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1. 21.

180119-180121: 광장 우체국, 쫓겨난 우체국 앞 광장 구걸, 서편광장에서 구걸, 주유소에서 자전거 점검, 바닥난 가스, 자전거 수리, Guiliz 거리, 경비가 삼엄한 Plaza, lalla hasna 공원에서 구걸, 마라케시 엽서.

180205에 밀려씀

180119
어제 푹자서 그런가.. 새벽에 하나도 안졸리다.. 어쩌냐..-결국 1시간 공상하다 잤다. 바로 잠이 안드네..

새벽 방브로커가 안들어왔다. 매일 이러면 좋을텐데…. 독방이 그립다.

Jemaa el fna에 있는 우체국에 갔다. 한국행, 캐나다행 편지 우표 가격문의 했다. 한국행 혹은 캐나다행 우표가 18dh. 8일 걸린다는건, 아마 직원이 잘몰라서 그런듯. 휠씬 더 걸릴듯..

우체국 앞에 주차 관리 사람이 있다. 관리인 피해서 자전거 놓으려고 했는데, 자기 앞에 두라고 해서 그냥 뒀다. 역시나 나오니 3dh 달라네. 없다고 하니 안좋다고 하네... 도난이 많아 사람이 지키는 건가, 아니면 거의 삥을 뜯는건가..

우체국 앞 광장에서 330분부터 구걸 시작. 530분쯤 한 사람이 오더니 자기가 어디 단체에 등록했다고, 여기는 자기 구역이라고 가랜다. 구걸도 안되고 여기서도 쫓겨나고...


할 수 없이 서편광장으로 갔다. 그냥 기존곡 다하자는 기분으로 했다. 역시 적선은 못받네.. Jemaa el fna는 아닌가보다.. 12dh 적선 받았다. 이 정도면 그냥 다른 공원에서 하는게 낫겠다 싶다.

3시간 구걸했는데, 집중이 안되네주변이 시끄러워 그런가, 집중력이 감퇴된건가

630분쯤 50유로 환전했다. 11.135 환율. 전보다 올랐네. 이게 마지막 환전이 되길..

집으로 가는 길, jemaa el fna에서 보도블록 따라 실실 자전거 타고, 신호 안지키고 가니 경찰이 수신호로 모라고 하네. 내가 잘못했지..

집에와 빵먹고 체육관으로 간다. 근데 자전거 앞바퀴에 바람이 없다. 빵구났나보다. 짜증이나네.

또 휴대폰 날치기 당할뻔했다. 정이 뚝뚝 떨어진다
집근처 빵집앞 사거리에서 휴대폰에 팟캐스트 다운로드 과정을 보고 있는 중, 2인조 오토바이가 날치기 시도. 전과 같은 방법. 다행히 휴대폰을 정확히 낚아채지 못하고 땅에 떨어졌다. 2번이나 당하네.. 내가 병신인가. 밖에서는 휴대폰을 꺼내지 말아야겠다. 이거 어디 신경쓰여 살겠나

체육관 거울로 보니 눈밑에 다크써클이 짓다피곤한건가..

집에와 자전거 앞바퀴 수리한다. 펑크가 아닌가물에 튜브를 넣어보니 구멍이 없다. 실펑크인가그램 매우 피곤한데….

여긴 주유소마다 타이어용 공기펌프가 있다. 자전거 튜브 주입구가 자동차용이랑 같은거라, 주유소로 자전거 바람 넣으러 간다.. 자전거 가게가 없는 대신, 공기을 주유소에서 넣네.

룸메이트가 말을 건다. 중국이 비트코인과 전쟁했다는것과 임베디드 시스템 엔지니어에 관해 묻네. 아는것만 얘기해줬다. 다른나라 물정을 아직 잘모르는듯이제 20대 초반이니깐

오늘 날이 안좋다. 구걸도 안되고 jemaa el fna에서도 쫓겨나고, 자전거 앞바퀴 바람도 빠지고, 휴대폰 날치기 당할뻔 하기도 하고, 눈밑엔 다크써클이 진하고, 밤엔 방브로커가 와서잔다또 시끄럽겠네..

180220
룸메이트, 방브로커, 집주인이 시끄럽게 새벽에 대화한다. 이어폰 꼽고 게임하고 영화본다.
그리고 새벽 6시쯤 잤다.


역시 정오쯤, 자는데, 옆에서 방브로커, 룸메이트의 대화. 룸메이트와 집주인이 식사. 전혀 배려가 없구나깼다 다시 자려니 잠이 깊이 안든다. 싫다
2시쯤 일어나 스파게티 스프를 만들려는데, 가스불이 안켜진다. 가스가 다했단다. 집주인이 외상으로 가스 충전해왔다참 별게다... 번거롭다..


낮에 자전거 수리한다. 앞브레이크 조정, 뒷바퀴를 프레임과 간격 좀 두었다. 다행히 앞바퀴는 펑크난게 아닌거 같다. 괜찮다. 참 수리하는거 싫다.


낮에 Marjane에 장보러 갔다. 69 소시지, 휴지랑 이것저것 별로 안샀는데도 69dh이네.. 사실 유로로 치면 7유로도 안되지만, 적선을 못받으니 쪼달린다. 왜 배추는 표시된 가격이랑 실제 판매 가격이 다르냐. 다행히 실제 가격이 더 싸서 아무말 안했다.

어학원 가는길에 Guiliz를 지나간다. 구걸 자리가 있나 봤다. Jemaa el fna에서는 구걸 포기.

가장 큰 쇼핑몰엔 경비가 있다. 안될듯

Plaza도 경비가 삼엄.

그냥 길거리에서 할까 하는데너무 좁다.. LA에서는 그냥 길에서도 했는데.. 할까 싶기도 하고고민이네..

어학원에서 오늘은 조건문 동사변화 배웠다. 그래서 새로운걸 배워 좀 남네.. 생각보다 변화가 규칙이 있네. 그리 어렵진 않네.. 외우는게 문제지참 어휘력이 중요하다.

저녁에 기타연습하고 블로그 좀 썼다. 여긴 인터넷이 안되, Word에 우선 쓰고, 나중에 인터넷 되는 방에 살게 되면 그때 올린다.

룸메이트, 방브로커, 집주인 때문에 잠을 설쳐, 하루종일 집중도 안되고 피곤하다. 그래서 화가 계속 나있었다. 밤에 방브로커 오면 집주인이랑 같이 얘기하려고 했는데, 방브로커가 안들어오네. 그래서 집주인이랑 룸메이트에게만, 11시쯤,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잘땐 좀 배려해 달라고 했다. 잠을 잘 못자서 감기 걸리고 다크서클 생기고 집중못하고 머리 아프다고 했다. 머리가 실제 아픈건 아니지만...

집주인이 오후 3시에 조용히 해달라는걸 방브로커에게 어떻게 설명하냐고 되묻는다. 그냥 방문닫고, 나가서 대화하라고, 피치못해 방에서 대화해야한다면 속삭인다던가, 조심한다던가, 그정도만 바란다고 했다. 옆에서 자고 있는데도, 속삭이지도 않고 대화하는건 무시당하는거 같다고 했다. 별기대는 없지만, 내 감정이라도 좀 해소 한다.

그리고 얘기가 끝난 줄 알았는데, 담배피고 돌아오니 룸메이트가 부엌이 더럽다고 하네. 그리고 집주인이 나보고 쓰레기를 격주로 버리랜다. 내가 Complain 했다고, 반작용인가. 나때문에 부엌이 더럽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어이가 없네. 논쟁하고 싶진 않고, 내 쓰레기는 내가 버리겠다고 했다. 내가 쓴건 사용하자마자 닦겠다고 했다. 부엌이 나 때문에 더러워질 없다고 했다.

어디 한번 보자. 누구 때문에 더러워지나.

아무래도 또 환전해야할듯... 에휴... 작은 돈에 연연하지 말자.. 마르세유 가서 구걸하면 되지. 바르셀로나에서 충분히 적선받지 않았냐..


역시 잠은 푹 자야한다. 안그러면 하루종일 집중력이 없어 몬일을 하는지도 모른다. 독방에서 살고 싶다.

180121
새벽에 집주인이랑 룸메이트가 말을 건다. 어떤 IT 분야가 좋은지. 여기 청년들은 별로 잘모르는거 같은데, 게임관련 IT분야가 많이 유망하다고 했다. 마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분야라 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여기 살면서 느낀 소회를 말하게 됐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여기 살면서 느낀 불만들. 사람들이 웃지 않고 다들 화가 많고 예민한거 같다고.. 모로코에 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많이 물어야하는데 또 혼자 떠든 느낌..

어디서 구걸하냐 고민하며 Jemaa el fna230분쯤 출발.


광장은 더이상 싫다. 맨날 쫓겨나고 시끄럽고.... 그래서어디서 구걸하나 좀 돌아다녔다. 모스크 앞은, 모스크라고 해서 안될거 같고, 삼각형 모양의 작은 공원은 썰렁. 그냥 모스크 뒤의 공원, lalla hasna의 분수대 앞 벤치에서 한다.

벤치가 딱딱해 엉덩이가 아프다. 다음엔 그냥 구걸의자에서 해야겠다

내가 앉은 벤치 옆에 앉는 청년. 한참 보고 가네. 또 길거리 소년들이 와서 앉는다. 그리고 계속 monsieur라고 말을 건다. 하지만 아는 척 안했다. 아이들이랑 말섞고 싶지 않다. 그 아이들은 길에서 관광객 상대로 쿠키를 파는지, 쿠키를 들고 있다
그러다가 아이들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와서 나무라며 데려 간다. 좀 있다가 그 중 한 길거리 소년이 내 앞에 쭈그려 앉아 눈을 마주친다. 눈이 사시네.. 가슴이 짠하네.. 약간 콧끝이 찡하다. 이래서 보고 싶지 않다

날 보며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그냥 나도 웃었다. 돈 몇푼 쥐어줄까 하다가 이 아이에게 내가 적선한다고 해서 무엇이 바뀔까... 회의가 든다. 그럼 오히려 계속 길거리에서 쿠키를 팔걸... 좀 있다가 다른 길거리 소년들과 근처에서 뛰어논다.. 복잡한 심경이다.

아무 말 안하는 공원 관리인. 다행이다. 말거는 청년. 역시 관광객이다. 관광객만 좀 적선해주네.. 
아주 잘되는건 아니지만 그나마 광장보단 조용하고 낫다. 60.5dh 적선받았다. 앞으로 여기서 계속 해야겠다. 벤치에 앉아서 구걸해, 구걸인줄 모를까 했는데, 그래도 좀 사람들이 적선해주네.

광장에 가서, 전에 봐둔 기념품 가게에 갔다. 한국과 몬트리올의 Audrey에게 보낼 엽서과 열쇠고를 한참 골라 샀다. 역시 엽서에 나온 사진만 보면 참 그럴듯하다.

자전거 상태가 이상하다. 왜 자전거가 평지에서도 울퉁거리지? 타이어 문제가 아닌가내일 날 밝으면 다시 확인헤야겠다. 번거롭다.

오늘은 날이 좀 따시네. 해가 참 중요하다. 해가 없으면 기온이 뚝떨어진다.


오늘 밤에도 방브로커가 안오네. 다행. 푹자겠네. 역시 잠이 중요. 그래도 좀 오래 자니 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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