얼마 되지도 않는 적선 때문에, 감기기운도 있는데 추위에 떨고 싶지
않다. 해가 있을때 구걸가야할텐데….
방에서도 입김이 나온다… 신기하네..
담배를 하루 4가치 피네.. 식사를
조금씩 자주해서 그런듯…
오늘 어학원비를 내고 겨우 20dh 남았다. 아무래도 내일 환전해야겠다. 어차피 방세 내려면 하긴 해야할듯. 마음 졸이지말고 넉넉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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