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1. 28.

180126-180128: 한국에서온 기념품, 마라톤 행사, Plaza 앞 잔디밭, 적선받은 초코바, Parc lalla hasna 분수대, 아이에게 적선받은 과자 반개.

180206에 밀려씀

180126
새벽 4시쯤 잔다. 자는데 왜이리 소변이 마려운 기분이 들까또 방광에 문제가 생긴걸까.. 요새 차를 자주 마셔, 카페인때문인가... 신경쓰이네..

2시쯤 일어나니 날이 춥다. 구걸갈까 말까 고민그냥 안갔다.. 그냥 운동갔다.

저녁에 집주인이 왔다. 어제 잘못 배송된, 한국에서 보낸 편지를 찾아주길 부탁했다. 다행히 무사히 받았다. 주소를 제대로 적었는데도 제대로 안오네.. 어이가 없네..

몸이 점점 야위어 가네... 그래도 먹긴 먹으니 죽진 않겠지.. 계속 배고프다. 오늘 구걸안해서 마음이 좀 불편. 내일은 꼭해야겠다. 일찍 일어나야할텐데.. 가능하려나...

왜이리 저녁에 집중이 안되냐... 낮잠을 안자서 그런가.. 만사가 귀찮네...

180127
새벽 5시까지 게임하고 책보고 놀다 잔다. 1230분쯤 구걸하려 일찍(?) 기상.

Parc lalla hasna에 가서 130분부터 구걸 시작. 해가 있어도 그늘은 춥네. 근데.. 설사가 났다. 배가 엄청 아프다. 근처에 화장실 없는데버텨볼까 했는데, 도저히 불가능. 근데 옆에 아랍청년들이 앉네가길 기다렸다. 첫 청년이 갔는데, 또 다른 청년이 오네너무 배가 아파 보는 사람이 있지만 그냥 구걸 포기. 9dh 적선받았다. 기껏 일찍 왔는데.. 아쉽다.

배가 무지 아프다.. 조금 지린거 같기도근처 화장실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여기서 인생에 오점을 남길 순 없다. 다행히 자전거로 15분 거리에 어학원이 있다. 부지런히 간다.


어학원에 아슬아슬하게 도착. 다행히 리셉션엔 아무도 없다. 화장실도 비어있다. 무사히 큰일 봤다. 어학원이 근처에 있어서 정말 다행.. 큰일날뻔했다. 근데 역시 화장지가 없네. 물로 해결..

구걸을 다시할 마음이 안나, 근처 공원, Parc El Harti으로 갔다. 근데 무슨 마라톤 행사하느냐 공원이 막혀있다. 자전거 끌고 둘러보려니 경비원이 내쫓네..

Plaza에 갔다. 이 곳도 자전거 끌고 못들어간다. .. 왤까근처의 잔디밭에 앉았다. 춥다. 볕을 좀 쬈다. 가족들이랑 온거 같은 가장이 있는데, 가족들은 기다리고 혼자 동쪽 바라보며 절하며 기도하네.

잔디밭에 앉아 기타 연습이나 한다. 근데 누가 툭툭 건드리더니 말을 건다. 아랍어 못한다고 하니 간다. 다시 오더니 초코과자 주네.. 왜지?

옆 도로에 경찰이 한참 교통단속. 몰 잡는거지…

5시에 어학원 수업, 다시 어학원 갔다. 내가 작문해서 그걸 읽는데, 다들 잘못 알아듣는거 같다.

어제 자전거 안장을 뺏다 꼈다고 또 문제가 생겼다. 한참 적당히 손봤다.

장보고 밤8시30분쯤 돌아왔다. 방브로커가 와 있다. 오늘밤에 3명이나 airbnb게스트가 온댄다. 그러면서 내가 쓰고 있는 작은 쇼파를 달랜다. 그래서 이런 '갑작스러움'이 싫다고 했다. 그러니 내가 이미 다른 사람이 와서 자는걸 동의 하지 않았냐고 한다. 그래서 내가 싫은건 '갑작스러움'이라고 했다. 좀 화가 난다.

마치 내가 다른 집에 가 tv를 보고 있는데, 자기 tv라면서 채널을 돌리는 기분. 유쾌하지 않네… 괜히 여기 머문다고 했나... 후회가 밀려오네. 어쩌냐.. 환불도 안해줄텐데... 2월8일에 그냥 나갈까 싶기도 하다.. 그럼 장은 어떻게 보냐.. 다 사먹어야하나.

밤 11시30분쯤 airbnb 게스트가 왔다. 스페인 청년들이네. 비고라는 도시에서 왔단다. 거긴 버스킹해도 된댄다. 겨울 날씨는 여기보다 좀 춥댄다. 조언으로 모로코에서 휴대폰 및 귀중품 조심하라고 했다. 그리고 전에 묵은 호스텔이랑 호텔 골목 알려줬다.

한 airbnb 게스트랑 같이 옥상에서 담배피면서, 얘기했다. 그 청년도 이 곳이 마음에 안듣다고 하네. 그래도 직접 집주인이나 방브로커에게 별로 방에 대해 불만을 안하네… 나만 예민한건가.. 아니면 아직 젊은 청년들이라 불만을 표현하는데, 좀 부담스러운가. 혹은 기껏 여행 왔는데 기분 망치고 싶지 않은건가. 그래서인가 집주인, 방브로커랑 잘 어울리네. 내 생각엔 방브로커가 단기라고 너무 관광객 상대로 가격을 비싸게 부르는거 같다. 거시기 하다. 그래도 이 청년들 기분 망치지 않게 적당히 웃으며 얘기했다.

힘든 하루다.. 해가 있는데도 춥네…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날… 설사나고, 구걸도 안되고, 자전거도 문제고… 배도 많이 고팠고, 잠자리도 좁아지고… 싫다. 화가 많이 난다

180128
방에 airbnb 게스트 3명이랑 집주인, 룸메이트, 나까지 6명. 참 붐빈다... 정신이 없어서 하는 일이 손에 안잡힌다.

새벽에 나만 게임하고 다들 잔다. 완전 난민 캠프네. 쇼파에 남는 자리가 없네… 호스텔이 50dh인데, 100dh 넘게 내고 이런 대우를 받네.. 내가 다 민망하다. airbnb 게스트들은 자면서 코골고 앓는 소리하네..


3시에 Parc lalla hasna로 간다. 자전거 뒷바퀴가 프레임에 걸려 그런가 엄청 힘들고 느리구먼. 상체가 땀으로 다 젖었다.

330분쯤 구걸시작. -첫곡하는데 100dh을 누가 적선. 관광객같은데그냥 주는거 같다. 감사하다. 덕분에 오늘 부담없이 연습하는 기분으로 한다. 150.5dh 적선받았다. 일요일이라 사람이 좀 있네. 그래도 현지인은 적선을 잘 안주네. 오늘 적선을 잘받아 환전할 일은 없겠다.

다른 현지 버스커가 말을 건다. 내가 하는 자리에서 하고 싶어하는거 같은데, 영어로 몇마디 하다가 다른 자리로 간다. 다행.

전에 본적 있는 사시끼 있는 아이가 말을 거네. 연주중에 손을 내밀어 악수를 못했다. 마칠때 다시 오길래 악수했다. 프랑스어도 안되서 의사소통은 못했다. 그래도 오늘은 깨끗이 하고 나왔네.

해가 나도 춥다. 겨울 코트 갖고 구걸 갔다. 끝날때쯤 입었다. 좀 낫네.

아이들에게 과자 반개 받았다. 내가 안되 보였나.. 아니면 모라도 주고 싶었나.. 과자는 그냥 설탕 덩어리네.
왜이리 집중이 안되냐.. 먹는게 부실해서 그런가.. 아니면 적선을 잘 못받아 그런가...

집에 돌아왔다. 오늘 다른 airbnb 게스트가 오기로 했다. 그래서 관련해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오늘 머무는건 취소. 내일부터 2일 머문다네.. 에휴.. 자꾸 바뀌네. 그리고 알려주지도 않네..

밤에, 방금 먹었는데 또 배가 고프다.. 뱃속에 거지가 들은걸까.. 진짜 배가 고픈건지, 아니면 기분인건지.. 근데 체중이 많이 준거 같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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